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이 피는 봄 살랑바람에 내 마음은 날아 예쁜꽃을 피우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 녀름 무더운 여름 언덕에 올라 노래 불러보면 님 님은 찾아와 내 마음속에 춤을 추고 있네 가을 낙엽지던 가을 지난 일들이 자꾸생각나네 별 별만큼이나 나를 스쳐간 잊혀진 얼굴 겨울 하얀 눈송이 소리도 없이 땅에 내려오면 세상, 모든것이 고운 마음처럼 하얀 빛깔로
* 아- 봄 여름 가을 겨울가고 꽃이피는 봄이 다시오면 아- 나는 나는 나는 꽃을 피우리 아름다운 마음속에 세월 그것은 바람 한번 가면은 다시 오질 않네 바람, 저 부는 바람 우리 손으론 잡을 수가 없네
잊으리라 잊으리라 미련없이 너의 모습 잊으리라 말없이 떠나리라 떠나리라 머나 먼 길 미련없이 떠나리라 말없이 정처없는 이 발길 어느 누굴 찾아 가나 기약없이 떠나가는 네 모습이 멀어 가네 잊으리라 잊으리라 미련없이 너의 모습 잊으리라 말없이 정처없는 이 발길 어느 누굴 찾아 가나 기약없이 떠나가는 네 모습이 멀어 가네 떠나리라 떠나리라 머나 먼 길 미련없이 떠나리라 말없이
꿈속에서 만나던 아름다운 그녀가 나에게 가르켜 주는 사랑의 진실 지난밤 꿈속에서 나의 가슴 울리고 떠나며 가르켜 준 사랑의 진실 아 정말 나에게는 꿈이 되어 버렸네 다시 한 번 그려볼까 그대 모습 눈을 감고 생각하다 잠이 들면 나는 어떻해 아 정말 나에게는 꿈이 되어 버렸네 다시 한 번 그려볼까 그대 모습 눈을 감고 생각하다 잠이 들면 나는 어떻해
'포크'도 '가요'도 아니었던 새로운 양식의 성숙
김정호는 송창식과 더불어 1974-5년 경 '포크'를 대중음악의 주류로 확고하게 끌어올린 주역이다. 그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편지"를 제외한 어니언스의 히트곡들의 '진짜' 작곡자인 것이 알려지면서부터라는 사실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여기에 어떤 '전략'이 숨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이름 모를 소녀"과 이 곡이 그의 데뷔 독집 음반 [김정호 골드](1974)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는 점도 두 말하면 잔소리다. 그렇지만 1집 음반의 수록곡 대부분이 어니언스를 통해 '검증된' 곡이었던 반면 2집 음반인 이 앨범은 그의 '신곡'을 많이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흥미롭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