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ous Artists -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Episode 7]
01. 이민재 : 해야 (마그마)
[조하문 작사 / 조하문 작곡
1980년 제 4회 MBC 대학가요제에 나와 은상을 수상하면서 알려진 곡이다.
박두진의 시를 보컬인 조하문이 개사하고 곡을 붙여 만든 하드락 넘버이다.
초반에는 잔잔하게 시작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키다 중반부터 디스토션이 들어간 기타 리프와 함께 드럼 필인이 돌아간 후 보컬도 소리를 열고 강한 하드락으로 변모한다. 중반부의 속주 기타 솔로가 이어진 후 보컬은 더욱 울부짖으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가사와 보컬 창법에서 서양의 그 것들과 다른 한국적인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활주로의 ‘탈춤‘, 옥슨80의 ’불놀이야‘ 등과 궤를 같이 한다.
마그마는 딱 한 장의 앨범만을 발매하고 해체하므로서 이 곡을 넘는 새로운 곡을 탄생시키지는 않았으나 윤도현, 정홍일, 김경호, 박완규 등 가창력에 자신있는 후배 락커들이 꾸준히 리메이크하면서 영원한 생명을 가진 곡이 되었다.]
02. 정인지 : 나는 너를 (장현)
[신중현 작사 / 신중현 작곡
1973년에 발매된 ‘장현 히트앨범 신중현 작편곡집’의 수록곡으로 당시로는 많이 쓰이지 않던 보사노바 리듬이 가미된 곡이다. 초반에는 베이스 기타와 드럼이 사운드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매력적인 리듬을 느낄 수 있으며, 후반부의 하이톤의 코러스와 밴드 풀사운드가 어우러지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독특하다.]
03. 박서린 : 그리움만 쌓이네 (여진)
[여진 작사 / 여진 작곡
1979년에 발매된 여진 1집의 수록곡으로 발매 후 라디오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여진은 가수활동을 포기하고 방송출연을 하지 않아 사람들에게서 관심이 뜸해지다가 1995년에 노영심이 리메이크한 곡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재조명을 받게된다. 여진이 부른 이 원곡은 노영심의 리메이크보다 힘있게 쭉 뻗는 보이스컬러가 매력적이다. 가수활동을 포기하고 훗날 음악교사가 되는 여진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들어둔 곡으로, 곡의 구성이 간결하고 귀에 바로 들어오는 멜로디로 노영심이 리메이크한 이 후에도 여러 가수들이 다시 부르는 단골 레퍼토리 중 하나다.]
04. 류정운 : 찻잔 (노고지리)
[김창완 작사 / 김창완 작곡
1979년에 발매된 노고지리 2집의 타이틀곡으로 이 앨범을 50만장을 팔리게 만든 곡이다. 산울림의 김창완이 어느 다방 창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의 쓸쓸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곡을 쓴 김창완이 산울림 6집에서 어쿠스틱 버전으로 다시 부르기도 했다.]
05. 정준희 : 묻어버린 아픔 (김동환)
[김진룡 작사 / 김진룡 작곡
1988년에 발매된 김동환 1집의 타이틀곡으로 블루지한 발라드로 바로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에 거칠면서도 강렬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곡이 되었다. 김동환은 70년대 후반에는 신중현과 뮤직파워 멤버이기도 했고, 신촌블루스에서 김현식, 한영애와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이 곡은 이후 박효신, 이민영, 조항조, 먼데이키즈 등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고, 2019년 KBS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먼데이키즈가 다시 부른 버전이 주목받으며, 좀 더 넓은 연령층에게도 이 곡이 알려지게 되었다.]
06. 한가람 : 안녕이란 두 글자는 너무 짧죠 (이장희)
[이장희 작사 / 이장희 작곡
1988년에 발매된 우순실 2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이장희가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후의 아픔을 담은 곡으로, 대화하는 듯한 창법이 인상적인 곡. 이장희가 다시 활동을 하면서 스페이스 공감 등의 무대에서 직접 부르기도 했고, 2015년에 불후의 명곡에서 박기영이 다시 부른바 있다.]
07. 이나영 : 날개 (허영란)
[조운파 작사 / 조운파 작곡
1983년에 발매된 ‘날개 / 눈물 속에 핀 꽃’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희망적인 가사와 가스펠과 락이 섞인듯한 허스키하면서도 풍부하며 힘있는 보컬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 특히 수험생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곡이 되면서 당시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로 골든컵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영란은 이 솔로곡을 활동하기 전에도 그룹사운드 ‘히식스’, ‘딕패밀리’의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다.]
08. 김수영 : 조율 (한영애)
[한돌 작사 / 한돌 작곡
1992년에 발매된 한영애 3집 ‘한영애 1992’의 수록곡으로 모던 포크와 락이 융합된 앨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타이틀곡이던 ‘말도 안돼’를 넘어서 ‘누구없소’와 함께 한영애를 대표하는 곡이 되었다. 허스키한 블루스 보컬이 격정적으로 뿜어내는 곡은 아니지만, 시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는 모두의 바램을 담아 공감이 가는 가사와 한영애의 보컬에 집중한 송홍섭의 프로듀싱이 빛나는 곡이다. 첼로와 스트링 키보드는 드럼, 기타, 키보드가 만든 사운드를 고급스럽게 감싸주고, 곡의 순수하고 담백한 맛을 더 해주는 코러스는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는데 정경화, 조규만, 조장혁, 류금덕 등 비롯 11명이 참여했다.]
09. 박다은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장필순)
[조동희 작사 / 조동익 작곡
1997년에 발매된 장필순 5집의 타이틀 곡으로, 장필순 특유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노래를 잘하는 여가수’, ‘훌륭한 코러스 가수’에 그쳤던 그녀에 대한 평이 ‘모던 포크 락 뮤지션’으로 바뀌는 분기점이 되는 본 음반 중 가장 히트한 곡으로 이 곡이 던져주는 깊은 감성은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고, 후배 가수들이 꾸준히 리메이크하는 곡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