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병아리 감별사 김씨의 좁쌀 로멘스 2> 봄바람이 살랑살랑살랑랑 불어오는데 내마음이 벌렁 벌렁 벌렁 벌렁 뛰어오는데 미스 김 좋은 냄새가 나. 미스김을 기다리면서 떨리는 마음 달랠길 없어 아이스크림을 두개 샀는데, 미스김은 나오질 않고 아이스크림은 줄줄 녹아내리고. 하나는 내가 쭉쭉 빨아먹어 보는데, 하나는 그냥 질질 녹아내리네. 미스김....
그대여 그대여 비가 내려 외로운 날에 그대여 짬봉을 먹자 그대는 삼선짬뽕 나는 나는 곱베기 짬뽕 바람불어 외로운 날에 우리 함께 짬뽕을 먹자 쫄깃한 먼발은 우리 사랑 엮어주고 얼큰한 국물은 우하하하하하 ~ 짬뽕 짬뽕 짬뽕 짬뽕이 좋아 짬뽕 짬뽕 짬뽕 짬뽕이 좋아 햇살이 쏟아지는 5월 그 어느날 우리의 사랑 깨져 버리고 쏟아지는 외로움에 난 너무 추웠어 떨리는 손으로 수화기를 들고 짬뽕하나 갖다 주세요 짬뽕 짬뽕 짬뽕 짬뽕이 좋아 (일본사람 중국사람 미국사람 영국사람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짬뽕 짬뽕 짬뽕 짬뽕이 좋아 (남녀노소신사숙녀 부모형제일가친척 엑스세대기성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