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 출연해 ‘Winterstalgia'를 어쿠스틱 라이브로 들려주었던 그의 보컬과 쉐이커 연주를 들었던 사람이라면 그 능수능란한 개인기들에 놀랐을 것이다. 페퍼톤스의 베이스주자이자 재담꾼으로 공연시 멘트를 주로 담당한다. ‘21st Century Magic’를 비롯해 EP의 ‘거의 날아다니는’ 베이스 라인이 그의 솜씨다.
기다려 지금 내가 너의 곁으로 뛰어가고 있어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 얼굴을 때리지만 머리 위엔 작은 별들이 함께 흘러가는 어느 겨울 밤 드문드문 움츠린 사람들 저 모퉁이 돌아서면 네가 보일 텐데 잠깐 숨을 돌려야지 첫인사부터 더듬거릴 순 없으니까 앞에 가는 사람 모두 길을 비켜라 하얀 입김 토해 내며 나 지금 달려간다 귓가를 스쳐 가는 바람소리가 조금씩 커져갈수록 다가오는 저기 너의 거리
한 걸음 또 한 걸음 너 있는 곳에 가까워질수록 이상하지 가빠진 숨이 조금씩 편해지고 저 모퉁이 돌아서면 내가 보일 텐데 이제 정신 차려야지 너의 앞에서 덤덤한 듯 웃을 수 있게 앞에 가는 사람 모두 길을 비켜라 하얀 입김 토해 내며 나 지금 달려간다 귓가를 스쳐가는 바람소리가 조금씩 커져갈수록 다가오는 저기 너의 거리 길을 막는 사람 모두 어서 비켜라 어느새 내게 낯익은 이 거리는 바로 너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