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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현숙 1집 - 아름다운 약속 (1998)
저 바다 끝에 뭐가 있을까
옛날 살던 사람들 궁금해했겠지 넓이도 알 수 없고 깊이도 알 수 없고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 태양 같은 세상을 그릴 거야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 칠흑 같은 세상을 말하겠지 내 마음에 온갖 더럽혀진 찌꺼기 모두 다 던져버리고 가슴 가득 메운 지친 육신 저 바다 깊숙이 묻어버리고 눈부신 저 물결처럼 그 빛을 뿜고 싶어 눈부신 저 물결처럼 그 빛을 뿜고 싶어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 태양 같은 세상을 그릴 거야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 칠흑 같은 세상을 말하겠지 내 마음에 온갖 더럽혀진 찌꺼기 모두 다 던져버리고 가슴 가득 메운 지친 육신 저 바다 깊숙이 묻어버리고 내 마음에 온갖 더럽혀진 찌꺼기 모두 다 던져버리고 가슴 가득 메운 지친 육신 저 바다 깊숙이 묻어버리고 눈부신 저 물결처럼 그 빛을 뿜고 싶어 눈부신 저 물결처럼 그 빛을 뿜고 싶어 눈부신 저 물결처럼 그 빛을 뿜고 싶어 눈부신 저 물결처럼 그 빛을 뿜고 싶어 눈부신 저 물결처럼 그 빛을 뿜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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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현숙 1집 - 아름다운 약속 (1998)
이 바람이 멈추면 그땐 떠나가세요
사랑도 한때 바람 같은 것 부드러운 미풍이 되어 스며들기도 하고 때론 비바람이 되어 잎새들을 떨구겠지요 영원으로 머물 수 없을 거라면 붙잡지도 말아요 바람이 지나간 자리는 그런 대로 묻어두어요 영원으로 머물 수 없을 거라면 붙잡지도 말아요 바람이 지나간 자리는 그런 대로 묻어두어요 이 바람이 멈추면 그땐 떠나가세요 바람 가는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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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제비꽃이 하도 예쁘게 피었기에 화분에 담아 한번 키워보려고 했지요 뿌리가 아프지 않게 조심조심 삽으로 떠다가 물도 듬뿍 주고 창틀에 놓았지요 그 가는 허리로 버티기 힘들었을까요 세상이 무거워서요 한 시간이 못 되어 시드는 것이었지요 나는 금세 실망하고 말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그럴 것도 없었어요 시들 때는 시들 줄 알아야 꽃인 것이지요 그래서 좋다 시들어라, 하고 그대로 음, 그대로 두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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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오늘도 집에 가다 나는 네 뿌리에 앉아 서늘한 네 몸에 더운 내 몸을 기댄다 토끼풀꽃 애기똥풀꽃이 지더니 들판은 푸르고 토끼풀꽃 애기똥풀이 지더니 엉겅퀴꽃 망초꽃이 피었구나 좋다 네 몸에 내 몸을 기대고 앉아 저 꽃 저 들을 보니 오늘은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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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omnibus] (2000)
내 마음 이렇게 어두워도 그대 생각이 나는 것은
그대가 이 봄밤 어느 마당가에 한 그루 살구나무로 서서 살구꽃을 살구꽃을 피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하고 그대하고만 아는 작은 불빛을 자꾸 깜박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낭송) 사랑이라는 것은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일이지요. 그리움이라는 신호, 외로움이라는 신호, 아픔이라는 신호를 말이지요. 내가 그대를 생각한다는 것, 그것은 내가 보내는 신호가 그대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뜻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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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봉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자리인동네 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봄이오면 바다는 찰랑찰랑 차알랑 모래밭엔 게들이 살금살금 나오고 우리동무 뱃전에 나란히 앉아 물결에 한들한들 노래 불렀지 내 고향바다 내 고향바다 자려고 눈감아도 화안히 뵈네 은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는 내 고향 바다 내 고향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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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종달새 종달새 너 어디서 우느냐
뽀얀 봄 하늘에 봐도 봐도 없건만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종달새 종달새 네 동무는 많구나 누나 따라 십리길 가도 가도 네 소리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종달새 종달새 밭에도 내려오너라 파란 보리 자라서 숨바꼭질 좋겠다 너도 숨고 종종종 나도 숨고 종종종 -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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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싹 싹 닦는다 웃니 아랫니
싸악 싹 닦는다 앞니 어금니 이 잘 닦는 아이는 하얀 이 이쁜 이 웃을 때 반짝반짝 보기 좋아요 싹 싹 닦는다 웃니 아랫니 싸악 싹 닦는다 앞니 어금니 이 잘 닦는 아이는 하얀 이 이쁜 이 웃을 때 반짝반짝 보기 좋아요 웃을 때 반짝반짝 보기 좋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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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 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 모래 발을 간질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 파리 하나 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엇나 보다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 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 모래 발을 간질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 파리 하나 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엇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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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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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울타리 밖에 선 해바라기는
갓 났을 때부터 버림받았다 꽃밭에 물주는 누나도 이까짓게 꽃이냐고 본체만체 들쓸던 할아버지가 몇번이나 베버리려다 두셨다는 해바라기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혼자 외롭게 자랐건만 커다란 아주 커다란 꽃이 폈구나 언니보다 더 큰 키 부채보다 큰 잎새 그 위에 쟁반같은 황금꽃을 화초밭이 왼통 시드는 날도 해님을 쳐다보고 웃고만 있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내 동무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해님의 아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혼자 외롭게 자랐건만 커다란 아주 커다란 꽃이 폈구나 언니보다 더 큰 키 부채보다 큰 잎새 그 위에 쟁반같은 황금꽃을 화초밭이 왼통 시드는 날도 해님을 쳐다보고 웃고만 있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내 동무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해님의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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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전봇대 전봇대 전봇대 전봇대
바람부는 들에 나란히 서서 손에 손 서로 잡고 어디까지 이었나~ 눈오는 함경도는 아부지 계신곳 개까지도 이었나 전봇대는 먼뎃말도 전해준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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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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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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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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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 노래와 그림의 축제 '그 사내 이중섭' (2007)
그리운 섬 제주도 푸른 바다 깊이
무지개빛 물고기 헤엄치고 있을 거야 있을거야 참, 그곳은 미역냄새 향기롭고 백옥 같은 모래가 깔려 있어 무지개빛 물고기 쉬어 가는 곳 바람 불면 나는 그곳에 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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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 노래와 그림의 축제 '그 사내 이중섭' (2007)
그 사내 긴 머리칼 날리며
지그시 눈을 감고 담배에 불을 붙이네 음 꿈이 다 탈 때까지 그 사내 눈을 뜨지 않았네 그 사내 두 아이와 아내 생각 서귀포에 살던 날들 웃음소리 들리는 듯이 음~ 꿈이 아니었으면 해 그 사내 눈을 뜨지 않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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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가 사랑하는 사람 [omnibus] (2007)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하죠 우리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우리 행복의 문은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죠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하죠 이렇게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쉬고 안에서도 내어 쉬게 되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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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지 [omnibus] (2006)
다섯시 사십사분의 방이 다섯시 사십오분의 방에게
누워 있는 나를 넘겨주는 것 슬픈 집 한 채를 들여다보듯 몸을 비추던 햇살이 불현듯 그 온기를 거두어가는 것 그토록 오래 서 있었던 내 몸 비로소 아프기 시작하고 가만, 가만, 가만히 금이 간 갈비뼈를 혼자 쓰다듬는 저녁 멀리서 나무 한그루 쓰러지고 나무 껍질이 시들기 시작하는 것 시든 손등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 다섯시 사십오분에서 기억은 멈추고 어둠은 더 깊어지지 않고 아무도 쓰러진 나무를 거두어가지 않는 것 그토록 오래 서 있었던 내 몸 비로소 아프기 시작하고 가만, 가만, 가만히 금이 간 갈비뼈를 혼자 쓰다듬는 저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