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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강촌사람들 - Remake 포크송 1집 [remake] (1994)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차가움 모두 버리고 나이제 가노라 내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이제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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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늘아이들 - 몽실이와 하늘 아이들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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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늘아이들 - 몽실이와 하늘 아이들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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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늘아이들 - 몽실이와 하늘 아이들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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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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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임인건 1집 - 비단구두 (19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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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도향 - 월이 아리랑 (1997)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날 외로운여자가 아름다워요 간주~~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날 모르는여자가 아름다워요 간주~~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것을 헤메인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날 헤메인여자가 아름다워요 헤메인여자가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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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 ||||
from 지하철1호선 by Birger Heymann [ost]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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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지하철1호선 by Birger Heymann [ost]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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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지하철1호선 by Birger Heymann [ost]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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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지하철1호선 by Birger Heymann [ost]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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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지하철1호선 by Birger Heymann [ost]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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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
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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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피어린 항쟁의 세월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환히 비치나 눈부신 선조의 얼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앞에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나의 조국은 허공에 맴도는 아우성만 가득한 이 척박한 땅 내 아버지가 태어난 이곳만은 아니다 북녘땅 시린 바람에 장승으로 굳어버린 거대한 바위덩어리 - 내 어머니가 태어난 땅 나의 조국은 그곳만도 아니다 나의 조국은 찢긴 철조망 사이로 스스럼없이 흘러내리는 저 물결 바로 저기 눈부신 아침햇살을 받아 김으로 서려 피어오르는 꿈속 그곳 바로 그곳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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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1. 헐벗은 내 몸이 뒤안에서 떠는것은
사랑과 미움과 배움에 너로부터 가르쳐 받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2. 무너진 내 몸이 눌리어 우는 것은 눈물과 땀과 싸움에 참이 너로부터 가리워 아지못한 탓이냐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3. 텅빈 내 마음이 굶주려 외침은 꿈과 노래와 죽음의 참이 너로부터 사라져 잃어버린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튼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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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무궁화 꽃을 피우는 아이 이른 아침
꽃밭에 물도 주었네 날이 갈수록 꽃은 시들어 꽃밭에 울먹인 아이 있었네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아이의 손길처럼 꽃은 시들어 땅에 떨어져 꽃피우던 아이도 앓아 누웠네 누가 망쳤을까 아가의 꽃밭 그 누가 다시 또 꽃피우겠나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아이의 손길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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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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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마음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의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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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간밤의 바람은 말을 하였고
고궁의 탑도 말을 하였고 할미의 패인 눈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내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여인의 손길은 말을 하였고 거리의 거지도 말을 하였고 죄수의 푸른 옷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내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잘리운 가로수는 말을 하였고 무너진 돌담도 말을 하였고 빼앗긴 시인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내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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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오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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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꽃밭 속에 꽃들이 한 송이도 없네
오늘이 그 날일까, 그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싸움터엔 죄인이 한 사람도 없네 오늘이 그 날일까, 그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마음 속에 그 님이 돌아오질 않네 오늘이 그 날일까, 그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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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어디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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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1 (1993)
먼 길 가는 친구야 이 노래 들어요 나
가진 것 하나 없어도 이 노래 드려요 언제나 또 다시 만나게 될는지 잘가시오 친구여 부디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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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새벽에 일어나 어두컴컴한 길을 걸어가보세
흠... 구둣방 할아버지 벌써 일어나 일판 벌려 놓았네 흠... 밤새 하늘에선 별들이 잔치 벌였나 어느 초라한 길목엔 버려진 달빛 고였나 희뿌연 바람이 헤진 옷새로 스며들어 오는데 흠... 해말간 새벽길 맨발로 걸어 가봐도 좋겠네 흠... 두부장수 종소리 깔린 어둠을 몰아가듯 울리네 흠... 밤새 하늘에선 별들이 잔치 벌였나 어느 초라한 길목엔 버려진 달빛 고였나 희뿌연 바람이 헤진 옷새로 스며들어 오는데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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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 ||||
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1. 봄 나들이 노랑나비 개나리밭에 날아든다
눈 꽃송이 하얀나비 배추 꽃잎에 날아든다 아! 왜 날아가는 걸까 메마른 들판을 지나 꽃샘바람 무서워 개인 하늘을 날아간다 2. 얼룩무늬 호랑나비 포더넝쿨에 날아든다 먹구름빛 굴똑나비 백합 꽃잎에 날아든다 음? 왜 날아 오는 걸까 눅눅한 이 처마 밑에 저 산 넘어 먹구름 소나기 몰고 온단다 음~ 개인 하늘을 날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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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
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이 길 뿐이라고 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저 길 뿐이라고 오~~ 여러 갈래 길 가다 못갈 길 뒤돌아 바라 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걸어 갈 한없이 머나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기 전에라도 오~~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음 후에라도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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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 ||||
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손이 안 닿아도 구름 위까지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만이 놓여 있는데 그 편지 들고서 옆집 가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아저씨 말씀 못 믿어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 갔다는데 친구도 없네 무얼 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인가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소리인가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 손이 안 닿아도 구름 위까지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라일~~ 라일~~ 라일~~ 라일~~ 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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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
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1. 해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로
하늘은 하늘따라 펼쳐 널리고 이만치 떨어져 바라볼 그 사이로 바람은 갈대잎을 살구러 가는데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열릴듯 스쳐가는 그 사이 따라 2. 해저무는 들녘 하늘가 외딴 곳에 호롱불 밝히어둔 오두막 있어 노을 저 건너에 별들의 노래소리 밤새도록 들리는 그곳에 가려네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열릴듯 스쳐가는 그 사이 따라 (휘파람~~~) 노을 저 건너에 별들의 노래 소리 밤새도록 들리는 그곳에 가려네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열릴듯 스쳐가는 그 사이 따라 해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에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사이에 비켜가는 그 사잉에 비켜가는 사이에 비켜가는 그 사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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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
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1. 내 고향 가는길 뜨거운 남도길
저 편 뚝위로 기차는 가고 노중에 만난 사람 날보더니만 나 걸어 내려온길 되걸어가네 에라! 낯선 꽃 화사하게 피어 있건만 칡뿌리 여기저리 널리어 있어 화사한 꽃들일랑 뽑아 버리고 칡뿌리 질겅질겅 씹어나 뱉어보세 2. 내고향 가는길 매서운 북녘길 찬바람 마른 가지에 윙윙거리고 길가에 푹 패인 구덩이 속엔 낙엽이 엉긴채 살얼음 얼었네 에라! 눈보라 내 눈위에 녹아 흐르니 내 더운 가슴에 안아 볼꺼나 뿌리채 뽑혀버린 나무등걸에 내 더운 눈물 뿌려 잎이나 내어보세 내 더운 눈물 뿌려 잎이나 내어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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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하얀눈 내려와 온 땅 위를 뒤덮어다오
내 갈 길 어딘지 알아나 보자 별빛도 사라져 좁은 길을 어둡혀도 내 갈 길 어딘지 살펴나 보자 밝음이여 어둠이여 한 없는 넓음도 높고 깊고 쭉 뻗음도 내린 눈 속에 사라졌구려 환하던 모습도 일그러진 얼굴도 깔린 어둠 속에 사라졌구려 어둠이여 밝음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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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내 머리 속으로 차돌멩이로 슬픈 노래
부르지 마라 외로움에 한꺼풀 더 씌우려는 구나 산산이 부서져라 차돌 이내몸 깨뜨리고 깨진 듯이 외쳐라 때리고 매맞고 돈까지 받고 이 내 육신 움직여봐도 이 세상에 태어난 것 까닭 모르겠네 산산이 부서져라 차돌 이내몸 깨뜨리고 깨진 듯이 외쳐라 싸움이 싸움이 몹쓸 싸움이 허망하다 말하지 마라 한 사람이 죽자고만 태어난 것 같다 산산이 부서져라 차돌 이내몸 깨뜨리고 깨진 듯이 외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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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 ||||
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희미한 가로등 아래 나 혼자서 서 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오고가는 사람중에 누구인가 찾으려는 거요 아니오 아무도 찾아볼 이 하나없소 인적드문 시골길을 혼자서 걸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그대 피곤한 몸 쉬일 곳 이 길따라 그 어드메요 아니오 아무데도 찾아갈 곳 하나없소 해저무는 부둣가에 나 혼자서 서 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저 바다 건너 찾아올 누구인가 기다리는 거요 아니오 아무도 기다릴 이 하나없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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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 ||||
from 김민기 - 김민기2 (1993)
어두운 밤바다에 바람이 불면
저 멀리 한바다에 불빛이 가물거린다 아무도 없어라 텅빈 이 바닷가 물결은 사납게 출렁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내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누가 탄 배일까 외로운 저 배 그 누굴 기다리는 여윈 손길인가 아무도 없어라 텅빈 이 바닷가 불빛은 아련히 가물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내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내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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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 ||||
from 김민기 - 김민기3 (1993)
1. 저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2.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3.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4.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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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 ||||
from 김민기 - 김민기3 (1993)
1. 서산 마루에 시들어지는 지쳐버린 황혼이
창에 드리운 낡은 커텐 위에 희미하게 넘실거리네 어두움에 취해버린 작은방 안에 무슨 불을 밝혀둘까 오늘밤에는 무슨 꿈을 꿀까 아무것도 뵈지 않네 2. 가로등 아래 장님의 노래는 아무한테도 들리잖고 자동차 소리 개 짖는 소리에 뒤섞여 흩어지네 시계 소리 내 귓전을 스쳐더니만 창밖으로 새어나가 오늘밤에는 무슨 꼼을 꿀까 아무것도 들리잖네 3. 밤거리에는 낯선 사람들 떠들면서 지나가고 짙은 화장의 젊은 여인네들이 길가에 서성대네 작은 별들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하늘 끝으로 달아나 오늘밤에는 무슨 꿈을 꿀까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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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 ||||
from 김민기 - 김민기3 (1993)
1. 갈숲 지나서 산길로 접어들어와
몇 구비 넘으니 넓은 곳이 열린다 길섶에 핀 꽃 어찌 이리도 고우냐 허공에 맴도는 소리는 잠잘줄을 모르는 가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2. 오랜 가뭄에 논도 밭도 다 갈라지고 메마른 논두렁엔 들쥐들만 기어간다 죽 죽 대나무야 어찌 이리도 죽었나 옛 집 추녀엔 이끼마저 말라 버렸네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3. 이 가뭄 언제나 끝나 무슨 장마 또 지려나 해야 해야 무정한 놈아 찾을 줄을 모르는가 걸걸 걸음아 무심한 이내 걸음아 흥흥 흥타령일세 시름도 겨우면 흥이 나나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난다 에헤야 텅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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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 ||||
from 김민기 - 김민기3 (1993)
분홍빛 새털구름 하하 고운데
학교나간 울 오빠 송아지 타고 저기 오네 읍내 나가신 아빠는 왜 안오실까 엄마는 문만 빼꼼 열고 밥지을라 내다 보실라 미류나무 따라서 곧게 난 신작로 길 시커먼 자동차가 흙먼지 날리고 달려가네 군인가신 오빠는 몸 성하신지 아빠는 씻다말고 먼 산만 바라보시네 이웃집 분이네는 무슨 잔치 벌였나 서울서 학교 댕긴다던 큰언니 오면 단가 뭐 돈벌러간 울 언니는 무얼 하는지 엄마는 괜히 눈물 바람 아빠는 괜히 헛기침만 겨울 가고 봄 오면 학교도 다시 간다는 데 송아지는 왜 판담 그까짓 학교 대순가 뭐 들판엔 꼬마애들 놀고 있는데 나도 나가서 뛰어놀까 구구단이나 외울까 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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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
from 김민기 - 김민기3 (1993)
1. 우리 보모 별들어 누우신 지 삼년에
뒷산의 약초뿌리 모두 캐어 드렸지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나 2. 아침이면 찾아와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부모 위로하렴 나 떠나면 누가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나 3. 앞서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 거냐 돌아가 우리 보무 보살펴 드리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나 4. 좋은 약 구해갖고 내 다시 올때까지 집 앞의 느티나무 그 빛을 변치마라 나 떠나면 누가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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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3 (1993)
1.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2. 아들아 내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렁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만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3.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하고 활짝 개인 그 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 내 청춘 다 갔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4.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강물에 검은 얼굴 흰 머리에 푸른 모자 걸어가네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우리손주 손목잡고 금강산 구경가세 아 다시 못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내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내 청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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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3 (1993)
서산에 붉은 해 걸리고 강변에 앉아서 쉬노라면
낯익은 얼굴이 하나둘 집으로 돌아온다 늘어진 어깨마다 퀭한 두눈마다 빨간 노을이 물들면 왠지 맘이 설레인다 강건너 공장의 굴뚝엔 시커먼 연기가 펴오르고 순이네 뎅그런 굴뚝엔 파란 실오라기 펴오른다 바람은 어두워가고 별들은 춤추는데 건너 공장에 나간 순이는 왜 안 돌아 오는걸까 높다란 철교위로 시커먼 연기가 펴오르고 강물은 일고 일어나 작은 나룻배 흔들린다. 아이야 불밝혀라 뱃전에 불밝혀라 저강건너 오솔길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저어라 열여섯살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저어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아이야 불밝혀라 뱃전에 불밝혀라 저강건너 오솔길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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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3 (1993)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 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 무얼 찾아 헤메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길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고향도 없다네 지쳐 몸 눕힐 무덤도 없이 겨울 한 복판 버림받았네 버림받았네) 아 거리여 외로운 거리여 거절당한 손길들의 아 캄캄한 저 곤욕의 거리 어디에 있을까 천국은 어디에 죽음 저 편 푸른 숲에 아 거기에 있을까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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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4 (1993)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 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 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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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4 (1993)
아하- 누가 푸른 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은하수도 보여주면 좋겠네 구름 속에 가리운듯 애당초 없는 듯 아하- 누가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네 높이 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아하- 내가 저 들판에 풀잎이면 좋겠네 아하- 내가 시냇가에 돌맹이면 좋겠네 하늘 아래 저 들판에 부는 바람 속에 아하- 내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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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4 (1993)
내가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온가 으리며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헤에 가을엔~가 강아지 를낳다가 가엽은 우리 백구는 앓아 누어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 이 백구를 품에 앉고 학교 앞에 동물 병원 에 조심스레 찾아 갔었지 무서운 가죽 끈~에 입을 꽁꽁 묶인채 멍하니 나만 빤히 쳐다봐~ 울움이 터질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큰 주사 놓으 시는데 가엽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파 썼나봐 주사를 채다 맞 기전 문 빢으로 달아나 어디가는 거니백구는 가는 길도 모 르잖아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음음음음음음음음음 학교 문을 지켜 주시는 할아버지 한테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 고 다드파게 물어 봤더니 왠 하얀 개가 와서 쓰다 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쓰다듬 어 줬더니 저기로 가더라 토기장에 뒷들에 아무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 들 모가 그리 재미 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 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르처 주려마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께서 한분이 내 앞을 지나가 면서 혼잣말로 하시는 말씀이 왠 하얀개 한마리 길을 거너 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여서그만 긴 다리에 새하 얀 백구 음음음음음음음음음음 백구를 앉고 돌아와 뒷동산 을 헤메 이다가 빨갛게 피인 멘드라미 꽃 그겼에 묻어 주었 지 그날밤에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설 익은 흰눈이 소복소복 쌓이 더구나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음음음음 음음음음음 내가아주 어릴때예 같이 살던 백구 는 나만 보 면 괜히 보면 으르렁 하고 심술을 부렸지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음음음음음음음음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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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4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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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4 (1993)
저 산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난 왜
여기에 이렇게 있는 것일까 왜 저 시냇물은 저리로 흘러만 갈까 왜 이 세상은 넓기만 할까 날아가고 싶어 날아가고 싶어 시냇물을 건너 푸른 들판 지나 날개만 있다면 가보고 싶어 잣나무 수풀 저 산 너머로 저 나뭇가지 위 떠가는 흰구름 구름 저편에 눈부신 햇님은 왜 저 위에서만 외롭게 떠 계실까 파란 하늘은 얼마나 먼 곳일까 오르고 싶어 오르고 싶어 나뭇가지 위로 햇님 계신 곳까지 날개만 있다면 가보고 싶어 넓고 높고 또 먼 저 곳에 날아가고 싶어 오르고 싶어 시냇물을 건너 햇님 계신 곳 까지 날개만 있다면 가보고 싶어 넓고 높고 또 먼 저 곳에 넓고 높고 또 먼 저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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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4 (1993)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깊은 속에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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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김민기4 (1993)
아침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죠
어머니는 말하죠 왜 그렇게 사느냐고 밤새도록 방황하며 거릴 걷곤 했었지 어리다고 말하지만 어리지 않아요 다시 한번 바라봐요 내 눈을 들여다 봐요 진실하게 묻고 있잖아요 날 내버려 둬 내안에 숨어있는 그 무엇을 발견해 아버지는 말하죠 잘못된 생각이래 물질적인 그 무엇이 전부가 아냐 아주 작은 관심들이 필요한거예요 난 인형이 아니예요 소리치지 말아줘요 우리에겐 사랑이 필요해요 날 안아줘요 아오아오 아오아오 아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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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 ||||
from 김민기 - 김민기4 (1993)
하나 둘 셋 넷
살찐 송아지 한 마리 어~ 철둑길로 뛰어가요. 새끼 염소도 한 마리 어~ 송아지만 쫓아가요. 얘야 얘야 누렁아 기차오면 다친다 얘야 얘야 할배야 누렁한테 깔릴라 꽃따줄께 이리와-- 하나 둘 셋 넷 내말 안듣고 가더니 우! 기차한테 받혔지 촐랑거리고 가더니 우! 누렁이 한테 깔렸지 그러길래 뭐래든 글루가면 안된댔지 어떡할래 어떡해 나도 인젠 모르겠다 아이구 아이구 속상해 하나 둘 셋 넷 살찐 송아지 한 마리 어~ 철둑길로 뛰어가요. 새끼 염소도 한 마리 어~ 송아지만 쫓아가요. 그러길래 뭐래든 글루가면 안된댔지 어떡할래 어떡해 나도 인젠 모르겠다 속상해서 죽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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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 ||||
from 양희은 - 양희은이 처음 부른 노래들 (1987)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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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 ||||
from 양희은 - 양희은이 처음 부른 노래들 (1987)
우리 부모 병들어 누우신 지 삼 년에 뒷산의
약초뿌리 모두 캐어 드렸지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 왜 이리도 멀으냐 아침이면 찾아와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 부모 위로하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앞서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 거냐 돌아가 우리 부모 보살펴 드리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좋은 약 구해 갖고 내 다시 올 때까지 집 앞의 느티나무 그 빛을 변치 마라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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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 ||||
from 양희은 - 양희은이 처음 부른 노래들 (1987)
아가옷을 입힐까 색동저고리 입히지 치만
뭘로 할까 청바지로 하지 청바지에 색동옷 입고 하하하하 바보 인형아 색종이를 오려서 예쁜 인형 만들어 선생님께 보이고 엄마한테 드려야지 아가 신을 만들까 뾰족구두 만들지 모잔 뭘로 할까 예쁜 고깔 씌우지 뾰족구두에 고깔을 쓰고 하하하하 바보 인형아 색종이를 오려서 예쁜 인형 만들어 선생님께 보이고 엄마한테 드려야지 아가 입을 그릴까 웃는 입을 그리지 그럼 눈도 그려 봐 우는 눈은 어떨까 ...... 하하하하 바보 인형아 색종이를 오려서 예쁜 인형 만들어 선생님께 보이고 엄마한테 드려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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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 ||||
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의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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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 ||||
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봄나들이 노랑나비 개나리 밭에 날아든다
눈 꽃송이 하얀 나비 배추꽃잎에 날아든다 아 왜 날아가는 걸까 메마른 들판을 지나 꽃샘바람 무서워 개인 하늘을 날아간다 얼룩무늬 호랑나비 포도넝쿨에 날아든다 먹구름빛 굴뚝나비 백합꽃잎에 날아든다 아 왜 날아오는 걸까 눅눅한 이 처마 밑에 저 산 너머 먹구름이 소나기 몰고 온단다 아 왜 날아가는 걸까 메마른 들판을 지나 꽃샘바람 무서워 개인 하늘을 날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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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 ||||
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죽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 줄까 봉우리.... 지금은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 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 보는 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 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올 때는 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 속에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 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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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가을에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에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일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다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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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 ||||
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피고
눈 내리길 어언 삼십 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강산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아들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맛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투사 아들 너희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 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피어 만발하고 활짝 개인 그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 내 청춘 다 갔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강물에 검은 얼굴 흰머리에 푸른 모자 걸어가네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우리 손주 손목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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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꽃밭 속에 꽃들이 한 송이도 없네 오늘이
그날일까 그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싸움터엔 죄인이 한 사람도 없네 오늘이 그날일까 그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마음속에 그 님이 돌아오질 않네 오늘이 그날일까 그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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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 ||||
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 오면 들판에 한 아이 달려 오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 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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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의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들어 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 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깊은 속에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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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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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에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슬픈 듯이 나만 빤히 쳐다보니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아픈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 너무 아팠었나봐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밖으로 달아나 어디 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 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학교 문을 지켜 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다급하게 물어 봤더니 왠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아무것도 뵈지 않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하는 아이들도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리켜 주려마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는 말씀이 왠 하얀 개 한마리 길을 건너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여서 그만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에 헤매이다가 빨갛게 핀 맨드래미꽃 그 곁에 묻어 주었지 그날 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무늬 빗속에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긴 머리에 새하얀 백구 음- 내가 아주 어릴 때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렁"하고 심술 부렸지 나나나- 음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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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은 - 양희은 1997 아침이슬 (1997)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닷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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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남화용 - Looking For The Music (1995)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 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 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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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 ||||
from 남화용 - Looking For The Music (1995)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렴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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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민 2집 - Shadow Of The Moon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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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로또같이 1집 - 따로또같이 노래모음 하나 (1979)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보내드려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낙엽이 사라진 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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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 ||||
from 따로또같이 1집 - 따로또같이 노래모음 하나 (1979)
칭밖 먼 들판 위로 구름 흘러가듯
그대 망설임없이 떠나가신날 *긴밤 나홀로 남아 꿈길 헤메이다 텅빈 가슴을 안고 새벽길을 가네 행여 돌아오실까 흰눈 쌓이는 밤에 하루 또 하루지나 목련꽃이 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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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 ||||
from 따로또같이 1집 - 나무의 序 (1997)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메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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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치환 7집 - Good Luck (2001)
내 맘에 흐르는 시냇물 미움의 골짜기로
물살을 가르는 물고기떼 물위로 차 오르네 냇물은 흐르네 철망을 헤집고 싱그런 꿈들을 품에 안고 흘러 구비쳐 가네 저 건너 들에 핀 풀꽃들 꽃내움도 향긋해 거기 서 있는 그대 숨소리 들리는 듯도해 이렇게 가까이에 이렇게 나뉘어서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쳐다만 보네 이렇게 가까이에 이렇게 나뉘어서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쳐다만 보네 빗방울이 떨어지려나 들어봐 저 소리 아이들이 울고 서 있어 먹구름도 밀려와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자 총을 내려~ 두 손 마주 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저 위를 좀 봐 하늘을 나는 새 철조망 너머로 꽁지 끝을 따라 무지개 네 마음이 오는 길 새들은 나르게 냇물도 흐르게 풀벌레 오가고 바람은 흐르고 맘도 흐르게 자 총을 내려~ 두 손 마주 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자 총을 내려~ 두 손 마주 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녹슬은 철망을 거두고 마음껏 흘러서 가게 자 총을 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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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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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문세, 양희은 - 이문세 양희은 골든 [compilation] (1996)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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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문세, 양희은 - 이문세 양희은 골든 [compilation] (1996)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 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슬픈 듯이 나만 빤히 쳐다 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큰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어디 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으으으으음 으으으음 학교 문을 지켜 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다급하게 물어 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아무 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리켜 주렴아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는 말씀이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으으으으음 으으으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매이다가 빨갛게 핀 맨드래미 꽃 그 곁에 묻어 주었지 그 날 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 눈이 뒷산에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으으으으음 으으으음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릉하고 심술을 부렸지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난나 으으으으음 으으으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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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나옴니버스 - 하나 옴니버스 II [omnibus] (1992)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 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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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쏠리스트 앙상블 [omnibus]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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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소리새 2집 - 추억의 포크송 Vol 2 (1997)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닷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앞에 보이는 수 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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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소리새 2집 - 추억의 포크송 Vol 2 (1997)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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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소리새 2집 - 추억의 포크송 Vol 2 (1997)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 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잎 두잎 떨어져 연못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깊은 물에 가라 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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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New Attack 2002 [remake]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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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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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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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 ||||
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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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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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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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 ||||
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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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 ||||
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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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 ||||
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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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 ||||
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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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민기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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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강인원 1집 - 강인원 1 (1985)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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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동원 - 여자 여자 여자 (1982)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날 외로운여자가 아름다워요 간주~~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날 헤메인여자가 아름다워요 간주~~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것을 헤메인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날 모르는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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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동원 - 이동원2 (1986)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보내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간주********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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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인배 - 김인배 스테레오 크리스마스 캐롤집 [omnibus] (19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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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인배 - 김인배 스테레오 크리스마스 캐롤집 [omnibus] (19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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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인배 - 김인배 스테레오 크리스마스 캐롤집 [omnibus] (19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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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
from 양희은 1집 - 양희은 고운노래 모음 (1971)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마음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의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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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은 1집 - 양희은 고운노래 모음 (1971)
꽃밭 속에 꽃들이 한 송이도 없네
오늘이 그 날일까, 그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싸움터엔 죄인이 한 사람도 없네 오늘이 그 날일까, 그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마음 속에 그 님이 돌아오질 않네 오늘이 그 날일까, 그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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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임인건 1집 - New Age Solo Piano Vol.1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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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
from Golden Folk Album - Golden Folk Album Vol.14 (197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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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
from Young Family Series 7 [omnibus] (1975)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던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곳을 헤메는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가버린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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