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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 탈상 (脫傷) [omnibus]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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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노해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음반 [tribute] (2004)
긴 공장의 밤 시린 어깨 위에 피로가 한파처럼 몰려온다
드르륵 득득 미싱을 타고 꿈결 같은 미싱을 타고 두 알의 타이밍으로 철야를 버티는 시다의 언 손으로 장밋빛 헛된 꿈을 싹뚝 잘라 미싱대에 올린다 끝도 없이 올린다 떨려 오는 온몸을 소름 치며 가위질 망치질로 다림질하는 아직은 시다 미싱을 타고 장군같이 미싱을 타고 갈라진 세상 하나로 연결하고 싶은 시다의 꿈 찬바람 부는 공단거리 휘청이며 내달리는 시다의 몸짓 파리한 이마 위로 새벽별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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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 ||||
from 메아리 - A Tribute To 1977-1996 [tribute] (1999)
천년을 굵어온 아름등걸에
한올로 엉켜 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 깨우고 사라져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한도 없다 하늘을 향해 벌린 푸른 가지와 쇳소리로 엉켜 붙은 우리의 땀이 안타까운 열매를 붉게 익히면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풍 물든다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일을 드리고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밝히는 이 밤 여기에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 넘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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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메아리 - A Tribute To 1977-1996 [tribute]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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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메아리 1집 - Origin 1 고뇌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19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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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메아리 2집 - Origin 2 고뇌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1997)
천년을 굵어온 아름등걸에
한올로 엉켜 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 깨우고 사라져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한도 없다 하늘을 향해 벌린 푸른 가지와 쇳소리로 엉켜 붙은 우리의 땀이 안타까운 열매를 붉게 익히면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풍 물든다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일을 드리고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밝히는 이 밤 여기에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 넘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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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4집 - 노래를 찾는 사람들4 (1994)
그대 아는가 너 자신의 모습을 눈에 비치는 모습은 진정 그대의 것인가
주위의 크나큰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고 있지는 않은가 부끄러운가 그대의 그을린 피부색이 마냥 쑥스럽게 그대에게 느껴지나 기름때 묻은 두손이 부끄러운가 화려한 저들의 인생이 부러운가 그대 모습 거부하지말라 너의 정의를 알라 너의 주체를 인식하라 충실하라 그대모습 거부하지 말라 너자신을 스스로 지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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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 노래를 찾는 사람들1 (1984)
바람 씽씽부는 추운날에도 살펴보자
살펴보자 봄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지금은 찬 바람속에 추운나무 한 그루 외롭게 서 있네 흰눈 펄펄 날리는 겨울 날에도 귀 기울이자 귀 기울이자 봄이 어디서 숨쉬고 있는지 지금은 흰눈속에 추운 나무 한그루 외롭게 서 있네 나는 그 나무에게로 달려가고 싶지만 어머니가 말려요 밖은 춥다고 바람 씽씽부는 추운 날에도 휜눈 펄펄 날리는 겨울날에도 나서보자 나서보자 너의 손과 나의 손을 마주잡고 힘찬 휘파람 불며 나서보자 바람 씽씽부는 추운날에도 흰눈 펄펄 날리는 겨울날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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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 노래를 찾는 사람들1 (1984)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따라 꿈속을 가듯 정처없이 걸어가네 걸어만 간다 그러나 지금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음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절며 하루를 걷네 봄신명이 지폈나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겨 빼앗기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