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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화려하고 무료한 도시를 나와
여행의 길을 떠나네 누나 하모니카와 기타를 메고 야간열차에 여행을 하네 한잔 커피가 평화를 주네 숱한생각들이 잠드네 찻창 하늘에 많은 별들이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신기루 같은 나는 앉아서 또 걸어가면서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한잔 커피가 평화를 주네 숱한생각들이 잠드네 찻창 하늘에 많은 별들이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화려하고 무료한 도시를 나와 여행의 길을 떠나네 누나 하모니카와 기타를 메고 야간열차에 여행을 하네 한잔 커피가 평화를 주네 숱한생각들이 잠드네 찻창 하늘에 많은 별들이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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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다방구 아이들이 놀고 있구나
해거름 즈음 골목 어귀에서 넘어져 무릎팍에 상처가 나도 재미있게 놀고 있구나 붙잡힌 아이들은 손에손잡고 온힘을 다해 술래를 쫒고 잡히지 않은 아이 술래를 피해 친구들을 구하는구나 나도 따라서 뛰어놀고 싶어라 내곁에 없는 너를 그리며 내가 다방구 너에게 손내밀면 활짝 웃으며 돌아오면 좋겠다 아직도 아이들이 놀고 있구나 가로등불 밝혀진 골목 어귀에서 넘어진 친구들을 일으켜주며 씩씩하게 놀고 있구나 나도 따라서 뛰어놀고 싶어라 내곁에 없는 너를 그리며 내가 다방구 너에게 손내밀면 활짝 웃으며 돌아오면 좋겠다 아직도 아이들이 놀고 있구나 가로등불 밝혀진 골목 어귀에서 넘어진 친구들을 일으켜주며 씩씩하게 놀고 있구나 씩씩하게 놀고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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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길게 울어라 하늘에서 날고
땅 끝 먼 곳에서 목놓아 우짖는 새 너의 어깨에 출렁이는 자유 가슴과 가슴으로 날개 짓 하려무나 지친 날개 접고 내려앉은 그대 길게 울어라 가라앉지 않는 무게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입술로 울지 않고 눈물로만 울지 않고 길게 울어라 온 몸을 멍든 상처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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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사람들이 떠나간다 가을거리를
그들이 버리고 간 단풍거리에 퇴색한 이들과 퇴색한 사랑이 낙엽되어 쌓여 낙엽되어 쌓여 나 저 낙엽 주어 내 간직하리라 그들이 버리고 간 낙엽과 사랑을 사람들이 떠나간다 가을거리를 그들이 버리고 간 단풍거리에 퇴색한 이들과 퇴색한 사랑이 낙엽되어 쌓여 낙엽되어 쌓여 나 저 낙엽 주어 내 간직하리라 그들이 버리고 간 낙엽과 사랑을 낙엽과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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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꿈을 꾸는 나무야 하늘로 날아간 새는
오랬동안 거친바람속에서 날개를 준비해왔던거야 날자 한번 더 날자 먼 별빛을 보며 날자 한번 더 날자 꿈 끝없는 꿈 꿈을 꾸는 나무야 하늘로 날아간 새는 오랫동안 거친바람속에서 날개를 준비해왔던거야 날자 한번 더 날자 먼 별빛을 보며 날자 한번 더 날자 꿈 끝없는 꿈 날자 한번 더 날자 먼 별빛을 보며 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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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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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번씩은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모래 한 알 앞에서도 돌멩이 하나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끝없이 빠져드는 진흙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수천 수만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번씩은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수천 수만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번씩은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오늘 하루를 사무치게 살자 오늘 하루를 사는 것처럼 살자 사는 것처럼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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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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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 ||||
from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 [omnibus] (1992)
그가 태어난 날 이 기쁜 오늘
그는 어디에 있을까 수많은 십자가 높다란 빌딩 숲 그는 거기에 있을까 그가 태어나나 날 이 기쁜 오늘 그는 어디에 있을까 성탄의 종소리 춤추는 밤거리 그는 거기에 있을까 흰 눈 내리는 기나긴 겨울밤 지친 몸 누울 자리 없어 예배당 골목 공사판을 지나 친구 찾아 헤메이나 그가 태어난 날 이 기쁜 오늘 그는 어디에 있을가 사랑을 뿌리며 새 봄을 일구는 우리 발걸음 앞에 있을까 정의의 노래 목 놓아 부르다 평화의 나라 외치다가 쇠창살 아래 묶인 몸 일으켜 새벽별을 바라보나 그가 태어난 날 이 기쁜 오늘 그는 어디에 있을가 사랑을 뿌리며 새 봄을 일구는 우리 발걸음 앞에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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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 ||||
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가까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다가가는 만큼 그대가 멀어질 것만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가까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그대가 떠날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다가가고 싶었지만 더 이상 가까이 갈 수 없었네 조금 떨어져 있어도 오래토록 그대를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섰기에 다가갈 수 없었네. 가까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그대가 떠난 뒤 그리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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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 ||||
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너의 속눈썹이 되고 싶어.
그 눈으로 너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 네가 눈물 흘릴 때 가장 먼저 젖고 그리움으로 한 숨 지을 때 그 그리움으로 떨고 싶어. 언제나 너와 함께 밤과 낮 나누고 싶어. 삶에 지쳤을 때에는 너의 눈 덮어주고 싶어. 그리고 너와 함께 흙으로 돌아가고 싶어 언제나 너에게는 영원한 안식이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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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 ||||
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 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긴긴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빛 하나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 것도 아니었는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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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 ||||
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드리워진 그 곳에 꽃이 피지 않아도
오래도록 새 한 마리 머물지 않아도 한 시절 밑바닥까지 쓰러져 무참한 기억 흉터로 남은 얼굴 슬픔 속에서도 빛이 난다 노래 잃은 시인의 흔들리는 눈빛처럼 밤새 물억새 먼발치에서 고개 숙여도 한 시절 밑바닥까지 쓰러져 무참한 기억 흉터로 남은 얼굴 슬픔 속에서도 빛이 난다 그늘 속에서 인생을 배우고 햇살 한줄기의 따뜻함도 알기에 이미 돌아와 누군가를 위해 나즈막히 불을 켠다 드리워진 그 곳에 꽃이 피지 않아도 오래도록 새 한 마리 머물지 않아도 한 시절 밑바닥까지 쓰러져 무참한 기억 흉터로 남은 얼굴 슬픔 속에서도 빛이 난다 노래 잃은 시인의 흔들리는 눈빛처럼 밤새 물억새 먼발치에서 고개 숙여도 한 시절 밑바닥까지 쓰러져 무참한 기억 흉터로 남은 얼굴 슬픔 속에서도 빛이 난다 먼데서도 시들지 않는 그 빛 흩어져 쓰라렸던 이들도 모여 눈물마저 서리서리 펼쳐 보이는 날 진실로 아름다운 얼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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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
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하루종일 굶다가 늦은 밤
허겁지겁 밀어 넣는 찬밥덩이처럼 막상 마주하면 목이 메이는 사람 세상 모든 슬픔이 칼처럼 박혀와 이제 그만 잊겠다고 던져버렸는데 막상 돌아서면 다시 그리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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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 ||||
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길게 울어라 하늘에서 날고
땅 끝 먼 곳에서 목놓아 우짖는 새. 너의 어깨에 출렁이는 자유 가슴과 가슴으로 날개 짓 하려무나. 지친 날개 접고 내려앉은 그대 길게 울어라 가라앉지 않는 무게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입술로 울지 않고 눈물로만 울지 않고 길게 울어라 온 몸으로 멍든 상처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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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 ||||
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길이 없다면 너에게로 가는 길이
없다면 내 몸을 비틀어 너에게로 가리 세상의 모든길은 뿌리부터 헝크러져 있는 것 내 마음의 처마끝에 닿을때까지 아아 너를 꽃피울때까지 나의 삶이 뒤틀려도 나는 나의 몸을 감으리 너에게로 가는 길이 없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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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 ||||
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함께 갈 수 없다면 그대와 함께
갈 수 없다면 나는 여기 오랫동안 서있는 느티나무가 되겠습니다 함께 갈 수 없다면 그대와 함께 갈 수 없다면 나는 여기 깊은 곳을 지키는 질긴 뿌리가 되겠습니다 언젠가 그대 돌아와 쉴 수 있는 정갈한 그늘 한 뼘 준비하며 비바람 몰아치는 날에도 굳게 서 있을 느티나무가 되겠습니다 땅속에도 따뜻한 손들이 엉켜 서로 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땅속에 어둠만이 있는 것이 아님을 그대가 알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더 깊은 뿌리가 되겠습니다 함께 갈 수 없다면 그대와 함께 갈 수 없다면 나는 여기 오랫동안 서있는 느티나무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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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
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우리들의 죽어 가는 땅위로
우리들의 만신창이 땅위로 오늘도 매캐한 바람이 불고 오늘도 뿌연 산성비 내리고 푸른 하늘을 본지도 참 오래되었지 고운 미리내를 본지도 참 오래되었지 마른땅에 꽃을 심는 이 누구인가 어두운 땅에 길을 내는 이 누구인가 오늘도 어디선가 검은 강 흐르고 오늘도 어디선가 아기들이 태어나고 푸른 하늘을 본지도 참 오래되었지 싱싱한 소나무를 본지도 참 오래되었지 그 어느 날에나 올까 평화의 아침은 떠날 것들 다 떠나간 그 빛나는 아침은 그 어느 날에나 올까 평화의 아침은 떠날 것들 다 떠나간 그 해방의 아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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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 번씩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모래 한 알 앞에서도 돌멩이 하나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끝없이 빠져드는 진흙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수천 수만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햇볕 한 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 번씩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오늘 하루를 사무치게 살자 오늘 하루를 사는 것처럼 살자 사는 것처럼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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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내 노래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해도
난 언제나 이 자리에서 노래 부르리 내 사랑을 그대가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난 언제나 그대를 위해 꽃을 보내리 어쩌면 사람들 모두 보이는 것만 믿는다 해도 내가 아는 희망은 보이지 않아 더욱 빛나네 아무도 내 얘기 귀 기울여 듣지 않아도 새 잎이 움트고 내 가슴에 별이 있는 한 난 언제나 그대의 꿈이 되어 함께 살겠네 세월을 아프게 건너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희망은 사랑은 저문 강을 건너는 소리 같은 것 아무도 내 노래를 들어주지 않는다해도 새 잎이 움트고 내 가슴에 별이 있는 한 난 언제나 그대의 꿈이 되어 함께 살겠네 아무도 내 얘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아도 아무도 내 사랑을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아무도 내 노래를 들어주지 않는다 해도 난 언제나 그대의 꿈이 되어 함께 살겠네 난 언제나 그대의 푸른 꿈이 되어 함께 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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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
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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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
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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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 ||||
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빨간 촛불 하나 밝히네 그대 어느 어둠앞에 서더라도 혼의 빛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소나기 지나간 들녘에 무지개 다리 놓이듯 그대 작은 가슴속에 예쁜 꿈 간직하기를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맑은 술 한잔 따르네 그대 어느 절망앞에 서더라도 혼의 노래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밤이 스러진 새벽녘에 종소리 멀리 울리듯 그대 깊은 침묵속에 음~ 깨어있기를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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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철길 저편 둥근 산 위로
늙은 달이 떠오른 저녁 내 가슴에 가득한 어머니 골목마다 뛰놀던 아이들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내 가슴에 가득한 어머니 이 어둠 속 내게로 올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그리운 어머니 나는 무얼 찾아 예까지 왔을까 이토록 지친 걸음으로 멀리 돌아보아도 내 삶의 처음은 보이지 않고 내 방황의 길목마다 당신의 다듬이 소리 어머니 내 가장 슬픈 노래인 아~아~! 어머니 이 바람 속 아무데도 갈만한 곳이 없고 세상이 주어질수록 더욱 그리운 어머니 나는 무얼 이루려 이렇듯 바삐 살아왔을까 멀리 바라보아도 길의 끝은 보이지 않고 내 고단한 꿈속에 당신의 자장가 소리 어머니. 내 등뒤에 늘 말 없이 서 계시는 아아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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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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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문화강국 옴니버스 1집 - 문화강국 옴니버스 [omnibus] (0000)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번씩은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모래 한 알 앞에서도 돌멩이 하나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끝없이 빠져드는 진흙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수천 수만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번씩은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수천 수만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번씩은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오늘 하루를 사무치게 살자 오늘 하루를 사는 것처럼 살자 사는 것처럼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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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문화강국 옴니버스 3집 - 문화강국 옴니버스 [omnibus] (0000)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 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긴긴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빛 하나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빛 하나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몰라 어둠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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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문화강국 옴니버스 4집 - 문화강국 옴니버스 [omnibus] (2000)
가까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다가가는 만큼 그대가 멀어질 것만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가까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그대가 떠날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다가가고 싶었지만 더 이상 가까이 갈 수 없었네 조금 떨어져 있어도 오래토록 그대를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섰기에 다가갈 수 없었네 가까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그대가 떠난 뒤 그리움 감다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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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 선 발자욱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쉬어가도 서로 마주보며 웃음 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마음의 마음의 총을 내려요 그 자리에 꽃씨를 심어보아요 손 내밀어 어깨를 보듬어 봐요 우리는 한 하늘 아래 살지요. 얼굴 빛 다르고 하는 말 달라도 서로 마주보며 웃음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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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 한잔 할수있는
그를 그를 만났습니다 바람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그를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이 땅위에서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행복한 그를 그를 만났습니다. 그를 그를 만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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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 들판에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긴 긴 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빛 하나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게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 것도 아니었는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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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내가 살았던 열 한개의 집에서 우리 문패를 거졌던 적은 모두
다섯번 우리의 삶도 어쩌면 한 절반쯤은 그렇게 남의 이름으로 살았던 것은 아닐까 내가 만났던 많은 사람 가운데 제 얼굴을 가졌던 이는 몇이나 될까 우리의 삶도 어쩌면 한 절반쯤은 그렇게 남의 얼굴로 사는 것은 아닐까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내 삶의 한 가운데 난 서있을까 이제 남은 날들을 난 어떤 이름으로 어떤 얼굴로 살아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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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그대와 내가 어는 만큼의 거리를 두고 서로를 바라보는 일은 참 좋다
사랑은 둘이서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것을 이해하는 것 그대는 그대의 길을 가고 나는 나의 길을 가더라도 우리 사랑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해야할 일은 그대가 어느 만큼의 거리를 두고 나를 사랑하는 일 내가 어느 만큼의 거리를 두고 그대를 사랑하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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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 ||||
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 얼굴이 잊혀질 때쯤 그대 떠난 자리에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그대를 기다리리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 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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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 ||||
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그리 투명했던 유월은 가고
광장의 저녁위로 비는 내리고 어깨를 부여잡고 앉아 노래를 하던 친구는 어디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진다고 눈 감으면 모든 것이 꿈만 같은데 이 햇살 속에 홀로 앉아 숨가쁘던 옛사랑 생각하네 서른 즈음엔 보일 줄 알았지 아득한(꿈꾸던) 것들이 보일 줄 알았지 시간 속에 길들여져 가고 왜 이리 사람이 그리운지 또다시 광장위로 저녁이 오고 어느새 밤하늘엔 네온 별빛 취한 눈으로 본 거리엔 무심한 사람들 물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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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 ||||
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저 길 끝에 있을까 설레이며 설레이며 헤매었지
마음속의 길을 버린 지 나 오랜 일이었으나 달려갔었지 별이 내리는 먼 산너머 길에 나서면 길은 언제나 나를 먼저 가로질러갔고 내가 걸어온 길에 갇혀 길 밖에 서성이곤 했다 삶이 내게 드리운 그늘로 무너져 내린 무렵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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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나는 희망을 기억하는 바람
풀잎사이로 만져지는 바람 나는 희망을 노래하는 바람 나는 무수한 별들의 저녁 그대가 사랑했다던 저리 자욱한 꽃잎 그저 바다에 누워 잠 든 산을 본다 그는 어둠도 사랑하는 바람 사람들 속에 꿈을 꾸는 바람 그는 언제나 웃고 마는 바람 그는 무수한 별들의 저녁 깊은 숲을 드리우고 그저 돌아눕는 미련 추적추적 내리는 비 잠든 산을 본다 그는 외로운 사람들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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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 ||||
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비틀거리면 흔들리는 간판
저 문을 열면 내가 보인다 푸연 백열등 아래로 가난한 푸은 청년하나 사랑에 대하여 자유에 대하여 밤새워 뒤척이던 술잔 고모집 이라 이름 붙였지 외롭던 날의 나의 사랑 푸연 백열등 아래서 고함을 치듯 얘기하던 여물지 않은 것들에 대해 밤새워 뒤척이던 꿈들 떠내려가듯 흘러만 간다 표정 없이 흘러만 간다 바람같은 시간은 무심하게 나를 또 어디든 데려가겠지 길을 걸으며 나를 본다 나를 보면 바람만 분다 세상살이 시달려 가며 일상이 된 하루 또 하루 모든 지나긴 것들은 아름답고 삶은 사람을 속이는구나 그날들을 잊어야하나 그 푸른 시간을 잊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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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 ||||
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우리가 산다는 건
장작불 같은 거야 먼저 불탄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불붙은 장작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은 놈은 마른 놈 곁에 젖은 놈은 나중에 던져져 마침내 활활 타는 장작불 같은 거야 우리가 산다는 건 장작불 같은 거야 장작 몇 개로는 불꽃을 만들지 못해 여러 놈이 엉켜 붙지 않으면 절대 불꽃을 피우지 못해 몸을 맞대어야 세게 타오르지 마침내 활활 타올라 쇳덩이를 녹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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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 ||||
from 손병휘 2집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3)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가끔 가끔은 힘이 들어도 한 발 한 발 씩 걸어가지요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어도 사람의 마을에 불빛하나 있다면 언제나 언제나 처음처럼 묵묵히 묵묵히 걸어가지요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선 발자국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쉬어가도 서로 마주보고 웃음 질 수 있다며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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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omnibus] (2002)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말도 못 할 만큼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말도 못 할 만큼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줄 사람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줄 사람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줄 사람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줄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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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
from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omnibus] (2002)
그대가 가고 없어도
내 마음엔 이별이 없네 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한 언제까지나 당신은 내 사랑 그대가 가고 없어도 내 마음엔 이별이 없네 이땅에 함께 숨쉬고 있는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내 사랑 곁에 없다고해서 그대향한 나의 마음이 식은 것은 아니기에 그대가 가고 없어도 내 마음엔 이별이 없네 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한 언제까지나 당신은 내 사랑 곁에 없다고 해서 그대 향한 나의 마음이 식은 것은 아니기에 그대가 가고 없어도 내 마음엔 이별이 없네 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한 언제까지나 당신은 내 사랑 언제까지나 당신은 내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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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omnibus]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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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노해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음반 [tribute] (2004)
슬픈 가슴 미어지는 비애
사랑은 분노 철저한 증오 사랑은 통곡 피투성이 몸부림 일치를 향한 확연한 갈라섬 사랑은 고통 참혹한 고통 사랑은 실천 구체적인 실천 사랑은 투쟁 쉼 없이 가야 할 노동자의 새하얀 길이네 온 바다와 산과 들과 하늘이 들고 일어서 폭풍치고 번개 치며 포효하여 핏빛으로 새로이 나는 것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은 고요의 빛나는 바다 햇살 쏟아지는 파란 하늘 온 바다와 산과 들과 하늘이 들고 일어서 폭풍치고 번개 치며 포효하여 핏빛으로 새로이 나는 것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은 고요의 빛나는 바다 햇살 쏟아지는 파란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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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 ||||
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조금 오래전 어느 저녁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 때 그 위로 빛나던 하늘의 별빛 그보다 더 빛나던 너의 그 눈동자 그 입술만큼 지금도 널 사랑할수 있을까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그만큼 오래전 어느 한날 종로 거리에 서 있을때 그 아스팔트 그 없던 태양 그보다 더 빛나던 너의 그 눈동자 억센 두팔만큼 지금도 그렇게 달려갈 수 있을까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조금 오래전 어느 새벽 벅찬 가슴 나뉘었을 때 동트는 여명 한줄기 햇살 그보다 더 빛나던 너의 그 눈동자 드센 미소 만큼 지금도 그렇게 당당할수 있을까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모든것 띄고 모든것 띄고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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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바람결에 당신의 음성 들리고
당신 숨결 자연에게 생명 주고 난 당산의 수많은 자식들중에 힘 없는 조그만 아이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 걷게 하시고 내 눈이 오랫동안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드신 모든 만물들을 나의 두손이 정중하게 하여주시고 당신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열어주소서 우리 선조들에게가 가르쳐 주신 나 또한 배우게 하시고 모든 나뭇잎 작은 병풍에 감춰 둔 교훈들을 나또한 그들과 같이 깨닫게 하여주소서 다른 형제들보다 내가 더 위대해지니 위해서가 아니다 가장 큰 적은 나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발은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주소서 그리하여 저 노을처럼 내 삶이 쓰러질 때 내 혼이 부끄럼 없이 당신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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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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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 ||||
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아버지는 북방군이었지
늦은밤 거리에서 아버지는 소리질렀지 아버지를 부축하기에 내어깨는 너무 작았지 아버지의 목발이 내 들을 칠때마다 나는 난데없는 폭격소릴 들었지 아버지의 전쟁은 나의 등위에서 계속 됐지 나에게 오랬동안 계속됐지 아버지는 인민군이었지 늦은밤 방안에서 아버지는 소리질렀지 아버지를 이해하기에 내 가슴은 너무 작았지 아버지의 잠꼬대 내 귀를 칠때마다 나는 난데없는 총소리를 들었지 아버지의 전쟁은 나의 귓속에서 계속됐지 나에게 오랬동안 계속 됐지 아버지는 유엔군이었지 겨울이면 절뚝거리며 아버지는 눈물흘렸지 동상으로 잘려버린 발가락이 아프다했지 아버지의 울음소리 내 가슴 울릴때마다 나는 난데없는 비명소릴 들었지 그해 겨울 죽어간 전우들이 그립다했지 그말하는 너무도 춥다했지 아버지는 지금도 전쟁중이지 아버지는 지금도 전쟁중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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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달피하라 태양 아래
꽃피느니 난리를 날리고 달피하라 날아라 세계지도 구석구석 당신의 더듬이는 가까이 가져가 보라 사람들은 발견되지 않는다 살아갈 뿐 다시 뒤에서 쪽 디스케리아 체체무도 햇볕에 나와 앉아 눈물 말리는 전사를 닿을 수 없는 높 하늘 해초가 된 경제들을 기다리며 저 기업과 돌풍을 향해 빈총을 쏘아대는 사내들 가르카스르 병든 페르시아 공주는 발톱이 빠져나간다 견딜 수 없으니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목도리를 드러낸 모습과득찬 나를 실망 독점을 느낀다 나를 실망 욕정을 느낀다 사람들은 발견되지 않는다 살아갈 뿐 다시 뒤에서 쪽 디스케리아 체체무도 햇볕에 나와 앉아 눈물 말리는 전사를 낳을 수 없는 높 하늘 해초가 된 경제들을 기다리며 저 기업과 돌풍을 향해 빈총을 쏘아대는 사내들 가르카스르 병든 페르시아 공주는 발톱이 빠져나간다 견딜 수 없으니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목도리를 드러낸 모습과득찬 나를 실망 독점을 느낀다 그의 어깨는 따뜻해지며 담배가 마음의 국경을 지우지 않고는 모스크바의 눈보라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나의 사랑을 의미 없는 죽음으로 신비루처럼 왔다가 사라질뿐 달피하라 달피하라 달피하라 달피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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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이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아가들은 자라나 아이가 된다 폭풍이 오고 지붕이 날아가고 지붕아래 있던 얼굴이 날아가고 젖가슴이 작은 여자 아이들은 머리에 꽃을 꽂고 거리를 서성인다 산호떼처럼 차들은 치마를 핧히며 지나가고 검은 코끼리같은 구름이 찢어진 치마에 손을 넣는다 덜자란 아이들은 언제나 덜자라 이 거리에서 돈을 벌지 못하고 아이들 가슴에 든 지페는 영혼 팔아 바다를 사고 적막한 눈을 감고 바다는 오 거리에서 팔던 오뎅국물처럼 쫄아든다 그리고 집을 묻는다 지나가는 사람은 술취한채 여자 아이를 바라본다 내게 들꺼 같은 여자 아이 젖가슴은 손을 집어넣으며 지나가는 사람은 아이를 안는다 바람불고 바람사이로 먹구름이 일어나 작은 자궁으로 들어가고 먼훗날 그 속에서 늙고 조그마한 아가가 아가가 자라난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아가들은 자라나 먼훗날 속에서 늙고 조그마한 아가가 아가가 자라난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아가들은 자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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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 ||||
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거기누워있는 그대
누구의 아들인가 거기에 누워있는 그대 누구의 딸인가 제발 돌아가야 한다고 오지 말아야 한다고 병사들은 제발 돌아가고 싶다고 살고 싶다고 마지막 외침 아무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을 누가 아무도 미워할수 없는 사람을 누가 누가 거기 울고 있는 그대 누구의 아들인가 거기 울고있는 그대 누구의 딸인가 그대 목숨보다도 소중한것은 미국의 눈치 제발 돌아가고싶다고 살고 싶다고 마지막 외침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을 누가 아무도 미워할수 없는 사람을 누가 누가 거기 서있는 그대 누구의 아들인가 그대가 들고 있는 총은 누구를 향해있나 제발 돌아가고 싶다고 쏘기 싫다고 병사들은 제발 돌아가고 싶다고 쏘지 말라고 마지막 외침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을 누가 아무도 미워할수 없는 사람을 누가 누가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을 누가 아무도 미워 할수 없는 사람을 누가 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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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
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너는 옷입은 채로
여기 잠들어 있구나 작은 흙더미에 꽂아 놓은 올리브 가지 하나 씩 웃고 집 떠나던 너의 미소 너의 음성 너의 꿈은 빈 콜라병에 넣어 꽂힌 종이 한장이구나 널 찾아 해메던 동생은 맨손으로 흙을 파고 집나갈때 입었던 그 옷 신발도 그대로인데 내 손목에 찬 시계는 아직도 돌아가고 있는데 내 얼굴은 금세 웃으며 일어날것만 같은데 내 여자는 헛구역질하다 울며 흙더미에 쓰러지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흙더미여 피묻은 민들레 한송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흙더미 속 얼굴을 지켜보고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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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 ||||
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당신은 내 작은 샤이*잔이 넘치게 따랐지요.
한잔 마시고 나면 다시 새 잔에 넘치게 따랐지요. 맨발의 아이들이 뛰노는 골목 까페에서 붉은 노을에 샤이는 핏빛처럼 곱고 뜨거웠지요. 아잔** 소리마저 쓸쓸히 들리는 석양의 바그다드에서 당신의 마음은 뜨거운 샤이처럼 내 잔에 넘쳤지요. 이 먼 사막 나라까지 달려 와 줘서 고맙다고 좋게 만나야 하는데 이렇게 만나게 한 저들이 밉다고 언젠가 좋은 날이 오면 2년 생 양고기 한번 굽자고 당신은 담배 연기를 날리며 또 샤이를 넘치게 따랐지요. 아잔 소리마저 쓸쓸히 들리는 석양의 바그다드에서 당신의 마음은 뜨거운 샤이처럼 내 잔에 넘쳤지요. * 샤이 : 이라크 인들이 일상적으로 마시는 홍차 **아잔 : 이슬람사원에서 예배시간을 알리는 코란 낭송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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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 ||||
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모래 바람 속으로
티그리스강은 흐르고 검은 연기 속으로 티그리스강은 말 없이 흐르고 여자들은 눈물속으로 티그리스강은 얼굴을 묻고 흐르고 희망없이 흐른다 꺾인 기도를 품고 치욕의 순간들을 품고 티그리스강은 흐른다 흘러 이나리를 키우고 구름 밀밭을 키우고 양떼들을 키우고 아이들을 키우고 더는 무너질것없는 삶을 다시 키우고 희망없이 흐른다 꺾인 기도를 품고 치욕의 순간들을 품고 티그리스강은 흐른다 티그리스강이여 우리들 긴눈물 줄기여 티그리스강은 흐른다 시를 야그즐라 시를 야그즐라 티그리스강은 흐른다 시를 야그즐라 시를 야그즐라 티그리스강은 흐른다 티그리스강은 흐른다 티그리스강은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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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 ||||
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광하는 밤거리에 가득한 촛불의 바다 눈물의 바다 기쁨의 바다 긴 세월 짓밣혀온 우리들의 자존심 우리들의 정의감 부활하는 바다 여기 어린 자식 손을 잡고 친구들이 어깨동무하며 거센 바람앞에 작은 촛불 하나 밝혀주니 광하는 밤거리에 촛불들이 춤춘다 희망들이 춤춘다 얼굴들이 춤춘다 우리를 부모의 모래여 그 느낌은 부모의 기도여 더 거만한 그 재물이여 우리를 꺼진듯한 슬픔과 분노를 이 작은 촛불을 불을 밝히느니 우리 앞에 침묵하지 않으리라 우리 앞에 불평하지 않으리라 날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리라 이제 우리들의 촛불 바다를 넘어서지 않고서는 세계의 이 모든 사람들을 다시는 아프게 하지 못하리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이렇게 해야 우리는 승리하고 있다 가난한 마음과 마음이 밑 없는 정의와 정의가 반딧불이 촛불 바다가 무기들을 이기고 있다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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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 ||||
from 손병휘 3집 - 촛불의 바다 (2005)
나를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 기도하지 않겠네 가만 위험을 겁내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 하겠네 나의 고통을 잠재워 달라며 기도하지 않겠네 다만 고통을 극복할 용기를 달라고 기도 하겠네 나는 인생의 싸움터에서 동조자를 찾기보다 인생에서 싸워 이길 힘을 바라겠네 나는 두려음속에서 구원을 열망하기보다 자유를 얻을수 있는 인내를 바라겠네 나의 성공에서만 당신을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겠네 나의 실패의 소리를 당신의 손길을 느끼며 알게 해주소서 나는 인생의 싸움터에서 동조자를 찾기보다 인생과 싸워이길 힘을 바라겠네 나는 두려움속에서 구원을 열망하기보다 자유를 얻을수 있는 인내는 바라겠네 나의 성공에서만 당신을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나의 실패에선 당신의 손길을 알게 해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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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임의진 - 시인의 노래 1 : 섬 [omnibus]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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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오늘도 달려보지
적당한 빠르기로 어느 꽃은 벌써 지고 어느 풀은 벌써 저만치 자랐네 어제 비를 맞아 나무와 풀이 더욱 싱그럽구나 차에서 안보이던것들이 새롭게 다가오는군 인생의 마라톤이라는건 그저 오래 달리기 때문이 아니다 주위에 작은 것을 마음으로 보듬어 가라는듯 심지도 몰라 기록은 남지 않아도 메달도 없겠지만 나는 나만의 달리기를 할뿐이야 기록은 남지 않아도 경기도 끝났겠지만 내 인생의 마라톤 작년 이맘때보다 두 배쯤 더 달리는군 항상 좋지는 않지만 조금씩 낳아지는군 그래 이렇게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풀코스도 해내겠지 그렇구말구 기록은 남지 않아도 메달도 없겠지만 나는 나만의 달리기를 할 뿐이야 기록은 남지 않아도 경기도 끝났겠지만 내 인생의 마라톤 내 인생의 마라톤 내 물을 더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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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 ||||
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아침형 인간이 되면
남보다 먼저 간다지 파김치 된 몸으로 억지로 일어나보지 새벽에 학원을가도 사람이 왜 이리 많은거야 아침형인간이란건 누군가의 필요일꺼야 부장의 잔소리는 거의 히스테리가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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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
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그래 그때가 좋았을수도 있지
지갑엔 젖과 꿀이 흐르고 뭐든지 할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끝내주는 여자와 잘 빠진차 탄탄한 몸에 명품까지 밤에 킹카였을지도 모르지 흘러간 영화를 보면 와인들을 누르더라도 인생은 되돌릴수 없지 좋았던 시절은 한여름밤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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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
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386<br/><br/>손병휘 작사, 작곡<br/><br/><br/>한번쯤은 뜨거웠던<br/>혼자보다 여럿이 함께<br/>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br/>오월이면 피가 끓는<br/>거리에서 함께했던<br/>축배가 너무 빨랐지 하지만 너무 늦진 않았어<br/>나의 사랑 나의 분노<br/>나의 추억 나의 현재<br/>나의 열정 나의 열망<br/>나의 현재 나의 미래<br/>많은 이가 기대했던<br/>많은 이가 실망했던<br/>이십년 전의 그 약속 지금도 계속 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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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지금에 잣대로는
그 때 일을 알 수 없다고 천왕만세 부르짓던 그입으로 발목잡고 아직도 서대문엔 독립문이 여전한데 을사오적 자손들은 조상땅 찾겠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기억이 안난다지 하나둘씩 들어나는 기막힌 사연들 권력의 시녀였던 그때 그 사람 승승장그 아직도 수유리엔 진달래가 가득한데 어디선가 독재자 기린은 기념관 짓갰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기억이 안난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마녀사냥이라지 그해 5월 남도에선 하얀무명 짓밟히고 폭도라고 눈감았던 그 신문들 여전하고 아직도 도청벽엔 총탄자국 선명한데 어디선가 살인마 기린은 공원을 만든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기억이 안난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마녀사냥이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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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그래! 시작은 아무 것도 아니었지 샘으로 솟아났을 뿐이지
가파른 계곡에서 떨어지고 큰 바위에 부딪히기도 했지 다른데서 온 물도 만났지 비와 눈으로도 만났지 섞여 흘러가니 괜찮더군 그렇게 우린 더 커진 거야 똑바로 가진 못했지만 한번도 거꾸로 가진 않았어 자주 돌아가기도 했지만 한번도 멈추지는 않았어 어느 누군가 홀로 외쳤지 작은 외침이었을 뿐이지 어느 누군가 그 소릴 들었지 그는 함께 외치기 시작했지 아무도 아니다 말 못할 때 누구도 그렇다고도 못할 때 아무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느새 큰 물결이 되었지 똑바로 가진 못했지만 한번도 거꾸로 가진 않았어 자주 돌아가기도 했지만 한번도 멈추지는 않았어 그래! 똑바로 가지는 않지만 우리는 언제나 바다로 가지 똑바로 가진 못했지만 한번도 거꾸로 가진 않았어 자주 돌아가기도 했지만 한번도 멈추지는 않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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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
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나의 노래가
그대의 그늘진 삶에 작은 위로 될수 있을까 나의 노래가 그대의 지친 어깨를 부축 할 수 있을까 그동안 걸었던 노래의 길을 자꾸도 외진 길인데 우리가 꿈꾸던 그런 세상을 아직도 멀기만한데 기타 하나 메고 혼자 가는 길에 누가 벗되어줄까 웃음 띤 얼굴로 바라봐준다면 그대 위해 노래 하겠네 그동안 걸었던 노래의 길을 자꾸도 외진 길인데 우리가 꿈꾸던 그런 세상을 아직도 멀기만한데 기타 하나 메고 혼자 가는 길엔 누가 벗되어줄까 웃음 띤 얼굴로 바라봐준다면 그대 위해 노래 하겠네 웃음 띤 얼굴로 바라봐준다면 그대 위해 노래 하겠네 우리의 노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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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 ||||
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어제는 오래된
친구의 소식을 들었네 많이 아프다고 먼길을 가야 한다고 언제나 나와 한축이 맞아 어깨 동무하며 푸르렀던 시절 매일 붙어다녔던 친구 언젠가 친구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친구란 내 슬픔을 대신 지고 가는 이라고 모든지 할수 있었겠지만 뭐든지 이루지 못했던 그 시절 내 어깨를 두드리며 웃었줬지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리 함께 거닐었던 그때 그거리 그 풍경을 우리만큼 변해 버렸고 우리 함께 꿈꾸었던 그때 그 교정 우리 님이 다른 꿈을 꾸고 있었네 머리속에 계산기는 두드리는 동안 우린 얼마나 많은것을 잃어가는지 날마다 새로운 광경을 맞어가는동안 우린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잃어가는지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가는지 우린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잃어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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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1.그때 그에게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했나요?
상처를 주었는데 잘못했다 말 못했군요 잊을 줄 알았는데 가끔씩 떠오르는 기억이 오래된 흉터처럼 가슴에 남아 있군요 2.그때 그에게 그렇게 말 했어야했나요? 우물쭈물 망설이다가 때를 놓치고 말았군요. 잊은 줄 알았는데 가끔씩 떠오르는 그 기억이 오래된 흉터처럼 그대를 괴롭히나요. 내일이 오면 다시는 못 만날 수도 있지요 이러다가 영영 기회를 잃을 수도 있겠죠. 늦기 전에 잘못했다고 말해요 늦기 전에 제발 용서해달라고 늦기 전에 기회를 달라고 말해요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너무 늦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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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 ||||
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샤워를 마치고
자리에 누웠을 때 은은히 피어오르는 그 향기 아주 오랜만에 느껴본 그 기분 아련한 그 느낌은 무엇인가 스무살의 봄 냄새였고 그 해 봄 향기였고 우리 노래 전신에 들국화 신입생 환영회엔 봄의 표정 송추계곡엔 티 밤새 얘기 어떤날 선배들 그리고 그녀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샤워를 마치고 자리에 누웠을 때 은은히 피어오르는 그 향기 아주 오랜만에 느껴본 그 기분 아련한 그 느낌은 무엇인가 스무 살의 봄 냄새였고 그 해 봄 향기였고 두부 찌개 막걸리 노가리 호프 개빈곤 존빈구 대동지 주점 해바라기 퀸 비틀진 따로 똑같이 사이먼엔 카펑클 그리고 그녀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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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음... 자고 싶은데 할 것들은 많고
음.... 눈은 아픈데 머리는 복잡해지고 음... 아침의 햇살을 잡고 싶은데 음... 그 빛은 내 손에 부서져버려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음.... 글은 한 줄도 써지지 않고 음.... 소리도 멀리 사라져 가고 음.... 가슴에 해 하나 품고 싶은데 음.... 가슴은 어느 새 텅 비어버려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것 같아 음.... 누군가 창문을 토닥이는 소리 음.... 비 오는 새벽, 아무도 없고 음.... 비 오는 새벽, 잠은 안 오고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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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아직 잠깨 지역은
거대한 고분 같은것 저 멀리 지평선 너머 달려오는 그림자 아주 어린 얘기같은 그러나 거의 잊혀진 언젠가 우리 함께 했던 푸른 꿈같은것 아직 보이지 않는 그러나 저 산맥 너머 드넗게 펼쳐진 광야에 꿈틀대는 푸른 역사 빛바랜 벽화처럼 기억 저편 아련하게 주몽을 넘어서 역으로 달려가는 맘이여 아주 오랜 이야기같은 그러나 더 잊혀진 언젠가 우리 함꼐 하던 푸른꿈 같은것 아직 보이지 않는 그러나 저 산맥너머 드넗게 펼쳐진 광야에 꿈틀대는 푸른역사 무용총의 벽화처럼 마음속에 말을 달려 유라시아 벌판으로 정산산맥을 넘어 언제나 그렇게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마지막 신화처럼 그 누구도 범할수 없는 우리의 맘속에 다시 살아오는 고구려 고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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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4집 - 삶 86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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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임의진 3집 - 여행자의 노래 3 [omnibus] (2006)
또 다른 고향으로
난 떠나가네 기쁨과 슬픔을 간직하는 가슴들이여 나 이렇게 쿠바를 떠나네 이루고자 했던 수 많은 꿈들 그중에 가장 소중한 꿈 하나 남겨 두고 그대가 부디 내 꿈을 이뤄주길 더 나를 부른는 보잘것 없는 이 등의 곁으로 더 나를 부른는 흐느껴 우는 이들의 곁으로 잃어버린 고향으로 나 떠나가네 사령관은 이제 없다네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누리던 모든 권리조차도 모두 내려놓고 나 이렇게 쿠바를 떠나네 아 나를 부르는 보잘것없는 이들의 곁으로 아 나를 부르는 흐느껴 우는 이들의 곁으로 잃어버린 고향으로 나 떠나가네 나 이렇게 쿠바를 정든 이들이여 안녕 나 이렇게 쿠바를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것을 행복으로 여기며 떠나네 나 이렇게 쿠바를 떠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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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5집 - 너에게 가는 길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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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뮤지션 유니온 - 그 봄을 아직 기다립니다 / 뮤지션 유니온 세월호 기억앨범 [omnibus]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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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6집 - 꺾이지 않기 위하여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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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7집 - 추억은 힘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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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7집 - 추억은 힘 (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