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려오는데 꽃잎이 떨어지는데 나의 눈에는 4월이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 봄비가 내리는 소리 꽃잎이 떨어지는 소리 나의 귀에는 4월이 울고 있는 것처럼 들리네 창문열고 봄비 속으로 젖어드는 그대 뒷모습바라보며는,,,,,, 아무리 애써 보아도 너를 잊을 순 없어라. 내일을 기다려도 될까? 내 사랑을 믿어도 될까? 내가 딛고 가는 저 흙이마르기 전에 내 눈물이 그칠까?
어느날 문득 펼쳐본 사진첩 아주 오래전 그때 사진속에서 지금의 나와 똑같은 표정지은 우리 엄마를 보았네 아주 꿈이 많은 듯 그 소녀는 빛나는 머릿결이 탐스러워 가슴엔 사랑이 넘치는 듯 두볼이 달아올랐네 예전엔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는 가끔 말하시는데 사진 속 그 소녀 함박웃음 보니 있었긴 있었던가봐 간주중 엄마는 날 때부터 엄마였는지 가끔 그런 의문을 가져보는 건 그저 늘상 하시는 식구들 걱정 또 그 잔소리 때문이야 하지만 나또한 그런 내 엄마에게 늘상 하는 내 철없는 투정 그럴때는 우리엄마 말씀 너도 내 나이 돼 보렴 이담에 엄마처럼 안된다고 걸핏하면 그런맘은 없지만 변하면서 변하지 않는 사실 나도 엄마가 된다는 것 변하면 변하지 않는 사실 나도 엄마가 된다는 것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그대 지금 그 누구를 사랑하는가 굳은 약속 변해버렸나 예전에는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 이젠 맘이 변해버렸나 *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 가버렸다고 이젠 나를 잊고서 멀리 멀리 떠나가는가 아 나는 몰랐네 그대 마음 변할 줄 난 정말 몰랐었네 오 난 너 하나만을 믿고 살았네 그대만을 믿었네 오 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 그리움만 쌓이네
노을도 어둠에 잠긴 바닷가 모닥불 피워 얘기도 깊어가는데 어느새 살근살근 너의 눈은 감기어 연한 달빛을 덮고서 너는 잠이 들었구나 네 얼굴에 떠있는 미소가 네 마음과 꼭 같아 그 곳에 나도 있을까 네 꿈속에 나도 있을까 너의 꿈안에 들어가고 싶어 그 곳에서 널 안고 싶어 네 꿈 속에 난 있고 싶어 너와 함께 있고 싶어 곤한 너의 숨결이 음 향기로워 나도 모르게 너의 꿈을 기웃거린다
네 얼굴에 떠있는 미소가 네 마음과 꼭 같아 그 속에 나도 있을까 네 꿈속에 나도 있을까 너의 꿈안에 들어가고 싶어 그 곳에서 널 안고 싶어 네 꿈 속에 난 있고 싶어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너의 꿈 안에 들어가고 싶어 그 곳에서 널 안고 싶어 네 꿈 속에 난 있고 싶어 너와 함께 있고 싶어
그런여행 하도 꿈같아 참으로 꿈같아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는 일 너에게서 받은 다섯번째 편지 우리가 스스로도 놀라와 하며 쏟아 부었던 금언들을 기억해야 한다 다가올 시간처럼 다가올 시간이 늘 그렇게 환상이고 축복이기 만은 할까 하지만 시련이나 도전 앞에서 늘 어린애처럼 신나하는 혈액형 들에게 그러한 세상의 상식이 뭐그리 무서운 것이랴 밤길 번개 위를 뚫고 어둠속에서 서로를 지키듯 함께한 돌아 오는 길 이제 또 아침을 기다린다 우리가 눈뜨는 새 아침을
아침햇빛이 빨갛게 물든 앞집 지붕위에는 살찐 하얀색 비둘기가 날아와 앉아 있구나 창가에 앉은 햇살이 너무 따스해 방안이 쓸쓸해도 기분이 정말 좋아. 찌그러진 빨간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마음속에 흐르는 흥겨운 노랠 부르면서 아름다운 것만 생각하는 사랑하는 그대를 생각해 오늘 아침엔 날개가 없어도 날 것만 같아. 바람이 좀 차가우면 어때 창문을 활짝 열어봐. 저 햇살위로 날 기다리는 것이 너무 많아 아름다운 것만 생각하는, 사랑하는 그대를 생각하는 오늘 아침은 날개가 없어도 날 것만 같아.
희미한 창가의 불빛이 거리를 비추고 그대와 내 발자욱 소리만 퍼져 울려요. 부딪치는 눈길 피하려 고개 돌려도 지워지지 않는 눈동자 마음에 담아둡니다. 저 달빛이 너무 밝아 내 눈물이 들킬 것 같아 잠시만 날 기다려요. 눈물이 마를때 까지 내 눈물이 마를때 까지만, 이렇게 서있게요
나를 처음본게 정확히 목요일이였는지 금요일이였는지 그때 귀걸이를 했는지 안했었는지 기억할수 있을까 그런 시시콜콜 한 걸 다 기억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내 생일이나 전화번홀 외우는 것 너무 당연하지 않아요 내가 전화걸때 처음에 여보세요 하는지 죄송합니다만 그러는지 번호 8자를 적을때 왼쪽으로 돌리는 지 오른쪽으로 돌려 쓰는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안에서 내표정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내모습까지도 기억하는 남자 같이 걷던 한강 인도교의 철조아치가 여섯개인지 일곱개인지 그때 우리를 조용히 따르던 하늘의 달은 초생달인지 보름달인지 우리동네 목욕탕 정기휴일이 혹시 첫째세째 수요일에 쉬는지 아니면 둘째 넷째 수요일에 쉬는지 혹시 기억할수 있을까 나를 둘러싼 수많은 모습과 내 마음속에 숨은 표정까지도 오직 나만의 것으로 이해 해주는 별걸다 기억하는 남자 내 새끼손가락엔 메니큐얼 칠했는지 복숭아물을 들였는지 커피는 설탕 2스푼에 프림 한스푼인지 설탕하나에 프림 둘인지 그런 사소한것까지 다 기억을 한다면 얼마나 피곤할까 생각하겠지만 아주 가끔씩만 내게 일깨워 준다면 어때요 매력있지 않아요 어릴적 동화보물섬 해적 선장 애꾸눈 Jack은 안대가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만화 주인공 영심이를 좋아하는 남학생이 안경을 썼는지 안썼는지 고기집에서 내가 쌈을 먹을때 쌈장을 바르고 고기얹는지 아니면 고기부터 얹고 쌈장을 바르는지 기억할수 있을까 나도 모르는 날 일깨워 주듯 이 볼때 마다 새로움을 주는 사람이면 그 어떤 능력보다 소중하지요 별걸다 기억하는 남자 지난 겨울에 내가 즐겨 끼던 장갑은 보라색인지 분홍색인지 그게 벙어리 장갑인지 기억할수 있을까 나를 처음으로 집까지 데려다 준 날 정류장에서 들리던 노래가 목포의 눈물인지 빈대떡 신사인지 혹시 기억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