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시간 이십분째 너무 뜨거워진 전화기 계속 같은 얘길 하잖아 제발 무슨 얘기라도 해줄래 오늘 우리에게 생긴 일은 정말 별 거 아냐 그걸로 내가 변했다고 하면 나도 정말 할 말 없어 계속 아무 말 없는데 혹시 너 잠든 거니 oh oh 차라리 욕을 해줘 oh oh 속이나 시원하게 oh oh 그래 내가 미안해 그만 자자 넌 팔도 안 저리니
그래 나도 안 까먹었어 오늘이 우리 기념일인걸 만난지 천이백삼십사일 쯤은 그냥 넘어 갈 수도 있잖아 이제 우리에게 투투데이적 감정은 무리야 그걸 내 탓으로만 돌린다면 나도 정말 할 말 없어 계속 아무 말 없는데 혹시 나 끊어도 되니 oh oh 차라리 욕을 해줘 oh oh 속이나 시원하게 oh oh 그래 내가 미안해 그만 자자 넌 귀도 안 뜨겁니
oh oh 차라리 욕을 해줘 oh oh 속이나 시원하게 oh oh 그래 내가 미안해 그만 자자 넌 팔도 안 저리니 oh oh 차라리 욕을 해줘 oh oh 속이나 시원하게 oh oh 그래 내가 미안해 그만 자자 I'm so sorry but I love you
긴 오후의 늦은 시작 늘어진 하품이 먼저 오늘도 여전한 뭐 그런 날들 전화번호 어딜 찾아도 밥 먹어줄 사람 없네 사람 없네 오예 매일 난 같은 방 평범한 식탁에 부스럭 옷자락 잔뜩 쌓인 설거지마저도 혼자만의 것 그 누구라도 있어줘 늘 가벼운 차림으로 다니는 동네 앞 그 길 여전히 한적하고 쓸쓸하네 전화번호 어딜 찾아도 같이 걸을 사람 없네 사람 없네 오예 매일 난 같은 나 평범한 일상에 지루한 움직임 스쳐가는 바람마저도 혼자만의 것 그 누구라도 있어줘
매일 난 같은 나 평범한 일상에 지루한 움직임 스쳐가는 바람마저도 혼자만의 것 그 누구라도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