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연의 새가수 이영현씨가 부른 곡은 “슬프도록 아름다운...”(김성면 작사,작곡).. 95년 K2의 곡으로 당시 남성들이 노래방 애창곡으로 인기를 끌었던 애절한 분위기의 팝발라드 곡이다. 첫 경연이라 가수 이영현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긴장을 갖게 되었고, 너무도 떨까봐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나 막상 경연이 시작 되었을 때 본연의 장점인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청중평가단의 심금을 울렸다.
가수 김경호가 부른 곡은 “못다핀 꽃 한송이” (김수철 작사, 작곡)... 원곡은 1983년 발표되었곡으로 1년 뒤인 84년에 16개의 상을 휩쓴 김수철의 대표 히트곡이다. 가수 김경호는 본인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정통 록으로 편곡하였으며, 나가수를 통해서 정말 원없는 무대를 선보여줬고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기뻤다고 한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가수 적우가 부른 “어둠 그 별빛”(정성주 작사 / 김현식 작곡)은 김현식만의 보컬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곡으로 블루스에 기인한 슬로우 템포의 록스타일 곡이다. 가수 적우는 예전부터 이 곡을 무대에서 꼭 부르고 싶었던 곡이라고 한다. 요즘 전통악기소리에 빠져있어 이번 편곡에 대금과 중국전통 악기인 얼후를 삽입하였다. 언제나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으로 연습에 임하였고, 현재 자신감이 붙어서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가수 거미가 부른 곡은 “영원한 친구” (장세용 작사, 작곡).. 원곡은 79년 가요계의 불멸의 아이콘 나미 특유의 비음과 허스키한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가수 거미는 영화 007의 제임스본드 테마송이자 카오보이 비밥의 메인테마송(Tank)을 샘플링하여 새로운 편곡을 시도하였다. 또한 무대의상도 파격적이어서 이번 경연을 통해서 나가수의 새로운 테마가수로 가서고 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영원한 친구를 표현하였다.
새가수 이현우가 부른 곡은 “이 밤을 다시 한번”(조하문 작사, 작곡)... 원곡은 87년 TV출연없이 백만장의 레코드 판매기록을 새우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조하문의 데뷔곡이다. 가수 이현우는 가급적 원곡의 느낌을 살리려 하였으며, 이현우 만이 느껴질 수 있는 감성보컬 느낌을 살리며 모던하게 표현하였다. 평소 이현우씨 어머니가 나가수는 가수 피말리는 프로그램이라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하였다고 한다. 방송 나가기 전까지 아직 모른다고 한다. 가수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
가수 박완규가 부른 곡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김목경 작사, 작곡)... 원곡은 90년 먼 길로 사랑하는 이를 보내는 가사와 통기타 소리가 인상적인 포크송이다. 한국의 에릭 클랩튼 “김목경”씨가 영국 유학시절 이웃집 노부부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한다. 가수 박완규씨는 원래 다른 노래를 부를 예정이었으나,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생각나서 선곡하였다고 한다. 이 시대의 부모님들의 삶을 존경한다는 의미에서 선곡하였다고 하는데.. 원곡의 느낌을 살리되 블루스 풍으로 편곡하였으며, 명곡의 재발견 뿐만 아니라 이제는 노래의 원곡자들도 재조명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이 곡을 불렀다고 한다.
가수 신효범이 부른 곡은 “떠나야 할 그 사람”(신중현 작사, 작곡).. 원곡은 60,70년대 국민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펄시스터즈의 데뷔앨범에 실린 명곡으로 록의 대부 신중현씨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10대, 20대 젊은 이들에게 과거 명곡을 재발견할 수 있게 해주자는 의미에서 선곡하였다고 한다. 편곡 중에 나가수에서 처음 선보이는 악기 아이리쉬 휘슬을 사용하였으며, 전체적으로 록앤록 느낌으로 부르다가 후반부에서는 홍대 록 느낌으로 가고자 하였다고 한다. 20년 무대 경력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나가수 무대위에만 서면 떨린다고 하는데 이번 경연에서는 어떻게 극복하였을지 궁금하다.
[제공 MBC/한승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