이 세상 단 한명이 들어도, 미친 듯이 듣고 싶은 순수한 음악 !!
"서사적인 위대함," "시에 만취된 상태"라는 뜻을 가진 그들만의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음악 스타일에 걸맞은 그룹명으로 2003년 대한민국 힙합계를 놀라게 한 에픽하이 (Epik High). 1년이란 긴 시간동안 준비한 에픽하이의 네번째 앨범은 이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가장 완성된 소리이자 섬세하고 순수하다. 이번 에픽하이의 4집 앨범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2장의 CD에 그대로 담겨저 연주곡까지 포함한 27곡 모두 새롭게 작업한 신곡들로, 힙합의 뿌리에 충실한 사운드와 현 사회에 대한 고찰을 담은 첫 번째 CD와 '장르'라는 단어를 뛰어넘은 실험적인 사운드와 인간의 감정들을 관찰하는 두 번째 CD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그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던 음악으로, 그래서 장르는 죽고 음악만 남았다고 말하는, 이번 4집 앨범은 에픽하이 자신들의 색깔과 사상을 뛰어난 자작곡들로 표현하고있다. 주변의 많은 실력파 아티스트들과의 유대도 여전히 돋보이는데, Pe2ny, IF, DJ Zio, Paloalto, MC Meta, TBNY, Kebee, the Quiett 등 많은 실력파 힙합 뮤지션들과, Nell의 김종완, Casker의 융진, WANTED, Sweet Sorrow 등의 타 장르 뮤지션들도 참여해 음악의 폭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또한 국내뮤지션뿐만 아니라 해외 뮤지션도 참여하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Crying’이란 곡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m-flo 패밀리의 J-POP 보컬리스트 Emi Hinouchi (에미 히노우치)가 참여하여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CD에 27곡이 수록된 4집 앨범의 타이틀 곡은 단어 'fanatic'의 준말로, '사랑'이란 감정이 극대화되면서 느껴지는 소외감과 고통을 표현하는 CD 2에 수록된 'Fan'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별'이 있고, 그 '별'이 살아 숨 쉬는 사람이던, 머리나 마음속에 숨 쉬는 로망이던, 갖지 못함으로 미칠 듯 방황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미친' 사랑, '바보 같은' 사랑, '헛된' 사랑... 이런 가슴 아픈 사랑을 한번쯤 경험해보았다면, 'Fan'은 당신을 위한 음악이 될 것이다. 전자음과 리얼음의 획기적인 조화, 구슬비와 폭풍우를 넘나드는 듯 한 자유로운 템포편곡으로 하나의 장르론 가둘 수 없는 '에픽하이 스타일'을 만들어 놀라운 발전을 보여 주고 있다.
타이틀곡 외에도 음악인의 혼란스러운 일생을 자화상처럼 표현하여 국내 힙합 최초로 100마디의 랩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백야‘, 세상이 나에게만 못된 것 같다’라고 숨 쉬는 것조차 무섭고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공감 할 수 있는 가사의 내용이 담긴 ‘알고보니’, 소름끼치는 괴담을 음악으로 표현한 에픽하이의 2집에 수록되었던 ‘피해망상’ 시리즈의 전편, 색소폰 연주가 돋보이는 ‘중독’, 뮤지컬적인 요소들이 가득 담겨 연애의 뻔하면서도 새롭고, 유치한 듯 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재해석한 일렉트로니카 곡 'Love Love Love', 2006년 8월 에픽하이의 파이트클럽 콘서트에서 ’세상이 나를 찢고 무너뜨려도 누가 뭐래도 나는 절대로 내 꿈을 포기 못해‘라고 외치며 처음 선보인 후 많은 화제 거리를 모았던 ’혼‘ 등을 수록한 2개의 CD 27곡은 그동안의 긴 공백을 음악으로 후회 없이 채우겠다는 열정을 보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