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는 1967년 "대머리총각"을 히트시키며 홀연히 등장해 당시 인기의 척도라고 할 "10대가수" 대열에 진입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여가수다. 그녀는 "대머리 총각"과 더불어 "경상도 청년"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1967년) "울산 큰 애기"(1969년) 등을 국민가요로 만들었으며 70년대 들어서도 절정의 인기를 과시해 TV 드라마 주제가였던 "빨간 선인장"(1970) "잊지 못할 연인" "팔베게"(1972년) "어쩌나"(1973년) "황소 같은 사나이"(1975년) "행복할 수 있다면"(1976년) 등 불멸의 히트가요를 양산했다. 또한 1975년에는 동경국제가요제에 "즐거운 아리랑"으로 입상해 국위를 선양했다.
비록 서울토박인 그녀였지만, 데뷔 초기에 "경상도 청년"과 "울산 큰 애기"와 같은 영남 찬가를 불러 특히 경상도 지방에서 인기가 높았다. 때문에 울산 명예시민이 되었고 2000년에는 "울산 큰 애기" 히트 30주년을 맞아 울산에 "울산 큰 애기" 노래비가 설립되기도 하였다.
1998년 "My way" "Fly me to the moon" 등이 수록된 재즈 앨범 "김상희(Sings) I Don't Know Why"를 발표하고 "재즈싱어 변신" 기념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재즈 풍 발라드 중심의 음반활동을 할 계획으로 알려져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