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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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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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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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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다시한번 일어서야 한다..
일어서서 그를 바라보아야 한다.. 직면해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마라... 더이상 물러설 곳도..주저할 비빌 땅바닥도.. 남아있지않다... 아파도 슬퍼도 일어나라.. 응시하라..대면하라 .. 고개들 들어라..피하지마라..고개 돌리지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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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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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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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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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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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 ||||
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예전의 너와 걷던 그 길에 홀로 앉아
사진을 불태우며 낙엽을 바라본다 문제는 네 얼굴이 너무나 달라져서 도무지 알아볼수 없다는 사실이다 무엇이 지금의 너를 이렇게 만들었나 무엇이 지금의 너를 이렇게 만들었나 예전의 네 얼굴도 별로긴 했었으나 지금의 네 얼굴은 정말로 이상하다 가진것도 없는 네가 얼굴도 이상해서 어떻게 살아갈지 솔직히 걱정이다 예전의 너와 걷던 그 길에 홀로 앉아 사진을 불태우며 낙엽을 바라본다 문제는 네 얼굴이 너무나 달라져서 도무지 알아볼수 없다는 사실이다 무엇이 지금의 너를 이렇게 만들었나 무엇이 지금의 너를 이렇게 만들었나 예전의 네 얼굴도 별로긴 했었으나 지금의 네 얼굴은 정말로 이상하다 가진것도 없는 네가 얼굴도 이상해서 어떻게 살아갈지 솔직히 걱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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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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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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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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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다시한번 일어서야 한다..
일어서서 그를 바라보아야 한다.. 직면해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마라... 더이상 물러설 곳도..주저할 비빌 땅바닥도.. 남아있지않다... 아파도 슬퍼도 일어나라.. 응시하라..대면하라 .. 고개들 들어라..피하지마라..고개 돌리지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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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1집 - 손익분기점 (1997)
현장으로 들어간다
자료검토 평화조약 역전다방 권투중계 불바다다 안전사고 반칙주의 영안실로 들어간다 생일잔치 흔들린다 샌드백이 배고프다 힘껏쳐라 도시락이 폭탄이냐 눈감아라 강변도로 3라운드 뛸수있다 손들어라 억센주먹 기뻐한다 타이슨의 핵주먹이 시원하다 담요밖은 요란하다 매일 난 일어나기 싫다 고피야 그쳐라 담요속이 좋다 도전자도 코피난다 챔피온도 코피난다 시청자는 될수없다 담요속이 속편하다 휠체어가 굴러간다 글러브가 빨라진다 간호사가 날 깨운다 꿈을 꾼다 담요세상 매일 난 일어나기 싫다 코피야 그쳐라 담요 속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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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1집 - 손익분기점 (1997)
-narration
새벽 4시 28분 그가 무척 부산하다. 몇가지가 있었지만 그것으로도 좀처럼 잠잠해 질것같지가 않았다. 보라빛 파도가 안구를 스치고 지나가자 널부러진 흠집이 좀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단지 답답한 상황만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는 여간 곤욕스러운것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는 문을 찾고 있었다. 역시 문은 애시당초 설계도면에 제외 되어있었던 터이라 우습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착각될만한 벽으로 곤두박질치는 무수한 비행을 본다. 푸르스름한 표피가 한 두차례 미동이 있은후 알콜속으로 기어들어갔다. 오후 4시 27분 달리는 창문틈으로 이박사의 명령이 흘러온다 그도 그럴것이 무엇인가 우선되는것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다. 허지만 의심많은 수사관은 병원을 원천봉쇄하였다. 면도를 하고 옷가방을 정리한 나는 T.V를 보며 여간 안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느닷없이 녹색병원에서 탈출하여 걷네 녹색병원으로 '철컥'문이 잠겨 녹색병원에서 깊은 벽이 오네 녹색병원으로 녹색병원에서 녹색병원으로 대항하는 수고 녹색병원에서 저지하는 수고 녹색병원으로 나는 겁에 질려 녹색병원에서 태연하게 숨네 녹색병원으로 녹색병원에서 녹색병원으로 무엇을 합니다 "업적이 뭡니까?" 절대로 속지는 않겠다고 수 차례 외치지만 녹색병원에서 녹색병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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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1집 - 손익분기점 (1997)
책에서 읽어보듯 이곳 세상은 부명히 아름다운곳
나무도 태양도 바다,별,달도 아름다워라 분명히 정원에 꽃이 지는 어느 봄날 남자의 척추뼈가 분리가 됐네 남자는 그날부터 산소 대신에 한숨을 마시며 사네 지리한 장마 끝난 어느 여름날 남자의 아들놈이 차사고 났네 남자는 그날부터 한숨 대신에 소주를 마시며 사네 글처럼 이 세상은 아름다운데 왜 많은 사람들은 이래야하나 그래서 오늘나는 아직 여전히 이처럼 빈둥거리네 나뭇잎 맥을 잃은 어느 가을날 남자의 마누라가 집을 나갔네 남자는 그날부터 소주 대신에 침묵을 마시며 사네 눈발이 창을깨는 어느 겨울날 남자의 집구석이 잿더미됐네 남자는 그날저녁 휘청거리다 염산을 들이 마셨네 글처럼 이 세상은 아름다운데 왜 많은 사람들은 이래야하나 그래서 오늘나는 아직 여전히 이처럼 빈둥거리네 이처럼 혼란스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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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1집 - 손익분기점 (1997)
아침에 일어나 소세지 굽는 냄새
아니나 다를까 점심시간에 뚜껑을 열어보니 소세지 반찬 와~ 맛있겠다. 소세지 반찬 와~ 맛있다. 소세지 반찬 내 짝궁 반찬 깍두기 반찬 웩~ 맛없겠다. 깍두기 반찬 웩~ 맛없다. 깍두기 반찬 아침에 일어나니 깍두기 국물 냄새 아니나 다를까 점심시간에 뚜껑을 열어보니 깍두기 반찬 와~ 맛있겠다. 깍두기 반찬 와~ 맛있다. 깍두기 반찬 내 짝궁 반찬 소세지 반찬 웩~ 맛없겠다. 소세지 반찬 웩~ 맛없다. 소세지 반찬 와 맛있다 소세지 반찬 웩 맛없다 깍두기 반찬 웩 맛없다 소세지 반찬 우~웩 웩 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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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눅눅한 해변,황갈색 빛,희박한 벽,냄새 고약한 장판
이런 방에 헐떡이며 철자법을 연습하는 망국(亡國)청년 희망 쑥스럽고 뼈는 마모되어 이내 근육 파열된다.반복된다. 나는 그러하다.나는 그러므로.나는 그리하여.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러면서.나는 그러했다. 반복된다. 그 때 희박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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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어느날 당신이 좋든 싫든 간에 한 마리에 개가 실종된다.
얼마후 수사반장이 당신에게 한 통의 전보를 띄운다. 당신의 지하실에서 목뼈가 부서지고 폐부가 도려진 채 묶여있는 개를 발견했다는 내용이다. 잠시후 다른 한통의 전보가 날아든다. 발신인은 없고 내용은 다음이다. '개자식, 각오해라!' 당신은 지금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이다. '서서히 눈을 감고 서둘러 눈을 떠야한다 그러는 동안...' 당신은 당신의 황갈색 지하실에 감금된다. 이제까지의 진행속에서 당신은 아무 반응이 없다. 42살이 되는 당신의 생일날 어찌됐건 지하실은 해체된다. 당신은 생일날 종일 광장에 서 있다. 녹색병원을 지나던 검은 개 한 마리가 그런 당신의 뒤통수를 쏘아본다. 삽시간에 광장은 온통 껌으로 도배된다. 당신은 서서히 눈을 감는다. 검은 개는 살며시 당 신 곁을 어슬렁댄다. 순간 엄청난 속도로 타이어가 타들어간다. '제발이지 당신은 이 상황을 인정해야한다.' 당신은 서둘러 눈을 뜬다. 오늘 당신은 복도를 걷고 있다. 막다른 복도 거기에서 빛이 희미하게 흘러있다. 당신의 걸음걸이는 여전히 안정되 지 못하다. 허나 여하 막론하고 당신은 벽을 파헤친 작은 점앞에 서 있다. 이제 당신은 찰나 의 그 열림을 가능한 길게 응시해야 한다. '제발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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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오늘이 며칠인지 모르겠지만 잠자리에 들려고 하던 3시 정각
그 순간 머리를 괴어 놓을 수 없었다. 대충 13일전 세마리의 개와 나와 혹은 당신은 그런 생각을 하고... '침대에서 가장 먼 베개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확히 6일전 한 마리의 개가 실종된 가운데 우리는 아마도 오늘 두마리의 개와 나와 혹은 당신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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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내가 생각했던 것
내가 말해왔던 것 내가 약속했던 것 바로 내가 혹은 네가 내가 믿어왔던 것 혹은 네가 믿고 싶었던 것 그 속에 나는 양탄자위에 비스듬이 누워서 일말의 양심을 도려내고 있었다 그때 이미 난 죽었다 달콤하던 과일 껌 더 이상은 없었다 그 때 이미 난 죽었다 나는 광장복판에 우두커니 앉아서 일종의 진실을 쏟아 붓고 있었다 그 때 이미 난 죽었다 광장위에 죽은 개 개파리 들끓는다 그 때 이미 개는 죽었다. *개파리:개파리과의 곤충.몸은 단단하고 납작함. 몸 빛깔은 갈색이고,아롱아롱한 날개 짙은 갈색을 띄고 있음.주로 개에 붙어 그 피를 빨아먹고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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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혹은 내 방에 혹은 네 방에
지쳐버린 거울들이 혀를 씻고서 나의 얼굴을 혹은 너의 얼굴을 핥아 줄 수 밖에 없는 흐린 광경들 11시가 다 되어서 일어난 너는 부시시한 머리털을 정돈하고서 5촉짜리 전구밑에 머리를 디밀고 거울 속의 개를 미끈하게 다듬네 변소에서 일을 본 후 탁한 물에다 코를 풀고 거울 속의 나를 생각해 9시가 다 되어서 전구는 나가 5촉짜리 빛도 없는 방에 누웠다 혹은 새벽에 혹은 밤중에 만져지는 쇠탁자에 한기를 느껴 거울을 깨고 방문을 열고 상처를 쥐고 나가시던 아버지를 본다 5촉짜리 전구밑에 있던 어머니 뿌연방에 몸을 웅크리고 주무셔 5촉짜리 전구는 더 정확히 보기엔 참으로 퍽 어둡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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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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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좁은 복도르 걷는다
가장 빠르고 천천히 '안내는 필요없다' 고약스러운 다짐 균일한 전기톱날 시야를 가를 때 변수로 작용하는 당혹스러운 경적 마지못해 힘없이 주는 집착 불미스러워 하수구에 다시 빠진다 하수구 청년의 체험 하수구 처녀의 체험 가죽속 가축의 성장 쾌쾌한 물살의 비명 흔히 볼 수 있는 부패되는 귀뚜라미 농담섞인 음식 보건위생법에 저촉 맹세의 밑바닥 하수구를 부유하고 태엽이 풀려야 문을 여는 땀샘 '귀찮아' 팔아버린 웃음 께끗한 세상 하수구에 다시 빠진다 하수구 청년의 체험 하수구 처녀의 체험 한마리의 개와의 조우(遭遇) 엄청난 속도의 공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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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기억은 몸둘 바 없는 퇴적물
파리떼 혼미하게 엉켜있다 눈앞에 죽은 개를 핥고 있다 '혼란한 체험이었소' 예측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더없는 낭패감이 밀려온다 분명히 나와도 관련이 있다 참담한 심정이었다 '나는 삽시간에 기억을 지웠다 나는 기억을 지워 버렸다 나는 기억하지 않기로 하였다 나는 기억을 거세시켰다.' 냉동실 문을 열고 서 있었다 고기는 토막이나 얼고 있었다 도살장 관리인이 결근했다 고기는 토막이나 썩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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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치료, 대기자, 도주, 작성일자
연꽃도 없는 볼품없는 연못근처에 서서 나는 몽상하기로 하였다 응급실 한 구석의 해변가 열외된 생명체 중 최상급 마술 간절하게 필요해 불만과 농담으로 비대한 꿈 어쨌든 써커스장에 가지 오늘은 코끼리 공중 4단 점프 그 때 붉은 망토 난장이 찐득한 면도칼을 건네주네 '그래 이건 계시야. 이건 마술 면도칼' 그러나 집에서 이리저리 연구해도 마술과는 거리가 먼 이건 그냥 아주 흔한 마술과는 상관없는... 수술실 베게밑에 개털니 퀭한 눈 나를 보며 말하네 좀 있다 가볼 데가 있으니 면도나 깔끔하게 해두라고 '그래 이건 계시야. 이건 마술 면도칼' 어차피 써커스장에 가지 내일도 써커스장에 가지 기어이 써커스장에 가지 모레 또 다음 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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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결국 한 끼가 중요해?'
근거리 사격. 실존 체감의 속력. 병실은 매진 저 시장통 순대국 아줌마 해마다 저조한 매상고를 기록하고 그 인스탄트 도살장 고기들 일회용 식탁과 춤을 춘다 뼈가 튼튼하도록. 칼슘강화제 선한 일회용 패드. 멋진 흡수력 덜 졸린 과학자의 숭고한 업적 말되어지는 종족들의 번식행동 고요한 침실속 가족들 '스타킹 남자 출현 당장 쏴 버리도록' 개가 정착하고 또 개가 이주를 하고 응급실에서는 의사 능숙한 손놀림 녹슬은 의료기구는 절대 일회용 혹독하게 쏘아지는 황금활 내 답답한 생일케익은 분열중 소독하여 안치소에 일단 보관중 인스탄트 꿈:복지(福地). 건강. 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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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저 둔중한 바다 가운데
몇 해전 실종된 이들 모여 종일 손톱을 깎고 또 신물나게 껌을 씹네 '그냥 불에 타는 식탁을 봐? 짐짓 체질 개선 요망되네' 혹 우리의 지도자가 가령 그가 움켜쥐고 있던 만일 연설문이 분실되면 금요일 만찬 저녁에 '옆에 가라 앉는 마루를 봐? 뭘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개다리 급하게 부러져 앉은뱅이 구슬픈 노래 굉음, 찢겨진 뇌 처음부터 춤추지 않았던 무희 인형 '마냥 비에 젖은 동공을 봐? 내가 허망하게 분실되네 곁에 향기로운 꽃을 봐? 아마 새로 나온 조화(造花)일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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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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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김양이 멍투성이네
이씨가 헤엄치질 않네 김양은 다방 속에 있네 이씨는 어항 속에 있네 한참 맞던 아가씨는 옆에 있던 어항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쳤네 그 소리는 무척 편안했네 아가씨는 궁금하네 '다방을 누가 만들었나? 나를 위해 만든건가? 물고기를 위해 만든 건가?' 어항 속에 다방. 다방 속에 어항 이씨는 42살이네 김양은 몹시 웅크렸네 이씨는 어항 속에 있네 김양은 다방 속에 있네 반쯤 미친 아저씨는 무언가에 얻어 맞고 몽롱하며 편안하며 그렇게 항상 미안했네 물고기는 궁금하네 '정전이 되도 괜찮을까? 아까 본 그 개 한마리는? 레지도 몹시 피곤할까?' 어항 속에 다방. 다방 속에 어항 이제 물고기는 헤엄치지 않아도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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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마당에는 호스가 있었다. 호스에서 얼마 떨어진 곳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물줄기
에서 산탄되는 물방울은 강하게 경계선 밖으로 너를 밀친다. '사실 나는 거기에 있었다' 너는 어떤 믿음의 실오라기를 붙잡는 의지에 찬 표정이었건 것 같기도 하고 슬퍼 하는 상태인 것 같기도 하였다. 나의 두 팔, 두 다리가 결박당해 있었던 것은 사 실이 아닌가. 난 구경하여 깔깔대고 망설이다가 도로에 침을 뱉고 있었다. (그 도로는 마당과 광장을 섞어논 듯 보였다.) 호스에서 뿜어 나오는 너의 반대되는 이야기도 어느 정도 귀 기울인 것이 사실 옳다고 볼 수 있다. 경계선은 오늘따라 더욱 선명했다. 나는 너와 눈을 마주칠까 봐 의식을 잃었다. 내가 누군가에 의해 운반되고 있을 때 의식을 깨웠다. 속도가 느껴졌다. 낯익지만 생경한 노부인이 내 옆에 앉아 대강대강 사과를 깎아 바구니 에 담았다. 나는 알맹이를 넣는 지 껍질을 넣는 지를 볼까 봐서 얼른 다시 의식 을 잃기로 하였다. ★'자정을 넘어서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 뭘 그렇게까지 친절을 베푸시는지 사실 난 궁금하기도 합니다. 잠깐 사과가 상했는지 보고 올께요' ★'사과는 상하지 않았습니다. 상하는 것은 따로 있지요' ●'내 말이 그말입니다. 그러니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인데... 알고 계시면서 괜히 그러세요' ★'그래도 그건... 저게 여기에 있으니깐...' ●'아니예요. 당신은 묶여 있잖아요. 그러니 그건 괜찮아요. 나는 수도꼭지를 확 인하겠어요. 당신은 마당에 있는 호스를 점검해 주세요. 우리 그렇게 하죠. 참 당신은 묶여 있군요' ★'오늘따라 더욱 선명해 보이시네요' ●'자꾸 그러시니 몰입할 수가 없잖아요' ★'원래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아니에요. 나는 꼭 봐야겠어요' ★'뭐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실례합니다만...' ●'정신 차리세요. 또 일부러 의식을 놓치려 하시는군요. 그럼 못 써요' ★'그럼 제가 상했나요?' ●'당신은 장난치다 지치는 줄 모르고 기어이 이 지경이 되었답니다.' 게슴치레한 언변이 통할 리 만무하다. 진심의 심리적 생산성은 개밥그릇에서조차 보이지 않는다. 마당에 심은 작년의 진심이 별안간 처치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사실 마당에 묻은 작년의 진심이 별안간 처치당했다. 오늘 수사반장이 아침에 물 한잔을 먹고 웬일인지 비타민은 빼고 그 수사반장이 면도칼을 쥐고 거울앞에 서서 출생한지 9분만에 실종된 딸아이의 숨소리를 기억하 며 오열을 한다. 반짝거리던 혈액, 하수구를 질식시킨 잔혹스러운 머리칼 후덥지근한 기도, 적색 경보등을 켜서 낙하시키는 쇠공 이 모든 것들이 엉키기 시작한다. 타일위에서 호흡정지, 동맥절단, 나타나는 검은 개 영원하다던 은빛 지붕을 거세게 날려버린다. 시간보다 더 오래된 냉각기에 신경성 변칙적 잡음 찰나를 암시하고 수사반장이 표 본실 탁자위에 서서 의식을 분해하며 거리로 나섰다. 거리에는 붉은 색 망토 난장이의 행렬 끝이 보이지 않고 다방건물 옥상에선 어제 그 아저씨의 다이빙 연습이 계속 진행중이다. 어제 묵직한 무전기를 꺼내 대원들에게 지시를 한다. 신념에 찬 목소리로 왜냐하면은 수사반장은 수사반장이라 움직이는 것은 형사들이 움직인 것은 오후 11시 08분이었다. 구로공단을 찾아 목격 자를 찾고 머리털 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국립과학연구소에 다급히 의뢰를 한다. 고뇌의 두통과 초조함의 복통과 두려움의 치통이 일순간에 수 사반장에게 대원들에게 연락이 왔다. '영등포 대형 분수대 좌측하단 낡은 구석에 그 소녀가 어떤 소녀가 사지가 찢긴 채 누워있다'는 수사반장은 이제야 진땀을 흘린다. 택시를 탔다. 하늘은 온통 보라빛 격한 파도로 술렁거리고 녹아들어가는 회색쿠션에 허술하게 허우적대며 그토록 집착 을 한다.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고 수사반장이 예감을 한다. 그 숨소리와 나른함과 변칙적 잡음 시멘트 바닥으로 돌변하여 불안을 뿜는다 오늘 엊저녁까지 모든 걸 말해줄 것 같던 수사반장이 이제는 아무 말이 없다. 모든 걸 말 해줄 것 같던 확신에 찬 수사반장이 지금은 아무 말이 없다. 한편 모든 전화국 직원이 격리 감금된다. 결과는 다음주 이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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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평상시처럼 너는 걸어간다
웅성대는 사고현장을 가로질러 붉은 색 도로위에 흰 드레스 맨홀속으로 서서히 가라앉고 온전한 곳을 기대할 수 없는 너는 설마하면서 피해보려고 할 때 니 심장에 정확히 관통된다 반복돼 아침 유리창은 녹아내린다 피투성이 이웃의 도움 요청소리 반복되는 초시계 박동에 놀라 현금 수송차량이 개를 또 짓이기고 너는 재빠른 총총걸음으로 막다른 골목을 향해 네 몸을 숨기려고 문을 열면 마루가 꺼진 은신처 반복돼 너는 이제 초조하다 너는 진작 초조했다 너는 도처에 있었다 너는 다 알고 있었다 반복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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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개구멍이 열린다
손대지 마라 손 안대도 열린다 개구멍이다 개구멍이 열리면 얼른 빠져 나가라 개구멍이 닫히면 상황끝이다' 호흡기 착용한 일꾼이 있다 밤부터 밤까지 일을 해댄다 영혼은 습기차서 흐물거린다 불능자 태양빛에 압사당했다 나무가 불에 타 눈물 흘린다 수술중 산소통에 이상이 있다 병원장도 통제되는 비상사태다 껌씹고 있기만은 퍽 곤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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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아홉을 센다.
껍을씹건 안씹건간에 내가 한 모든 소리는 개소리가 된다. 1 2 3 4 5 6 7 8 9 10 으르렁~~ 꾸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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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2집 - 개, 럭키스타 (1998)
집에 오고 집을 떠나고 집을 보는 술렁임이 있다
오늘 현재 깨어 있는자 몇 명인지 체크를 한다 너는 행운아다 곁에 파리한 자들 추운 영혼에 늪, 더운 강을 너는 넘나든다 어제있던 자: 오늘은 없는 싸늘한 살색 서리꽃 니 이마를 쓸어 넘기면 슬퍼도 잠만 자면 된다 어제 있던 자: 오늘도 있어 운좋게 태양을 본다 니 코에 입김을 불면 넌 그냥 깨어나면 된다 '개, 럭키스타 이미 폼잡는다. 애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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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 ||||
from 반칙왕 by 장영규 [ost]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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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도시락특공대 1집 - 맛있는 옴니버스 도시락특공대 [omnibus] (19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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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도시락특공대 1집 - 맛있는 옴니버스 도시락특공대 [omnibus] (19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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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초현실 엄마 초현실 엄마
초현실 엄마 이것이 현실이네 돌아오니 두 팔을 벌려 날 반기는 낯익은 얼굴 싸구려 남성용 스킨냄새 카이젤 수염에 시가를 물고 미소를 머금는 저 사내는 분명히 어디서 본 듯 한데 "당신은 누구.. 당신은 누구.. 당신은 누구... 당신은 누구인가?" 살며시 다가와 날 덥석 안고서 눈물을 흘리며 노랠하네 "내 아들아, 난 니 엄마다. 엄마, 수술을 받았단다, 괜찮니..." 내 품안에 초현실 엄마 내 품안에 초현실 엄마 어떻게 현실을 감당하나? 어떻게 현실을 인정하나? 귀여운 동생을 원했는데 이제는 엄마가 나같은 남자라니 난 멈칫거리다 엄마의 선택을 존중키로 하며 뺨에 키슬했네 "내 아들아, 참 고맙구나. 엄마는 더없이 행복하다." 내 품안에 초현실 엄마 내 품안에 초현실 엄마 내 품안에 초현실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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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레이다 이마
레이다 이마 레이다 이마 진화를 거듭하네 레이다 이마 레이다 이마 레이다 이마 모든 걸 감지하네 보지 않아도 듣지 않아도 초감각적 파장을 통해 창경궁 호숫가에서 그녀에게 고백을 했네 비록 나는 안마사지만 제 3의 눈이 있다고 물오리를 멍하니 바라보다 그녀는 떠나갔네 내가 가진 능력이 그녀에겐 별로인 모양이네 레이다 이마 레이다 이마 레이다 이마 레이다 이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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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저기 왼쪽 구석에 주전자 바라보다 일그러진 자신을 보네.
샌드백 흔들리고 흩날리는 먼지를 혀에다 듬뿍 바르네. 구름 한점 없는데 지붕 없는 도장에 엄청난 물이 퍼부어. 링위에 꽉 차인 빗물인지 눈물인지 알수가 없는 저 바다. 오버 액션 구경꾼. 오버 액션 레슬러. 울트라 선더 파워 붐. 그의 이름은 레슬링 스타 물 먹고 이빨 닦고 술 마시고 담배 피다 삐걱이는 의자를 보네. 고민한 흔적을 들킬세라 백드롭 기술뿜어 너를 눕히네. 핏물 묻은 손수건을 어깨에 얹고는 고길 먹다 불에 태우네. 스파링 파트너를 복면 반칙 레슬러로 보내면 세상은 우네. 오버 액션 구경꾼. 오버 액션 레슬러. 울트라 선더 파워 붐. "그의 이름은 레슬링 스타" 사각의 진혼곡 네가 먼저 내가 먼저 네가 먼저 내가 먼저 네가 먼저 내가 먼저 너도 살고 나도 살고 너도 죽고 나도 죽고 돌아간다. 지구본이 스탠드백 밑둥이 상처가 나 모레가 미친듯이 계속 흐르네. 데이트 할틈없이 피니쉬 기술 연습 몰두하다 여자 떠나네. 관속에 있는자 나인지 너인지 그인지 누군지 몰라. 하지만 때때로는 신나지 않는게 문제가 아닐지 몰라. 오버 액션 구경꾼. 오버 액션 레슬러. 울트라 선더 파워 붐. 그의 이름은 레슬링 스타 사각의 진혼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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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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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작은 키에 아름다운 두 소녀
골방에서 구슬을 꿰다가 좀더 빨리 되돌아 가고싶어 어제부터 술을 따르네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너무 빨리 늙어 가는 두 소녀 변기에다 머리를 박고 희망이랑 괴물을 토해내네 보란 듯이 매일 새벽에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집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알량한 희망 때문에 뼈와 살을 한없이 태우네 퀭한 눈에 지저분한 두 소녀 탬버린을 미친 듯 치다가 양복 입은 기름덩어리에 밀려 모서리에 이마를 박네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허망하게도 집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알량한 희망 때문에 뼈와 살을 한없이 태우네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짜증스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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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여기 이 마을엔
주민 모두가 서로를 등쳐먹기 제법 바쁘네. 난쟁이를 감금시켜 외투단추를 달게 하고 자전걸 훔쳐 팔아먹는 삶. 그런 하루하루, 웃기게 연결되 무척 치사스런 역사를 형성해 길은 좁고 얇고 서툴게 뻗어있고 커튼 뒤의 그 만이 이미 모든 걸 안다네. 백수 건달 최시 딸년, 성경책 읽다 이유 없이 마굿간가 말과 잤다네. 바로 다음 아침 아이를 출산하였고 사람들 그 소식 듣자 한자리에 모두 모였네. 허름한 무도장. 갑자기 그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화해를 했다네. 뜬금 없는 화해. 적응이 안될 때에 커튼 뒤의 너는 여기서 빠져 나가라네 밖으로 길은 멀고 춥고 무서워 죽겠는데 커튼 뒤의 너는 내 등을 떠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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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참 이상하게 생긴 토끼 인형
길바닥에 버려저 있네, 쓸쓸하게 눈 간데 없고 배는 터져 버려 엉망이네, 내 신세처럼 완벽하게 무더운 하루가 오늘도 계속되네. 난 떠다니는 검은 비닐 속에 들어가서 쉬려고 했지, 뒤뚱대며 참으로 무더운 하루 가혹하네 이더위가 가혹하네 가혹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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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더러운 쟁반 같은 태양이 창문 틈에서
망가진 시계를 나에게 보여준 바로 그 시간동안 지독히 추운 방은 얼굴을 얼려 버려서 얼기전 마지막 표정을 상세히 기록해 보관하네 나는 막차를 타고 잠이 들어 종점까지 왔었네 집은 너무 멀어서 걸어가기가 버거운데 비까지 몹시 퍼부어 현재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네 병약한 원숭이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면 이빨에 껴있는 닭고기 조각은 불쾌한 꿈이 되지 당신은 춤을 추다 차가운 차를 마시다 급히 마지막 표정이 보관된 그 방에 모르고 들어가네 나는 막차를 타고 집에 가다 잠이 들어서 종점까지 왔다네 어제도 나는 막차를 타고 잠이 들어서 종점까지 왔었네 집은 너무 멀어서 걸어가기가 버거운데 난 종점에서 그 표정을 목격하네 비까지 몹시 퍼부어 현재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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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사과 나무 그늘 아래 누워
낡은 손거울 들고 혀끝에서 깃발을 흔드는 그을린 소녀 볼때 실바람은 양떼구름 되네. 차츰 차츰. 난 변명을 하네 니 상처에 관해 그날밤에 불을 낸 건 실수였다고 사시나무 떨듯 야윈 손을 창문밖으로 뻗어 이곳에서 꺼내 달라하며 울음을 터트렸지 오래전에 너를 여기 묻고 이제서야 난 변명을 하네. 니 상처에 관해 그날밤에 불을 낸 건 실수 였다고 어느 사이 양떼 구름 내 머리를 짖누르며 겁에 질려 웅크린 날 한참 쳐다봐 양떼구름 나를 비웃네 양떼구름 나를 비웃네 양떼구름 나를 비웃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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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어금니를 부서 저라 물고서 너덜대는 이름을 끄적이네.
두눈은 희미한 손금 따라 멀끄럽게 부자연스럽게. 황망한 빌딩 숲속 대폿집. 그자는 지치도록 마셨네. 더 이상 악수할 수 없는 손. 이제 쓸모 없나? 비가 내리네, 바늘 같은 감촉에. 새벽이 오네, 무심하게 아픔을 내게 얘기 해주게. 아픔을 부디 구체적으로 아픔을 내게 얘기 해주게. 아픔을 부디 구체적으로 이해하던지 말던지, 자빠지던지 말던지 인정하던지 말던지, 육갑하던지 상관없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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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신화가 되어 버린 그 날, 가위에 시달리던 밤
멀리 달아나는 늙은 아이. 다시 들어 오라는 손짓 밭가는 돼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신비로운 돼지 그 이름도 찬란하다. 밥먹는 돼지 밥 보면 어쩔 수가 없다. 난 그냥 돼지 밥 먹는 돼지다. 돼지 다운 돼지 돼지 다운 돼지 난 그냥 돼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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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3집 - 21C New Hair (2000)
콘크리트 아파트 여름이 도니 땀을 흘리고
겨울이 되니 파이프라인 수리. 얼추 수리 끝나고 입주한 살이 많은 거구가 소파에 앉아 티브이를 켰는데, 케이크에 파리 추락하며 만화가 끝이 나네. 살이 많은 거구의 뒤통수 뒤에 삐죽 튀나온 종달새 시계. 그 옆에 구멍. 예전부터 있었던 아니면 예전에는 없었던 희미한 소리, 파이프라인 통해. 컴 속엔 녹는 물고기가 여전히 뻐끔대네. 믹서처럼 둥근 달 주위에 소리를 갈아 마시고 단지 하나의 소리를 남기네 살이 많은 거구는 조금씩 선명하게 뭉치는 소리를 듣자 심장이 멎었네. 컴 속엔 녹는 물고기가 여전히 뻐끔대네. 다음날 저녁에 그자는 발견되고 또다시 입주해. 살이 많은 다른 거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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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 ||||
from 하면된다 by 김형태 [ost]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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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
from 쌈지사운드페스티벌 -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2001 라이브 [omnibus, live]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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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 ||||
from 박치음 - 미안해요 베트남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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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 ||||
from Rewind [omnibus]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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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Open The Door Vol.1 [omnibus] (1999)
양뗴구름
양뗴구름 양뗴구름 양뗴구름 양뗴구름 양뗴구름 양뗴구름양뗴구름 양뗴구름양뗴구름양뗴구름양뗴구름 양뗴구름 양뗴구름 양뗴구름 양뗴구름 양뗴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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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 ||||
from 해안선 (The Coast Guard) by 장영규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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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 Tuna World [single]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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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 Tuna World [single] (2004)
눈썹위에 흰집이있고 흰집안엔 손톱이있네
손톱안에 분노가 있고 너의 이빨은 깨지네 얼굴속에 불길이 있고 불길끝에 티비가 있네 티비안에 숲길이 있고 너의 눈동자 꺼지네 숲길에서 길을 잃고서 왠지 모를 화가 치미네 빽미러에 유령이있고 너의 택시는 불안해 입금못한 택시기사는 기사식당 구석에 앉아 손톱안에 때를 파네며 너의 이름을 외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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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
from 어어부 프로젝트 - Tuna World [single] (2004)
비가 오자 피자배달부는 속도를 또 늦췄습니다
개가 과일가게 앞에서 졸고 있었습니다 바퀴는 물웅덩이 앞에서 멈췄습니다 그는 하늘을 보았습니다 피자는 식어 있었습니다 바퀴는 천천히 물웅덩이를 가로질렀습니다 그는 목적지를 향해 하체를 움직였습니다 그는 전에 했던 말을 생각했습니다 '하루만 더 같이 있으면 안돼?' 그는 말했습니다 '피자 왔는데요' 그는 그때 그녀에게 하루만 더 있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의 손바닥은 젖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거울을 보며 왁스로 머리를 다듬고 있었습니다 그녀와 헤어진 지 1년이 다 되었습니다 그는 자살을 결심했지만,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피자의 가장자리는 딱딱해졌습니다 그녀는 당연히 그가 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만 함께 더 있어줘, 그렇지 않으면 나 죽어버릴 거야. 이거 정말이야 이 말은 진심이라구' 턱이 긴 여자탤랜트와 하나도 안 웃긴 남자 개그맨이 이혼을 합의했습니다 이혼서류는 흐린 아이보리색이었습니다 나무가 비를 맞고 있었습니다 '아니, 난 가야겠어.' 라고 말하는 그녀는 현재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녀가 열차를 타기 40분 전 그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올 수 없겠느냐는 이상한 말을 내뱉었습니다 그의 말은 직사각형의 보도블록에 내던져졌습니다 '이제 오시면 어떻게 해요? 도대체 뭐야, 너무 늦었잖아요. 오라 한지 한 시간이 다됐는데 그러면 이거 공짜 아니에요? 그렇게 알고 있는데 아 신경질 나, 뭐야 도대체 짜증 나' 안성철 씨는 작은 모자를 눌러쓰고 바람이 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한 시간이나 걸리면 어떻게 해요? 차라리 하루 더 있다 오시죠? 우린 어떻게 하라고 좀 더 빨리 다녀보세요.' 피자 위에서 치즈가 녹아 흐릅니다 대형오븐에서 피자가 꺼내집니다 피자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그는 지점장 앞에 서 있습니다 '안성철 씨는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에요. 이번이 세 번째잖아요. 뭐하는 사람이 길래 오성아파트까지 한 시간이 걸려요.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 더는 안 되겠네요. 오늘까지만 일하시고 내일부턴 나오지 마세요. 저도 이러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네요. 다 안성철 씨가 자초한 일이니 더는 안돼요' 그는 지점장의 가색 구두코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는 집에 있는 발톱 깎기를 생각하다 지점장의 목을 봅니다 고동색 바탕 위에 하늘색 줄무늬가 있는 넥타이가 보입니다 하늘엔 갈색 구름이 있습니다 그는 미간을 약간 찌푸립니다 지점장은 혁대를 약간 고쳐 매고 샐러드 바로 향합니다 그는 비가 오는 창밖을 바라봅니다 그는 회전하는 바퀴를 생각합니다 지점장은 이번 주 금요일 여자친구의 생일날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 중입니다 샐러드바 좌측테이블에 여고생들은 노총각 화학선생의 겨드랑이 냄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는 샐러드 바를 향해 움직입니다 그는 지점장의 혁대를 보고 있습니다 그의 목젖은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멈추고 그는 입을 엽니다 '하루만 더 일하면 안 될까요? 내일까지요, 왜냐하면..' 그는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지점장은 피식 웃으며 비가 오는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동그란 피자가 여덟 토막이 되더니 오성아파트에서 칠리 핫소스가 묻은 빵 부스러기만을 남긴 채 사라졌습니다 피자의 온기는 온데간데없습니다 다음주 부터 버스요금이 인상된다고 합니다 별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일요일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안성철 씨는 감기 기운 비슷한 것을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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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복수는 나의 것 by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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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도시락특공대 1집 - 맛있는 옴니버스 도시락특공대 [omnibus] (19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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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An Indiscreet Wife, A Checkered Husband And A Taekwondo Girl) by 장영규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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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An Indiscreet Wife, A Checkered Husband And A Taekwondo Girl) by 장영규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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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An Indiscreet Wife, A Checkered Husband And A Taekwondo Girl) by 장영규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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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An Indiscreet Wife, A Checkered Husband And A Taekwondo Girl) by 장영규 [ost]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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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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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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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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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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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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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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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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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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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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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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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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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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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휴머니스트 (Humanist) by 이무영, 어어부 프로젝트 [ost]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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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Drop The Debt! - 빚을 내던져라! [omnibus]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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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주먹이 운다 (Crying Fist) by 방준석 [ost] (2005)
장막을 걷어라, 너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떠 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 위로 나를 걷게 해 주세 온갖 새들의 소리 듣고 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 주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접어 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 했소 벽에 작은 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도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고개 숙인 그대여, 눈을 떠봐요 귀도 또 기울이세 아침에 일어나면 다신 찾을 수 없이 밤과 낮 구별 없이 고개 들고서 오세, 손에 손을 잡고서 청춘과 유혹의 뒷장 넘기며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러요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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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 ||||
from 한대수 - 물 좀 주소 프로젝트 [tribute] (2008)
물 좀 주소 물 좀 주소 목 마르요 물 좀 주소 물은 사랑이요 나의 목을 간질며 놀리면서 밖에 보내네 난 가겠소 난 가겠소 저 언덕 위로 넘어 가겠소 여행 도중에 처녀 만나본다면 난 살겠소 같이 살겠소 물 좀 주소 물 좀 주소 목 마르요 물 좀 주소 그 비만 온다면 나는 다시 일어나리 아 그러나 비는 안 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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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 ||||
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어떻해야 만날 수 있나 어떻해야 만날 수 있나 그 많았던 시간들이 불에 타는걸 난 침대에 누워서 지켜보았지 당신은 천장에 매달려서 춤추고 나는 베게에 얼굴을 묻고 꿈꾸네 그 시간 속에 그 시간 속에 그 시간 속에 그 시간들 어찌하여 이지경이 됐나 계단에 앉아서 당신을 기다렸던 97년 초여름의 빛나던 시간 딸린으로 가는 배의 2층 침대에서 당신에 관한 노래를 부르다 울었네 어떻해야 잊을 수 있나 어떻해야 잊을 수 있나 어떻해야 잊을 수 있나 어떻게해야 당신을 잊을 수 있나 다시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갈 순 없겠지 다시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갈 순 없겠지 당신과의 그 시간들 당신과 나눴던 사랑 당신의 무릎베게에서 눈을 감고 귀를 파며 나는 꿈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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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4일만에 집에 돌아온 여자 끝내 이유를 묻지 못한 남자의 사연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돼지기름이 흰 소매에 튀고 젓가락 한벌이 낙하를 할때 니가 부끄럽게 고백한 말들 내가 사려깊게 대답한 말들이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라라 막창 2인분에 맥주 열세병 고기 냄새가 우릴 감싸고 형광등은 우릴 밝게 비추고 기름에 얼룩진 시간은 네시반 비틀대고 부축을하고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약속하고 다짐을 하고 끌어안고 섹스를 하고 오해하고 화해를 하고 이해하고 인정을 하고 엇갈리고 명쾌해지고 서로의 눈을 바라다 보는 그 시간을 또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골목길을 빠져나올 때에 너무나도 달콤했었던 너의 작은 속삭임과 몸짓 운명처럼 만났던 얼굴이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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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 ||||
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마지막 비가 내린다네 이 골목 저 골목 사이로 당신은 나와 춤을 추었지 허나 당신은 이제 없네 당신의 미소, 당신의 글씨 아직 이곳 저곳에서 보이네 안부를 묻던 짧은 편지 약속은 하지 말자던 말 작은 기침을 하며 물었지.내게 버스 뒤좌석에 앉아서 아직 멀었냐고 배 고프냐고 살짝 졸고 있던 나에게 내 목구멍이 재털이 되네 내 목구멍이 우물이 되네 영락없이 기어이 한마리 양이 달려오네 화장실 가는 복도에서 새하얀 양이 훌쩍 날아올라 약한 내 목을 덥썩 물었네 선명한 흉터, 뿌연 기억들 오늘 내 방구석에서 보았네 담배를 피며 누워있네 꽁치 통조림을 해 먹고서 당신이 사준 베겔 베고서 (베갤) 어제 본 여잘 잠깐 생각하네 자위를 하고 고단하여서 별로 달지 않은 잠에 빠졌네 내 목구멍이 재털이 되네 내 목구멍이 우물이 되네 내 목구멍이 재털이 되네 내 목구멍이 우물이 되네 내 목구멍이 우울해지네 내 목구멍이 울렁거리네 내 목구멍이 울컥거리네 냄새가 나는 옷을 들고서 빨래방에 가던 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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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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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 ||||
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한껏 멋을 내고서 넌 홍대역에 내렸지 친구 2명과 함께 소주 7병을 마셨네 너의 뺨은 붉었네 10월 저녁 노을 처럼 넌 친구들에게 말했지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난 떠날꺼야 이 지옥에서 난 떠날꺼야 난 기필코! 해물잔치에서 나와서 클럽 MI에 갔었네 주한 미군 닉의 뒤에서 넌 정신 없이 춤을 추었지 닉의 고향은 미시간 멍청한 백인 청년이네 그는 미국이 세계를 돌보고 있다고 믿었네 갈증을 심하게 느꼈을때 닉이 너에게 건네준 버드 세 모금을 마시고 함께 거리로 나왔네 서서울 호텔 607호실 너는 닉의 품의 안기기전 두손을 꼭 잡고 약속했네 함께 미국에 꼭 가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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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낙엽이 쌓여 무덤이 된다 자연유산 된 새색시 배처럼 바람이 불자 난 쓰러진다 도산공원의 산책로에서 늘 그렇듯 코가 깨진다 코피를 닦고 바람을 본다 붉은 휴지를 바라다 본다 손녀와 산책나온 늙은 사학자가 휴지통 근처에서 잠시 쉬어간다 비둘길 따라 길을 걷는다 내 뒤를 쫓는 맹인안내견 무거운 얼음 녹지 않았다 미끄러져서 균형을 잃고 늘 그렇듯 코가 깨진다 코를 풀고서 코를 만진다 코를 풀고서 코를 만진다 함부로 카드를 쓴 순진한 청년이 요리집 문 앞에서 매를 맞는다 늘 그렇듯 코가 깨진다 늘 그렇듯 코가 문제다 웬일인지 당신 날 부르네 F열 8번 좌석에 앉아서 끈적거리는 땀을 닦아 내고 난 뒤를 힐끔 쳐다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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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어떤 냄새가 나서 너를 따라 갔었네 왠지 기분이 묘해 단지 너만 보았네 그것이 사랑이였나 분홍 가방을 끌고 넌 되돌아 갔네 난 몹시 우울하여서 잠깐 춤을 추었네 그러다 짜증이나서 나 또한 길을 떠났네 가스기기 가스기기 가스기기 기술 교육원에서 가스기기 가스기기 가스기기 기술 교육원에서 멀미를 나게 하는 이상한 냄새 발등에 섞은 우유가 고이네 (썩은) 눈을 감고 외면하지만 어쩔 수 없어 코를 부여 잡고서 난 몸부림을 치네 몹시 피곤하여서 종일 누워 있었네 몸은 투명해지고 밤은 나를 감췄네 그것이 사랑이였나 그것이 사랑이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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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 ||||
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설마하고 창문을 열었다 내 얼굴은 흔들리고 있었다 여름바람 때문인가? 난 잠시 어리둥절하였다 목련꽃을 보다가 웬일인지 현기증을 느껴 잠시 누워있던 봄, 그 시간이 어렴풋이 기억나 동네 한 바퀴를 돌고서 전화 몇 통을 받은 후 걸레를 빨아 방을 훔치고 스포츠 신문을 넘겼지 왜 어떤 날은 시간이 더딜까 왜 어떤 날은 공중부양을 하고 싶나 도인처럼 내 책상 위에 명함들 그 중 어떤 이는 벌써 죽었다 뜨거운 팩소주를 쥐고서 난 그의 명복을 빈다 염색하신 어머니 비타민을 챙겨 먹는 아버지 새로나온 12인치 노트북 화폐를 쥔 나의 손 동네 한바퀴를 돌고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고 걸레를 빨아 방을 훔친 후 와인 한병 반을 마셨지 왜 어떤 날은 싸움을 해야하나 왜 어떤 날은 UFO를 목격하고 싶나 너처럼 나처럼 여름바람 때문인가 그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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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눈물속에 빠져있던 밤 보리밭에 버려져 있는 손수건의 낡은 상처는 눈물 닦은 눈물의 흔적 인공폭포 꼭대기에서 건조하게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바라보다가 인공눈물을 안구에 넣네 때아닌 눈발에 두들겨 맞고 일그러진 얼굴로 숲 속에 눕네 난 어제부터 눈이 아프네 왜 그런지 난 어제부터 눈이 아프네 내 방에서 내 방을 보니 어지럽고 산만하여서 니 방에서 내 방을 봤지 딸기 쥬슬 반모금 먹고. 미안하고 답답한 마음 순대국을 퍼먹다가 울컥하여 수저를 놨지 한참동안 마늘만 봤네 바위산을 포장하여서 내 심장에 가둬버렸지 때아닌 눈발에 두들겨 맞고 일그러진 얼굴로 숲 속에 눕네 난 어제부터 눈물이 나네 차가워진 순대국을 바라보았네 왜 그런지 난 어제부터 눈이 아프네 눈이 아프네 눈물이 나네 어쨋든 시간은 갈테고 바위산은 조약돌 되고 두 눈은 건조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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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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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유일한 말벗을 잃은 여자가 건포도가 박힌 식빵을 먹네 건포도는 살짝 맛이 갔네 유일한 말벗을 잃은 여자 택시 뒤에 앉자 자살을 생각하네 창문밖엔 물에 반쯤 잠긴 잠수교 주머니엔 수면제 10.000알 그 여자는 과연 성공 할수 있을까 그 여자의 엄마는 실패했는데 유일한 말벗을 잃은 여자가 외로움 지쳐 토끼 두마릴 샀네 콩과 작이라 각각 이름 붙였네 주머니엔 홍당무 세 개 입가에 미소가 번질 무렵 콩이 이틀 동안 토를 하다 죽었네 사흘 후에 작도 토를 하다 죽었네 한 마리당 가격은 10.000원 그 여자는 삽을 들고 뒷산에 올라 아직 녹지 않은 땅을 파다 손이 까졌네 유일한 말벗을 잃은 여자 동물원에 가서 돌고래 쇼를 보네 물방울은 훌쩍 하늘로 사라졌네 주머니엔 수면제 10.000알 유일한 말벗을 잃은 여자가 일곱차례 미수경력을 갖고 있네 무교동 여관방에 혼자 앉아서 축발전이라 써있는 시계를 보네 그 여자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 여자의 엄마는 실패 했는데 그 여자는 대체 무슨 꿈을 꾸었나 그 여자의 저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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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현진 1집 - 반성의 시간 (2008)
배낭을 맨 왜소한 청년은 몬트리올 출신이라네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3개월간 일을 하였지 스물한살, 이름은 앤더슨 돈을 모아 여행을 했지 그의 첫번째 여행지는 서울 코리아 안성철씬 야근을 마치고 인사동 둘둘치킨에서 노가리와 500을 시키고 스티커 사진을 보네 석달전에 사진속에 연인은 박경씨과 결혼을 했네 그는 아직도 그 남잘 잊지못하네 토요일 밤, 종로에서 앤더슨은 인사동을 구경하다가 부모님께 선물할 부채 두개를 샀지 부채에 그려진 학 무리 바라보는데 떠나버린 이께다의 긴 목이 떠올랐네 토론토의 조지벨 아레나에서 처음 만난 후 2년간 즐겁게 연인관계를 지속했었지 그러던 어느날 이께다는 하키동료 히로시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앤더슨과 이별을 했네 히로시는 앤더슨의 첫키스 상대였네 안성철씨는 택시를 잡으러 탑골 공원 앞에 있었네 론리 플래닛을 보며 앤더슨도 탑골 공원 앞에 있었네 원조 마산 아구탕 집에선 아저씨 네명이 나왔네 그들은 남한 조기 축구단원이네 낙원상가 밑에서 노래를 했지 오~필승코리아 오~필승코리아 앤더슨은 지도를 보다가 안성철씨에게 다가가 길을 묻다 대화를 하였지 그들은 첫눈에 끌렸네 손을 잡고 얘기를 나누다 조심스레 키슬했네 마침 조기 축구단원이 그 광경을 목격해버렸네 토요일 밤, 종로에서 부동산을 하는 골키퍼 윤동현씨는 저 잡것들을 보라며 고래고래 고함을쳤지 네명의 아저씬 그들에게 다가가서 욕을 하며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네 안성철씨는 다행히 따귀 한대를 맞고 목덜밀 붙잡힌체 길바닥에 쓰러져 있네 그러나 앤더슨은 무자비한 강슛을 얻어맞고 턱뼈가 으스러져 피와 침에 범벅이됐네 그 시각 박찬호는 울면서 후회하였고 박경씨는 경주에서 대학선배 진섭씨와 3일째 밀애중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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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미쓰 홍당무 by 장영규 [ost]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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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세포 소녀 [ost]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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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세포 소녀 [ost]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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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세포 소녀 [ost]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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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세포 소녀 [ost]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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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세포 소녀 [ost]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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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세포 소녀 [ost] (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