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의 50년 음악 인생을 정리한 [Anthology Part I, II]가 나온다. 그의 첫 번째 앨범인 [히키-申 기타-멜로듸 輕音樂 전曲集](1958/도미도레코드)부터 마지막 앨범인 [안착](2005/신중현 MVD), [도시학](2005/신중현 MVD)까지 작품순으로 정리해서 101곡을 선곡한 10장짜리 박스셋이다. 여기에는 2006년 라스트 콘서트(광주) 실황도 수록되었다. 이 음반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신중현의 히트 곡(많이 알려진 곡) 101곡을 모았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앨범아티스트’로서 신중현을 다시 조명하는데 있다. 그에게 있어 최초의 창작 앨범인 애드 훠(Add 4) [비속의 여인](1964/엘케엘레코드)을 처음 들었을 때 놀라웠던 점은 그가 하나의 ‘앨범(작품)’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1964년에. 그런 태도는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사실 이 앨범에서 들을만한 곡은 정도이지만(물론 이 두곡은 뛰어난 곡들이다), 앨범 자체는 한국대중음악사에서 특별한 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Anthology Part I, II]는 신중현 본인이 직접 선곡과 리마스터링을 했다. 또한 ‘원곡’ 중심으로 수록한 모음집으로 영화로 따지자면 일종의 ‘감독판’이다. 신중현의 많은 노래들은 버전이 여러 가지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업성과 작품성으로 나눠서 녹음을 한 경우라고 한다. 그래서 작품성에 방점을 찍은 원곡을 복원하기 위해서 창고에 있는 릴테이프에서 음원을 따온 것도 있다고 한다. 이번 앨범은 아직 발매가 되지 않아서 다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음반사 샘플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최소한 소장 가치는 충분한 모음집이란 점이다. 그런데 는 2005년 신중현의 마지막 창작 앨범인 [도시학]에서 음원을 따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1980년 [기다려요/그대는 떠나도](1980/한국음반)에 수록된 음원인 것 같다. 이 음반은 신중현과 뮤직파워 1집(1980/지구레코드)을 만들 당시 같이 제작한 음반인데, 그래서 를 들어보면 뮤직파워 1집 세션과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듣기1.신중현 - 그대는 떠나도(1980) * 아래는 Ponycanyon 보도자료임. 한국 록음악의 거장, 신중현 [申重鉉]! 50년의 역사를 정리한 마지막 앨범 [Anthology Part I.II 1958-2006]!!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락의 거성 신중현은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Jacky'라는 이름으로 공식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당시, 미군들의 기호에 맞춘 재즈나 로큰롤등을 연주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그는 일본식 트로트 일색이던 한국 땅에 서구 음악을 들여놓은 중심역할을 하며, 미8군의 톱 스타로 군림하게 된다.비틀즈가 결성 되기 1년 전인, 1962년 신중현은 이미 한국 최초의 로큰롤 밴드인 '애드 포'(Add 4)라는 그룹을 결성하였으며, 이 그룹은 서구식 로큰롤 밴드의 라인업(기타보컬베이스드럼)의 구성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룹 애드 포는 1964년 〈빗속의 여인〉 〈커피 한잔〉 등 새롭고 전위적인 사운드의 노래들이 실린 데뷔 앨범 《ADD4》를 발표하며 대한민국 록 음악의 씨앗을 태동 시킨다. 신중현의 실험적 노선은 에드포를 거쳐, 조커스, 덩키스, Questions 등의 그룹등을 조직해 활동하면서 밴드 문화 를 국내에 정착시켜나갔으며, 로큰롤의 서양 리듬과 한국적인 리듬을 결합시킨 유니크한 한국의 락사운드를 개척해 나갔다. 한편, 1968년에는 펄 시스터즈가 부른 〈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그리고 69년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내었고, 장미화 장현 박인수등 셀수 없이 많은 빅아티스트들을 발굴해내며 소위 "신중현 사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70년대에는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사이키델릭록에 심취했던 신중현은 단조의 예술적 미를 그려낸〈봄비〉 〈꽃잎〉 등 사이키델릭 스타일의 파격적인 사운드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한국에서 뿐만이 아닌 일본에서의 관심을 얻게 되며, 군계일학의 음악 노선을 구축해간다. 당대의 히트 넘버 "미인" 이 발표된 1973년에는 '신중현과 엽전들'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가졌으며, 4장의 앨범과 함께 한국적 록 사운드가 담긴 수많은 대표작들을 남겼다. 특히, 1집 앨범의 결과물은 현재까지도 최고의 명반으로 기록되며 한국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갔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소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에게, 음악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는 불행한 사건들이 이어졌다. 1971년 유신으로 재집권한 제 4공화국 정부의 출범과 함께. 수많은 뮤지션들이 대마초 연예인으로 낙인 찍혀 구속되었고, 대부분의 노래들이 퇴폐적이고 불온하다는 이유로 금지 당하였는데, 신중현 역시 1974년 대마초 사건의 폭풍을 피해갈수 없었다. 이를 통해 그는 징역 4개월과 각종고문에 내쳐지며 수많은 곡들이 판매 및 방송 금지곡으로 묶이게 되는 불운한 시기를 겪게 된다. 이는 실질적인 활동의 연장이 불가능한 시기로 기억되며, 10여년의 생활을 암흑 속에 살아야 했던 비운의 시기가 되었다. 이후에도 신중현은1980년 '뮤직 파워'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을 만들어 내었으며, 1983년 '세나그네'를 다시 결성 , 전통적인 락사운드의 음악 노선을 이끌어간다. 락의 거장, 신중현의 행보는 비단 개인의 음악선상을 뛰어넘어 후배 양성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는데, 국내 클럽의 실질적 인프라를 구축한 라이브 클럽 '록월드'(Rock World)를 개관하여 록뮤지션들의 연주공간을 마련하였고, 그 후 개인 스튜디오이자 카페인 '우드스탁'(Woodstock)을 차리는 등 1980년대 중반 이후 다시 활발한 활동을 재개하여 한국적 록의 완성을 위한 작업에 매진하였다. 그 결과 한국적 락음악의 완성작이란 평가를 이끌어낸 전기기타 산조(1994)과 (1997) , (2002), (2005)를 발매하였으며 2006년 은퇴 라이브 무대를 끝으로 공식적인 음악 활동을 마친다. 이번에 기획된 는 총 두개의 박스에 담겨진 101곡의 사료적 가치를 지니는 주요곡들로 구성 되었고, 신중현 역사를 집대성한 의미 있는 마지막 앨범으로, 현재까지 그가 고수하고 있는 원테이크 녹음의 표준을 손상하지않는 그만의 진실한 소리를 담아낸 노장의 50년 역사가 담겨있는 앨범이다. 다수의 곡들이 히트곡과 지금까지 재발매 되지않아 흔히 볼 수 없었던 희귀 트랙들로 구성되었으며, 장장 6개월에 걸친 리마스터링 작업등을 통해 나오게 된 값진 앨범이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외길 음악인생을 정리하는 이번앨범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중요한 사료이자 록음악의 진수를 아우르는 음악 바이블로 충분한 소장가치를 지닐 것이다. .... ....
어느덧 낙엽은 지고 가을구름 높이 흐르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돌아가는 세월 흘려보냈나 오늘은 어딜가는가 홀로 가는 길은 어느 곳인가 이슬에 몸을 적시니 하얀 안개 설인 백발 스미네 한사코 가려나 한사코 흐르나 물보라 갈대에 차디찬 바람아 너는 왜 지금도 그 노래를 부르려 하나
향기로운 그대 입술에 듣고 싶은 사랑이야기 호수같은 그대 눈동자 나에게는 말이 없구나, 누구를 사랑하고 있을까. 누구를 그리워하나. 나만이 좋아하고 있큰데 그 누가 있었나봐. 그를 보면 나는 좋아서 바보같이 웃고만 있네. 생각하는 그대 눈동자 무엇인지 답답하구나. 누구를 사랑하고 있을까. 누구를 그리워하나. 나만이 좋아하고 있는데 그 누가 있었나봐.
어디서 어디까지 그 마음 모르겠네. 어디서 어디까지 내 마음 모르겠네. 어디서 어디까지 그 마음 모르겠네. 어디서 어디까지 내 마음 모르겠네. 애타는 내 마음 그대는 모르네. 애타는 내 마음 그대는 모르네. 둘이서 만나면 님만을 사랑하네. 그대와 떨어지면 한없이 뛰는 가슴, 애타는 내 마음 그대는 모르네. 애타는 내 마음 그대는 모르네. 예 지나다 그대와 말없이 지나쳤네. 오늘은 왜 그런지 웃음이 떠나지 않네. 예 어디서 어디까지 그 마음 모르겠네 어디서 어디까지 내 마음 모르겠너 어디서 어디까지 그 마음 모르겠네 어디서 어디까지 내 마음 모르겠네 어디서 어디까지 내 마음 모르겠네 애타는 내 마음 그대는 모르네. 애타는 내 마음 그대는 모르네. 예 어디서 어디까지 그 마음 모르겠네. 어디서 어디까지 내 마음 모르겠네. 어디서 어디까지 내 마음 모르겠네. 어디서 어디까지 내 마음 모르겠네.
우린 너무나 보지 못했오. 우린 너무나 헤어져 있었오. 우린 너무나 만나지 못했오. 그동안 너무나 보고 싶었오. 즐거워 만나서,즐거워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우리 가져요. 즐거워 만나서,즐거워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우리 가져요. 우리 언제나 같이 있자. 우리 언제나 같이 살자. 우린 너무나 보지 못했오. 우린 너무나 헤어져 있었오. 우린 너무나 만나지 못했오. 그동안 너무나 보고 싶었오. 만나서 즐거워, 만나서 즐거워 즐거운 시간을 우리 가져요. 즐거워 만나서,즐거워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우리 가져요. 우리 언제나 같이 있자. 우리 언제나 같이 살자.
널 생각할 때 길따라, 널 보고플 때 길따라. 멀리 보이는 저 길로 나는 가고 있네. 한없이 보이는 저 길로 흘로 가고 있네. 난 떠나가네 길따라, 널 두고 가네 길따라. 오늘은 어느 길로 가볼까.큰 산블 넘어서 갈까. 오늘은 어느 길로 가볼까. 강물을 따라서 갈까. 저 내려오는 강물아,저 내려가는 강물아 그대 만나면 전해다오 사랑한다고. 못다한 말을 그대에게 전해다오. 난 떠나가네 길따라, 널 두고 가네 길따라, 오늘은 어느 길로 가볼까. 구름을 넘어서 갈까. 오늘은 어느 길로 가볼까. 기러기 따라서 갈까.
부르는 곳 없지만,오라는 곳 없지만 어디론가 가는 사나이, 말없이 떠나는 사나이. 기다리는 사람없는, 반겨주는 사람없는 낯설은 길 가는 사나이, 말없이 떠나는 사나이 웃음을 잃었을까. 슬픔도 잃었을까. 누구를 사랑했나. 누구를 떠났나. 가을 낙엽 밟으며, 가을 하늘 바라보며 정처없이 가는 사나이, 말없이 떠나는 사나이. 아무말도 하지 않지만 정을 두고 떠나가네. 눈망울이 빛이 날 때면 사랑을 남기고 가네.
냇물아 냇물아 어디로 가니. 냇물아 냇물아 어디로 가니. 냇물아 냇물아 어디로 가니 대답해 줄래. 니가 좋아서 나는 왔는데 어디로 어디로 가나 가나 가나. 떨어지는 은공이는 물방아 찧고 명쾌한 너의 노래 울려퍼지네. 한낮의 밝i은 빛이 너를 때리면 무지개의 오색을 자랑하누나. 해질녘 한가로움에 발을 멈추면 너는 나의 시 한 수를 거들어주네. 하얀 달을 맞이하여 하얀 옷자락 어느새 품안에는 선녀 품었네. 너는 왜 너는 왜 아래로 내려가느냐. 너는 왜 너는 왜 낮은 곳으로 가니. 모두다 모두다 높은 곳 올라오는데 너만이 너만이 왜 내려가느냐.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흘러라. 수만리 구비에 할 말도 많기에 수억년 내 소리 지금도 들리나. 냇물아 냇물아 어디로 가니. 냇물아 냇물아 어디로 가니. 나도 갈테야 나도 갈테야. 어허 냇물아 기다려다오.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푸는 내 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술도 푸르게, 아름다운 이 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 희망을. 하늘은 팍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푸는 내 마음. 우리는 이 땅 위에,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 곳에,자랑스런 이 곳에, 살리라. 찬란하게 빛나는 붉은 태양이 비추고, 하얀 물결 넘치은 저 바다와 함께 있네. 그 얼마나 좋은가? 우리 사는 이곳에, 사랑하는 그대와 노래하리.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가야지, 말해야지, 먼훗날에 너와 나 살고지고, 영원한 이 곳에 우리의 새 꿈을 만들어 보고파. 봄, 여름이 지나면 가을,겨울이 온다네. 아름다운 강산. 너의 마음은 내 마음, 나의 마음은 너의 마음 너와 나는 한 마음, 너와 나. 우리 영원히 영원히,사랑은 영원히 영원히, 우리 모두다 모두다 끝없이 다정해,
‘한국 록의 대부’, ‘대중음악의 산 역사’. 가수 신중현(68)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긴 발자취는 깊고, 넓다. 록과 솔 등 서구 대중음악의 주요 장르들이 그의 손을 거쳐서 이 땅에 들어왔고, 거기에 한국적 색을 입힌 이도 그였다. 김추자, 펄 시스터즈, 장현 등이 그를 통해 데뷔했다. 그가 만든 등은 인구에 회자되며 한국 대중음악의 지평을 확장하고, 깊이를 더했다.
그런 그가 이제 무대를 떠난다. 7월1일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구장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 공연을 마친 후, 무대 위의 경력을 마감한다. 박준흠 광명음악밸리축제 음악감독이 은퇴 공연을 준비 중인 신중현씨를 만나, 그의 파란만장했던 인생과 음악 얘기를 나누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 속에서 용인의 목조 자택에서 손님을...
“신중현이 왜 위대한가?”하는 질문은 어째 “비틀즈가 왜 대단한가?”와 비슷하게 들린다. 어떻게 그걸 꼭 집어 설명하란 말인가. 그냥 어렴풋이 짐작하고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해볼 기회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설명하는 법도 잊어 버렸다. 그래도 굳이 이야기하자면, ‘한국적’이고 ‘독창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신중현이 만든 5음계 위주로 된 곡들은 독특한 정서를 표출하지만 그게 ‘뽕끼’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물론 서구 음악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았겠지만, 신중현의 연주나 작곡에는 큰 흐름의 독창성이 있다. 이건 싸이키델릭 록부터 흑인 음악까지, 미 8군부터 가요계까지 두루 터전으로 삼아온 신중현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 시절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