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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Let's [omnibus]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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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Let's [omnibus]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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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 ||||
from 미워도 다시한번 : KBS-TV 수목드라마 [ost] (2009)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나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 눈 내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혀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 넘쳐 눈 녹은 봄 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속에 있네 힘든날이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혀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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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문세 / 박상원 / 노영심 - 삼각관계 (1995)
이젠 버려야 겠지, 나의 친구여 혼자만 느낄 수 있는 이 자유를
왠지 예전같지 않은 우리모습이 네가 봐도 조금은 우습지 않니. 서로다른 곳을 향해가는 우리들. 그런 것이 얼마나 이유가 되는지 잊고 있다면... 잃고 있다면 다시 기억으로 눈을 뜨자 친구여. 그 언젠가 나누려 했던 그 약속 더 묻히기 전에. 서로 마주보며 함께가는 너와 나 가까이 있어도 모르는게 있겠지. 생각한다면 소중하다면 다시 꿈으로 더 바라보자 친구여. 그 언젠가 나누려했던 그 약속 더 묻히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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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문세 / 박상원 / 노영심 - 삼각관계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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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문세 / 박상원 / 노영심 - 삼각관계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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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문세 / 박상원 / 노영심 - 삼각관계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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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문세 / 박상원 / 노영심 - 삼각관계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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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문세 / 박상원 / 노영심 - 삼각관계 (1995)
빽빽한 도시 달릴수도 없는 자동차, 정말 지겨워 내가 조금만 덜 알려졌다면 오늘은 뛰어가고 싶어
우리같은 사람들은 너무 불편해 무슨 방볍이 없을까. 새까만 안경을 쓰고 또 모자도 쓰고 지하철을 타볼까 내가 이상해 다들 안그런데 나만 이상해 아무렇지 않아. 사람들 향한 어색한 벽이 더 마음속에 숨어있을지 몰마 길을 걸었지. 하늘빛이 너무 좋아서 용기를 냈지. 뒤돌아 보니 꽤 많이 걸었어. 이제는 다리가 아파. 사람들의 눈길을 피하기 어려워 그냥 지나쳐 줬으면 마땅히 택시도 없고 또 길은 막히고 지하철을 탔으면... 너무 부러워 그런 자유로움 네가 부러워. 생각하면 그대. 나는 괜찮아. 아쉬운 마음을 이렇게 노래로 소리쳐 보는거야. 야, 나도 지하철을 탈까. 사람들 속에 어울려도 볼까. 사람들 향한 어색한 벽이 더 내마음속에 숨어있는지 몰라. 사람들 향한 어색한 벽을 더 우리가 먼저 다가가 보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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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문세 / 박상원 / 노영심 - 삼각관계 (1995)
언제나 이랬으면 좋겠다. 꼭 그려보던 시간들 이제 지나면 곧 잊혀질지 몰라 오늘만 있었으면 (오늘만 그랬으면)
소중한게 무엇인지 몰라 단 한번이기 때문에 (그래) 조금만 지나가면 알지 간직할 수 있는 기쁨. 조금 더 널 기다리는 마음. 어쩌면 이런게 전부일지 몰라. 가슴설레는 이 기다림 (이 설레임) 이 기다림 (이 설레임) 이 기다림. 조금 더 하루더 그날을 기다려 마치 오늘인 것 처럼. 하루더 미리더 시작하는 기다림 어쩌면 이런게 전부일지 몰라. 조금씩 채워지는 사랑 조금 더 그날을 꿈꿔봐 마치 오늘인 것 처럼. 하루 더 조금더 가까이 다가와 우린 언제나 크리스마스 타임. Everyday is like christmas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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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1집 - 시낭송 1집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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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1집 - 시낭송 1집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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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1집 - 시낭송 1집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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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1집 - 시낭송 1집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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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1집 - 시낭송 1집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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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1집 - 시낭송 1집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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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1집 - 시낭송 1집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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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2집 - 시낭송 2집 (1991)
눈이 싸락싸락 내리는 날
나는 친구와 함께 간이역에 서 있었다. 오-버 깃을 세워도 추운 이 겨울, 하나의 원통형 난로에서는 무료한 시간이 찌직찌직 타오르고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아무런 생각도 없이 눈 내리는 창 밖만 내다보고 있었다. 가끔 양은 주전자에서 엽차 끓는 소리가 나고 우리가 버린 추억들이 곱게 굽혀 유리창에 하얗게 성애로 피어 오르고, 친구와 나는 차가 올 때꺄지 아무런 말도 없이 창 밖을 내다보고 만 있었다. 이야기가 없어도 좋은 날에 그저 눈 내리는 풍경과 톱밥 타는 소리, 그리고 가끔 주전자 뚜껑이 덜컹거리거나 푸- 푸- 강물이 숨쉬는 소리. 우리는 그러한 자연의 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오래오래 말도 없이 서 있기만 하였다. 겨울은 자꾸만 길어지고, 그 길어진 통로를 비집고 간간 낭만과 꿈을 내려주는 눈을 바라보면서 기차가 섰다 가도 나는 그대로 서 있었다. 친구도 떠나고 아무도 없는 텅 빈 간이역, 깨끗하고 순결한 눈 속에서 나는 더욱 맑아진 눈 내리는 소리와 주전자의 물 끓는 소리, 그리고 하얗게 익어가는 한 장의 추억을 보고 있었다. 눈이 어둠으로 변할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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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2집 - 시낭송 2집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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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2집 - 시낭송 2집 (1991)
당신이 죽으면
눈을 기증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나는 극구 반대했습니다. 당신의 그 극진한 사랑의 마음을 내 어이 모르리오만, 남아 있는 나는 언제나 꿈 속에서 눈 없는 당신과 만날 것입니다. 허나 나는 압니다. 이승에서 우리가 눈을 뜨고 산것은 누군가가 우리에게 눈을 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그리하여 일생을 맹인이 되어 어둠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당신의 거룩한 생각에 미치지 못한 부끄러움이 오늘은 늙어버린 아리가 되어 시큼하게 눈두덩이 붉어집니다. 어쩌면 지금 당신이 병상에서 신음하는 것도 누군가의 아픔을 대신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쩌면 당신의 죽음마져도 누군가의 죽음을 대신하고 잇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 당신이 죽으면 눈을 기증하겟다는 것을 반대만 했지 당신이 대신 죽는 것을 반대하지 못한 나의 부끄러움을 오늘에야 깊이깊이 뉘우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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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2집 - 시낭송 2집 (1991)
병원에서 당신이 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
나는 당신 옆에서 마음을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링겔주사를 맞을 때 나는 마음의 정맥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아픔을 치료하고 참지 못하고 쓰러질 것 같은 약함도 치료하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 만족할 줄 모르는 마음도 치료하고 구름처럼 피어 오르는 욕심도 치료하고 그냥그냥 인생을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도 치료 하고 정처없이 어디론지 떠나버리고 싶은 울적함도 치료하고 조금씩 미워지는 서글픔도 치료하고 끝까지 사라하지 못할 것 같은 위태로움도 치료 하고 문득문득 미워지는 먹구름 같은 마음도 치료하고..... 병원에서 당신이 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 나는 당신 옆에서 마음을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못난 이 마음을 치료받게 하기 위하여 어쩌면 당신은 스스로 고통을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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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2집 - 시낭송 2집 (1991)
사랑합니다.
좀 못하고 어수룩하고 수더분한 당신 나는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활활 타는 장작불과 같은 찬란한 사랑이 아니라 모닥불처럼 은은하고 다뜻하게 밤을 밝히고 가슴을 덥힐 수 있는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 모두가 쬐다가 가버린 싸늘한 밤 꺼질듯 꺼질듯 남아 있는 불씨 하나, 그런 불씨를 다둑이면서 식어가는 밤을 덥히고 꺼져가는 사랑을 피워낼 수 있는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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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상원 & 황신혜 2집 - 시낭송 2집 (1991)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아내의 병은 어찌하여 변함이 없습니까. 아니, 변하기는 커녕 점점 더 깊은 수령 속을 헤매입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최첨단 의료기기와 약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결국 아내의 병만은 고칠 수가 없는 것입니까. 하느님! 이젠 무슨 단안을 내릴 때도 되지 않았 습니까. 어깨를 툭 치면서 '일어나라' 한 마디만 정말 한 마디만 해주십시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외에는 아내의 병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십년하고도 삼년, 그 동안 맞은 주사가 몇 천 대며 먹은 약이 몇 천 봉지가 되겠습니까. * 하느님! 이젠 거두어 주실 때도 된 것 같은데 얼마나 더 눕혀놓아야 하는 것입니까. 전생에 지은 죄가 그리 많다면 차라리 고통없이 데려가 주십시오. 더는 보지 못할 아픔의 하소연을 정말 이젠 듣고 보지 못하겠습니다. 원컨데 하느님! 제발 어깨 한 번 툭 치며 '일어나라!' 한 마디만 해주십시오. 그 한 마디만 내려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