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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 ||||
from 눈뜨고코베인 - 파는 물건 [ep] (2003)
그자식 처음 만난 건 소개팅이었지만
사실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 그자식 너바나를 좋아한다 생색을 내며 사실은 뽕짝에 쿵짝쿵짝 그자식 내 앞에선 말이 없는 듯도 했지만 친구들 앞에선 언제나 깔깔깔깔 날 만날 때는 날 좋아하는 듯도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경멸하고 있었던 듯 그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받았네 그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주었네 요약하자면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빌어먹을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잊어버려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한번더말해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나빠나빠나빠... 오예오예오.. 그 자식 사랑했네 너는 나를 미워하지 않나 (오예오예오) 다시 나를 만날수는 없나 (후예~)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인가 (오예오예오) 이제 모두 지나버린 일인 걸까 너는 나를 미워하고 있나 (오예오예오) 니가 먼저 다가올순 없나 (후예~) 모든 것이 오해였진 않나 (오예오예오) 이제 아무 상관없는 일인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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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 파는 물건 [ep] (2003)
영국으로 가는 샘이
나에게서 멀어져 공항게이트로 가네 나보다 더 영어가 좋아 나는 아직도 여기 있는데 영국으로 가는 샘이 자꾸만 뒤돌아보지만 발걸음은 가볍네 나보다 더 영어가 좋아 나는 아직도 여기있는데 아… 영국으로 가는 샘이는 하늘에서 멀어져 공항게이트로 가네 내 마음에 활주로 모르는 체 힘껏 밟고 그렇게 날아가네 공항게이트에서 한 마지막 키스에 난 그대로 목메었네 아웃 오브 사이트는 아웃 오브 마인드라 그렇게 날아가네 아… 난 보고 싶어라, 난 보고 싶어라.. 영국으로 가는 샘이! 나보다 영어가 ~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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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 ||||
from 눈뜨고코베인 - 파는 물건 [ep] (2003)
차거차거차거차거차거차거차거차거
멀리서 나를 바라만 봐주세요 바라보기만 하고 만지지는 말아 주세요 만지기만 하고 사랑하진 말아 주세요 사랑하기만 하고 바라보진 말아 주세요 그대 가슴은~ 차가운 냉장고 그대 눈동자엔 눈물 하나 고이지 않는 냉동인간! 그대는 에어컨 / 그대는 에어컨 / 그대는 에어컨 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 멀리서 너를 바라보기만 해 주겠어 바라보기도 하고 만지기도 해 주겠어 만지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해 주겠어 사랑하기도 하고 바라보기도 해 주겠어 그대 주위에는 싸늘한 바람이 불어 그대 심장에는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냉혈인간! 그대는 냉장고 ~ 그대는 에어컨 그대는 이쑤시개 그대는 짜장면 그대는 유리창 널 사랑해 (X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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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 파는 물건 [ep] (2003)
낯익은 골목길을 거꾸로 달려가보자
하늘에는 거꾸로 매달린 커다란 아빠머리 집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혼날테지만 누나만은 내 편인 걸 모두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누나야 모두 쫓아내고 우리 둘이서만 살면 안 될까.. 누나는 예쁜 눈을 가지고 있었지 나는 그런 누나를 너무 좋아했었지 아빠는 누나를 혼내고만 있었지 엄마는 누나를 혼내고만 있었지 누나야 모두 쫓아내고 우리 둘이서만 살면 안 될까.. 누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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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 파는 물건 [ep] (2003)
나는 알아 너의 외로움 포기하지 마 기죽지도 마
돌아보지 마 눈물을 감추지 마 등판을 보이지 마 앞면을 보여 둘이 되면 두 배가 두 배가 되버리는 (두배 두배 두배 두배) 외로움 (외로 외로 외로 외로) 둘이 되면 두 배가 두 배가 되버리는 (두배 두배 두배 두배) 외로움 외에에 외에에 로운 것이 (라라라 랄라 랄라) 외에에 외에에 로운 거지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외에에 외에에 로운 것이 (라라라 랄라 랄라) 외에에 외에에 로운 거지 (미쳐 미쳐 미쳐 미쳐) 둘이 되면 두 배가 두 배가 되버리는 (두배 두배 두배 두배) 외로움 (외로 외로 외로 외로) 둘이 되면 두 배가 두 배가 되버리는 (두배 두배 두배 두배) 외로움 외에에 외에에 로운 것이 (라라라 랄라 랄라) 외에에 외에에 로운 거지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외에에 외에에 로운 것이 (라라라 랄라 랄라) 외에에 외에에 로운 거지 (미쳐 미쳐 미쳐 미쳐) 둘이 되면 두 배가 두 배가 되버리는 (두배 두배 두배 두배) 둘이 되면 세 배가 세 배가 되는 외로움 (세배 세배 세배 세배) 둘이 되면 네 배가 둘이되면 네 배가 될지도 몰라 (네배 네배 네배 네배) 둘이 되면 다섯 배 다섯 배가 되면 어떡해 (다섯배) 둘이 되면 여섯 배 여섯 배가 될지도 모르겠어 (식스 식스 식스 식스) 둘이 되면 일곱 배 럭키세븐이 되겠지(럭키세븐) 둘이 되면 여덟 배 둘이되면 여덟 배가 되버릴지도 몰라(여덟 여덟 여덟 여덟) 둘이 되면 아홉 배 아홉 배가 되면 어떡해 외에에 외에에 로운 것이 (라라라 랄라 랄라) 외에에 외에에 로운 거지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외에에 외에에 로운 것이 (라라라 랄라 랄라) 외에에 외에에 로운 거지 (미쳐 미쳐 미쳐 미쳐) 외에에 외에에 로운 것이 (라라라 랄라 랄라) 외에에 외에에 로운 거지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외에에 외에에 로운 것이 (라라라 랄라 랄라) 외에에 외에에 로운 거지 (미쳐 미쳐 미쳐 미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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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너때문에 맨날 노래를 하는 나는 언제쯤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말이통해야같이살지 너때문에 맨날 노래를 하는 나는 언제쯤 너때문에 맨날 노래를 하는 나는 언제쯤 말이통해야 같이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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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 ||||
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그자식 처음 만난 건 소개팅이었지만 사실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
그자식 너바나를 좋아한다 생색을 내며 사실은 뽕짝에 쿵짝쿵짝 그자식 내 앞에선 말이 없는 듯도 했지만 친구들 앞에선 언제나 깔깔깔깔 날 만날 때는 날 좋아하는 듯도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경멸하고 있었던 듯 그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받았네 그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주었네 요약하자면 그 자식 사랑했네 (*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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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아 헤어진 사람 방에 중요한 걸 깜빡 놓고 왔네 그냥 놓고 갈까 아니면 다시 돌아갈까
문을 두드리면 문을 열어줄까 나를 안에 들여보내줄까 웃을까 화를 낼까 어이없이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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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 ||||
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외계인이 날 납치할 거야 국가의 중요한 인물이 될 나를 납치할 거야
외계인이 날 납치할 거야 이 지구를 구할 인물이 될 나를 납치할 거야 내가 아무리 가진 것 없다 말을 하고 말을 해도 외계인은 나를 납치할 거야 이부자리 누워 하루종일 잠을 자고 잠을 자도 외계인은 나를 납치할 거야 외계인은 날 알아줄 거야 외계인은 나를 납치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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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
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너를 본다 말을 건다 도망치지 말아요 당신을 해치지는 않을 거예요
나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내가 그렇게도 무섭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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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나의 어색한 마음 너의 자연스러운 마음 하지만 내가 어색하니까 우리는 어색한 관계 어색한 관계 어색한 관계 어색한 관계 어색한 관계 어색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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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 ||||
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나는 어느 구석에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도 나는 호흡할 수 없어 아버진 괜찮으세요 많이 좋아지셨단다 참 다행이군요
형은 뭐 하고 있어요 아직도 취직시험 본단다 뭐 잘되겠지요 뭐 엄마는 어떻게 지내세요 나야 뭐 그냥 그렇지 뭐 넌 어떻게 지내니 월급은 잘 나오니 저는 뭐 그냥 그렇지요 뭐 그냥 그렇게 지내요 다음 달 부터는 돈도 좀 부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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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 ||||
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예쁜 나무 가지에는 가시 덤불이 덮혀 있네 구름구름 아기 구름 아둥바둥 흘러가네
길을 가던 나그네들 나만 두고 달려가네 어쩔 줄 몰라서 하하하 웃어보네 아마도 난 속이 좁은가봐 그래서 눈물이 많은가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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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 ||||
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가자, 그날 밤의 싸이키 댄스 너무 뜨거워 내 마음은 흔들흔들 흔들리고 있어요
잊으려고 애를 써봐도 아무리 해도 끝이 없고 그 사람의 뜨거운 눈빛 참을 수가 없어 안 되는 걸 안 되는 걸 이래선 안 되는 걸 싸이키한 조명 속에 내 마음도 싸이키 그 사람과 나의 뜨거운 스텝 속에 내 마음은 흔들렸지 노를 저어 흔들렸지 싸이키 댄스 현란한 조명 그 사람의 뜨거운 눈빛. 싸이키 댄스 뜨거운 운명 그 사람의 뜨거운 눈빛 그 날 밤의 싸이키 댄스 그걸로 끝이었고 그 사람은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었죠 그렇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 싸이키 댄스 내 심장은 싸이키 불빛에 두근두근하고 있어요 싸이키 댄스 현란한 조명 그 사람의 뜨거운 눈빛 싸이키 댄스 뜨거운 운명 그 사람의 뜨거운 눈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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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 ||||
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나 오늘밤에 벽에 누워 별을 보며 살다보니 살다보니 오늘도 별이 떠오르네 단 하나 남은 별이라네
엄마는 친정에 가셨네 전화도 받지 않으시네 아버진 소주를 드시네 아무 말씀 없으시네 바람이 나를 부추기네 나는 오늘 아무 상관없는 별이 되겠네 별이 되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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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엄마 이리 와서 요것 보세요 병아리떼 쫑쫑 소풍가는 길에 병아리떼 다 죽었어요
병아리떼들은 내가 죽인 게 아니예요 그 많은 병아리떼들을 내가 어떻게 다 죽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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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 ||||
from 눈뜨고코베인 1집 - Pop To The People (2005)
하늘을 보니 하늘은 너무 높고 나는 너무 낮구나 이 밤도 홀로 지세우니 쓸데없는 나의 심장 고동 소리
너는 아무런 잘못도 없지 모두 내가 잘못한 거야 이렇게 추한 내가 용서를 빌어 절대 용서하지 마 니가 내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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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 ||||
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길을 걷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한참 걷다가 둘러봤네
밥을 먹다가 초인종이 울려서 한참 먹다가 나가봤네 아- 오늘도 이렇게 재밌게 바쁘게 보냈네 아- 오늘도 이렇게 재밌게 쓸데없이 살았네 밖을 보다가 니 모자가 보여서 깜짝 놀래서 몰래봤네 새벽두시에 방바닥을 닦다가 한참동안을 울어버렸네 아- 오늘도 이렇게 재밌게 바쁘게 보냈네 아- 오늘도 이렇게 재밌게 쓸데없이 살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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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 ||||
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너의 숨소리 다 잊었어요
너의 숨소리 다 잊었어요 그런 기억이 내게 왔어요 그런 기억이 내게 왔어요 하루 종일 냄새는 피어나요 온몸 구석구석에 배겨있죠 아하하~ 아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냄새나요 냄새나요 너의 숨소리 냄새나요 그런 기억이 냄새나요 냄새나요 냄새나요 온몸 구석에 냄새나요 냄새나요 냄새나요 냄새나요 냄새나요 냄새나요 냄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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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 ||||
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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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내가 최근에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뭐든지 내가 하는 일은 모두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것 그렇다면 내가 생각만 내 맘대로 할 수만 있으면 될텐데 그게 너무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내가 최근에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한 가지 더 있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시니까 머리가 나빠진다는 것 그렇다면 그냥 내가 내일부터는 술을 좀 작작 마시면 될텐데 그게 너무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어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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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 ||||
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군바리의 관계를 종식 시켜버리자
남김 없이 깨끗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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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
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지옥에나 가버려
나쁜놈들 지옥에나 가버려 나쁜놈들 지옥에나 가버려 나쁜놈들 지옥에나 가버려 나쁜놈들 종식해 종식종식해 종식해 종식종식해 종식해 종식종식해 종식해 종식종식해 나쁜군대 지옥에나 가버려 못된놈들 지옥에나 가버려 못된놈들 지옥에나 가버려 못된놈들 지옥에나 가버려 못된놈들 종식해 종식종식해 종식해 종식종식해 종식해 종식종식해 종식해 종식종식해 종식해 종식종식해 종식해 종식종식해 종식해 종식종식해 나쁜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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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왜 난
왜 난 이런걸까 이런걸까 왜 난 왜 난 사람들이 사람들이 갖고싶고 입고싶고 이런걸까 이런걸까 먹고싶고 얻고싶고 사람들이 나는 박테리아 나는 박테리아 미토콘드리아 미토콘드리아 나는 박테리아 나는 박테리아 미토콘드리아 미토콘드리아 나는 말라리아 나는 소말리아 알렉산드리아 미토콘드리아 나는 말라리아 나는 불가리아 알렉산드리아 미토콘드리아 니가 때릴리야 네가 때릴리야 내가 맞을리야 내가 맞을리야 내가 참을리야 내가 참을리야 설마 그럴리야 내가 그럴리야 알 수가 없어요 되돌아 갈 수가 없어요 되돌아 가기가 싫어요 되돌아 갈 수는 없대요 랄랄라 랄랄라 라랄 라 랄 랄랄라 랄랄라 라랄 라 아 아 아 내가 바라는 건 all i want is 진 정 바라는 건 i really want 세계 평화 world peace 세계 평화 world peace 나를 몽상가라 부르지 마 you may say i'm a dream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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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 ||||
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못 만날거야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못 만날거야 가슴 한켠이 텅 비어져도 아 외로움에 잠 못자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못 만날거야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못 만날거야 가슴이 미어져 터져도 못 만날거야 한 번 못 봤더니 지독히 그립네요 한 동안 못 뫘더니 머리가 어지럽죠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못 만날거야(보고 싶어요~)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못 만날거야(보고 싶다~) 가슴이 미어져 터져도 못 만날거야(보고 싶다~) 갑자기 눈물이 흘러도 못 만날거야(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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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참 이상하구나 넌 어제와 똑같이 웃고 있는데
난 외로웁구나 넌 어제와 똑같이 웃고 있는데 어제는 행복에 겨워서 그 옛날 부르던 그 노래를 불렀는데 오늘은 이상하구나 참 이상하구나 넌 어제와 똑같이 웃고 있는데 난 외로웁구나 넌 어제와 똑같이 웃고 있는데 참 이상하구나 넌 어제와 똑같이 웃고 있는데 난 외로웁구나 넌 어제와 똑같이 웃고 있는데 어제는 행복에 겨워서 그 옛날 부르던 그 노래를 불렀는데 오늘은 이상하구나 참 이상하구나 넌 어제와 똑같이 웃고 있는데 난 외로웁구나 넌 어제와 똑같이 웃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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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어제 날씨가 너무 덥고 일어나기도 너무 귀찮아서
한동안 그냥 쭉 잤죠. 단잠을 자다가 깨어보니 아, 날씨가 너무 덥고 일어나기도 너무 귀찮아서 누워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보니 참, 나는 바라는 것도 많고 걱정도 너무 많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배가 너무 고파져서 뭘 좀 먹을까하다 일어나기도 너무 귀찮아서 아, 어디서 전화가 왔습니다. 누굴까요? 받으러갈까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덥고 일어나기도 너무 귀찮아서 이제 조금만 더 누워있다가 일어나야겠습니다. 아직은 생각할 것도 많고 일어나기도 너무 귀찮아서 어젠 날씨가 너무 덥고 일어나기도 너무 귀찮아서 어젠 날씨가 너무 덥고 일어나기도 너무 귀찮아서 어젠 날씨가 너무 덥고 일어나기도 너무 귀찮아서 어젠 날씨가 너무 덥고 일어나기도 너무 귀찮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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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 ||||
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그대는 내 맘속에 포크레인
내맘을 삽질하는 포크레인 그대는 내맘속에 포크레인 내안을 삽질하는 포크레인 포크 포크레인 내맘속에 비가 레인레인 포크레인 포크레인 포크 포크레인 내맘속에 비가 레인레인 포크레인 포크레인 기타 아아아 내맘속에 포크레인아 포크같은 포크레인아 내맘속에 비가레인아 포크같은 비가레인아 내맘속에 포크레인아 포크같은 포크레인아 내맘속을 쑤셔대는 레인레인 포크 포크레인 내맘속에 비가 레인레인 포크레인 포크레인 포크 포크레인 내맘속에 비가 레인레인 포크레인 포크레인 포크같은 비가 내리면 내맘속에도 비가내리네 삽질을 너무 많이해서 어깨가 아파보이네 나는 생각한다 그건 바로 너 포크레인 너 언제나 내 맘속을 삽질하는 포크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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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
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난 너를 원해
절라x14 난 너를 원해 절라x14 그녀는 키가 크다 졸라 절라x3 숄라 절라x2 숄라 절라x6 그녀는 키가 크다 졸라 절라 셜라 절라 셜라 절라x3 셜라 절라x2 전나 셜라 절라 나는 그녀를 원한다 졸라 절라 졸라 절라x3 셜라x3 졸라 절라 졸라 셜라 절라 절라 절라 그녀는 키가 크다 나는 그녀를 원한다 (졸라or절라or셜라or숄라 부분은 개인의 취향,성장 환경 등 기타 요인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 있음을 명시하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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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
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나는 오늘 가만누워 티비를 보다가
이세상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해봤지 나와함께 얘기를 해볼래? 진지하게 얘기를 해볼래? 이세상은 지옥 지옥이다 아! 이세상은 지옥 지옥이다 아! 나는 오늘 가만누워 티비를 보다가 아버지가 맨날하던 얘기가 생각나 나와함께 얘기를 해볼래? 진지하게 고민을 해볼래? 이세상은 지옥 지옥이다 아! 이세상은 지옥 지옥이다 아! 이세상은 지옥 지옥이다 아! 이세상은 지옥 지옥이다 아! 랄랄랄랄라라라라라랄라랄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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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조금 꾸민 네 얼굴을
한참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아차하는 사이에 너무 쉽게 반해버렸네 가까이 앉은 모습이 왜 그렇게 예뻤는지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네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네 늘 웃는듯 네 얼굴을 한참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말을 거는 바람에 너무 쉽게 빠져버렸네 가까이 앉은 모습이 왜 그렇게 예뻤을까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네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네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네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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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청년실업 1집 -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
쓰레기 같은 말들 속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저 또한 쓰레기가 될 뿐이지 4차원의 세계는 언제나 시작이다 4차원의 세계는 여기에 있다 쓰레기 같은 말들 속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저 또한 쓰레기가 될 뿐이지 4차원의 세계는 언제나 시작이다 4차원의 세계는 여기에 있다 4차원의 세계는 여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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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Nominees 2007 [omnibus] (2007)
그 자식 처음 만난 건 소개팅 이었지만
사실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 그 자식 너바나를 좋아한다 생색을 내면서 사실은 뽕짝에 꿍짝꿍짝 그 자식 내 앞에선 말이 없는 듯도 했지만 친구들 앞에선 언제나 깔깔깔깔 날 만날 때는 날 좋아하는 듯도 했지만 마음 속에선 경멸하고 있었던 듯 그 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받았네 상처를 받았네 그 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주었네 상처를 주었네 그 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받았네 상처를 받았네 그 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주었네 상처를 주었네 요약하자면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x 4 (나빠 나빠 나빠 나빠 나빠 나빠 아예 아예 아예 아예 아 빠라빠라빠 그 자식 사랑했네) x 2 너는 나를 미워하고 다시 나를 생각할 수 없나 시간은 그렇게 흘러만 가고 모든 것이 그렇게 흘러가는 걸까 너는 나를 미워하고 이젠 모두 끝나버린 걸까 니가 먼저 다가오면 안돼 나는 절대 다가갈 수 없을 테니까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그 자식 사랑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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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아빠가 벽장 안에 있을 리가 없잖아
아빠는 영국으로 출장가신 거야 꼭 그렇게 말해야 해 엄마 속 썩이지말고. 옆집 아이들이 물어봐도 꼭 그렇게 말해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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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내년엔 납골묘를 만들어 여기저기 흩어진 묘들을 이장할 생각이다
그래야 너희들도 편하겠고 나도 죽기 전에 그것만은 하려고 한다. 아버지 납골묘 아래에 내가 먼저 들어갈 건데요. 형도 제사지낼 생각 없데요 그게 뭐 싫어서 그런 건 아니라 단지 우리들은 관심이 없는 거죠 이런 말 일부러 하는 건 아니예요 미안해요. 아버지 납골묘 아래에 모두 누워 있을 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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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고속도로 한복판에는 원숭이가 살고 있네
3년 전에 지나가다 보았는데 아직도 살아 있네 고속도로 한복판에는 원숭이가 살고 있네 먹이를 주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살아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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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너 엄마 몰래
나의 우주로 들어와야 해 "처음에 만났을 땐 내가 돌아가는 길이었지 너는 넘어져버렸네 그래서 나도 넘어지는 척 했네 사실은 나도 정말 넘어진거였네 너는 날 보지 않았고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왔네 여기 우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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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B.A.H.U.M.TOLOME! S.E.X.Y!
나는 바훔톨로메, 아무도 보지 않는 섹시 금붕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섹시 금붕어. 적막한 어둠 속에서 오직 나만이, 차가운 어둠 속에서 오직 나만이, 너와 비교해봐도 오직 나만이, 아름다운 것 중에서도 오직 나만이 sexy number 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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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어제 나는 죽어 버렸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갔죠. 무서운 염라대왕이 한참 나를 바라보다가 꽉 끌어안고서 " 너는 너무 아름다우니 다시 한번 살아나거라! " 어제 나는 죽어 버렸죠. 교통사고였죠. 별로 아프진 않았죠. 무서운 염라대왕이 한참 나를 바라보다가 꽉 끌어안고서 " 너는 너무 아름다우니 다시 한번 살아나거라! " 뒤돌아보지 않고 지옥에서 빠져나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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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말했잖아 하늘은 커다란 유에프오
아무리 소리쳐봐도 들리지 않아 말했잖아 하늘은 커다란 유에프오 그게 떨어지면 하늘이 떨어지네. 말했잖아 하늘은 커다란 유에프오 아무리 기다려봐도 내려오질 않아 말했잖아 하늘은 커다란 유에프오 그게 날아가면 하늘이 날아가네. 외계인이 내려와서 당신의 말씀을 전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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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아버지는 죽기전에 얘기했지 네 엄마 일찍 죽은것도 다 그것 때문이란다 아버지는 죽기전에 얘기했지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아버지는 죽기전에 얘기했지 지구는 지키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거란다 아버지는 죽기전에 얘기했지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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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달이 높이 떳는데 너는 아직 가질 않았다 횟집에서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무심해질 만큼 말할 것이 있는 듯 손가락을 꾸물거리다 다시 술 마시러 들어갈까요 저는 집에 먼저 들어가봐야 될 것 같아요 피곤해서 그래요 가서 쉬어요 내가 가면 이번에는 그 속내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겠지 피곤에 찌든 주방장이 거칠게 광어를 낚아 올려 회를 뜬다 매운탕이 나올 때는 굼뜬 눈을 부릎뜬 광어 너는 다른 사람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고 달이 높이 떳는데 너는 아직 가질 않았다 내가 가면 이번에는 그 속내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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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안 돼 (안 돼 ~) 우린 약속 했잖아 이젠 다시 (다시~) 사랑않겠다고 내맘몰래 (몰래~) 떠나가버린걸까 이젠 아무 (아무~) 상관없는걸까 아리따운 너의 향기가 다시 한번 (한번~) 마음을 사로잡는데 돌아보면 (다시~) 너무 아쉽더라도 이젠 아무 상관없겠지만 내맘을 모르는걸까 X 8 안돼 우린 약속했잖아 두번다시(다시~) 사랑하지 않겠다고 내맘 몰래 (몰래~) 떠나가버린걸까 이젠 아무 (아무~) 상관없는걸까 내맘을 모르는걸까 X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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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2집 - Tales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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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 - 싸구려 커피 [single] (2008)
(1절)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 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랩) 뭐 한 몇 년 간 세수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 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히끄무레 죽죽 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 건지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 하고 찧을 거 같은데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 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 볼 때마다 어오 약간 놀라 제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 모금 아뿔싸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2절)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 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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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 - 싸구려 커피 [single] (2008)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우후후) 죽을 만큼 뛰다가는 (우후후) 아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점심 때쯤 슬슬 일어나 가벼운 키스로 하루를 시작하고 양말을 빨아 잘 짜 널어놓고 햇빛 창가에서 차를 마셔보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우후후) 죽을 만큼 뛰다가는 (우후후) 아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채찍을 든 도깨비 같은 시뻘건 아저씨가 눈을 부라려도 적어도 나는 이제 뭐라 안 해 그저 잠시 앉았다가 다시 가면 돼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너무너무 빨라 나 못 따라 가 그러니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하 그러니까 이제 좀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우후후) 죽을 만큼 뛰다가는 (우후후) 아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걷자 걷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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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 - 싸구려 커피 [single] (2008)
가벼운 발 걸음으로
집까지 걸어서 왔어 낮잠을 세 시간 잤어 난 해는 채 지질 않았어 시장을 보러 나섰어 혼자 먹을 식탁을 차릴 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거렸어 여느 때처럼 오늘도 약속은 한 개도 없었어 늦게서야 자리에 누웠을 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두 눈은 말똥거렸어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 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물이 생각났어 난생 처음 봤던 너의 얼굴 뒤에 숨지도 않았던 옛날이 보였었어 난 정말로 없었는지 한번만 더 보고 싶었어 저절로 눈이 떠졌을 때 알람 시간은 14분 남았었어 저린 손으로 이불을 갤 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멍하니 있다가 알람 소리에 깜짝 놀랬어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 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물이 생각났어 난생 처음 봤던 너의 얼굴 뒤에 숨지도 않았던 옛날이 보였었어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 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물이 생각났어 난생 처음 봤던 너의 얼굴 뒤에 숨지도 않았던 옛날이 보였었어 난 정말로 없었는지 한번만 더 보고 싶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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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눈뜨고코베인 - 파는 물건 [ep] (2003)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너 때문에 맨날 노래를 하는 나는 언제쯤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너 때문에 맨날 노래를 하는 나는 언제쯤 너 때문에 맨날 노래만 하는 나는 언제쯤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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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 EBS Space 공감 라이브 실황 [live]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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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 EBS Space 공감 라이브 실황 [live] (2008)
아 ~ 아 ~~~~
아 ~ 아 ~~~~ 아 ~ 아 ~~~~ 아 ~ 아 ~~~~ 터벅터벅 느릿느릿 황소를 타고 왔다네 푸른 초원을 찾아 여기까지 왔다네 아 ~ 아 ~~~~ 아 ~ 아 ~~~~ 초원에 풀이 없어 소들이 비쩍 마를 때쯤 선지자가 나타나서 지팡이를 들어 (저 쪽으로 석 달을 가라) 풀이 가득 덮힌 기름진 땅이 나온다길래 죽을똥 살똥 왔는데 여긴 아무 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 밖에는 없잖어 풀은 한포기도 없잖어 이건 뭐 완전히 속았잖어 되돌아 갈 수도 없잔어 아 ~ 아 ~~~~ 아 ~ 아 ~~~~ 아 ~ 아 ~~~~ 아 ~ 아 ~~~~ 광채가 나는 눈을 가진 선지자의 입술 사이로 그 어떤 노래보다도 아름다운 음성이 (나를 믿으라) 머리를 조아린 다음 거친 가시밭길을 지나 꼬박 석달을 왔지만 아무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 밖에는 없잖어 풀은 한 포기도 없잖어 이건 뭐 완전히 속았잖어 소들은 굶어 죽게 생겼잖어 딱딱한 자갈 밖에는 없잖어 먹을 거는 한개도 없잖어 이건 뭐 뭐가 없잖어 되돌아 갈 수도 없잖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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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 EBS Space 공감 라이브 실황 [live]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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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 EBS Space 공감 라이브 실황 [live] (2008)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에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지를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몇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희끄므레죽죽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위를 뒤덮고 있는건지 저건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그만 뛰어도 정수리를 쿵!하고 찧을거 같은데 벽장속 제습제는 벌써 꽉 차 있으나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 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 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췌 치석은 빠져 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다 한모금 아뿔사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에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 질 않다 수만번 본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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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 EBS Space 공감 라이브 실황 [live] (2008)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지 몰라 지레 겁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 시 반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하루밖에 남질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그걸 놓치면 영영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오늘도 여태껏처럼 그냥 잠들어버려서 못 갈지도 몰라 하지만 그러기엔 소년의 눈에는 저기 뜬 저 달이 너무나 떨리더라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그걸 놓치면은 절대로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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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 EBS Space 공감 라이브 실황 [live] (2008)
너를 만나고 돌아온 내 마음은
찐득 찐득 찐득 찐득 나는 왜 니 앞에서 공연히 울먹였나 집에 돌아온 나의 마음은 찐득 찐득 찐득 찐득 나는 왜 뭘 잘했다고 공연히 울어댔나 이제는 기회가 없나 변명할 거리도 없나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조각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헤집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바닥내놓고 한 번만 눈을 딱 감고 나를 받아주시오 나의 질문에 너의 고개는 설레 설레 설레 설레 너는 왜 심지어는 눈물조차 안 흘리나 다시 물어도 너의 고개는 설레 설레 설레 설레 너는 왜 그 상황에서 미친듯이 웃어댔나 이제는 기회가 없나 변명할 거리도 없나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조각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헤집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바닥내놓고 한 번만 눈을 딱 감고 나를 어제 소주를 잔뜩 마시고 나는 엉엉 엉엉 엉엉 엉엉 도대체 나는 전화를 해서 무슨 말을 지껄였나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조각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헤집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바닥내놓고 한 번만 눈을 딱 감고 나를 받아주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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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 중에서
나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 전부 다 나와 예쁘건 못났건 착하건 못됐건 상관없어 나를 사랑한다며는 누구든지 나와 모두 다 내가 외면할 거란 걱정은 하지 마 오늘만은 모두 다 받아 줄 테니까 일생 동안에 단 한 번이라도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을 기회가 너희들을 찾아온 거야 땀이 흐르고 온몸이 떨리고 아주 숨이 막히는 순간을 원한다면 주저 말고 지금 당장 나와 나와 나와 열 명이건 아님 백 명이건 아님 천 명이건 나를 사랑한다며는 누구든지 나와 모두 다 침착하고 천천히 기다려 언젠가는 니 차례도 돌아올 테니까 일생 동안에 단 한 번이라도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을 기회가 너희들을 찾아온 거야 곁에만 있어도 온몸이 떨리고 아주 숨이 막히는 나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내 앞으로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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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터벅터벅 느릿느릿
황소를 타고 왔다네 푸른 초원을 찾아 여기까지 왔다네 초원에 풀이 없어 소들이 비쩍 마를 때쯤 선지자가 나타나서 지팡이를 들어 풀이 가득 덮인 기름진 땅이 나온다길래 죽을 똥 살 똥 왔는데 여긴 아무 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밖에는 없잖어 풀은 한 포기도 없잖어 이건 뭐 완전히 속았잖어 되돌아갈 수도 없잖어 광채가 나는 눈을 가진 선지자의 입술 사이로 그 어떤 노래보다도 아름다운 음성이 머리를 조아린 다음 거친 가시밭길을 지나 꼬박 석 달을 왔지마는 아무 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밖에는 없잖어 풀은 한 포기도 없잖어 이거 뭐 완전히 속았잖어 소들은 굶어 죽게 생겼잖어 딱딱한 자갈밖에는 없잖어 먹을 거는 한 개도 없잖어 이건 뭐 뭐가 없잖어 되돌아갈 수도 없잖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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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넘어질 듯 서 있는
그 사람의 마음엔 아무 관심이 없으면서 새까만 두 눈을 전혀 떼지 않고 마음을 다해 듣는 척을 했어 기댈 듯 다가오는 그 사람의 입술은 붉은 한숨을 토해냈어 슬몃 불어오는 바람을 잠시 쐬고 발걸음을 돌려서 성큼성큼 걷네 붉어진 두뺨에 내 손길이 닿게 다시 뒤돌아 가 오늘도 무사히 넘어간다 너에게 나는 좋은 사람 오늘도 무사히 넘어간다 아직도 나는 좋은 사람 넘어질 듯 서 있는 그 사람의 마음엔 아무 관심이 없으면서 새까만 두 눈을 전혀 떼지 않고 한번 더 찬찬히 그를 쳐다보네 넘어질 듯 서 있는 그 사람의 마음엔 아무 관심이 없으면서 새까만 두 눈을 전혀 떼지 않고 마음을 다해 듣는 척을 했어 점점 더 두근거리는 내 심장은 살며시 나의 등을 떠밀었어 은근히 듣는 빗방울을 맞으며 발걸음을 돌려서 성큼성큼 걷네 가녀린 목덜미에 내 입술이 닿게 다시 뒤돌아 가 오늘도 무사히 넘어간다 너에게 나는 좋은 사람 오늘도 무사히 넘어간다 아직도 나는 좋은 사람 오늘도 무사히 넘어간다 너에게 나는 좋은 사람 오늘도 무사히 넘어간다 아직도 나는 좋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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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 ||||
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까지 걸어서 왔어 낮잠을 세 시간 잤어 나 해는 채 지질 않았어 시장을 보러 나섰어 혼자 먹을 식탁을 차릴 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거렸어 여느 때처럼 오늘도 약속은 한 개도 없었어 늦게서야 자리에 누웠을 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두 눈은 말똥거렸어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 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물이 생각났어 난생 처음 봤던 너의 얼굴 뒤에 숨지도 않았던 옛날이 보였었어 나 정말로 없었는지 한 번만 더 보고 싶었어 저절로 눈이 떠졌을 때 알람 시간은 14분 남았었어 저린 손으로 이불을 갤 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멍하니 있다가 알람 소리에 깜짝 놀랬어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 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물이 생각났어 난생 처음 봤던 너의 얼굴 뒤에 숨지도 않았던 옛날이 보였었어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 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물이 생각났어 난생 처음 봤던 너의 얼굴 뒤에 숨지도 않았던 옛날이 보였었어 난 정말로 없었는지 한번만 더 보고 싶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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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 ||||
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아름다워 함께 걸었네 힘든 줄도 모르고 손을 잡았네 빠르지 않게 걸으며 잠시 쉴 때엔 사뿐하게 입을 맞추네 꽃잎 같은 말들로 나를 어루만지네 얼마나 왔는지 나는 알 수가 없네 그렇게 먼 길을 왔다 생각했을 때 난 그만 꿈에서 반짝 깨어났네 나는 그 자리에서 깜빡 졸고 있었네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아름다워 함께 걸었네 힘든 줄도 모르고 손을 잡았네 빠르지 않게 걸으며 잠시 쉴 때엔 사뿐하게 입을 맞추네 꽃잎 같은 말들로 나를 어루만지네 얼마나 왔는지 나는 알 수가 없네 그렇게 먼 길을 왔다 생각했을 때 난 그만 꿈에서 반짝 깨어났네 나는 그 자리에서 깜빡 졸고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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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 ||||
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한참만에 현관을 나설 때
나의 손은 약간 떨렸다 조금씩 붉어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겨우 한걸음을 떼었다 성큼성큼 걸어갈 때에 나의 심장은 약간 뛰었다 이제는 다 져버린 해를 뒤로 한 채로 훌쩍 버스에 오른다 이 길 따라 달려가면 열 정거장만 가면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그 찻집에 들어가면 그와 마주앉으면 오랫동안 준비했던 그 얘기를 건네야 한다 여덟 번째 정거장을 지날 때 나의 입술은 약간 말랐다 문득 떠오르는 그 날을 생각하며 꿀꺽 마른침을 삼킨다 이 길 따라 달려가면 열 정거장만 가면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그 찻집에 들어가면 그와 마주앉으면 오랫동안 준비했던 그 얘기를 건네야겠지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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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너를 만나고 돌아온 내 마음은
찐득 찐득 찐득 찐득 나는 왜 니 앞에서 공연히 울먹였나 집에 돌아온 나의 마음은 찐득 찐득 찐득 찐득 나는 왜 뭘 잘했다고 공연히 울어댔나 이제는 기회가 없나 변명할 거리도 없나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조각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헤집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바닥내놓고 한 번만 눈을 딱 감고 나를 받아주시오 나의 질문에 너의 고개는 설레 설레 설레 설레 너는 왜 심지어는 눈물조차 안 흘리나 다시 물어도 너의 고개는 설레 설레 설레 설레 너는 왜 그 상황에서 미친듯이 웃어댔나 이제는 기회가 없나 변명할 거리도 없나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조각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헤집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바닥내놓고 한 번만 눈을 딱 감고 나를 어제 소주를 잔뜩 마시고 나는 엉엉 엉엉 엉엉 엉엉 도대체 나는 전화를 해서 무슨 말을 지껄였나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조각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헤집어놓고 나를 받아주오 내 마음 바닥내놓고 한 번만 눈을 딱 감고 나를 받아주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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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왜냐고 물어봐도 할 말은 없어요 도대체 왜 왜 고개를 숙였느냐 묻지를 말아요 나는 몰라 몰라 몰라도 하는 수가 없어요 그대 맘 내 맘속 샘물은 메마른지 오래요 내가 그저 달짝지근한 남자라고 착각하지를 말어 나도 결국에는 들쩍지근해지는 그런 평범한 남자랍니다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정 그리 물으시면 할 말은 있어요 도대체 왜 내 맘도 한때는 활활 앗 뜨거웠다오 나는 몰라 몰라 몰라 이제는 나도 나를 몰라요 그대 맘 자그마한 불씨조차 이제는 두렵다오 내가 그저 달짝지근한 남자라고 착각하지를 말어 나도 결국에는 들쩍지근해지고 말거라는 거를 망각하지는 말어 내가 그저 달짝지근한 남자라고 착각하지를 말어 나도 결국에는 들쩍지근해지는 그런 평범한 남자랍니다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나에게 마음 없는 척 그 남자 왜 도대체 왜 그 남자 왜 도대체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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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멱살도 못 잡고 한 번
밀쳐주지도 못하고 어깨로 확 욕도 못 해주고 미처 비웃어주지도 못 하고 만난적도 없고 전혀 앞으로 만날 일도 없고 아마도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것참 한번 멱살도 못 잡고 허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땜에 내가 잘못된거요 변상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멱살 한 번만 잡히십시다 내 앞에 앉은 남자 어랍쇼 나랑 눈빛이 똑같애 완전 주위를 둘러보니 두리번 두리번 맙소사 죄다 똑같구나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땜에 내가 잘못된거요 변상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멱살 한 번만 잡히십시다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땜에 내가 잘못된거요 변상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멱살 한 번만 잡히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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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몇 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 보며는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히끄무르죽죽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건지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하고 찧을 것 같은데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 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 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며는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 모금 아뿔싸 담배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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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지 몰라 지레 겁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 시 반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하루밖에 남질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그걸 놓치면 영영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오늘도 여태껏처럼 그냥 잠들어버려서 못 갈지도 몰라 하지만 그러기엔 소년의 눈에는 저기 뜬 저 달이 너무나 떨리더라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그걸 놓치면은 절대로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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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 만큼 뛰다가는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점심때쯤 슬슬 일어나 가벼운 키스로 하루를 시작하고 양말을 빨아 잘 널어놓고 햇빛 창가에서 차를 마셔보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 만큼 뛰다가는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채찍을 든 도깨비 같은 시뻘건 아저씨가 눈을 부라려도 적어도 나는 네게 뭐라 안 해 아 그저 잠시 앉았다 다시 가면 돼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너무너무 빨러 나 못 따라가 그러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아 그러니까 거 좀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 만큼 뛰다가는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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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 하면 나는 별일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밤 절대로 두다리 쭉 뻗고 잠들진 못할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이번건 니가 절대로 믿고 싶지가 않을거다 그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거다 하지만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나는 별일없이 산다 나는 별일없이 산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하루하루 아주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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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리쌍 6집 - HEXAGONAL (2009)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휴대전화 너머로 짓고 있을 너의 표정을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때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몰라(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들어봐 그러니까 어제 너랑 헤어지구 새벽에 친구 잠깐 만나서 당구 치구 술 한 잔 걸치구 바로 집으로 와서 잤어 배터리가 없는 줄은 몰랐어 그러니까 니 친구가 클럽에서 본 사람은 내가 아냐 만약 그 사람이 나라면 난 니 남친도 아냐 자꾸 뭘 걸어? 엄마를 어떻게 걸어? 말 막하지 말어 일단 만나서 얘기해 집에서 딱 대기해 당장 데리러 갈게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때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몰라(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모든 게 들통 났네 모든 게 들통 났어 일단은 만나야 하지 만나서 빌어야 하지 지금은 너무나 불리해 오늘은 하늘이 왜 이리 슬프게 보일까(야야야야야) 배터리는 다 떨어져 가는데 너도 나도 아무런 말이 없는데 충전기는 멋대로 엉켜 있는데 별수가 있나 만나야지 왈가왈부 싸움에 지쳐 전화기 던지기 일보직전 너 때문에 또 미쳐 올해만 벌써 전화길 세 번째 바꿨어 그거 아니면 돈을 아꼈어 낚였어 너와의 싸움에 그러니까 제발 내 말 끝까지 들어 내 말 막지 마 난 속이 끓어 일단 지지고 볶고 싸우던 풀던 우선 만나 간단히 차나 한잔 하자 캬라멜 마끼아로~ 지금 바로~~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휴대전화 너머로 짓고 있을 너의 표정을 나는 몰라(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때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으니까 그냥 당장 만나(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만나 만나) 우리 지금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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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omnibus]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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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몇 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희꾸무리죽죽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 건지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하고 찧을 것 같은데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 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 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 볼 때 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 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 아뿔싸 담배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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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 만큼 뛰다가는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점심때쯤 슬슬 일어나 가벼운 키스로 하루를 시작하고 양말을 빨아 잘 널어놓고 햇빛 창가에서 차를 마셔보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 만큼 뛰다가는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채찍을 든 도깨비 같은 시뻘건 아저씨가 눈을 부라려도 적어도 나는 네게 뭐라 안 해 아 그저 잠시 앉았다 다시 가면 돼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너무너무 빨러 나 못 따라가 그러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허까 워찍해 아 그러니까 거 좀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 만큼 뛰다가는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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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 (2009)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까지 걸어서 왔어 낮잠을 세 시간 잤어 나 해는 채 지질 않았어 시장을 보러 나섰어 혼자 먹을 식탁을 차릴 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거렸어 여느 때처럼 오늘도 약속은 한 개도 없었어 늦게서야 자리에 누웠을 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두 눈은 말똥거렸어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 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물이 생각났어 난생 처음 봤던 너의 얼굴 뒤에 숨지도 않았던 옛날이 보였었어 나 정말로 없었는지 한 번만 더 보고 싶었어 저절로 눈이 떠졌을 때 알람 시간은 14분 남았었어 저린 손으로 이불을 갤 때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멍하니 있다가 알람 소리에 깜짝 놀랬어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 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물이 생각났어 난생 처음 봤던 너의 얼굴 뒤에 숨지도 않았던 옛날이 보였었어 스쳐 지나갔던 너의 두 눈 속에 있지도 않았던 눈물이 생각났어 난생 처음 봤던 너의 얼굴 뒤에 숨지도 않았던 옛날이 보였었어 난 정말로 없었는지 한번만 더 보고 싶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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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뭘 그렇게 놀래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 거 몰라?
그렇게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지 마 뭘 그렇게 놀래 내가 빈말 안 하는 사람인 거 몰라? 뭐라도 본 듯한 표정 짓고 서 있지를 마 뭘 그렇게 놀래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 거 몰라? 그렇게 얼빠진 눈으로 나를 쳐다보지 마 잘 들어 미안하지만 니가 보고 있는 것들은 꿈이 아냐 잘 봐 낯설겠지만 니가 보고 있는 사람이 진짜 나야 나도 내가 진짜로 해낼 줄은 몰랐었어 이렇게나 멋지게 해낼 줄은 몰랐었어 너도 내가 진짜로 해낼 줄은 몰랐겠지만 더 이상 예전에 니가 알던 내가 아니야 뭘 그렇게 놀래 내가 굉장히 냉정한 사람인 거 몰라? 되돌릴 수 있다는 그런 꿈꾸지도 마 잘 들어 미안하지만 니가 보고 있는 것들은 꿈이 아냐 잘 봐 못 믿겠지만 니가 보고 있는 사람이 진짜 나야 뭘 그렇게 놀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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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새파란 하늘 쨍쨍 해가 떴네
어저께랑 날씨는 같지만 똑같은 느낌은 아닐 걸 니가 여태껏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온 데 간 데 없을 걸 그렇다고 마냥 울먹 울먹거릴 것만은 아니잖어 그렇잖어 니가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원했던 나잖어 니가 여태껏 바래왔던 모든 것들이 이제부터 한 개 한 개 이뤄질 걸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다 줄 테니까 절대로 딴 데 가서 기웃기웃 하지를 마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줄 수 있으니까 자다가도 딴 생각은 마 왜냐하면은 오늘부터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말하기도 좀 그렇지마는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다시 한 번 말하겠지마는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말하기도 좀 그렇지마는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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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나는 니가 시킨대로 내 마음 꽁꽁 숨겨왔을 뿐이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너는 나를 욕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이렇게 된 건 전부 다 너 때문이야 생각해 봐 웬 뚱딴지같은 얘기냐고만 말고 내가 무슨 얘기만 할려고 그러면 너는 뭐, 맨날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나는 니가 시킨대로 내 마음 꽁꽁 숨겨왔을 뿐이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너는 나를 욕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이렇게 된 건 전부 다 너 때문이야 나는 그냥 이런 저런 생각 하며 가만히 있었던 건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냐고 그러면서 니가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며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며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며 나는 니가 시킨대로 내 마음 활짝 (다) 열어놨을 뿐이야 (니가 그랬잖아)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 (니가 그랬잖아)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며 (니가 그랬잖아)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며 (니가 그랬잖아) 나는 니가 시킨대로 (시킨대로 다) 해 줬을 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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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봤네)
아.아.아. 그냥 봤네 TV 속 사람들은 기쁘다 슬프다 말도 잘 해 (잘 해) 아.아.아. 참 잘 해 무슨 드라마든 쇼프로든 코미디든 뭐든 간에 (간에) 아.아.아. 뭐든 간에 일단 하는 동안에는 도대체 만사 걱정이 없는데 (없네) 아.아.아. 만사 걱정이 없는데 왜 자막이 올라가는 그 짧디 짧은 시간 동안에는 하물며 광고에서 광고로 넘어가는 그 없는 거나 다를 바 없는 시간 동안에는 아.아.아. 아.아.아. 결국 나는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봤네) 그냥 봤네 그러고 보면 난 참 웃음이 많어 (많네) 아.아.아. 참 많어 TV 속 사람들의 별스럽지도 않은 농담에도 (농담에) 아.아.아. 이렇게 웃음이 나는데 왜 자막이 올라가는 그 짧디 짧은 시간 동안에는 또 보다보다 더 이상 볼 것도 없어서 채널만 이리 저리 돌리다가 꺼버리고 나면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봤네) 그냥 봤네 TV 속 사람들은 기쁘다 슬프다 말도 잘 해 (잘 해) 참 잘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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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네)
그리운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그립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생각을 해 봐도 나는 모르겠는데 아무도 없는데 하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하고 싶네) 듣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듣고 싶네) 이런 말일까 저런 말일까 생각을 해 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모르겠는데 한참을 생각해도 아무도 떠오르지를 않다가 문득 한 얼굴이 떠오르자마자 눈물이 흐르는 건 왠진 알 수가 없지만 그 사람이랑 나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진 알 수가 없지만 간밤에 걸려왔던 한 통의 전화 때문에 그런지 마음 한 구석에는 왠지도 모르는 웃음이 번지는 듯해 잠깐 설렜다가도 이내 그 얼굴도 웃음도 한꺼번에 모두 사라져버려서 나는 역시 분명히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네) 그리운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그립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생각을 해 봐도 나는 모르겠는데 아무도 없는데 불 켜둔 채 잠깐 잠이 든 틈을 타서 사라진 그 얼굴도 웃음도 한꺼번에 모두 되돌아왔지만 나는 정말 분명히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네) 그리운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그립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생각을 해 봐도 나는 모르겠는데 아무도 없는데 하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하고 싶네) 듣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듣고 싶네) 이런 말일까 저런 말일까 생각을 해 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모르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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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깊은 밤 뜬눈으로 지새우게 생겼는데
전화번호부를 열어본다 가나다순으로 줄세우니 삼백 명쯤 되는구나 나는 정말 복이 많다 이렇게 아는 사람 많구나 잠깐 잠깐만이면 되겠는데 한 잔 딱 한 잔이면 되겠는데 가나다 순으로 보다 보니 일곱 번쯤 돌았구나 나는 정말 복이 많다 이렇게 아는 사람 많구나 어떤 사람이든 몇 마디든 내 말 들어주면 좋겠는데 난 지금 어떤 사람의 말도 들어줄 수가 없네 깊은 밤 뜬눈으로 지새우게 생겼는데 전화번호부를 열어본다 잠깐 잠깐만이면 되겠는데 한 잔 딱 한 잔이면 되겠는데 깊은 밤 깊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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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휴대전화 너머로 짓고 있을 너의 표정을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때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아니 벌써 몇 분 째 그렇게 가타부타 말도 없이 그렇게 입 꼭 닫고 있으면은 내가 뭐가 돼? 진짜 너 왜 그러는데? (돌겠네) 아니 내가 귀가 뜨거워가지고 그냥 전화기를 왼쪽에 댔다 오른쪽에 댔다 왼쪽에 댔다 오른쪽에 댔다 뭐야 이게? (미치겠네) 진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내가 정말 큰맘 먹고 내가 물어보는 거거든 내가 평소에 이런 말 하든? 너 계속 이럴 거면은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때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화가 났는지 터져 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있는 건지 전화기를 어깨로 귀에다가 누른 채로 딴 짓 하는지 졸려 죽겠는데 마지못해 전화기를 한 뺨에다가 얹어놓기만 하고 꾸벅 꾸벅대고 있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도 할 말 없네 대답해 (해) 해 (해) 무슨 얘기라도 제발 좀 해 배터리는 다 떨어져 가는데 너도 나도 아무런 말이 없는데 충전기는 멋대로 엉켜 있는데 별 수가 있나 만나야지 (그렇지)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휴대전화 너머로 짓고 있을 너의 표정을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때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으니까 그냥 당장 만나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만나 만나) 우리 지금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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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너무 빨리 잊어버렸다 했더니
그럼 그렇지 이상하다 했더니 벌써 몇 달째 구석자리만을 지키고 있던 음반을 괜히 한 번 들어보고 싶더라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지 이게 그 때 그 노래라도 그렇지 달랑 한 곡 들었을 뿐인데도 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한꺼번에 생각나다니 예쁜 물감으로 서너 번 덧칠했을 뿐인데 어느새 다 덮여버렸구나 하며 웃었는데 알고 보니 나는 오래된 예배당 천장을 죄다 메꿔야 하는 페인트장이였구나 그렇다고 내가 눈물 한 방울 글썽이는 것도 아니지마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지 이게 그 때 그 노래라도 그렇지 달랑 한 곡 들었을 뿐인데도 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한꺼번에 생각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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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눈송이마저 숨을 죽여 내리고
내 발소리 메아리 되어 돌아오네 바람만이 이따금씩 말을 건네고 난롯불에 녹였던 손끝이 벌써 다시 얼었고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어디까지 가는 건지는 몰라도 쉬어갈 곳은 좀처럼 보이지를 않아도 예전에 보았던 웃음들이 기억에서 하나 둘 사라져도 마냥 걷는다 마냥 걷는다 좋았던 그 시절의 사진 한 장 품에 안고 마냥 걷는다 마냥 걷는다 좋았던 그 사람의 편지 한 장 손에 쥐고 마냥 걷는다 마냥 걷는다 얼어붙은 달밤을 혼자 걸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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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을 칭찬했을 뿐인데 내가 그리 재미없는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이 굉장히 웃길 뿐인데 내가 그리 못 나가는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이 잘 나가는 것뿐인데 날 그리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을 아주 좋아할 뿐인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몰라도 웃고 있는 내 입꼬리가 땡기네 나는 어떡하나 어떡해 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을 칭찬했을 뿐인데 내가 그리 못난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이 참 잘났을 뿐인데 내가 울고 싶은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이 웃고 있을 뿐인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몰라도 웃고 있는 내 입꼬리가 땡기네 나는 어떡하나 어떡해 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을 칭찬했을 뿐인데 내가 그리 재미없는 것도 아닌데 그 새끼가 좆나게 웃길 뿐인데 내가 그리 못하는 것도 아닌데 그 새끼가 너무 너무 잘 할 뿐인데 내가 그리 못난 것도 아닌데 그 새끼가 얼마나 잘났든지 나랑은 상관없는데 왜 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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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2집 - 장기하와 얼굴들 (2011)
결국 나는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그러고 보면 난 참 웃음이 많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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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by 장기하와 얼굴들 [digital single, ost] (2012)
그대 없는 나날들이 그 얼마나 외로웠나
멀리 있는 그대 생각 이 밤 따라 길어지네 하얀 얼굴 그리울 때 내 마음에 그려보며 우리 다시 만날 날을 손꼽으며 기다렸네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하루 이틀 지나가고 그대 진실 알았을 때 내 사랑 가득 담아 그대에게 보내주리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그대 없는 나날들이 그 얼마나 외로웠나 멀리 있는 그대 생각 이 밤 따라 길어지네 하얀 얼굴 그리울 때 내 마음에 그려보며 우리 다시 만날 날을 손꼽으며 기다렸네 아 아~~~ 들었소 풍문으로 들었소 들었소 풍문으로 들었소 우 우~~~풍문으로 들었소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 우~~~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우 우~~~풍문으로 들었소 우 우~~~풍문으로 들었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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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by 조영욱, 홍대성 [ost]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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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 REBORN 산울림 [omnibus] (2012)
그대여 조금만 참고 기다려요 아침이 되면은 내가 가겠어요
나 그대 데리러 그대 데리러 적막한 이 밤을 뚫고 달려간다 맞으러 그대 맞으러 태풍같이 달려가는 기차를 탔네 부풀은 이 마음은 벌써 그대에게 속삭이고 있네 잠들은 이 검은 밤아 내 마음을 알면 그만 일어나라 우리는 너무 오래 헤어져 있었죠 한 점 시간도 잊지는 않았어요 드디어 그대 만나러 적막한 이 밤을 뚫고 달려간다 보고픈 그대 만나러 태풍같이 달려가는 기차를 탔네 부풀은 이 마음은 벌써 그대에게 속삭이고 있네 잠들은 이 검은 밤아 내 마음을 알면 그만 일어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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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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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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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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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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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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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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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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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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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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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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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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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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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기하와 얼굴들 3집 - 사람의 마음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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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밤손님 - 오! 사랑 빛나네 [ep]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