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Side A] 1. 나는 이 노래 하리오 / 2. 너를 보내고 / 3. 나의 노래 / 4. 장미 그리고 바람 [Disc 1 / Side B] 0. 가을의 노래 / 1. 바람은 강물을 만났을까 / 2. 그대를 위한 가을의 노래 / 3. 여름은 가고 / 4. 어둠속에서 / 5. 이 세상의 어린이 [건전가요]
전인권이 리드보컬로 참여했던 밴드 ‘들국화’의 1집은 한국 대중음악 최고의 명반이다.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불멸의 금자탑을 쌓은 들국화는 그러나 채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시들어 버렸다. 수많은 이들의 안타까움 속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음악을 향해 흩어졌고 전인권은 들국화 시절보다 훨씬 로킹한 음악들을 선보이며 들국화에 미련이 남은 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었다.
허성욱과 함께한 전작 ‘머리에 꽃을’ 앨범에서 그는 자신이 뛰어난 보컬리스트이며 동시에 뛰어난 창작자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흡사 상처 입은 야수가 절규하듯 울부짖는 그의 보컬은 김현식과 함께 1980년대의 치열함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민주화의 열기가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던 시대의 격랑만큼 에너지 들끓는 보컬리스트였던 그는 밴드 파...
전인권 5집 수록곡. 들국화의 '제발'과 함께 정말 좋아하는 트랙.
인권이형 사랑해요 공연 다녀온 다음부터 이 곡 포스팅해야지 그랬는데
이제사 하네. 그런데 2월 말, 3월 초 분위기에 딱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3월이 오는 게 너무너무 싫네. 그치만 또 닥치면 다 하겠지ㅎㅎ
그리고 3월되면 해야겠다 마음 먹은 것도 많고....
들국화의 ‘영광의 시대’는 너무나 짧게 끝나버렸다. 당시 젊은이들의 송가였던 ‘행진’과 ‘그것만이 내 세상’의 시대는 단 한 장의 앨범을 정점으로 해서 빠르게 저물어갔다. 물론 이듬해 들국화의 두번째 앨범이 나오기는 했지만, 사실상 데뷔 앨범을 마지막으로 들국화의 역사는 끝나버린 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들국화의 2집 앨범은 네명에서 여섯명으로 멤버가 더 늘어난 채 발표됐지만, 이주원(따로또같이)의 이야기대로 들국화의 창단 멤버였던 조덕환이 음악 외적인 이유로 빠지게 되면서부터 본래의 빛남은 깨진 거나 마찬가지였다.
들국화의 2집 앨범은 1집 앨범처럼 각 멤버들의 역량이 모두 집결된 게 아닌, 그저 단순히 각 멤버들의 소품들을 모아놓은 성격이 강했다. 그래서 1집 앨범에서 ‘그것만이 내 세상’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