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대중 가요 명곡....
대한민국의 가요계는 90년대 초반부터 그야말로 황금기라 할 수 있다.
“나는 가수다” 출연진들이 도전하는 명곡들을 한곡 한곡 들으시면서 그 시절 추억으로 돌아보시길..
가수 생활 14년차, 하지만 대중 앞에서는 여전히 신인과 같은 느낌의 가수, 윤민수가 부른 노래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양희은 작사 / 이병우 작곡 / 류재현 편곡)...
원곡 가수인 양희은씨와 음색이 다른데다 워낙 명곡이어서 연습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가슴으로 노래하라.”라는 양희은 씨의 특명에 많은 고민을 했다는 가수 윤민수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덤덤하게 읊조리듯 시작하다 현악기와 윤민수 특유의 울림이 어우러져 웅장한 느낌으로 마무리하였다.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 국민가수 인순이.
그가 부른 곡은 음악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었던 “서른 즈음에”(강승원 작사 / 강승원 작곡 / ITOMY, 황찬희 편곡)이다.
서른 즈음이거나 서른 즈음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노래방에서 목 놓아 불렀을 것이다. 가수 인순이는 지나간 청춘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감정으로 부르다가 중간 간주 부분에는 자전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청중들을 압도하기 시작한다. 본인도 이 노래를 부르면서 온 몸에 무언가가 감싸고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노래 한곡으로 청중들에게 극한의 감동을 심어준 가수 인순이. 역시 국민가수임에 틀림없다.
“아름다운 이별”(김창환 작사/ 김형석 작곡 / 김진훈, 돈스파이크 편곡)..
가수 김조한이 부른 이 곡은 단일 앨범 최다 판매를 기록한 김건모 3집 앨범 수록곡으로 이를 댄스, 락 어느 스타일로도 어울려 편곡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결국 아름다운 멜로디를 살리면서 락발라드로 편곡하였다. 메이저 발라드가 마이너로 바뀌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이별”이 좀 더 “슬픈 이별”로 느껴진다.
가수 장혜진이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어 부른 곡은 당시 4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앨범 박상민 2집 타이클 곡“멀어져간 사람아”(신대철 작사 / 신대철 작곡 / 황세준 편곡)“..
“퀸, 비틀즈”의 브리티시 록 느낌을 살려 락발라드 편곡으로 진행하였다. 가수 장혜진은 지난 1차 경연에서의 자신감을 갖고 안정적이면서 파워풀한 허스키 보이스의 매력을 맘껏 살렸다.
자우림이 부른 곡은 신해철 특유의 그윽한 저음으로 읊조리는 랩과 재즈적인 멜로디, 특이한 가삿말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곡, “재즈카페”(신해철 작사 / 신해철 작곡 / 자우림 편곡)..
원곡이 읊조리는 랩송 형식이어서 김윤아 스타일로 바꾸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자우림 보컬리스트 김윤아의 남동생이 누나를 도와 직접 랩 부분을 맡았다. 자우림의 무대를 보면 영화 속에 고혹적인 여배우가 재즈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한 편의 영화 속 장면이 현실에 펼쳐졌다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을 인기 가수 대열에 올린 곡 “달의 몰락”(김현철 작사 / 김현철 작곡 / 심상원 편곡)... 조관우는 “비지스” 창법을 살려 이 노래에 도전하였다.
2절 부분에는 디스코 펑크로 편곡하여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모습을 선 보였다. 몸치인 가수 조관우가 춤 전공인 아내의 지도를 받아 비트를 타는 모습을 방송 최초로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평소 무대에서 정지화면처럼 안 움직이는 가수가 빠른 리듬을 어떻게 표현해 줄지 기대가 된다.
가수 바비킴이 부른 곡은 “너의 결혼식”(박주연 작사 / 윤종신, 정석원 작곡 / 김성훈 편곡).. 웅장한 현악 사운드와 애잔한 발라드 리듬으로 90년대 여심을 사로잡았던 곡이다. 당시 스물넷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수 윤종신이 불렀던 이 곡을 지금의 서른 여덟살 가수 바비킴은 어떻게 해석을 할지 궁금하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툭툭 던지면서 과거 여자 친구 결혼식에서의 느낌을 표현한다. 두 번 연속으로 5위한 후, 편곡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음악이란
타임머신
이다.”
노래 한 곡으로 과거의 추억들을 돌아보게 할 수 있으리라.
과거 때의 음악 테입을 꺼내 들으며 눈을 감고 그때의 추억으로 돌아보는 것은 어떨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