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 사랑을 알고 행복을 느꼈죠 다정한 음성 속삭이는 말씀 내 마음은 떨렸죠 거짓말이라 해도 사랑한단 그 말을 가슴 깊이 새겼죠 맨처음 맺은 우리들의 첫사랑 잊을 수는 없어요 찬이슬 내려 꽃잎은 지고 바람에 날리던 날 까닭도 없이 당신과 나는 돌아서버렸죠 물거품이라 해도 사랑했던 순간은 아름답고 진실해 맨처음 느낀 첫사랑의 슬픔도 세월 가면 잊으리 간 주 중 세월은 흘러 미움과 사랑 추억이 되었죠 길 잃은 나비 다시 온다 해도 만날 수가 없어요 봄이 온다 해도 그 옛날의 장미는 다시 피지 못해요 계절이 가면 아름다운 향기도 사라지기 때문에
나의 친구 바다로 떠난 사랑 행여나 되돌아 올까 기다린 세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안고 등불 켜고 기다린 그 이름은 등대 철새도 떠나는 계절에 별은 더 멀고 파도는 물새가 그리워 저 혼자 우네 철새처럼 흘려버린 옛사랑을 등불 켜고 기다린 그 이름은 등대 간 주 중 철새도 떠나는 계절에 별은 더 멀고 파도는 물새가 그리워 저 혼자 우네 철새처럼 흘려버린 옛사랑을 등불 켜고 기다린 그 이름은 등대
마지막 찻잔 차거운 침묵속에 나는 서있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저 막연하게 사랑했던 아름다운 죄하나 때문에 외로운 방황속에 나는 서있습니다 영원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 혼자만의 비밀을 가슴 깊숙히 간직한채 어쩌면 이것은 운명인지도 숙명인지도 모르는 내 인생의 갈림길에서 그러나 나는 결코 원망도 후회도 하지 않습니다 이 싸늘한 찻잔이 비워지면 당신과 나는 바람처럼 스쳐가는 남남이 되기에 마지막 이 찻잔이 그저 가득차 있기를 바랄뿐 인생이란 영원한 사랑도 영원한 이별도 없듯이 지금 이 시간을 맞기 위해 그 날의 포옹이 그렇게도 뜨거웠다면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그날을 잊겠습니다 지금도 저 뮤직박스에선 옛날과 다름없이 음악은 흐르는데 당신과 나는 이 싸늘한 찻잔 앞에서 이토록 방황해야 하는 까닭은 또한 무엇입니까 난 이제 모든 것을 다 체념하고 처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지금 이 순간 나에겐 그 조그만한 하나의 바램마저도 한줄기 바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행복에 겨웁도록 가슴에 와닿던 그 많은 밀어도 이젠 한낱 회한으로 덩어리져 오고 블랙커피의 쓴맛처럼 밖엔 조용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이제 그리움일랑 지난날의 못다한 사연으로 메우고 보고픔일랑 그 많은 추억으로 달래면서 마지막 이 찻잔에 행복을 빕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