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못했던 청소년 시기를 거쳐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간 김장훈은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가수로서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1991년에 타이틀 곡 “그곳에” 를 통해 가요계에 정식데뷔 하면서 가수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힘껏 고음을 분출해 내는 록커로의 그의 가수생활이 팬들에게 별 반응이 없자 그는 다시 평범함 학생으로 돌아간다.
그러던 1991년, 故 김현식의 유작앨범인 김현식 6집 앨범이 인기를 끌던 당시 방송계에서는 故 김현식과의 친분을 내세워 그의 출연을 요청하는 일이 많아지고 김장훈은 그의 죽음을 이용해 인기를 얻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신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방송펑크를 내면서 가수로서의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이런 그의 고집은 오랫동안 방송출연은 물론이거니와 음반제작자를 만나기도 힘든 지경에 처하면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어렵게 제작자를 만난 1993년에 2집을 발매하며 다시 가수생활을 하지만 그렇게 크게 성공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음반 판매나 인기와는 달리 주로 라이브 공연장을 통해 활동하면서 입담과 재치있는 특이한 뮤지션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를 좋아하는 매니아팬들이 생기기 시작해 새로운 활동의 계기를 맞게도 된다.
급기야 1996년에 3집 “나를 잊고 살아줘”를 발표하고, 1997년에는 CBS FM의 '김장훈의 우리들'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재치를 인정받고, 청소년들을 비롯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이후 보다 많은 방송출, 라디오 DJ 등의 활동을 통해 히트곡이나 가수로서의 인기보다는 다른 면에서 더 많이 알려져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게 된다.
이런 방송계에서의 폭넓은 사랑과는 달리 음악적으로는 소수의 매니아에 의존해오던 김장훈은 1998년 4집 'Ballad for Tear'를 통해 가수로서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준다. 총 8곡의 리메이크 곡과 존 레논의 “Mother”을 섞은 4집 앨범에서는. “사노라면”, “예전처럼”, ”내일로” 등 이전 앨범 중에 아끼던 곡을 재수록했다. 이중에서도 김장훈의 기존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게 부른 부드럽고 애잔한 발라드곡이자 앨범의 타이틀곡인 “나와 같다면”은 그에게 인기가수라는 명함을 걸기에 어색함에 없는 인기를 안겨다 준다.
이런 뒤늦게 찾아온 인기는 5집으로 이어져, 연속적으로 히트곡을 낳는다. 발라드 “슬픈 선물”과, 일본노래가 원곡인 “굿바이 데이” 를 리메이크 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굿바이 데이”의 경우 자신이 청소년기에 즐겨 들어던 노래를 다시 불러 같은 동년배에겐 향수를 신세대들에겐 신선함을 선사하면서 인기를 모은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6집을 발표, 타이틀곡 '혼잣말'의 히트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여전히 라이브 콘서트 장을 통해 자신의 팬들에게 끊임없는 환호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젠 손에 꼽을 수 있는 히트곡을 가지고 변함없는 입담을 무기로 보다 많은 팬에게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