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조명아래 막이 열린다 예쁜 인형이 손을 내민다 언덕 위에 작은 오두막에서 밤새도록 꽃들이 춤을 춘다 나뭇잎마다 꽃잎마다 바람이 노래하네 스르르르르 스르르르르 고마워요 잊지 않을거에요 밤이 깊어지고 작은 별이 우산을 쓰고 내려온다 달빛을 거슬러 올라가다 구름 위에 잠시 누워버렸다
꽃들이 하나 둘 인사를 한다 예쁜 인형이 손을 흔든다 하얀 하늘 파란 구름 위에서 밤새도록 달빛이 노래한다 잠이 들어도 괜찮아요 힘들면 쉬어가요 스르르르르 스르르르르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요 새벽빛에 놀라 달이지고 별들은 모두 숨었다네 수줍게 두 볼이 빨개지고 햇님이 나를 다시 내려주네
눈을 뜨기가 너무 두려운 꿈인데 돌아오기엔 너무 먼 길을 왔는데 다시 올 수 있는걸까 눈물은 정말 멈추기나 할까 거짓말 다 거짓말 나뭇잎마다 꽃잎마다 바람이 노래하네 스르르르르 스르르르르 미안해요 잊지 않을거에요 꽃비가 내리고 막이 내려 예쁜 인형도 멈춰섰네 박수소리 없는 무대 뒤에서 조용히 꿈에서 깨어났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