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은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 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비는 내리고 젊은 날의 밤길 마주 닿은 어깨 위로 비는 내리고 젖은 꽃잎을 밟으며 사랑은 미처 꿈 꾸지 못했네 마음의 모든 벽이 무너져 내리고 목련 같은 나의 사랑은 비 내리는 오월에 젖었네 마음 속 허물어진 나의 사랑은 꽃잎처럼 흩어져 있고 옛기억만 가득히 남았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마음의 모든 벽이 무너져 내리고 목련 같은 나의 사랑은 비 내리는 오월에 젖었네 마음 속 허물어진 나의 사랑은 꽃잎처럼 흩어져 있고 옛기억만 가득히 남았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아침에 나의 머리맡에 부지런한 나팔꽃 인사하지 나를 위해 그대 노래 하고 방안 가득 꽃향기가 좋아 사는 날 가끔 힘이 들 때 망설이던 눈물 흘려도 돼 하늘 향해 뻗는 나팔꽃 봐 마음까지 하늘에 닿겠네 우 우 이른 아침 우 우 창밖을 봐 높이 날으는 새들 얼마나 힘찬지 또 밤새 서 있는 푸른 나무들 좀 봐 우 우 이른 아침 우 우 그대와 나 사는 날 가끔 힘이 들 때 망설이던 눈물 흘려도 돼 하늘 향해 뻗는 나팔꽃 봐 마음까지 하늘에 닿겠네
사랑이와서 그대잠을깨울때새하얀맨날로 걸어나오렴 사랑이와서 다친네맘을 열때 가만히 귀기울여 내노랠들으렴 사랑한다눈건 온 우주를 끌어안는 기나긴 여행이란건 나는 그대에게 네게로 오는 커다란 길을활짝열어주고싶어네 네게와 아주 천천히와도 괜찬아 언제나 처음처럼 나여기있을께 새하얀맨발로 걸어 나오렴
당신의 지친 어깨 위 포근히 내려앉는 노을처럼 당신의 어둔 마음에 한줄기 빛이 되고 싶어 나는 당신의 작은 양손에 담겨진 예쁜 세상처럼 당신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졌으면 좋겠어 나는 우~우우우우우~ 우~ 우우우우우 황홀한 꿈을 꾸었던 아무도 없는 이 빈 자리에 그대와 나의 마른 입술로 느낄 수 있는 사랑에 일어있으니 당신의 젖은 두 눈에 숨겨진 푸른 눈동자처럼 당신의 바쁜 걸음에 빈틈없는 동행이 되고 싶어 우~ 우우우우우 우~ 우우우우우 황홀한 꿈을 꾸었던 아무도 없는 이 빈자리에 그대와 나의 마른 입술로 느낄 수 있는 사랑에 일어있으니 당신의 젖은 두 눈에 숨겨진 푸른 눈동자처럼 당신의 바쁜 걸음에 빈틈없는 동행이 되고 싶어 당신의 바쁜 걸음에 빈틈없는 동행이 되고 싶어
사랑은 하나가 아닌 둘이라며 꼭 어울리는 내 친구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리움만큼의 거리에서 사랑은 머물 수 없는 여정이라며 꼭 손 닿을 듯한 느낌으로 나의 더딘 걸음을 재촉하는 참 소중한 내곁의 너 눈길이었으면 좋겠어 너의 모습이 내 마음에 금새 들어올테니까 비내리는 거리라도 상관없어 사라지진 않아 내길위에 앉아 언제라도 말해죠 나의 걸음이 혹시 잘못가고 있는 거라면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할께 네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이상 너를 기억할 수 없을 때 지친 내 발걸음 옮길 수 없을때 자랑스런 공백이었으면 좋겠어. 너와 함께 한 생이 정말 행복했다고 언제라도 말해죠 나의 걸음이 혹시 잘못가고 있는 거라면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할께 네게 부끄럽지 않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할께 네게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 어릴적 사랑을 할때 나는 떠났네 임무를 맡아 저 숲속으로 나는 떠났네 당신은 오랜 기다림속에 청춘을 다 보냈네 우리 서로가 만날때면 눈물의 꽃을 피웠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우리 어릴적 사랑을 할때 나는 떠났네 임무를 맡아 저 숲속으로 나는 떠났네 당신은 오랜 기다림속에 청춘을 다 보냈네 우리 서로가 만날때면 눈물의 꽃을 피웠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좁다란 골목 뒷 계단에 늦은 별빛이 떨어지면 그 고운 두눈 입술위에 화장을 드리우고 누구에게 배워본적 하나없는 낯선 이방의 말 읖조리며 누굴찾아 길을 나서니 가로등 너머 이방의 땅 무슨 잘못이 네게 있어 이슬픔 모두 남겨두고 무슨 잘못이 네게있어 그렇게 아프게 떠나갔니 보산리 그 겨울에 남겨둔 상처가 너무 많아 그 추운 겨울 지나 봄을 찾아 떠나갔니 너 떠나간 이 빈 거리에 늦은 별빛이 떨어지면 지워져도 잊을 수 없는 우리들 슬픔 그림자
무슨 잘못이 네게 있어 이슬픔 모두 남겨두고 무슨 잘못이 네게있어 그렇게 아프게 떠나갔니 보산리 그 겨울에 남겨둔 상처가 너무 많아 그 추운 겨울 지나 봄을 찾아 떠나갔니 너 떠나간 이 빈 거리에 늦은 별빛이 떨어지면 지워져도 잊을 수 없는 우리들 슬픔 그림자
바람~가득한 날 흐린 별빛 차오르면 그 별빛 보다 더 고운 그대 이름이죠. 멸리있어 좋아요. 먼 만큼 그대 깊은 사랑. 창가에 턱 괴고 기대면 그이름 내게 스며와요. 첫눈이 내릴까봐 두려운 말 참 많~았죠. 그대 없~다면 내겐 아무 의미없죠. 하루가 다 지나고 더 지날 하루가 없다해도 눈물이 마를순 없~겠죠. 그대 생각 가득한 밤. 내 작은 힘~으로 그대 언 손 녹여드릴래요. 얼음 창~처럼 차가워진 그대 두~손을 **이 추운 세상 바람~~ 나의 뜨거운 입김을 드리우면 포근해 질 날도 오겠죠. 우리사랑 피울 그 날 처럼. **
언젠가는 오겠지 그리운 사람 잊혀진 듯 묻어둔 그리운 사람 손톱 끝의 봉숭아 다 지워져도 첫눈이 또 내리고 비 적신대도 내일이 되면 올까 기다려지고 내 가슴엔 노을이 내려 앉았네 오솔길을 걷다가 눈물이 나면 낙엽 되어 떨어진 나의 사람아 서랍속에 감춰둔 예쁜 편지엔 전해주지 못했던 숱한 밤들이 언젠가는 오겠지 그리운 사람 낙엽 되어 떨어진 나의 사람아
사랑과 집념을 위해 아니 그보다 한맺힌 내 슬픔과 기다림의 절정을 위해 너는 낯선 땅 힘쎈 미국선수의 빛나는 부와 프론티어 정신앞에 덜그덕 거리는 조선 맷돌 하나의 힘으로 네 슬픔에 마지막 결정위해 큰칼을 씌었다 세계 경찰 완장 두르고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 아니 아시아의 남과북 한반도까지 자국민의 평화를 위해 아낌없는 자본과 포탄을 퍼붓는 나라 그 나라에 한복판에 세워진 콘크리트 벼랑위로 부딪쳐 쓰러지는구나 너는 너는 부서질 줄 알고 너는 슬픔에 한없는 깊이를 알고 너는 사랑의 겸허한 목소릴 알고 너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체온을 알고
득구 너의 고향 북한강엔 지금은 늦가을 고을 안개가 희개 흩어지고
사랑과 희망을 위해 못내 쓰러진 머리 힘빠진 목줄기에 내 어린날 검정 고무신짝으로 내고향 북한강 푸르디 푸른 그리움에 강물을 쏟는다 외로운 내가 허공을 향해 조선낫을 휘두를땐 흰옷 입은 우리들은 아리랑을 아리랑을 불렀다
민중가수 이지상의 노래는 묵직하다. 그는 노래를 통해 당대의 아픔을 거짓 없이 직시한다.
‘비주류’인 민중음악계의 한몫을 10여년 동안 지키면서 그는 일본군 위안부나 베트남 양민 학살, 일본의 민족학교와 같은 굵직한 사회문제를 꼼꼼히 기록했다. 그가 4집 음반 〈기억과 상상〉을 내놓았다. 두 개의 시디에 각각 아홉곡과 열곡을 담았다. 포크의 형식에 담긴 감수성은 진솔하다.
첫번째 시디 ‘기억’ 편에서 역시 그는 세상에 대한 예민한 촉수를 들이민다. 세번째 노래 ‘해빙기’는, 그가 직접 경험한 난곡 판자촌의 마지막 성탄 예배 광경을 그렸다. “돌계단 틈으로 바람이 불어오면/ 어느새 묵었던 잔설이 녹고/ 무너진 예배당 십자가 위엔/ 또 다른 햇살이 비칠테지.” 네번째 노래 ‘나무를 심는 사람들’에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