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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피파의 노래
- R. 브라우닝 시 때는 봄, 날은 아침, 아침은 일곱시, 산허리에 이슬은 방울방울 종달새는 공중에 날고 있고 달팽이는 나무 가시에 움찔대고 하느님은 하늘나라에 계시니 아! 세상 모든 일은 태평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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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표 정
- 신동집 시 참으로 많은 표정들 가운데서 나도 일종의 표정을 지운다. 네가 좋아하던 나의표정이 어떤 것인지 내가 좋아하던 너의 표정이 어떤 것인지 다 잊어버렸다고 하자. 우리에게 남은 단 하나의 고백만은 영원히 아름다운 약속 안에 살아 있다. 풍화(風化)하지 않는 어는 얼굴의 가능을 믿으며 참으로 많은 표정들 가운데서 나도 임의의 표정을 지운다. 표정이 끝난 시간을랑 묻지를 말라 창살 속에 갇 히운 나의 노래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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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5 월 - 김 영 랑 시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진다 바람은 넘실 천 이랑 만 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는 엽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수놈이라 쫓길 뿐 황금 빛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 밤 너 어디로 가버리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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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 ||||
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는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꼭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고 잎새 무성한 팔을 쳐들어 기도드리는 나무. 여름엔 머리카락 속에 방울새의 둥지 엮어주는 나무. 가슴 위에 눈이 쌓이게 하는가 하면 비와 함께 정답게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엮지만 나무를 만드는 이는 오직 하나님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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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 ||||
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해 빙 기
-박이도 시 봄밭엔 산불이 볼 만하다. 봄밤을 지새우면 천 리 밖에 물 흐르는 소리가 시름 풀리듯 내 맑은 정신으로 돌아온다. 깊은 산악마다 천둥같이 풀려나는 해빙의 메아리 새벽 안개 속에 묻어오는 봄 소식이 밤새 천리를 간다. 남 몰래 몸 풀고 누운 과수댁의 아픈 신음이듯 봄밤의 대지엔 열병하는 아지랭이 몸살하는 철죽 멀리에는 산불이 볼 만하다. 노오란 해 솟으면 진달래 밭 개나리밭 떼지여 날아온 까투리 장끼들의 울음으로 우리네 산야엔 봄 소풍 나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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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
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비둘기 떼
-고티에 저기 무덤 흩어진 언덕 위에는 푸른 깃털처럼 머리를 쳐든 종려 한 그루. 해거름이면 몰려 온 비둘기 떼 보금자릴 들고 몸을 숨기지. 하지만 아침이면 그들은 가지를 떠난다. 알알이 떨어지는 목걸이인가. 푸른 하늘로 하얗게 흩어지는 비둘기 떼 보다 먼 어느 지붕 위에 나랠 접는다. 내 영혼은 한 그루 나무. 밤마다 비둘기 떼처럼 무릴 지어 하이얀 꿈의 영상이 하늘에서 내린다. 나래를 파닥이며 아침 햇살에 날아가는 꿈의 영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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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별헤는 밤) (1983)
★*…5 월 - 김 영 랑 시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진다 바람은 넘실 천 이랑 만 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는 엽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수놈이라 쫓길 뿐 황금 빛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 밤 너 어디로 가버리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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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외 인 촌 (外人村)
- 김광균 시 하이얀 모색 속에 피어있는 산협촌의 고독한 그림 속으로 파아란 역등을 달은 마차가 한대 잠기어 가고 바다를 향한 산마루 길에 우두커니 서 있는 전신주 위엔 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바람에 불리우는 작은 집들이 창을 내리고 갈대밭에 묻힌 돌 다리 아래선 작은 시내가 물방울을 굴리고 안개 자욱한 화원지의 벤치위엔 한낮에 소녀들이 남기고 간 가벼운 웃음과 시들은 꽃다발이 흩어져 있었다. 외인묘지의 어두운 수풀 뒤엔 밤새도록 가느다란 별빛이 내리고 공백한 하늘에 걸려 있는 촌락의 시계가 여윈 손길을 저어 열시를 가리키면 날카로운 고탑 같이 언덕 위에 솟아 있는 퇴색한 성교당의 지붕 위에선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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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아,꽃처럼 저버린 사람)" (1985)
♣ 피파의 노래
- R. 브라우닝 시 때는 봄, 날은 아침, 아침은 일곱시, 산허리에 이슬은 방울방울 종달새는 공중에 날고 있고 달팽이는 나무 가시에 움찔대고 하느님은 하늘나라에 계시니 아! 세상 모든 일은 태평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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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너를 위하여) (1985)
♣ 해 빙 기
-박이도 시 봄밭엔 산불이 볼 만하다. 봄밤을 지새우면 천 리 밖에 물 흐르는 소리가 시름 풀리듯 내 맑은 정신으로 돌아온다. 깊은 산악마다 천둥같이 풀려나는 해빙의 메아리 새벽 안개 속에 묻어오는 봄 소식이 밤새 천리를 간다. 남 몰래 몸 풀고 누운 과수댁의 아픈 신음이듯 봄밤의 대지엔 열병하는 아지랭이 몸살하는 철죽 멀리에는 산불이 볼 만하다. 노오란 해 솟으면 진달래 밭 개나리밭 떼지여 날아온 까투리 장끼들의 울음으로 우리네 산야엔 봄 소풍 나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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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
from 김은영, 박재용 - Messiah/ Seoul Motet Choir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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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arpediem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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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arpediem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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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arpediem (2008)
어제처럼 오늘도 아침은 날 반겨
어제처럼 오늘도 하늘은 눈 부셔 어제처럼 오늘도 달라진건 없어 너를 지우는 일만 남았어 어떻게 나의 마음만은 아직 널 향해 사랑해 사랑해 외치고 나의 두눈가엔 숨기지 못 한 눈물만 흐르고 얼룩져 있어 나를 용서해 나를 용서해 가지말라고 붙잡고 싶어 날 떠나지마 다시 돌아와 다시 내게로 이렇게 소리치고 있잖아 들리니 내 바램이 나의 마음만은 아직 널 향해 사랑해 사랑해 외치고 나의 두눈가엔 숨기지 못 한 눈물만 흐르고 있어 나를 용서해 나를 용서해 가지말라고 붙잡고 싶어 날 떠나지마 다시 돌아와 다시 내게로 들리니 소리치고 있잖아 내 바램이 돌아와 죽을만큼 아파도 가슴이 찢겨져도 널불러 내 눈물이 미치도록 널 원하잔아 날 떠나지마 날 떠나지마 너 없인 하루도 살 수 없어 너도 알잖아 날 떠나지마 날 떠나지마 내 곁에 다시 올꺼라 믿어 돌아올꺼라 믿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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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 ||||
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가끔은 저 부는 바람 가슴 가득 안고서
그 바람에 나를 싣고 날아가도 좋겠네 가끔은 저 강물에 두 발을 담그고 물결 따라 정처 없이 흘러가도 좋겠네 하루가 저무는 시간이 오면 노을빛 그리움 달랠 길 없어 저 바람 속에 저 강물 위에 나를 맡기며 행복의 나래펴고 날아가도 좋겠네 그리운 그 시절로 흘러가도 좋겠네 계절이 지나는 길목에 서면 허전한 내 마음 채울 길 없어 저 바람 속에 저 강물 위에 나를 맡기며 행복의 나래펴고 날아가도 좋겠네 그리운 그 시절로 흘러가도 좋겠네 가끔은 저 바람 되어 날아가도 좋겠네 잔잔한 강물 되어 흘러가도 좋겠네 잃어버린 꿈을 찾아 떠나가도 좋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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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 ||||
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속에 헛된바램들로 당신의 편할곳 없네 내속에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속에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때끼며 울어 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때끼며 울어 대고 쉴곳을 찾아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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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 ||||
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불어오는 바람타고 전해오는 그대 향기 멀리있어 그립고 보고싶은 그대 얼굴 비라도 내리는 날 그대 모습 그리며 두 눈 가득 맺힌 이슬 빈 볼 타고 흐르네 솟아오는 저 태양은 햇살 닮은 그대 미소 저산 너머 지는 해는 그대 향한 내 그리움 밤 하늘 별빛 가득 그대 모습 그리며 잠못 이룬 내 사랑이 별빛되어 흐르네 머무를수는 없어도 추억만은 영원하리 행여 그댈 잊을까 기억속을 서성이네 라랄라랄 라랄라~ 비라도 내리는 날 그대 모습 그리며 두 눈 가득 맺힌 이슬 빗물되어 흐르네 밤하늘 별빛 가득 그대 모습 그리며 잠못 이룬 내 사랑이 별빛되어 흐르네 라랄라랄 라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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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그대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 한 방울 떨어져서 꽃이 되었네 그 꽃이 자라서 예쁘게 피면 한 송이 꺾어다가 창가에 앉아 새처럼 노래를 부르고 싶어 지는 봄 서러워 부르고 말아 아아아아 가누나 봄이 가누나 아아아아 지누나 꽃이 지누나 그대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 한 방울 떨어져서 꽃이 되었네 그 꽃이 자라서 예쁘게 피면 한 송이 꺾어다가 창가에 앉아 새처럼 노래를 부르고 싶어 지는 봄 서러워 부르고 말아 아아아아 가누나 봄이 가누나 아아아아 지누나 꽃이 지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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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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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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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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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밤 하늘가에 작은 별빛 맑게 빛나면
별만큼이나 헤아릴수 없는 그리움 마른 가슴위로 젖은 바람 처럼 그댄 내게 찾아왔지만 꿈결처럼 아득하여라 멀리 떠나버린 이제는 느낄수도없는사랑 저 바람속에 가까운듯 그대의 향기 함께했던 날 잊지 못해 헤매는 마음 마른 가슴위로 젖은 바람 처럼 그댄 내게 찾아왔지만 안개처럼 희미 하여라 멀리 떠나 버린 이제는 느낄 수도없는 사랑 내가슴에 번지고 바람마저 잠이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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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더 가지 말아요 내 곁에 있어요
나 하지 못한 말 너무 많아요 들녘엔 봄빛이 곱게 물들었죠 당신의 수줍은 미소 같아요 내 지친 걸음이 편히 쉴 수 있는 당신의 음성이 그리워져요 가야만 하나요 보내야 하나요 내 남은 사랑은 어찌하나요 그 창백한 얼굴 그 힘 없는 눈길 애써 외면해도 눈물이 나요 가야만 한다면 보내야 한다면 다시 만날 그날 위해 기도할게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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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1집 - 그리움을 말하다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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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 상호존중과 배려 운동본부 로고송 [digital single]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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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 상호존중과 배려 운동본부 로고송 [digital single]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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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은영 2집 - 선물 (The Present)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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