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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노래전시회 [omnibus] (1984)
1. 너무 아쉬워 하지마 기억속에 희미해진 많은 꿈 우리의 지친 마음으론 그 전부를 붙잡을 순 없잖아 2. 너무 슬퍼 하지마 내 곁에서 떠나간 모든걸 우리의 어두운 마음으론 그 모두를 사랑할 순 없잖아 "길모퉁이 조그만 화랑에 걸려있던 그 그리처럼 여행길에 차창밖에 스치던 풍경처럼 그모습들은 우리의 기억속에 그냥 그대로 남아 있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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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 ||||
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눈이 하루종일 집앞에 왔을 때 나는 우두커니 누워 있었고
눈을 쓰는 싸리비 소릴 들으며 어느새 잠이 들었네 지루하던 겨울낮잠 깨어보니 집에는 아무도 없고 어두운 냉기만이 살결에 닿아 내몸을 흔드네 기나길 이 겨우살이는 몹시도 지루하고 지루한 나의 생각은 몹시도... 누군가의 마른 기침소리 들릴 때 나는 방안에 불을 켰고 녹슬은 기타줄을 울리며 조용히 노래 불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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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언제인지 난 모르지 하지만 다가오는 그날엔
그 뜨거운 태양이 떠오를 거야 우리 머리위에 언제인지 난 모르지 하지만 다가오는 그날엔 그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거야 이 거리위에 걱정스러운 얼굴 하지마 두려워도 하지마 수없이 다짐하고 또 허물어온 푸른꿈 위해 오늘도 조용히 일어나 혼자 걷는 너에게 나는 이렇게 부르지 저파란 하늘위에 날으는 법을 배우는 작은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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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너무 아쉬워 하지마 기억속에 희미해진 많은 꿈
우리의 지친 마음으로 그 전부를 붙잡을 순 없쟎아 없쟎아 너무 슬퍼하지마 네곁에서 떠날갈 모든걸 우리의 어두운 마음으로 그 모두를 사랑할순 없쟎아 없쟎아 길모퉁이 조그만 화랑에 걸려있던 그 그림처럼 여행길에 차창밖에 스치던 풍경처럼 그 모습들도 우리의 기억속에 가슴 그대로 남아 있게해 너무 아쉬워 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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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받쳐든 그 모습 좋아
바람에 날리는 풀잎처럼 길위에 구르는 작은 돌처럼 이 빗속에 가만이 가만이 잠기면 지난밤 거친꿈 빗물에 씻겨내리고 내 작은 가슴에 울려퍼지는 빗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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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오늘은 햇빛이 많이 내렸네 따듯한 한숨을 쉴 수 있는
어두운 서랍속 많은 친구를 만나고 있던 날이야 오늘은 햇빛이 많이 내렸네 나른한 하품할 수 있는 먼지낀 책장에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있던 날이야 햇빛소리 하얗게 들리고 바람모습 저만치 보일때 조그만 미소를 내 얼굴에 그릴 수 있던 날이야 오늘은 햇빛이 많이 내렸네 따듯한 한숨을 쉴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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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내겐 아주 오래된 기타가 있지
내가 그를 찾으면 비틀 술취한 목소리로 내게 다가와 나 한번 가보지 못한 뽀얀 세상 데리고 가지 내겐 아주 오래된 음악이 있지 내가 그리워지면 저녁하늘에 노을처럼 붉게 다가와 메말라버린 마음을 실컷 울게 해주지 내겐 아주 오래된 거리가 있지 그 길을 걸으면 희미한 추억을 거리는 내게 몰고와 표정없는 내 얼굴에 작은 미소 만들어 주지 나는 아주 오래된 화가를 알지 눈을 내리고 또 비를 내리며 바람으로 여기 찾아와 끝없이 새로운 계절을 거리에 그리고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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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오후만 있던 일요일 눈을 뜨고 하늘보니
작은 회색구름이나를 부르고 있네 생각없이 걷던 길옆에 아이들이 놀고 있었고 나를 바라보던 하얀 강아지 이유없이 달아났네 나는 노란 풍선처럼 달아나고 싶었고 나는 작은 새처럼 날아가고 싶었네 작은 빗방울들이 아이들의 흥을 깨고 모이 쪼던 비둘기들 날아가 버렸네 달아났던 강아지 끙끙대며 집을 찾고 스며들던 어둠이 내 앞에 다가왔네 나는 어둠속으로 들어가 힘없이 걸었고 나는 빗속으로 들어가 마냥 걷고 있었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예쁜비가 왔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포근한 밤이 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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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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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
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지금 그대는 말이 없어요 흔들림 없는 촛불처럼
당신의 작은 숨소리들이 작은 내 방에 날아다녀요 지금 내게도 할말이 없어요 그냥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우리의 많은 이야기 들을 말로 하기도 그렇쟎아요 이제 그대와 나는 사랑하고 언제나 우리곁엔 작은 공간과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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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1집 - 어떤날 I (1986)
창밖에 빗소리에도 잠을 못이루는 너 그렇게 여린 가슴
소리없이 떠나간 그 많은 사람들 아직도 기다리는 너 어둡고 지루했던 어제라는 꿈속에서 어서 올라와 저기 끝없이 바라볼 수 있는 하늘 있쟎아 저렇게 다가오쟎아 그렇게 얘기해 그렇게 웃어봐 그렇게 사랑을 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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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노래전시회 II [omnibus] (1987)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 비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날에는 휘날리는 깃발처럼 기쁜 날에는 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는 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 태양이 기우는 저 언덕 너머로 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마음속까지 깨끗한 바람이 불게 길고긴 겨울밤 그대의 한숨 오늘따라 창밖엔 아침이 더디오네 복잡한 이 마음을 텅비울 수 있다면 좋은 시간들을 너와 많이 나눌텐데 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곳 바람이 지나간 저편 너머로 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속까지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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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2집 - 어떤날 II (1989)
누구를 부르듯 바람이 불어오면 나 홀로 조용히 노래를 불러본다
잊어버린 먼 얘기들을 찾고 싶은 먼 사람들을 내 작은 노래에 불러본다 꿈꾸듯 아득히 구름은 흘러가고 떠나간 친구의 노래가 들려온다 산다는것이 뭐냐하던 누가 내게 대답해주냐던 인생 참 어려운 노래여라 비가 내릴듯 젖은 바람 불어오면 지나간 날들에 내 모습 생각한다 되돌아 갈수없는 시절 되묻지 못할 너의 대답 말없이 웃어야 했던 날들 서러워 우는듯 나직히 비내리고 어설픈 미소가 입가에 스쳐간다 나의 어제가 그랬듯이 나의 오늘이 이렇듯이 혼자서 걸어가야만 하는 인생 참 어려운 여행이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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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2집 - 어떤날 II (1989)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
비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날에는 휘날리는 깃발처럼 기쁜날에는 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는 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곳 태양이 기우는 저 언덕 너머로 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속까지 깨끗한 바람이 불게 길고 긴 겨울밤 그대의 한숨 오늘따라 창밖엔 아침이 더디오네 복잡한 이 마음을 텅 비울수 있다면 좋은 시간들을 너와 많이 나눌텐데 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곳 태양이 기우는 저 언덕 너머로 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속까지 깨끗한 바람이 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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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2집 - 어떤날 II (1989)
우리처음 만났던 그 동넬 기억하겠지 많은 카페와 많은 얘기 있는 곳
난 너를 만난날부터 흐르던 시간은 멈추어 버렸고 나는 그만 어느 봄날 아지랑이 하지만 흐르는 세월 우릴 내버려두질 않았지 날이 가면 갈수록 알수없는 세상얘기 난 너무 지쳐있었고 눈뜨면 시작되는 나의 크고 작은 고민 힘없이 웃어버린 그런날들 내가 걷는 이 길위엔 덧없는 계절만 끝없이 쌓여가네 피할수 없는 내일이 또 내게로 오네 설명할수 없었던 어제가 저기 가네 복잡한 마음이 텅 비워질때 차갑던 가슴에 노을이 붉게 물들때 우리함께 지난 이야기로 웃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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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2집 - 어떤날 II (1989)
언젠가 눈이 없던 늦겨울에 내가 만났던 몹시도 추위를 타던 소녀
자그만 실장갑에 웃음지며 입김을 불던 그 소녀 쓰라린 찬바람에 얼어붙은 거리를 걸으며 귀에 익은듯한 멜로디로 휘파람불던 허름한 가로수가 떨고 있는 도시를 보며 넌 문득 바다를 얘기했지 밤새워 찾아헤멘 아득한 곳 출렁거리는 바닷가 발끊긴 새벽바다 비린 바람에 기대고 앉아 짙은 보라빛 수평선에 끝없는 사랑을 갖고싶다던 소녀여 너의 아름다운 꿈을 보아요 그대가 보았던 새벽바다 수평선 같은 소녀여 너의 아름다운 꿈을 찾아요 그대가 보았던 구름사이 무지개 꿈을 힘없는 겨울해가 애써 만든 하루를 보내며 지나온 수많은 얘길했지 겹두른 목도리에 눈물지며 쓴 웃음짓던 그 소녀 우울한 빈하늘에 얼어붙은 십자가를 보며 지난 우리들의 아픔들을 기도하자던 사릇한 눈송이가 온 세상을 지워버린 밤 난 네게 사랑을 얘기했지 눌쳐진 내 어깨를 소리없이 감싸와 주던 하얀눈 발끊긴 새벽겨울 찬 공기에 기대고 서서 푸른듯 희뿌연 온 세상에 우리의 사랑을 함께 하고픈 소녀여 너의 아름다운 꿈을 보아요 그대가 보았던 새벽바다 수평선 같은 소녀여 너의 아름다운 꿈을 찾아요 그대가 보았던 구름사이 무지개 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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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2집 - 어떤날 II (1989)
커다란 빌딩사이로 오늘도 어제처럼 어설프게 걸린 하얀 초생달
이맘때 쯤이면 별로 한일도 없이 내 몸과 마음은 왜 이렇게 지쳐오는 걸까 언젠가 잃어버렸던 내 마음 한구석 그 자릴 채우려 내가 또 찾아가는 곳 아무 약속없이 만날수 있는 사람들 별다른 얘긴 없지만 메마른 시간 적셔주는 술잔을 기울이며 뜻모를 너의 얘기와 버려진 하얀 달빛과 하얗게 타버린 또 하루를 난 기억하면서 술취한 내 두다리가 서성거리는 까만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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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2집 - 어떤날 II (1989)
하루하루 내가 무얼하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거진 엇비슷한 의식주로 나는 만족하더군 은근히 자라난 나의 손톱을 보니 난 뭔가 달라져가고 여위어가는 너의 모습을 보니 너도 뭔가... 꿈을 꾸고 사랑하고 즐거웠던 수많은 날들이 항상 아득하게 기억에 남아 멍한 웃음을 짓게하네 그래 멀리떠나자 외로움을 지워보자 그대 멀리떠나자 그리움을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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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떤날 2집 - 어떤날 II (1989)
일그러진 불빛이 날 조롱하듯 비웃는 나의 고향 서울을 문득 바라본다
해방후 사십여년 피눈물로 뒤엉켜 고도성장 이룩한 나의 고향 서울 찬란한 오천년의 얼이 담긴 문화와 홍익인간 이념으로 살아온 백의민족일그러진 불빛이 날 조롱하듯 비웃는 나의 고향 서울을 문득 바라본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감싸주고 키워줄 나의 고향 서울을 힘껏 껴안고싶다 정신없는 네온이 까만밤을 수놓는 나의 고향 서울을 문득 바라본다 제법 붙은 뱃살과 번쩍이는 망또로 누런이를 쑤시는 나의 고향 서울 설쳐대는 자동차의 끔찍한 괴성과 난지도의 야릇한 향기가 어우릴 오등신의 미인들 검정 선그라스로 엿보는 나의 고향 서울을 문득 바라본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감싸주고 키워줄 나의 고향 서울을 힘껏 껴안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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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 ||||
from 어떤날 2집 - 어떤날 II (1989)
도시의 희뿌연 아침 열리고 가로수 긴팔벌려 하품할때
그대의 모리위에 야속한 쾌종시계 소리높여 노래를 부르고 저만치 달아나는 시간의 꼬릴잡으려 허둥대는 아침의 뒷모습 하늘엔 낯익은 구름의 행진 길게누운 강물의 꿈틀거리는 몸짓 부서지는 햇살과 스쳐가는 바람에 나의 몸은 한없이 나른해져 물결치듯 숨가쁜 자동차와 사람들 머리위엔 한없이 높은 하늘 아쉬운 저녁해가 먼 산을 넘을때 고개숙인 가로등 하나 둘씩 눈비비고 좁은 가슴 가득히 밀려오는 외로움 이렇게 하루가 저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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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Forever Best 005 : 우리노래전시회 1,2,3 [box] (2001)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그리고 행복한 건 나 아 메마른 내 맘에 단비처럼 잊혀진 새벽의 내음처럼 언제나 내 맘 꿈꾸게 하지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그리고 외로운 건 나 아 그대가 내 곁에 있다해도 두 손에 못 잡는 연기처럼 언제나 내 맘 외롭게 하지 차마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그댄 너무 좋아요 그댄 말 없이 내게 모두 말해요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그리고 행복한 건 나 아 메마른 내 맘에 단비처럼 잊혀진 새벽의 내음처럼 언제나 내 맘 꿈꾸게 하지 차마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그댄 너무 멀어요 그댄 멀리서 손짓만 하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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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Forever Best 005 : 우리노래전시회 1,2,3 [box] (2001)
너무 아쉬워하지마
기억속에 희미해진 많은 꿈 우리의 지친마음으로 그 전부를 붙잡을수 없잖아 없잖아 너무 슬퍼하지마 네곁에서 떠나간 모든걸 우리의 어두운 마음으로 그 모두를 사랑할 순 없잖아 없잖아 길모퉁이 조그만 화랑에 걸려 있던 그 그림처럼 여행길에 차창밖에 스치던 풍경처럼 그 모습들도 우리의 기억속에 그냥 그대로 남아있으면 돼 너무 아쉬워하지마 기억속에 희미해진 많은 꿈 우리의 지친마음으로 그 전부를 붙잡을수 없잖아 없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