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알게 된 건 정원영의 '겨울'이라는 곡 때문. 뮤직비디오로 이 영화의 장면을 편집해서 썼기 때문이다. 영화 OST로 쓰려고 만든 곡도 아닐텐데 어쩜 그렇게도 잘 어울리던지. 앨범 자켓도 멋지고 앨범 수록곡들도 다 좋다. 정원영 앨범 중 제일 좋아하는 곡이어서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왜 이 영화를 안봤냐면 평론가 정성일이 만든 3시간짜리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 2시간짜리 영화였어도 힘들었을 영화인.....
하늘이 매우 흐린 오늘의 음악은 정원영 1집의 흐린 날, 텅빈 하늘. 하늘이 흐리니까 이 노래를 고른다는 매우 단순한 발상이기도 하지만, 왠지 저의 오늘 아침 감상엔 이 노래가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