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음악은 내 인생입니다.”
가수들이 음악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가장 많이 하는 답변 중 하나다. 듣기에는 멋지지만 이 말로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는 쉽지 않다. 삶에서 온전히 음악 인생만을 고집하는 가수는 그다지 많지 않아서다.
드라마 ‘그래도 푸르른 날에’ OST ‘그래도 너무 보고 싶어’와 ‘비가온다’로 성인가요계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가수 김대훈 역시 최근 진행된 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은 내 인생”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김대훈의 ‘지극히 뻔한 답’이 ‘진심’으로 들려지기까지는 채 1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대훈의 음악 인생이 시작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신승훈, 한동준의 노래를 듣다가 알게 된 고(故) 김광석의 음악에 매료돼 6학년 때부터 통기타...
“내 가슴이 다 헤어진대도 아프니까 사랑입니다. 나를 달래며 참아볼 겁니다. 기다릴 겁니다. 그래도 너무 보고 싶어”
한 장의 앨범을 내기 위해 9년의 시간을 보냈다. 생선 나르기, 샤시, 꽃 배달, 방수 아르바이트, 문화센터 공연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2001년부터 차곡차곡 한 곡씩 쌓아올렸다. 첫 앨범을 냈던 2010년 1월 1일 새벽, 고향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노래를 가슴에 품고 일생을 살아온 남자, KBS 2TV ‘그래도 푸르른 날에’의 OST ‘그래도 너무 보고 싶어’ 목소리의 주인공, 가수 김대훈을 만났다.
처음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던 건 20년 전인 초등학교 4학년. 계기는 특별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신승훈을 굉장히 좋아해서 무작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