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스산한 밤에 떠 있는 조각달 외로움을 혼자인 듯 멀리 떠 있네 조각난 꿈을 못 잊어하는 내 마음같이 소리없이 시름에 젖어 고이 떠 있네 인생 한토막 꿈이라 웃으며 보내지 하염없는 내 슬픔은 가시질 않아 찬바람 속에 호기가 들듯 떠 있는 조각달 너와 함께 설움 나누며 밤을 보낼까
청춘 꽃다운 그 시절 어제만 같은데 어느덧 이마에는 깊은 주름이 찬바람 부는 스산한 밤에 떠 있는 조각달 너와 함께 설움 나누며 밤을 새울까
비에 젖은 삼척 장검 바람에 울고 옷 소매를 쥐어 잡는 빗방울 소리 충성이 젖었느냐 사랑도 젖어 두 갈래 쌍 갈래 길 해가 저물어 아 ~ 왕자 호동 왕자 호동아 자명고에 북을 치면 호동이 죽고 자명고를 없애 놓면 모란이 죽네 사랑을 찾아갈까 충성을 바쳐 장부의 굳센 마음 눈물에 젖네 아 ~ 왕자 호동 왕자 호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