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의 원조앨범 [Open the Door 1집] 발매
이땅에 인디음악을 정착시킨 최정상 인디밴드 12팀이 함께 한 [Open the Door 1집] 그 역사적 발매
<b>1. 인디음악의 가능성</b>
1990년대 후반 많은 젊은이들이 홍대와 신촌의 언더그라운드로 운집했고, 그들을 수용할 라이브 클럽들이 속속 생겨났다. 대중음악도 지하세계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관심을 집중했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인디의 존재와 가능성을 인정했다. TV 가요 프로와 고비용의 뮤직 비디오가 아닐지라도 음악이 생동감 있게 스피커에서 터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다.
<b>2. 인디음악의 한계성</b>
그러나, 시초는 무엇이든지 그러하듯 인디음악도 불안했다.
인디라는 미명아래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진 클럽과 밴드, 가수들이 새로운 음악을 시도 했지만 많은 음악적인 오류를 범했다.
특히 음악적 자율성에도 불구하고 주류음악의 대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음악적 다양성만을 인디 음악이 가진 장점으로 내세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인디음악의 빈곤함을 보여주는 한계였던 것이다.
<b>3. [Open the Door 1집] 의 특징- 인디음악의 청사진 제시</b>
[Open the Door 1집]은 이러한 초기 인디음악의 뿌리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서, 당시 인디밴드와 음악을 하나의 정리된 형태로 일반 대중에게 선보인 역사적 의의가 있는 앨범이다.
즉, 다채로운 한국 인디음악의 풍경을 보여주는 옴니버스 앨범으로 초기 인디음악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주류음악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실력과 음악을 갖춘 12팀의 인디밴드가 함께 새로운 탈출구를 시도한 앨범이다.
"크라잉 넛'부터 "체리필터"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순수 창작곡으로 음악적 다양성을 담았다.
자칫 혼란 스러울 수 있으나 각 곡이 내부적으로 응축하는 힘이 일정하기에 다양한 편차를 줄이고 있어 인디음악의 청사진을 제시한 앨범이다.
이 앨범의 곡들은 전통적으로 응축된 사운드와 안정적인 멜로디가 그 특징으로 산만할 수 밖에 없는 12곡을 하나의 통일된 개념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한국 대중음악의 한 쟝르로서의 인디음악이 모호함과 다양성이 잘 정리 된 탈출구로서 이 『Open the Door』 1집 앨범이 그 Gate 가 되기를 기대한다.
[자료제공 : Dove Medi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