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1.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featuring 박상욱 / 2. 이젠 두렵지 않나요 / 3. 나와 함께 걷지 않으련 / 4. Little Words - 이재희 / 5. 수긍 / 6. 늘 그렇게 하게 돼 / 7.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Inst.) / 8. 이젠 두렵지 않나요 (Inst.)
동물원 김창기씨의 1집 앨범 수록곡.수년 전에 들었던, 그러나 잊고 있었던 노래.황반장님의 신청곡으로 수년만에 들어본 노래.그리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노래.차가운 눈빛 차가운 미소내 가슴을 피 흘리게 한 그 차가운 말들날 비웃어도 돼 날 가지고 놀아도 돼날 구겨서 버린다 해도 넌 아름다워 얼음과 같은 마음이라 해도더...
요즘 아이들은 동물원이라는 말을 듣고 과천을 떠올리겠지만, 30대 이상의 사람들이라면 으레 청춘의 송가를 불렀던 그룹 '동물원'을 생각한다. 그 시절 젊은이들은 구구절절 말로 하지 않고, 동물원의 노래로 사랑을 고백하거나 이별의 아픔을 달랬다.
1988년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앨범을 들고 나타났던 동물원. 그중에서도 김창기는 동물원의 히트곡 제조기이자 의대생이라는 신분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선율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던 그가 지금은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아이들의 상처에 새 살을 돋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어쩌면 위로라는 단어야말로 김창기의 음악과 인생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그룹 '동물원' 출신의 소아정신과 전문의 김창기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