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온 슈퍼프로젝트밴드 가요톱텐!
<아~ 요즘엔 정말 들을 음악이 없어!> 한 때 음악을 즐겨 듣던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털어놓게 되는 불만이다.
정말 들을 음악이 없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자신이 좋아하던 시절에 대한 향수인 것일 수도 있는, 그런 불만.
국내에는 전무한 리메이크전문 프로젝트 밴드 <가요톱텐>의 시작도 그렇게 사소한 불만으로 출발하였다.
2004년, 인디밴드 타카피, 드라이브샤워, 팝 스토어, 펑크 킬라의 핵심 멤버들이 모여 만든 리메이크전문 프로젝트밴드 가요톱텐!!
그들은 각자 밴드 활동을 하던 중,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즉, 리메이크만 전문으로 하는 밴드 가요톱텐을 결성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어릴 적 듣던 그 당시의 <가요 톱10>이라는 프로그램의 인기 곡들 위주로 편곡을 하게 된 것.
단순히 보면 기존의 뮤지션들이 해왔던 것이랑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해 버리기엔 이들의 음악은 예사롭지 않다.
10여 년 동안 활동한 내공 때문일까? 이들이 뽑아내는 사운드는 리메이크 노래라는 느낌보다 다른 새로운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는 것 같다. 무대 위 라이브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며 발군의 무대매너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그들과 함께 뛰고 호흡하게 만들어 버리는 라이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가요톱텐1집 <No.1 Song Of This Week>
앨범 타이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주의 1등이었던 노래들만 있다. 그 만큼 전곡이 타이틀 감으로, 1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듣는 이로 하여금 <다음> 버튼을 누르지 않게 만들어진 앨범이다.
01. 불티
제목처럼 뜨거운 노래 불티. 파워풀한 편곡. 락 비트에 불타는 사운드로 밴드 가요톱텐의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노래
02. 질투
한국 드라마역사에서 뺄 수 없는 드라마 <질투>의 타이틀곡. 전반적으로 악기연주가 더욱 발랄하고 통통 튀게 편곡하여 부드러우면서도 락킹한 가요톱텐의 감수성을 나타내준다
03. 기분 좋은 날
신나는 록큰롤 비트에 몸을 맞기면 당신도 오늘의 파티에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루한 일상에 찌들어있는 분들에게 바치는 노래.
04. 핑계
가장 파격적인 편곡을 시도한 곡. 인간의 이중적인 겉과 속을 표현한 곡이다. 락밴드 만이 표현할 수 있는 거짓된 모순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노래는 꼭 들어봐야 한다
05. 언젠가는
한 번 한 번 더..들을수록 지난 연인과 행복했던 시간들을 생각하게 한다. 감성적인 락 발라드 식의 뻔한 편곡이라고 단정짓기 이전에 가사를 너무너무 잘 살린 곡.
06. 오직 하나뿐인 그대
가요톱텐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 청바지와 가죽 자켓을 입고 건방지고 뻔뻔하게 사랑고백을 해보자. 빈티지한 리프와 빠른 리듬의 조화는 다른 어떠한 락 밴드보다 이들의 오랜 라이브 경력을 곡으로 소화하고 있다
07. 바람아 멈추어 다오
가요톱텐의 재치가 묻어나는 곡. 도입부분부터 곡의 중간 후반까지 군데 군데 재치가 넘치는 곡으로, 가요톱텐만이 할 수 있는 라이브무대를 보는 듯한 현장감과 느낌이 많이 묻어있는 곡
08. 개똥벌레
신나는 스카 리듬과 심플한 악곡으로 전혀 외롭지 않게 편곡해버렸다. 유쾌한 편곡으로 다시 태어난 개똥벌레. 중간과 마지막 부분의 파티 분위기가 포인트 아닌 포인트.
09. 사랑할거야
가장 심플하게 생각할 수 있는 가사에 가장 쉬운 느낌의 멜로디를 강조한 편곡. 발랄한 기타멜로디와 세련된 리듬으로 전형적인 팝 펑크밴드의 느낌이지만 곡 중간중간 가요톱텐만의 감성적인 센스가 묻어나는 곡
10. D.D.D
스트레이트한 리프와 리듬으로 그들이 추구해왔던 음악성이 고스란히 이 노래에 정직하게 담겨있다. 밴드원들끼리의 단합되는 연주가 이 노래에서 빛을 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