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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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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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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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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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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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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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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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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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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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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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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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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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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1집 - 사랑의 이삭줍기 I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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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 ||||
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를 고이 접어 보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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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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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나 이제 항상 니곁에만 있어
너 하나만 위해 이런너를 오래도록 기다렸어 내게 얼마나 소중한지 *니가 말하듯 너를 위해서 태어난지도 몰라 내가 느끼듯 너도 느낄 수 있다는걸 니 웃음속에 가끔 보이는 지우고픈 기억들 너를 데려가 언제까지나 기쁨속에 *rep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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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멀리 가는걸 보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아래 모든것이 저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아래 모든것이 저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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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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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를 고이 접어 보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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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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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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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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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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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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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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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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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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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 ||||
from 김현성 2집 - 사랑의 편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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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꿈을 꾸는 나무야 하늘로 날아간 새는
오랬동안 거친바람속에서 날개를 준비해왔던거야 날자 한번 더 날자 먼 별빛을 보며 날자 한번 더 날자 꿈 끝없는 꿈 꿈을 꾸는 나무야 하늘로 날아간 새는 오랫동안 거친바람속에서 날개를 준비해왔던거야 날자 한번 더 날자 먼 별빛을 보며 날자 한번 더 날자 꿈 끝없는 꿈 날자 한번 더 날자 먼 별빛을 보며 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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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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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
from 김원중 3집 -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수 있지 (1999)
그대 오늘은 무얼하고 있는지
어둠 내리는 거리에서 서성이지만 삶은 늘 고단한 것 스치는 바람 같은 것 사랑이 그대 눈에 보일 때나 안 보일 때도 사랑은 쉼없이 지나가며 비를 내리고 봄이 오면 꽃이 피어요 삶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 조용히 다가오는 당신 모습 바라보면 창가에 반짝이는 별빛같은 그대여 사랑이 그대 눈에 보일 때나 안 보일 때도 사랑은 쉼없이 지나가며 비를 내리고 봄이 오면 꽃이 피어요 삶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 조용히 다가오는 당신 모습 바라보면 창가에 반짝이는 별빛같은 그대여 창가에 반짝이는 별빛같은 그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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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
from 김원중 3집 -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수 있지 (1999)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우체국이 있다
나는 며칠 동안 그 마을에 머물면서 옛사랑이 살던 집을 두근거리며 쳐다보듯이 오래오래 우체국을 바라보았다 키 작은 측백나무 울타리에 둘러싸인 우체국은 문 앞에 붉은 우체통을 세워두고 하루 내내 흐린 눈을 비비거나 귓밥을 파기 일쑤였다 우체국이 한 마리 늙고 게으른 짐승처럼 보였으나 나는 곧 그 게으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이 곳에 오기 아주 오래 전부터 우체국은 아마 두 눈이 짓무르도록 수평선을 바라보았을 것이고 그리하여 귓속에 파도 소리가 모래처럼 쌓였을 것이었다 나는 세월에 대하여 말하지만 결코 세월을 큰 소리로 탓하지는 않으리라 한번은 엽서를 부치러 우체국에 갔다가 줄지어 소풍 가는 유치원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 내 어린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우체통이 빨갛게 달아오른 능금 같다고 생각하거나 편지를 받아먹는 도깨비라고 생각하는 소년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다가 소년의 코밑에 수염이 거뭇거뭇 돋을 때쯤이면 우체통에 대한 상상력은 끝나리라 부치지 못한 편지를 가슴속 주머니에 넣어두는 날도 있을것이며 오지 않는 편지를 혼자 기다리는 날이 많아질 뿐 사랑은 열망의 반대쪽에 있는 그림자 같은 것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삶이 때로 까닭도 없이 서러워진다 우체국에서 편지 한 장 써보지 않고 인생을 다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또 길에서 만난다면 나는 편지봉투의 귀퉁이처럼 슬퍼질 것이다 바다가 문 닫을 시간이 되어 쓸쓸해지는 저물녘 퇴근을 서두르는 늙은 우체국장이 못마땅해할지라도 나는 바닷가 우체국에서 만년필로 잉크 냄새 나는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내가 나에게 보내는 긴 편지를 쓰는 소년이 되고 싶어진다 나는 이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사랑을 한 게 아니었다고 나는 사랑을 하기 위해 살았다고 그리하여 한 모금의 따뜻한 국물 같은 시를 그리워하였고 한 여자보다 한 여자와의 연애를 그리워하였고 그리고 맑고 차가운 술을 그리워하였다고 밤의 염전에서 소금 같은 별들이 쏟아지면 바닷가 우체국이 보이는 여관방 창문에서 나는 느리게 느리게 굴러가다가 머물러야 할 곳이 어딘가를 아는 우체부의 자전거를 생각하고 이 세상의 모든 길이 우체국을 향해 모였다가 다시 갈래갈래 흩어져 산골짜기로도 가는 것을 생각하고 길은 해변의 벼랑 끝에서 끊기는 게 아니라 훌쩍 먼 바다를 건너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때로 외로울 때는 파도소리를 우표 속에 그려넣거나 수평선을 잡아당겼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나도 바닷가 우체국처럼 천천히 늙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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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 ||||
from 김원중 3집 -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수 있지 (1999)
누구나 지나간 세월을 보면
슬픔이 있겠지 사는게 고단한 바람 같아 어딘가 머물고 싶지만 우리 흔들리는 불빛처럼 꺼질 듯 꺼질 듯 살아도 우리 저마다 가슴엔 삶의 뜨거운 눈물 있으리 살아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날 있겠지 우리 흔들리는 불빛처럼 꺼질 듯 꺼질 듯 살아도 우리 저마다 가슴엔 삶의 뜨거운 눈물 있으리 살아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날 있겠지 우리 저마다 가슴엔 삶의 뜨거운 눈물 있으리 살아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날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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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 ||||
from 김광석 - 가객 : 부치지 않은 편지 [tribute] (1996)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를 고이 접어 보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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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 ||||
from 김광석 - 김광석 Anthology 1 [omnibus] (2000)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 한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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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 ||||
from 손현숙 1집 - 아름다운 약속 (1998)
아버지는 늘 늦으셨어
머리에 별빛을 가득 이고 오셨지 늦은 밤 마른 헛기침만 마당에 자꾸만 쏟아 놓으시며 아버지는 늘 담배연기 하늘로 날리며 무슨 생각 하실까 오늘밤에 유난히도 아버지 모습이 쓸쓸해 보여 세상에 대해 난 모르지만 아버지 오늘은 힘들게 보여 내 마음만으로 위로할 수 있다면 내일은 행복하실까요 오늘밤에 편지를 써 아버지 사랑해요 라고 편지를 써 내일 아침 출근길에 따뜻한 손잡으며 인사를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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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 ||||
from 손현숙 1집 - 아름다운 약속 (1998)
따스한 햇살이
나를 부르듯 오월이 왔네 친구는 이야기하네 내 어깨에 손을 얹고 자유를 모르는 자 참된 사랑을 모른다네 그대가 뛰어가는 젊은 거리에 내가 있고 그대가 쓰러지면 내가 다시 뛰어가리 눈부시게 오월에서 푸른 시월에 하늘까지 서로 사랑하며 눈물 닦아주며 자유를 모르는 자 참된 사랑을 모른다네 그대가 뛰어가는 젊은 거리에 내가 있고 그대가 쓰러지면 내가 다시 뛰어가리 눈부시게 오월에서 푸른 시월에 하늘까지 서로 사랑하며 눈물 닦아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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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 ||||
from 손현숙 1집 - 아름다운 약속 (1998)
해마다 봄꽃이 피면
내 마음은 꽃물이 들고 거리마다 스러진 3월의 꽃과 5월의 나무들 그대 누워서 보는 푸른하늘이 자유롭다고 서있는 슬픔보다 난 평온하다고 올해도 꽃으로 와서 우리에게 얘기하지 그래 어둠만 있어던 하루를 다살고 눈부신 꽃사태로 다시오겠다고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그대 누워서 보는 푸른하늘이 자유롭다고 서있는 슬픔보다 난 평온하다고 올해도 꽃으로 와서 우리에게 얘기하지 그래 어둠만 있었던 하루를 다살고 눈부신 꽃사태로 다시오겠다고 어머님께 약속해 아버지께 약속해 친구들도 약속해 누렁이도 약속해 살아있는 모두에게 약속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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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 ||||
from 손현숙 1집 - 아름다운 약속 (1998)
이른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바라봐 거기 새들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새로운 날을 시작해 마음을 열고 바라봐 거기 하늘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요 하루는 하루일 뿐이에요 오 더 이상 생각하지 말아요 오늘은 새로운 날이예요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요 하루는 하루일 뿐이에요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요 하루는 하루일 뿐이에요 오 더 이상 생각하지 말아요 오늘은 새로운 날이예요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요 하루는 하루일 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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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 ||||
from 손현숙 1집 - 아름다운 약속 (1998)
높지 않게 그댈 사랑하며
낮지 않게 그댈 바라봐 미움이 커지지 않게 물이 흐르는 것처럼 커다란 강으로 하나되어 흐르듯이 더 멀리 갈수록 힘이 들겠지만 저 넓은 바다를 우리는 만나리 더 멀리 가야할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미움이 커지지 않게 물이 흐르는 것처럼 커다란 강으로 하나되어 흐르듯이 더 멀리 갈수록 힘이 들겠지만 저 넓은 바다를 우리는 만나리 더 멀리 가야할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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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 ||||
from 손현숙 1집 - 아름다운 약속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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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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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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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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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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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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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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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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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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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 ||||
from 성바오로딸수도회 2집 - 사랑의 이삭줍기 II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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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 ||||
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지도 뒤서지도 말고 이렇게 서로 그리워하는 만큼 닿을 수 없는 거리가 거리가 있는 우리 나란히 떠나가리 늘 이름 부르며 살아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그날까지 그날까지 그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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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
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찬밥을 먹는 사람도 쓸쓸하다 이 세상에서 나는 찬밥이었다 사랑하는 이여 낙엽이 지는 날 그대 저녁 밥상에 나는 김 나는 뜨끈한 국밥이 되고 싶다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사랑하는 이여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참 쓸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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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 ||||
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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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
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우산 없이 학교 갔다 오다 소낙비 만난 여름날
네 그늘로 뛰어들어 네 몸에 내 몸을 기대고 서서 비 피할 때 저 꼭대기 푸른 잎사귀에서 제일 아래 잎까지 후둑후둑 떨어지는 큰 물방울들을 맞으며 나는 왠지 서러웠다 뿌연 빗줄기 적막한 들판 오도 가도 못하고 서서 바라보는 먼 산 느닷없는 저 소낙비 나는 혼자 외로움에 나는 혼자 슬픔에 나는 혼자 까닭없는 서러움에 복받쳤다 외로웠다 네 푸른 몸 아래 혼자 서서 그 수많은 가지와 수많은 잎사귀로 나를 달래주어도 나는 달래지지 않는 그 무엇을, 서러움을 그때 얻었다 그랬었다 나무야 오늘은 나도 없이 너 홀로 들판 가득 비 맞는 푸르른 나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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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
from 타임 애프터 타임 1집 - Time After Time Vol.1 [omnibus] (2002)
나의 곁에서
잠든 너의 모습 보면서 영원히 내곁에 있어달라고 기도했었지 작은 미소로 눈뜬 너의 모습 보면서 영원히 내곁에 있어달라고 기도했었지 우리 이제 정말 마지막 아침인데 왜 이리 바람은 불고 하늘은 푸르게 아팠지 제발 잊지말라 마지막 그 한마디 말을 선물처럼 받아 들고선 나는 한참을 울고말았네 나의 곁에서 잠든 너의 모습 보면서 영원히 내곁에 있어달라고 기도했었지 우리 이제 정말 마지막 아침인데 왜 이리 바람은 불고 하늘은 푸르게 아팠지 제발 잊지말라 마지막 그 한마디 말을 선물처럼 받아들고선 나는 한참을 울고말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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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 ||||
from 종이연 1집 - 가을 우체국 앞에서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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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
from 종이연 1집 - 가을 우체국 앞에서 (1994)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멀리 가는걸 보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아래 모든것이 저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아래 모든것이 저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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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 ||||
from 종이연 1집 - 가을 우체국 앞에서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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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 ||||
from 종이연 1집 - 가을 우체국 앞에서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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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 ||||
from 종이연 1집 - 가을 우체국 앞에서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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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 ||||
from 종이연 1집 - 가을 우체국 앞에서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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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 ||||
from 종이연 1집 - 가을 우체국 앞에서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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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 ||||
from 종이연 1집 - 가을 우체국 앞에서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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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
from 종이연 1집 - 가을 우체국 앞에서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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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 ||||
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세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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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
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었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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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 ||||
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 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여름이었어 나, 그 나무 아래 누워 강물 소리를 멀리 들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가을이었어 나, 그나무에 기대서서 멀리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강물에 눈이 오고 있었어 강물은 깊어졌어 한없이 깊어졌어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다시 봄이었어 나, 그나무에 기대 앉아 있었지 그냥,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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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 ||||
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보고 싶다.
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너를 내 앞에 나타나고 어둠 속에 촛불 켜지듯 너는 내앞에 나와서 웃고 보고 싶었다, 너를 보고 싶었다는 말이 입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너는 나무 아래서 나를 기다린다 내가 지나는 길목에서 풀잎 되어 햇빛 되어 나를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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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 ||||
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문득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성산포 앞바다는 잘 있는지 그때처럼 수평선 위로 당신하고 걷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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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 ||||
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우러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 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이었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이세상에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자취 없는 사랑말고 저무는 들녘일수돍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깍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 세상을 흐르는 동안 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 바다에 이르는 강물이었음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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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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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내 고향 칠월은
청포다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픈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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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하루에도 몇 번씩
서랍을 열 때마다 문득 그리워 지는 내 윤녀의 비밀 서랍 비밀도 없는데 비밀 서랍을 만든것은 누군가 봐주길 바라는 허영심 때문이었을까? 인형의 옷을 해 입힐 색종이와 자투리헝겊 미래의 꿈과 동요가 적힌 공책과 몽당연필이 가득 들어찾던 내 어린시절의 서랍은 어둠조차 설레임으로 빛ㄴ나던 보물 상자였는데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내 서랍 속엔 쓸모없는 낙서와 먼지 내가 만든 근심만 수북히 쌓여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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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에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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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기우는 햇살이 술잔에 비춰드네
노래는 떠오르지 않고 서대문 구석 술집에서 나는 취한다 먼지 낀 창 너머 가을이 기웃거리면 나는 못 다 쓴 여름 노래를 덮고 지난해 쓰다만 가을 노래를 펼친다 가을은 이렇듯 술잔에 찾아드네 그들은 골아오지 않고 서대문 구석 술집에서 나는 취한다 먼지 낀 창너머 가을이 기웃거리면 나는 못 다 ㅆ느 여름노래를 덮고 지난해 쓰다만 가을 노래를 펼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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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소 끌고 아이 하나
소 뜯기러 갑니다 고목에 매미 처럼 작은 아이 늙은 소는 아이가 갈 길을 안고 갑니다 산에 소 놓아두고 아이는 종일 뛰어 놉니다 온 상을 뒤지며 메뚜기랑 억새랑 숨바꼭딜 합니다 소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소를 못 찾아도 아이는 울지 않습니다 술래만 술래만 계속합니다 해질녁이면 그 소가 천천히 산을 내려 옵니다 고삐를 끌고 와서 아이 노는 곳에 멈추어 섭니다 아이는 저녁 먹으러 소를 따라 내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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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 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롸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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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벌레처럼
낮게 엎드려 살아야지 풀잎만큼의 높이라도 서둘러 내려와야지 벌레처럼 어디서든 한 철만 살다가야지 남을 아파하더라도 나는 아파하지 말아야지 다만 무심해야지 울 일이 있어도 벌레의 울음만큼만 울고 허무해도 벌레만큼만 허무해야지 죽어서는 또 벌레의 껍질처럼 그냥 버려져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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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은 몰라도 봄은 간다 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 따로 책을 공부할 필요는 없지 연인과 들길을 걸을때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꺼야 그래,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자줏빛이지 자줏빛을 톡 한 번 건드려봐 흔들리지? 그건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사랑이란 그런거야 사랑이란 그런거야 봄은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지만 제비꽃을 아는 사람 앞으로는 그냥 가는 법이 없단다 그 사람앞에는 제비꽃 한포기를 피워두고 가거든 참 이상하지? 해마디 잊지 않고 피워두고 가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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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까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 빚 얘기 약장사 기타 소리에 발장단을 치다보면 왜 이렇게 자꾸만 서울이 그리워지나 어디를 들어가 섰다가라도 벌일까 주머니를 털어 색시집에라도 갈까 학교 마당에들 모여 소주에 오징어를 찢다 어느새 긴 여름해도 저물어 고무신 한 켤레 또는 조기 한마리 들고 달이 환한 마찻길을 절뚝이는 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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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사랑아 나는 눈이 멀었다
멀어서 비로소 그대가 보인다 그러나 사랑아 나도 죄를 짓고 싶다 바람 몰래 꽃잎 만나고 오듯 참 맑은 시냇물에 봄비 설레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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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난 롯가 물 끓는 소리 오래된 주전자 속에
마른 감잎을 넣으면 가을 하늘과 잘 익은 감이 빛깔이 참 곱다 난롯가 따뜻한 자리 고양이 잠든 그림과 뜨개질 하는 어머니 옛날 이야기 잘 감긴 실이 왠 종일 잘 풀린다 난롯가 책 읽는 소녀 책갈피 넘기는 소리 착한 내 동생이지요 어머니 닮은 고운 마음에 하얀 눈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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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혼자 사는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의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익은 당신마음 한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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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 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시절에 불던 풀피리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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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작약도 한 송이 없는 작약도에
소녀들이 작약꽃처럼 피어 갈매기 소리 없느 서해에 소녀들은 바다의 갈매기 소녀들의 바다는 진종일 해조음만 가득 찬 소라의 귀 소녀들은 흰 에이프런 귀여운 신부 밥짓기가 서투른채 바다의 부엌은 온통 노랫소리 어느새 섬과 바다와 소녀들은 노을 활활 타는 화산불.. 인천은 밤에 잠들고 소녀들의 눈은 어둠에 반짝이는 별, 별빛 배는 해각에 다가서는데 소녀들의 노래는 Aloha oe 선희랑 민자랑 해무 속에 사라져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Aloha oe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안녕 Aloha oe 또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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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3집 -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2004)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이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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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빨래터에 계신 우리엄마 이마엔 그슬땀이 흐르네
에야 하 에야 에야 에야 나무하러 가신 우리 아버지 산너머 지게지고 오시네 에야 하 에 에야 에야 장에가신 우리 할아버지 걸음 걸이도 왜이리 더딜까 약주한잔 하셨나봐 하얀 고무신도 안사오고 나는 나는 건너방에 이불쓰고 우는 시늉했네 에야 하에야 에야 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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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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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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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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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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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를 고이 접어 보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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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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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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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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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성 1집 - 어린날로부터 온 편지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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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
from 86 春 땀흘리며 부른 노래 [omnibus] (1986)
빨래터에 계신 우리엄마 이마엔 그슬땀이 흐르네
에야 하 에야 에야 에야 나무하러 가신 우리 아버지 산너머 지게지고 오시네 에야 하 에 에야 에야 장에가신 우리 할아버지 걸음 걸이도 왜이리 더딜까 약주한잔 하셨나봐 하얀 고무신도 안사오고 나는 나는 건너방에 이불쓰고 우는 시늉했네 에야 하에야 에야 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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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86 春 땀흘리며 부른 노래 [omnibus] (1986)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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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흑백사진1 [omnibus] (19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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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흑백사진1 [omnibus] (19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