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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달콤한 말이 다가오네 달콤한 말을 밀어내자 벌거벗은 여인처럼 내 목을 조이는 품에 아껴둔 말을 타고 오선지 위를 달려보자 오래된 멜로디를 노래하자 저 반딧불처럼 40억년 동안 혁명해온 스트로마톨라이트처럼 사랑으로 똘똘 뭉친 저 DNA처럼 품에 아껴둔 말을 타고 오선지 위를 달려보자 오래된 멜로디를 노래하자 저 DNA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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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먼데이서울 퍼스트임팩트 / 한잔의 룰루랄라 5주년 기념 [omnibus]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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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Nella - True Form [digital single]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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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and I can see the powdery snow
and his coltish eyes did you ever see him plants a tree in a parking lot in his own dim light when he's back he was born there's somebody to love and some sentence to write off and to turn light off when I saw him in the bar Flower panting a french flower he couldn't be Jang Jiano but now he has own flower when he's back he was born there's somebody to love and some violin suit to play and to be c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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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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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오늘도 나는 같은 자리에
그대가 벗어놓은 가발 위에서 눈이 부시게 예쁜 질문을 그대의 두 눈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나는 같은 자리에 그대가 벗어놓은 양말 위에서 기가 막히게 예쁜 질문을 그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미치지 않았어요 그냥 광대버섯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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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나는 늙고 병들어 추위에 떨고 방 안에 앉아서 거짓말을 쓰네 어느 바람 하나 막지 못하고 뗏목 위에 앉아서 난 울고 있네 굴러라 니무야 그림자 나를 비웃고 또 놀리고 나는 무서워 물 밑으로 가라 앉네 흘리는 눈물 닦아주지 못하고 징검다리 위에 서서 난 떨고 있네 굴러라 나무야 나무야 나무야 나무야 내 나무야 굴로라 굴러라 굴러라 내 나무야 나무야 나무야 나무야 내 나무야 굴러라 굴러라 굴러라 내 나무야 고양이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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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자연을 벗삼아 욕심 없이 살리라
- 나중에 돈 많이 벌어 애들 대학까지 다 보내고 난 뒤에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처자 하나 콕 찍어 인생의 쓴 맛과, 고독과, 허무에 관해 설법한 뒤에 비록 더럽고, 딱딱하고, 못생긴 손일지라도 용기내어 쭉 뻗으리라~ 여덟 평짜리 무허가 건물에 살리라 햇빛 잘 드는 샤시 유리창문도 달고 늙은 고양이한테 전입신고를 한 뒤에 포클레인 이기사 아저씨와 오톤 트럭이며 고라니, 맷돼지도 불러 떡하나 달라면 떡 두개 주고 서로 욕하고, 흉보고, 문짝도 걷어차면서 오손도손, 복작복작 살리라 서로 욕하고, 흉보고, 문짝도 걷어차면서 오손도손, 복작복작 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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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우주가 시작될 때부터
새로운 건 없다 이놈들아 안 까려면 까지마라 아침에 걷기도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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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아~이러니 그것은 풍요롭던 시절 이야기죠
아~지금은 매트릭스 진지해질 시간 우~미니스커트는 내 마음을 들뜨게도 하지만 우~연히 만나 수다를 떨어보는 것도 나름대로 남부터미널 아~당신의 노래는 반짝 빛날 때도 있겠지만 아~궁이야말로 진정한 상상력이라고 할 수 있죠 어~디로 가는가 멋지게 차려 입은 당신만의 그 밤 어~머닌 말씀하셨죠 얘야 부디 멍청하게 살지는 말아라 남부터미널 (세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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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내가 부르는 노래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리로 치자면 냉동만두, 냉동만두 같은 거죠 내가 부르는 노래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된장으로 치자면 미소된장, 미소된장 같은 거죠 진짜로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는 밥 딜런 밥 말리 존 레넌도 좋지만 부산 해운대 리베라 백화점 청소하시는 육숙희씨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노래 내가 부르는 노래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리로 치자면 냉동만두, 냉동만두 같은 거죠 내가 부르는 노래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식당으로 치자면 맥도널드, 맥도널드 같은 거죠 진짜로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는 욜라 탱고 킴야 도슨 다니엘도 좋지만 부산 해운대 리베라 백화점 청소하시는 육숙희씨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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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내가 부르는 노래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리로 치자면 냉동만두, 냉동만두 같은 거죠 내가 부르는 노래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된장으로 치자면 미소된장, 미소된장 같은거죠. 진짜로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는 밥 딜런, 밥 말리, 존 레넌도 좋지만 부산 해운대 리베라 백화점 청소하시는 육숙희씨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노래 내가 부르는 노래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리로 치자면 냉동만두, 냉동만두 같은 거죠 내가 부르는 노래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식당으로 치자면 맥도날드, 맥도날드 같은거죠 진짜로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는 욜라 탱고, 킴야 도슨, 다니엘 존스턴도 좋지만 부산 해운대 리베라 백화점 청소하시는 육숙희씨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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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깔깔깔 희망버스 Jinsuk & Me [ost]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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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비료포대를 깔고 눈썰매를 타봐요
뇌를 잠깐 내려 놓고 씽씽씽 달려봐요 하늘이 보이죠 오늘이 보이죠 세계가 완벽해지네! 나는야, 하나가 아니라, 전부 비료포대를 깔고 눈썰매를 타봐요 뇌를 잠깐 내려 놓고 씽씽씽 달려봐요 비료포대만 있으면 엘니뇨가 두렵지 않아 21세기에도 안녕, 나는야, 하나가 아니라, 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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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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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강승원, 김목인 - 다시, 봄 [digital single]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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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시, 봄 프로젝트 - 다시, 봄 [omnibus]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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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도봉구 쌍문시장 '고쉬제과점'에 가면
팥빙수가 단돈 이천 원 시럽은 빼달라고 말할 줄 아는 그 입술 달콤함이 있다면 바로 이런 거지 새벽에 일어나 텃밭에 가서 대충 일하고 과꽃 옆에서 도시락을 까먹네 돌아오는 길에 막걸리 따라주는 눈동자 달콤함이 있다면 바로 이런 거지 인도에서 돌아온 당신의 편지 빅뱅 이론을 뒷받침할 중요한 증거 그리고?내가 네이버를 뒤져 만든 두부탕수육 달콤함이 있다면 바로 이런 거지 아침에 콩밭 메고 냇물에 목욕한 뒤 빛나는 식탁과?노래와 태극권 보름달 아래 다랑이논 옆에서 나누던 키스 달콤함이 있다면 바로 이런 거지 50만원 낡은 트럭에 이삿짐을 가득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타이어에 펑크 겨우 도착한 우리 집은 한쪽 벽이 무너져내린 집 달콤함이 있다면 바로 이런 거지 나무 부스러기 줏어모아 아궁이에 불을 때고 가마솥에 물을 퍼서 한 대야로 세수하고 머리 감고 발을 씻고 빨래까지 다하네 달콤함이 있다면 바로 이런 거지 삽질과 괭이질로 어깨는 벌어지고 쑥과 쇠뜨기 골라내며 인내심을 배우네 감자 고구마 상추 시금치 고추 참깨 들깨 콩 옥수수 파 토마토 가지 쑥갓 우엉 아욱 당근 수박 호박 열무 양배추 그리고 우리 두 사람 달콤함이 있다면 바로 이런 거지 달콤함이 있다면 바로 이런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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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당근보다도 못할 거면서
요렇게 죠렇게 머릴 굴려서 당신의 시보다도 시적인 대~단하시구려 시인 K 일하다가 돌아와서 샤워하고 드러누워 드러누워 듣고 싶어 당근 노래 (반복) 새우깡 라깡 데리다 주고 어머니 앞에서 고백해 봐요 당근 밭에서 춤추고 있는 노을은 노을보다 아름다워라 게으르다고 욕하신대도 어디까지나 즐거운 마음입니다 게으르다고 욕하신대도 마루에 누워 룰루랄라 죄송합니다 가난해도 괜찮다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얘기를 해도 믿질 않으니 이것 참 환장할 노릇 (반복) 새우깡 라깡 데리다 주고 어머니 앞에서 고백해 봐요 당근 밭에서 춤추고 있는 노을은 혼자보기 안타까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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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여의도에 밤하늘은 행복한가요?
양복 입은 아저씨들 아름답군요 감자밥에 호박죽은 몸에 좋구요 공짜로 타는 2호선은 맘에 좋아라 당나귀 가는 길에 비단을 깔아요 정신없는 석유시대 모던 보이들 자본주의 욕하니까 뜬금없나요? 지식에 빠져 앞 못 보는 멋쟁이 아가씨 쿨 하게 살다가 꿀돼지 되셔도 나는 몰라용 당나귀 가는 길에 비단을 깔아요 눈을 감으면 눈 안으로 소가 들어와 밤송이 같은 이름들이 춤을 추네요 쓰레기더미를 뒤지고 다니는 어여쁜 당나귀 느리고 게으르고 모자란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 당나귀 가는 길에 비단을 깔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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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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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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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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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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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권태를 모르는 내 굳은 권태 두려움을 모르고 달려가는 두려움 바늘 방석 앉는 것도 다 지 팔자 가시밭길 가는 것도 다 지 팔자 담 넘어 당신들 무슨 생각 하실까 기다리지 않아도 경춘선은 달리네 가테가테 파라가테, 파라삼가테 보디스바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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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burnig sun burnig bike burning star, star
burnig head burnig consciousness burnig mind, mind 불타는 아스팔트 위를 맨발로 또 농담과 지나간(귀찮은) 양심 따윈 모래에 묻고 우린 앞으로 벌거벗은 임금님은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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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벚나무는 조용한데 사람들만 시끄럽군요 노란 선을 그어놓고 청팀 홍팀 선택하래요 서로 미워하고 욕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보재요 어느 쪽에도 가지 않으니, 양쪽에서 때리더라구요 사람들은 안된다고, 실패할 거라고 말들하지요 잘 지낸다고 얘길해도 불행할 거라고 점을 치지요 그러면 나는 입을 닫고, 바보처럼 웃을 수 밖에요 세상 모든 것은 생각에 따라 완전 다르게 보이니까요 아빠, 난 언제 어른이 되나요? 빨리 어른이 됐으면 아니다 느티야, 니는 그냥 아로 살아라 벚나무는 꽃피는데 호르헤 영감 화를 내네요 흔들림 없는 신념에 따라 이단자들 목을 치네요 하나님께서는 농담따윈 허락하지 않으셨다굽쇼? 하지만 영감님도 집에 가선 야동보며 낄낄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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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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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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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사람들은 도대체 내 말을 믿지 않아
돈 없어도 시골에서 팔자가 늘어진 걸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고 전기세 천 육백 원 텔레비전 핸드폰 세탁기 냉장고 없어도 좋아 농사로 돈을 벌려고 하면 머리가 아파 그냥 줄이고, 덜 쓰고, 가난해도 괜찮은 걸 아이가 태어나도 학교따윈 안 보낼 거야 뭐 나랑 같이 밭일 하고, 밴드하고, 산책하고 책이나 읽겠지 우우우 사람들은 내 말을 도무지 믿지 않아 학교가 아이들을 바보로 만든다는 걸 21세기는 과(過)소비 과인구 과속도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들이 비웃는다 우주와 깨달음을 찾아 해매는 이여 자유와 고독을 노래하는 방랑자여 그대는 석유 없이 하루라도 살 수 있나? 그대는 진정 쓸모 있는 남편인지 집에 가서 물어봐 우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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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조은지 패밀리 by 사이 [single, ost] (2010)
내가 엄마말 잘들어야 엄마 오래 살아 그럼 엄마는 오래 살아도 나는 오래 못살아 엄말 들으려면 엄마가 시키는데로 다 해야 되는데 나는 오래 못살아 내가 아빠말 잘들어야 아빠 오래 살아~ 그럼 아빠는 오래 살아도 나는 오래 못살아 아빠말 들으려면 아삐가 시키는데로 다 해야 되는데 나는 오래 못살아 공부하라면 공부해야되지 밥먹으라면 밥 먹어야되지 하지 말라면 난 해야 되는데 난 오래 못살아 라라라 랄라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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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시, 봄 프로젝트 - 다시, 봄 [omnibus]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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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앵두나무 열렸네
앵두 따러 가야지 앵두마을 풍동으로 발가벗고 가야지 앵두 너무 맛있어 앵두처녀 예쁘다 우주건너 반짝이는 앵두별 앵두나무 앵두학교 없을까? 앵두 병원 없을까? 앵두마을 없을까? 앵두 처녀 없을까? 우주건너 반짝이는 앵두별 앵두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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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푸른 새벽 초록 꽃사슴 타고 너는 오네
귓가에 피리 소리 도롱 도롱 무릎딱지 피딱지 딱정벌레 무서워도 알도아와 함께라면 은색 잎사귀 소복소복 어서 와요 알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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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밥 먹고 총총총 노동사무소로 나는 갑니다
실업수당 받으면 수영장이나 다녀야지 아무래도 이러다보니 영국 사람이라도 된 것 같구나 생각나네 내 동생 얼굴 고용보험 참 좋다 실업수당 받아들고 망원시장으로 나는 갑니다 실업수당도 받았으니 삼겹살이나 구워먹어야지 소주라도 한잔 하면 이건희씨 따윈 부럽지 않구나 생각나네 친구들 얼굴 고용보험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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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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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내가 엄마말 잘 들어야 엄마 오래 살아?
그럼 엄마는 오래 살아도, 나는 오래 못 살아 엄마말 잘 들으려면 엄마가 시키는대로 다 해야 되는데 그럼 나는 오래 못 살아 공부하라면 공부해야 되지 밥 먹으라면 밥 먹어야 되지 하지말라면 안 해야 되는데 나는 오래 못 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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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오래된 발자국 남포동 길따라
걷는다 해질녘 잘 익은 냄새 버드나무 같은 113번 버스는 달린다 서러움 자갈치를 지나 아무도 몰래 아무도 몰래 아무도 몰래 아무도 몰래 나쁜 생각, 많이 했지 못된 짓만 상상했지 나쁜 생각, 참 많이 했네 못된 짓만 골라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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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웃는곰 집으로 가네
비닐하우스 강을 건너 웃는곰 집으로 가네 검정 굴다리도 지나 웃는곰 집으로 가네 깜깜한 파밭을 날아 웃는곰 집으로 가네 진우의 새 트럭을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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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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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덜 깬 몸으로 목도리 두르고
어깨에 밀려 걸음에 떠밀려 어둠을 뚫고 웜홀을 지나 지친 형아는 사막을 달린다 뚫어져라 핸드폰 귀 먹을라 이어폰 오리털 파카 검은 스타킹 연신내에서 탔든 압구정에서 탔든 모두들 가는 곳은 결국 똑같다 가볍게 손을 흔들며 눈이 와도 겨울에겐 작별을 가볍게 손을 흔들며 하이젠베르크에겐 찬사를 가볍게 손을 흔들며 상처가 될 말들에겐 포옹을 가볍게 손을 흔들며 컨베이어 벨트보다는 혁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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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나만 빼고 니네들은 모두 우물 안 개구리
지금 내가 보고, 듣고, 믿는 것만이 진실 나는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서, 착각따위는 하지 않는다 게다가 나는 인격 또한 아주 고매해서 그런 너희들을 모두 감싸 안는다 는 착각 이봐, 너는 비록 빛나지 않는 별이라도 괜찮아 문제가 되는 것은 지가 무슨 자가발전기처럼,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다고 믿는 별들 나는 빛나지 않는 별을 빛나게 하는 법을 알지 그건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그렇게 말이야 긍정과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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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2015 [omnibus]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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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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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나는 튜낭을 한다는 핑계로 지하철 고잔역 뒤쪽 광장에 앉아 안산의 어제와 오늘을 보았지 그리고 킴스 클럽 11월 초 오픈 국내 최초 할인점 일년 365일 연중무휴! 아니, 그럼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 도대체 밥이나 제대로 먹으면서 일을 할까? 나야 뭐 시골에 사니까 별 상관 없겠지만서도 나는 그냥 궁금해 노란 해바라기와 붉은 코스모스때문이지 노란 해바라기와 붉은 코스모스 때문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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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3집 - 화전민의 노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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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1집 - 아방가드르 (2010)
우주는 아기 밥그릇 속에
악몽은 내 머리 속에 얼룩말은 아프리카에 사랑은 냉동실 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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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사이 2집 - 유기농펑크포크 (2011)
서울의 하늘은 참 맑아
내 추리닝 바지는 꼬질꼬질 나는 왜 고향을 떠나와 차가운 주먹밥을 먹나 흰 벽에 창문을 그려본다 저기 갈매기떼가 날 부르는 것만 같아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 한 평짜리 나의 꿈, 나의 우주 힘내요 노량진 박, 당신 아직 젊잖수? 힘냐요 노량진 박, 네버 네버 기브업 힘내요 노량진 박, 당신 꿈이 있잖수? 힘내요 노량진 박, 네버 네버 기브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