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영원한 음유시인 정태춘부터 CCM의 송정미, [바위섬][직녀에게]의 김원중, [그대 고운 내사랑]의 젊은 포크가수 이정열, 뛰어난 가창력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꾼 홍순관과 전경옥, 언더그아운드 가수 윤정희, 노래패 새하늘 새땅 등 실력을 인정받아온 쟁쟁한 노래꾼들이 참여해 위대한 시인이며 통일의 선구자이신 늦봄 문익환 목사님에게 바치는 음반을 발표한다.
90년대를 지나 21세기에 이른 지금 우리의 문화가 80년대와 같은 모습일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지만 적어도 80년대와 같은 모습일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지만 적어도 80년대가 발견한 숭고한 시대 정신을 내팽개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늦봄의 정신을 기리는 이 음반이 소중한 것은 그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청년문화의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 변환된 상황에 걸맞는 청년문화의 내용과 정신을 어떻게 구상하는가에 우리의 삶과 문화가 달려있다.
고 문익환 목사의 추모앨범에 담긴 11한곡의 노래는 정결하다.
이 음반에 실려있는 그의 시는 가장 순수하고 가장 정렬적인 청년의 정신이 어떤 것인지 그대로 보여준다. 늦봄 문익환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어 하는 지금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새삼 그의 시와 정신을 들려주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원중이 부른 짧은 서곡 <오늘내가 디딘 자국은>과 곧이어 전경옥이 가세하는 <두하늘 한하늘>은 바로 늦봄 문익환이 걸어갔고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이들이 걸어갈 운명에 대한 하나의 프롤로그이다.
[자료 : yedang entertainment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