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집단 마호가니 킹(Mahogany King)은 조금은 특별한 뮤지션들이다. 이들은 국내 흑인 음악 씬에서 트렌디한 해외 음악을 따라 하기 급급한 다른 신예들과 달리 블루스, 재즈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멤버인 이말씨, 홍아라, 문득은 작곡자임과 동시에 목소리를 다루는 연주자이다. 이 세명은 자신들이 창작 크루일 뿐이라 주장 하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능숙한 보컬 팀의 성향도 가지고 있는 온전한 싱어 송 라이터들의 집단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홍아라는 재즈 보컬로, 문득은 영화음악 작곡과 유명 보컬 트레이너로, 이말씨는 모던 재즈와 시집 출간 등 다양한 예술 작업을 해왔다. 8년이란 시간을 따로 또 같이 활동 해 온 이들은 본인들의 성향을 죽이지 않고도 서로에게 스며드는 방법을 찾아 낼 수 있었고 Blues를 근간으로 Jazz, soul, Folk 적인 요소를 이들만의 방식으로 녹여 냈다.
마호가니킹은 전형적인 방식을 탈피하여, 흑인음악을 어떻게 ‘한국적’ 혹은 ‘미국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녹여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