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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 ||||
from 하모하모 1집 - 하모하모 (1996)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창문 밖이 훤하게 밝았네 가벼운 아침 발걸음 모두 함께 콧노래 부르며 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마음 가슴에 가득 이리저리 지나치는 정다운 눈길 거리에 찾네 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네 해 저문 거릴 비추는 가로등 하얗게 피었네 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마음 가슴에 가득 이리저리 지나치는 정다운 눈길 거리에 찾네 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네 해 저문 거릴 비추는 가로등 하얗게 피었네 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마음 가슴에 가득 이리저리 지나치는 정다운 눈길 거리에 찾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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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선희 5집 - 한바탕 웃음으로 (1989)
수선화
다 지난 일이야 아니 아니야 사랑 ! 사치스러운 것 같애 미련! 음- 내가 수선화를 좋아했다하자 그 꽃이 졌다하자 그게 뭐! 생일이 같은 사람끼리만 만나기로 하자 그것도 날짜를 정해놓고 잠시 만났다 헤어지는게 뭐가 달라 다 지난일이야 아니야 아니야 김창완 작사 / 김창완 작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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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 ||||
from 이선희 5집 - 한바탕 웃음으로 (1989)
누나야
눈물 흘리지마 작은 골목 귀퉁이 꿈을 잊었다고 눈물 흘리지마 구름처럼 스쳐간 허무한 것을 뭐라 말하지마 그 눈빛이 꺼질듯 내게 속삭이네 뭐라 말하지마 하늘 저편 노을이 걸릴때까지 슬퍼도 울지 못하는 민들레 꽃위에 햇살 가득한데 보아도 보이지 않고 잡아도 잡히지 않네 어디 있니 누나야 젖은 노래처럼 너의 작은 가슴에 비가 내린다고 언젠가 말했지 하염없이 걷고만 싶어진다 나를 부르지마 돌아서는 모습에 슬픔 뿐인것을 나를 부르지마 스쳐가는 바람이 내 모습인걸 하늘가 저편 맴도는 새들의 날개짓만 공허한데 들어도 들리지 않고 찾아도 찾을 수 없네 어디 있니 누나야 김창완 작사 / 김창완 작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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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진미령 - 남자의 꿈 (1996)
1~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드는줄모르고
얼마나 고생하세요 어린자식 늙은부모 편히모시는 당신은 달리는인생 이리갔다 저리갔다 왔다갔다바쁜인생 어디서나 조심하세요 오늘도 이아내는 당싱이 무사하게 돌아오실때까지 돌아오실때까지 말잘듣고 기다릴래요 2~ 해가뜨나 달이뜨나 힘드는줄모르고 얼마나 고생하세요 하루편히 쉬고싶다 말씀하시면 내가슴은 눈물에젖어요 이리갔다 저리갔다 왔다갔다 바쁜인생 어디서나 조심하세요 오늘도이아내는 당신이무사하게 돌아오실때까지 돌아오실때까지 집잘보고 기다릴래요 말잘듣고기다릴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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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 ||||
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꼬마야 꽃신신고 강가에나 나가보렴 오늘
밤엔 민들레 달빛 춤출텐데 너는 들리니 바람에 묻어오는 고향빛 노래소리 그런 아마도 불빛처럼 예쁜 마음일거야 꼬마야 너는 아니 보라빛의 무지개를 너의 마음 달려와선 그 빛에 입맞추렴 비가 온 날엔 밤빛도 퇴색되어 마음도 울적한데 그건 아마도 산길처럼 굽은 밭길일거야 꼬마야 꽃신신고 강가에나 나가보렴 오늘 밤엔 민들레 달빛 춤출텐데 너는 들리니 바람에 묻어오는 고향빛 노래소리 그건 아마도 불빛처럼 예쁜 마음일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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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 ||||
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음- 음-
잠깐만 돌아봐도 생각나는 눈자위엔 옳고 그른 얘기 종종 생각날 거야 맥도 없이 나눈 얘기 아름답다 말을 해도 돌아서면 잊혀질 걸 가는 길로 돌아서야지 음- 음- 음- 음- 마주함에 눈앞에 있고 헤어짐에 가슴속에 그런 저런 얘기 두고두고 생각날 거야 끝도 없이 나눈 얘기 못 잊는다 말을 해도 세월가면 잊혀질 걸 가는 길로 돌아서야지 음-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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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 ||||
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돌아 보아도 보이지 않고
마주 보아도 슬프지 않네 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과 너의 우울한 슬픈 미소와 하얀 손길엔 환한 약속과 몰래 감춰온 깊은 눈물은 따사로운 오후에 네가 떠나고 간이역 난간위엔 나무 휘파람 휘~ 철길을 따라 지워진 세월 돌아서 가면 쌓이는 추억 음~ 음~ (키타 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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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그대 돌아서 가던 그 길
발자욱마다 꽃이 펴도 가슴에 남아 있는 슬픔은 꽃이 되지 못하네 아름답다 그 누가 얘기해 내 눈길 머문 곳엔 얼어붙은 유리 그 유리 창가에 그대 모습 내 눈길 머문 곳엔 얼어붙은 유리 그 유리 창가에 그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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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멀리 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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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따라가보니
밀려왔다 밀려가는 흰 물결속에 파도만 치네 바위위에 부서져도 사라지지 않고 내가슴에 노래로 남아있어다오 언제까지 아름다운 내 바다야 ~ 누구인가 내귓전에 속삭여주는 것만 같아서 돌아보면 바위틈에 들꽃이 하늘가득 피었네 한번 스쳐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도 내 가슴에 노래로 남아있어다오 언제까지 아름다운 내 동산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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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어서 어서 오세요 호박감자 배추 다 있어요
아니 아니 이 아가씨 엉덩이에 꼬리가 달렸나 “어머, 이건 꼬리가 아니죠” 꼬리가 아니죠 맛 좋은 파랍니다 우리 가게에서 반찬을 사시면 아주 맛있는 “침이 꼴깍 넘어가는” 식탁이 될 거예요 남자가 장보러 간다네 남자가 장보러 간다네 그것 참 꼴불견인걸 반찬이 아니라 행주치마부터 사야지 아무렴 아무렴 시시한 소리 말아요 밥 짓는 게 어때요 나 같으면 콧노래가 절로 날텐데 텐데 텐데 텐데 시집을 가서 각시가 되고 싶은 게로군 “배추집 아가씨 제가 신랑이 되어드리겠어요” 오늘은 반찬 걱정 할 것 없네 배추집 아가씨 성이 났네 조금 성이 나면 감자가 나오지 조금 더 성이 나면 배추 나오네 아주 성이 많이 나면 그때는 몰라 아무 거나 다 나온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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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그대 돌아서 가던 그길..
발자욱마다 꽃이 펴도 가슴에 남아있는..남아있는..남아있는.. 아주 예쁜 소리를 너는 듣고 있겠지. 파도가 노래하네 새들은 춤을 추네. 품팜 처얼썩 품팜 처얼썩 귀여운 꽃들이 듣고 있네. 아니 노래하네. 아니 춤을 추네. 파도가 노래하네 새들은 춤을 추네. 품팜 처얼썩 품팜 처얼썩 귀여운 꽃들이 듣고 있네. 아니 노래하네. 아니 춤을 추네. 파도가 노래하네 새들은 춤을 추네. 품팜 처얼썩 품팜 처얼썩 귀여운 꽃들이 듣고 있네. 아니 노래하네. 아니 춤을 추네. 파도가 노래하네 새들은 춤을 추네. 품팜 처얼썩 품팜 처얼썩 귀여운 꽃들이 듣고 있네. 아니 노래하네. 아니 춤을 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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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맨 땅 위를 걸어가도 풀이 쑥쑥 날 거야 공주처럼 왕비처럼 으리으리할 거야 깡통을 밟지 마라 소리가 요란하니 수채구녕 생쥐는 무얼 구경하느냐 거울 보고 또 보고 보고 가네 가네 가네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잡초 위를 걸어가도 백합 향기 날 거야 산새 들새 꿈속처럼 따라 노래할 거야 돌부리 차지 마라 구두코 깨질라 유리공주 나간다 번쩍번쩍 새 옷 입고 걸치고 신고 가네 가네 가네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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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맨 땅 위를 걸어가도 풀이 쑥쑥 날 거야 공주처럼 왕비처럼 으리으리할 거야 깡통을 밟지 마라 소리가 요란하니 수채구녕 생쥐는 무얼 구경하느냐 거울 보고 또 보고 보고 가네 가네 가네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잡초 위를 걸어가도 백합 향기 날 거야 산새 들새 꿈속처럼 따라 노래할 거야 돌부리 차지 마라 구두코 깨질라 유리공주 나간다 번쩍번쩍 새 옷 입고 걸치고 신고 가네 가네 가네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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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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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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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젊은 날의 초상(젊은연인들)
라 라 라 라 라 ~~ 가다 보면 어느새 그 바닷가 바닷가 작은 섬넘어로 그대 있을 것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외로워서 만나서 허~ 외롭게 헤어져 외로운 사람끼리 히~ 잊지 말고 살아요 눈물 많은 사람끼리 히~ 서로 잊지 말아요 허~ 허~ 가다 보면 어느새 그 건널목 건널목 기차가 지나면 그대 있을 것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나 나 나 나 나~~~ 외로워서 만나서 허~ 외롭게 헤어져 외로운 사람끼리 히~ 잊지 말고 살아요 눈물 많은 사람끼리 히~ 서로 잊지 말아요 허~허~ 가다보면 어느새 그 벤치 그 벤치 귀에 익은 그 목소리 들려올 것만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나 나 나~~ 라 라 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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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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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파아란 들녘에 서고싶어
분홍빛 하늘에 외치고 싶어 잠들은 아이의 꿈길에서 초롱한 별빛이 춤출때면 꿈얘기 사랑얘기 우리 얘기 하늘엔 부러운 갈매기쌍 바닷가 바람에 입맞춤소리 널 닮은 창가엔 제비꽃피고 들녘엔 달리는 남행선 기차 이얘기 저얘기 우리 얘기 파아란 들녘에 서고싶어 분홍빛 하늘에 외치고 싶어 잠들은 아이의 꿈길에서 초롱한 별빛이 춤출때면 꿈얘기 사랑얘기 우리 얘기 하늘엔 부러운 갈매기쌍 바닷가 바람에 입맞춤소리 널 닮은 창가엔 제비꽃피고 들녘엔 달리는 남행선 기차 이얘기 저얘기 우리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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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김창완의 새로운 여행 Tv 드라마 음악 (Tv Background Music) by 김창완 [ost] (1987)
어린 시절 꿈 속에서 하얀 꽃을 입었네
푸른 날개 달면은 날아갈 것만 같았네 나 이제 꽃반지 낀 숙녀 되어 하얀 날개 활짝 펴고 날아가네 어두운 밤도 꽃밭 되어 두려움을 감싸네 어린 시절 꿈 속에서 하얀 꽃을 입었네 푸른 날개 달면은 날아갈 것만 같았네 나 이제 꽃반지 낀 숙녀 되어 하얀 날개 활짝 펴고 날아가네 어두운 밤도 꽃밭 되어 두려움을 감싸네 어린 시절 꿈속에서 하얀 꽃을 입었네 푸른 날개 달면은 날아갈 것만 같았네 나 이제 하얀 옷의 천사 되어 안개동산 꽃길 위로 노래하네 우리 님도 꿈길 저편 파란 옷을 입었네 어린 시절 꿈 속에서 하얀 꽃을 입었네 푸른 날개 달면은 날아갈 것만 같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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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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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그래 걷자 발길 닿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마음 *조그만 곰인형이 웃네 밤늦은 가게불이 웃네 끌러버린 가방속처럼 너절한 옛일을 난 못잊어 하네― 그래 걷자 발길 닿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마음 지나치는 사람들은 몰라 외로운 가로등도 몰라 한꺼번에 피어버린 꽃밭처럼 어지러운 그 옛일을 몰라 그래 걷자 발길 닿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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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바다 바람 차갑지 않아?
달처럼 어여쁜 얼굴 남포불 하늘거리고 따스한 정이 흐르네 오늘같이 흐뭇한 날엔 술 한잔 권하고 싶어 하얀 볼이 붉어지며는 그댄 어떨지 몰라 사랑해 사랑해 밤하늘 무지개 피네 사랑해 사랑해 솜털처럼 고운 이 밤에 이마를 마주 대하고 나직히 속삭여봐요 이 마음 깊은 곳까지 그대 숨결퍼져요 지금 눈감아 괜챦은 날이 또다시 올 수 있을까 이 넓은 모래밭을 맨발로 거닐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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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
작은 장미 꽃송이와 함께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릇 소리는 초인종으로 달아주 천정엔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람 추억을 담은 단지도 예쁜 것으로 해주오 시간의 고동소리 이제 멈추면 모든 내 방의 구석들은 아늑해지고 비로소 텅 빈 곳을 꼭 껴안아 한없이 편안해지네 돌덩이가 된 내 슬픔이 내려 앉으면 꽃이 되어 버렸다고 말들 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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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부르고픈 이름이 있었죠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가보고픈 곳이 많았어요 이제 부를 이름도 하나 꿈길에 그린 것엔 언제나 그대 새는 날지 않고 나는 별을 헤질 않네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부르고픈 이름이 있었죠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가보고픈 곳이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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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예쁜 성이 있어서 거기에 왕자가 살고
또 다른 성에는 예쁜 공주가 살고 있으면 좋겠다 나는 거기 백성이고 날마다 날마다 공주를 보고 싶어했으면 좋겠다 어느날 공주가 왕자와 함께 사랑에 빠져 숲속으로 달아 났으면 좀 좋겠다 나는 조금 샘을 내서 어떤일이 벌어지길 원했으면 좋겠다. 평생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다 해도 공주가 저 성에 살고 있고 그리고 저 건너편 성에서는 왕자가 늠름한 모습으로 활쏘는 연습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 평생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다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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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맣게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소금에 절여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 놓고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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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내게 다가와 주세요
아픔이 온다 해도 주저하지는 말아요 견딜수가 없어요 꽃이 시들어 떨어진다 해도 가슴엔 상처뿐이라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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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비닐 장판의 딱정벌레
어디로 가는지 알까― 아마 모를꺼야― 먹이 찾아 제짝 찾아 제 발걸음도 잊은 채 평생 헤멜꺼야― ― 그리곤 죽어― 흔적도 없이 슬퍼하지 않으면서 야 딱정벌레 한마리 기어가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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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계절이 끝날무렵 어둠은 더짙은데
달빛이 비춰주네 지나간 세월들을 우물가 봄빛들판 흐르는 물소리는 어디다 묻어두고 긴밤에 긴한숨을 샛잠을 깨어보니 마당엔 서리짙고 쓸쓸한 바람불어 달빛을 쓸어가네 내잡을 손이 없고 내부를 이도 없어 텅빈 마루에 앉아 풀벌레 소리 듣네 밤이 길다고 울고 님그려 태운 세월 아무리 붙잡아도 주름진 내손인걸 돌아갈 수도 없고 불러줄 이도 없네 계절이 끝날무렵 긴밤에 긴한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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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 ||||
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기다려도 오지 않을 것을
왜 난 기다리나― ― ― 식어버린 차를 마시면서 쓰디 쓰게 울고 전기줄에 한마리 새 앉아 있으니 내 모습 같아보여― ― 허무하게 사라져 가버린 아름다운 날이 가슴속에 예쁜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요 넓은 들에 한포기 들풀로 남아도 영원히 간직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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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
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미처 다 그리지 못하고
남겨져버린 저 하얀 그림 종이 위에는 오늘도 붓을 기다리는 기다림이 바래져 바래져 희미해지네 내 화가여 날 그려줘요 아름답게 날 그려줘요 지난날 그 진한 물감은 아직도 선명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데 남겨진 저 하얀 구석은 언제나 칠해질까 그 날을 기다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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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
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내 귓가에 속삭여줘
사랑한다고― 날 사랑한단 그 말을 진정 가슴으로 느낄수 있게 말해줘 그대여 들리나요 고동소리 알 수 없는 힘 이해할수 없는 파도가 저 속 깊은 곳에 넘실대기 시작해요 그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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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 ||||
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새파란색을 좋아한다고
새파랗게 웃을 수는 없잖아 새파란색을 좋아한다면 그래 나도 좋아해 *아무 색이면 어때 우리 사이에 무지개색 꿈이 있는데 밤이 오면은 어때 볼 수 없어도 우린 느낄 수 있잖아 샛노란색을 좋아한다고 샛노랗게 말할 수는 없잖아 샛노란색을 좋아한다면 그래 나도 좋아해 새하얀색을 좋아한다고 새하얗게 춤출 수는 없잖아 새하얀색을 좋아한다면 그래 나도 좋아해 새까만색을 좋아한다고 새까맣게 노래 할순 없잖아 새까만색을 좋아한다면 응 나도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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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 ||||
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나는 기다리네 그손길 기다리네
어디서 오실까 언제 오시려나 나는 기다리네 봄은 가버리네 바람 먼지속에 숲속에 남아서 들꽃이 되도록 봄은 가버리네 많은 이야기도 당신의 웃음도 비가 내리면 반딧불로 되어 밤을 떠다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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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 ||||
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잊을 수 어쩌면 잊을 수 있겠지만
자꾸 그대 모습이 달빛에 비친 내 그림자 속에 그대 그림자 오 달아― 오 그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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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 ||||
from 김창완 1집 -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빠빠빠 빠빠바빠바빠
빠빠빠 빠빠바빠바 빠빠 빠빠바빠바빠 빠빠빠 빠빠바빠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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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 ||||
from 델리스파이스 2집 - Welcome To The Delihouse (1999)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후라는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났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모두 지나가버린 빛바랜 오래된 진한 추억 의지를 누르고 역류를 하는 모든 그런 기억 일상을 이겨내는 알 수 없는 힘에 일말의 저항도 불가한가 왜 내 살곁에 와닿는 바람은 더욱 차갑나 따스한 온기의 사랑은 모두 식었나 과거의 붉은 따스했던 좋은시간과 남은건 푸르스름 어스름한 내 추억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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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
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신나게 춤을 춰요
흥겹게 노래해요 그대는 요정으로 춤추는 천사처럼 가슴에 가득 퍼지는 아름다운 우리 사랑을 이 밤에 빛나는 저 하늘 별처럼 우리의 가슴 속에 새겨요 깊이 깊이 깊이 신나게 춤을 춰요 흥겹게 노래해요 그대는 요정으로 춤추는 천사처럼 가슴에 가득 퍼지는 아름다운 우리 사랑을 이 밤에 빛나는 저 하늘 별처럼 우리의 가슴 속에 새겨요 깊이 깊이 깊이 신나게 춤을 춰요 흥겹게 노래해요 그대는 요정으로 춤추는 천사처럼 가슴에 가득 퍼지는 아름다운 우리 사랑을 이 밤에 빛나는 저 하늘 별처럼 우리의 가슴 속에 새겨요 깊이 깊이 깊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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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 ||||
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아 너무 지쳤어
예쁜 꽃 아 아 싫어 저 하늘 아 아 싫어 그녀의 눈물도 시들해 한 밤의 이슬처럼 차가워 야 모두 안녕 어차피 우리는 남남이야 안녕 안녕 아 너무 지쳤어 지나간 그 이야기 아 싫어 그 얼굴 아 아 싫어 조용히 혼자서 가버릴래 해 따라 길을 따라 나 갈래 야 모두 안녕 어차피 우리는 남남이야 안녕 안녕 아 너무 지쳤어 이제와 애원하면 아 싫어 그 소리 아 싫어 예쁘게 웃으며 보내줘 꿈이야 생각하며 잊어줘 야 모두 안녕 어차피 우리는 남남이야 안녕 안녕 안녕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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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 ||||
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당신은 알 수 없을 거예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해도 언제나 먼 길 나그네 같이 지는 해를 보듯이 절 볼거예요 당신은 알고 싶어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해할 수 없어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 해도 저 깊은 가슴 속 피는 불꽃을 제가 어떻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요 당신은 알고 싶어 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숨길 수 없네 이 마음을 수줍음을 숨길 수 없네 내 기쁨을 설레임을 바람 불어 오네 그댄 꽃 향기 높이 날고 파란 난 나비가 되네 숨길 수 없네 이 마음을 수줍음을 숨길 수 없네 내 기쁨을 설레임을 바람 불어 오네 그댄 꽃 향기 높이 날고 파란 난 나비가 되네 당신은 알 수 없을 거예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해도 언제나 먼 길 나그네 같이 지는 해를 보듯이 절 볼거예요 당신은 알고 싶어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숨길 수 없네 이 마음을 수줍음을 숨길 수 없네 내 기쁨을 설레임을 바람 불어 오네 그댄 꽃 향기 높이 날고 파란 난 나비가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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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들어 가고파
나 어릴 적 놀던 동화의 성으로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잡초 우거진 성문밖에 나 지금 홀로 서서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먼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흙내 민들레 솟아오르는 새 저 깃털 가슴 속 피어나는 내 꿈 내 동화의 성은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먼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흙내 민들레 솟아오르는 새 저 깃털 가슴 속 피어나는 내 꿈 내 동화의 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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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어두운 마음에
밝은 빛이 비추네 어디서 오는지 전혀 알 수가 없네 아직은 모르지만 어느 소녀 모습이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날 것만 같애 누구를 기다리나 그런 것은 몰라도 예쁜 불꽃으로 이 맘을 태우네 내게 태양이 뜨는 아침이 오네 그 빛 누구인지 모르지만 나도 예쁜 사랑을 만들고 싶어 어두운 마음에 밝은 빛이 비추네 어디서 오는지 전혀 알 수가 없네 누구를 기다리나 그런 것은 몰라도 예쁜 불꽃으로 이 맘을 태우네 내게 태양이 뜨는 아침이 오네 그 빛 누구인지 모르지만 나도 예쁜 사랑을 만들고 싶어 내게 태양이 뜨는 아침이 오네 그 빛 누구인지 모르지만 나도 예쁜 사랑을 만들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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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왜 난 고민이 없나
풍부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가니 그렇겠지만 왜 난 고민이 없나 나도 같이 괴로워하고 싶네 비 내리는 어느 날 눈물짓는 사람 시냇물이 흐를 때 노래부르는 사람 두 사람을 보면 나는 콧노래를 따라 부르지만 같이 눈물짓지 않네 왜 난 고민이 없나 풍부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가니 그렇겠지만 왜 난 고민이 없나 나도 같이 괴로워하고 싶네 왜 난 고민이 없나 풍부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가니 그렇겠지만 왜 난 고민이 없나 나도 같이 괴로워하고 싶네 비 내리는 어느 날 눈물짓는 사람 시냇물이 흐를 때 노래부르는 사람 두 사람을 보면 나는 콧노래를 따라 부르지만 같이 눈물짓지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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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암만 봐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몰라 암만 생각해도 몰라 모르겠다 몰라 왜 돌을까 왜 돌을까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여름이 오고 바람 불고 낙엽 지고 애인들은 속삭이네 암만 봐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몰라 암만 생각해도 몰라 모르겠다 몰라 왜 돌을까 왜 돌을까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여름이 오고 바람 불고 낙엽 지고 애인들은 속삭이네 암만 봐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몰라 암만 생각해도 몰라 모르겠다 몰라 왜 돌을까 왜 돌을까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여름이 오고 바람 불고 낙엽 지고 애인들은 속삭이네 암만 봐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몰라 암만 생각해도 몰라 모르겠다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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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독수리가 떴네 떴네 떴네 떴네
빙빙 돌아 돌아 돌아 돌아 나를 찾는 걸까 누굴 찾는 걸까 내 머리 위로 내려오면 하늘을 다 가리겠지 날카로운 발톱 날카로운 부리 내 머리 위로 내려오면 나는 피할 수 없네 독수리가 떴네 떴네 떴네 떴네 빙빙 돌아 돌아 돌아 돌아 나를 찾는 걸까 누굴 찾는 걸까 내 머리 위로 내려오면 하늘을 다 가리겠지 날카로운 발톱 날카로운 부리 내 머리 위로 내려오면 나는 피할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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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 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드는 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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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1.어서 나를 두고 떠나려무나 뒤돌아보지 말고 비 더없이 구슬피 내리네 가슴속을 적시네 맑게 개인 하늘 따사로운 햇살 옛날 속에 사라지고 예쁜 꽃 시들어 바람결에 날려 보이지 않는 곳으로 *누구에게 말할까 어딜 바라볼까요 애써 웃음 지어 보이니 눈이 붉어지네요 어느 누가 그댈 사랑할까 지금 나보다 어느 누가 가슴 아플까 지금 나보다 2.해저물고 집은 멀지 않은 곳에 하지만 마음 갈길 모르네 뒤돌아서 마음 풀릴 때까지 빗 속을 걸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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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당신은 알 수 없을 거예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해도 언제나 먼 길 나그네 같이 지는 해를 보듯이 절 볼거예요 당신은 알고 싶어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해할 수 없어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 해도 저 깊은 가슴 속 피는 불꽃을 제가 어떻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요 당신은 알고 싶어 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숨길 수 없네 이 마음을 수줍음을 숨길 수 없네 내 기쁨을 설레임을 바람 불어 오네 그댄 꽃 향기 높이 날고 파란 난 나비가 되네 숨길 수 없네 이 마음을 수줍음을 숨길 수 없네 내 기쁨을 설레임을 바람 불어 오네 그댄 꽃 향기 높이 날고 파란 난 나비가 되네 당신은 알 수 없을 거예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해도 언제나 먼 길 나그네 같이 지는 해를 보듯이 절 볼거예요 당신은 알고 싶어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숨길 수 없네 이 마음을 수줍음을 숨길 수 없네 내 기쁨을 설레임을 바람 불어 오네 그댄 꽃 향기 높이 날고 파란 난 나비가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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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들어 가고파
나 어릴 적 놀던 동화의 성으로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잡초 우거진 성문밖에 나 지금 홀로 서서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먼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흙내 민들레 솟아오르는 새 저 깃털 가슴 속 피어나는 내 꿈 내 동화의 성은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먼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흙내 민들레 솟아오르는 새 저 깃털 가슴 속 피어나는 내 꿈 내 동화의 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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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0집 - 산울림 제10집 (1984)
어두운 마음에
밝은 빛이 비추네 어디서 오는지 전혀 알 수가 없네 아직은 모르지만 어느 소녀 모습이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날 것만 같애 누구를 기다리나 그런 것은 몰라도 예쁜 불꽃으로 이 맘을 태우네 내게 태양이 뜨는 아침이 오네 그 빛 누구인지 모르지만 나도 예쁜 사랑을 만들고 싶어 어두운 마음에 밝은 빛이 비추네 어디서 오는지 전혀 알 수가 없네 누구를 기다리나 그런 것은 몰라도 예쁜 불꽃으로 이 맘을 태우네 내게 태양이 뜨는 아침이 오네 그 빛 누구인지 모르지만 나도 예쁜 사랑을 만들고 싶어 내게 태양이 뜨는 아침이 오네 그 빛 누구인지 모르지만 나도 예쁜 사랑을 만들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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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잠들어라 모든 슬픔의
장난감들아 잠들어라 녹슬고 지친 너의 그 태엽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잠들어라 다시 아침이 네게 오거든 모두 일어나 춤을 추어라 별은 너희를 위해 뜨고 지나니 모든 슬픔은 하루 저녁의 별빛 더없이 외로운 것도 해가 지면 사라지고 기다림이 없어도 밤은 올테니 잠들어라 모든 슬픔의 장난감들아 잠들어라 녹슬고 지친 너의 그 태엽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잠들어라 다시 아침이 네게 오거든 모두 일어나 춤을 추어라 별은 너희를 위해 뜨고 지나니 모든 슬픔은 하루 저녁의 별빛 더없이 외로운 것도 해가 지면 사라지고 기다림이 없어도 밤은 올테니 별은 너희를 위해 뜨고 지나니 모든 슬픔은 하루 저녁의 별빛 더없이 외로운 것도 해가 지면 사라지고 기다림이 없어도 밤은 올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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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얼어붙은 사랑
그 차디찬 슬픔의 거리에 비가 내리면 문을 열리라 방안에 가득한 빗소리 그 흐느낌 비야 내려라 다시 불러 보고픈 이여 비로 부르리라 끝없는 비로 얼어붙은 사랑 그 서글픈 추억의 거리에 바람이 불면 작은 가슴에 가득히 퍼지는 그리움 사랑 노래 바람 불어라 다시 불러 보고픈 이여 그댈 부르리라 실바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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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 ||||
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하늘도 이별을 우는데 눈물이 흐르지 않네 슬픔은 오늘 이야기 아니오 두고두고 긴 눈물이 내리리니 잡은 손이 젖어가면 헤어지나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저무도록 긴 비가 오는가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과거는 내게로 돌아서 향기를 뿌리고 있네 추억은 지난 이야기 아니오 두고두고 그 모습이 새로우니 그때 부른 사랑노래 이별이었나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처음부터 긴 이별이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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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언제나 낯선 길
돌아다보면 사라지고 앞으론 언제나 낯선 길 가다 갈라지면 헤어져야 하나 같이 가다보면 또 갈라진 길 언제나 낯선 길 아무도 알지를 못하네 저 길은 얼마나 길을까 끝이 있다면은 어디에 있을까 가다가다 보면 끝이 있겠지 언제나 낯선 길 돌아다보면 사라지고 앞으론 언제나 낯선 길 가다 갈라지면 헤어져야 하나 같이 가다보면 또 갈라진 길 언제나 낯선 길 아무도 알지를 못하네 저 길은 얼마나 길을까 끝이 있다면은 어디에 있을까 가다가다 보면 끝이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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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기대어 있어요
슬픔이 잠들 때까지 이별 앞의 초상은 언제나 흰빛 시계도 숨결이 없는데 아주 작은 것에서 어두움이 스며 나오네 기대어 있어요 슬픔이 잠들 때까지 아름다운 추억은 언제나 물빛 바람도 잠자는 호숫가 지난 우리 이야기 듣는 이도 없이 잠길 듯 잠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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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안녕 귀여운 내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멀리 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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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내가 고백을 하면
아마 놀랄 꺼야 깜짝 놀랄 꺼야 내가 고백을 하면 눈이 커질 꺼야 동그래질 꺼야 사랑이란 이런 걸까 이런 마음일까 믿어야 될까 내 마음을 누가 눈치채지 않을까 헤어지자고 하면 아마 놀랄 꺼야 깜짝 놀랄 꺼야 헤어지자고 하면 울어버릴 꺼야 슬피 울을 꺼야 이별이란 이런 걸까 이런 마음일까 알 수가 없네 내 마음을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내가 고백을 하면 아마 놀랄 꺼야 깜짝 놀랄 꺼야 내가 고백을 하면 눈이 커질 꺼야 동그래질 꺼야 사랑이란 이런 걸까 이런 마음일까 믿어야 될까 내 마음을 누가 눈치채지 않을까 헤어지자고 하면 아마 놀랄 꺼야 깜짝 놀랄 꺼야 헤어지자고 하면 울어버릴 꺼야 슬피 울을 꺼야 이별이란 이런 걸까 이런 마음일까 알 수가 없네 내 마음을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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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도시에 비가 내리면 들려오네
바삐 오가는 우산속에는 작은 얘기만 담을수 있네 우산속의 얘길 접어서 들창가에 널어 놓으면 언젠가 향기되어 속삭일텐데 도시에 비가 내리면 너무 추워 나의 가냘픈 노래도 젖어 가는 실로도 묶을수 있네 비에 젖은 노랠 묶어서 들창가에 걸어 놓으면 언젠가 나비되어 날아갈텐데 취입 끝났어 응 잘했어 응 그냥 사람들이 좋대 뭐 왜 웃어 어디갈까 볼륨 좀 줄여 왜 그렇게 뚱한 표정이야 끝나서 시원하지 않아 끝나 어디로 가지 아무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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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돌아선 길은 밤으로 긴데 어둠은 짙고 갈길은 없어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천천히 걷네 밤으로 걷네 어둠이 걷힐까 잊을수 있을까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돌아선 길은 밤으로 긴데 어둠은 짙고 갈길은 없어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천천히 걷네 밤으로 걷네 어둠이 걷힐까 잊을수 있을까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돌아선 길은 밤으로 긴데 어둠은 짙고 갈길은 없어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천천히 걷네 밤으로 걷네 어둠이 걷힐까 잊을수 있을까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돌아선 길은 밤으로 긴데 어둠은 짙고 갈길은 없어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천천히 걷네 밤으로 걷네 어둠이 걷힐까 잊을수 있을까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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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찢어진 헝겊쪼가릴 꿰매고 부서진 예쁜 화병을 줍고 웃고 찍은 사진을 보고 고작 그런일 일까요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쓸쓸히 혼자 거리를 걷고 잘가던 다방에 들러보고 전활 걸려다 그냥 놓고 안절부절 할꺼예요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찢어진 헝겊쪼가릴 꿰매고 부서진 예쁜 화병을 줍고 웃고 찍은 사진을 보고 고작 그런일 일까요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쓸쓸히 혼자 거리를 걷고 잘가던 다방에 들러보고 전활 걸려다 그냥 놓고 안절부절 할꺼예요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가지마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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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1집 - 산울림 제11집 (1986)
네가 먼저 내게 말했잖아 묻지도 않았는데 날 사랑한다고
떨어진 저 잎새처럼 바람에 날리네 이맘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가지말라 말했지 돌아서라 말했지 비는 슬피우는데 쫓기는 사람처럼 안절부절했었지 몸은 떨리고 몸은 떨리고 옷 젖는 건 괜찮아 날이 개면 마르니 마음 젖으면 혼자서 걸을테야 비오는 이길은 비젖은 새한마리 갈길을 모르겠어 시들은 꽃잎파리 바람에 날리고 날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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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푸른 하늘에 새가 날아 가네 어디선지 모르게 한 마리 나타나 날게짓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느지도 모르게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네 공원에 놀던 아이들 사라진 놀이터에 앙상한 철봉대 연인들 낮에 보았던 새처럼 나타났다 어둠속에 사라지네 잠시 보였다가 곧 사라지는 꽃 사라지듯 나타나 내가 보네 푸른 하늘에 새가 날아 가네 어디선가 모르게 한 마리 나타나 날게짓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느지도 모르게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네 버려진 휴지 조각이 바람타고놀다가 움크린 담벼락 모두들 땅에 붙박혀 꼼짝하지 못하고 나무처럼 서있네 잠시 보였다 가 곳 사라지는 꽃 사라지듯 나타나 내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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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 ||||
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내가 돌아갈 곳은 저기 보이는 언덕 저기 솔가지 사이 작은 빈터 저기 불나방 놀던 골목 외등 꺼진 어둡고 무섭던 집과 집 등 사이 긴 여행이였지 길을 잃을 만큼 어지러웠던 시절 바람에 날리는 하얀 손수건 아침 마다 풀잎에 눈물 내가 보와온 것은 모두 사라져 가고 내가 간직한 것도 모두 사라지겠지 약국옆에서 우엉 팔던 노파는 벌써 며칠째 보이지 않는데 아주 친하게 지네던 사람이 이제 없는 듯 하네 내가 돌아갈 곳은 바람 잠자는 동산 맑은 이슬 맺힌 꽃들 풀들 미처 다하지 못한 아름다운 꿈이 소리내어 울던 길과 길들 사이 먼 방황이었지 지쳐 쓰러질 만큼 힘들어하던 날들 나뭇잎 스치는 바람이 불면 까닭없이 흐르던 눈물 내가 보아온 것은 모두 사라져 가고 내가 간직한 것도 모두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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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예쁜 아내와 아담한 집과 새로 산 신발 창틀을 긁는 아침햇살 모르는 채 잠들어 있는 내아이의 포근한 이불 이 아침 부엌에서 들리는 수돗물 소리 나는 일어나 면도를 해야지 향긋한 비누냄새 앞치마를 두른 아내의 모습이 즐겁다 집이 좀 어질러져 있어도 좋다 우리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떨어져 있는가를 알기 위하여 신문을 보아야 한다 앨범도 가끔 보아야 한다 나는 가난했었고 사진속 내 눈동자는 불안해 보였지 어머니, 아버지는 전난을 겪으셨고 나의 형은 젖이 모자라 죽었네 그렇게 불안하게 나는 나의 행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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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오랫동안 못보았던 친구들을 만나보니 긴머리에 깊은 주름 세월들만 쌓여있네 학창시절 웃음소리 이젠 힘이 없이 들려오고 힘겹게만 느껴지는 세상사는 이야기들 소리내어 웃어봐도 꺼져가는 허전함만 간직해온 우리 추억 촛불같이 희미한데 같이 걷던 길을 돌아 아쉬움을 남겨둔 채 건강해라 인사하고 돌아서는 쳐진 어깨들 먼저 말을 못꺼내고 낯선 표정 지으면서 잘있었니 잡은 손은 예전같지 않았었네 친한 친구 단짝이다 이젠 모두 지난 추억인데 무심하게 바라보다 언뜻보인 그 옛모습 애처 찾아 얘기해도 가물거린 지난일들 불러보는 노랫속에 떠오르는 그 얼굴들 돌아서지 못하면서 먼저 가라 얘기하며 자주보자 약속해도 가슴속은 텅비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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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배추 꽃 매밀 꽃 하얀 옷위의 탐스럽게 넘실대는 긴머리카락 갖고 싶어 기러기 가고서 날아가는 아기의 옷소매에 출렁이는 긴머리카락 갖고 싶어 달따다 망망대를 은빛 고기 걷어간 빈그물에 걸어 놓고 아기가 멀리가 아주 멀리가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으면 새짬(?) 몰래 깨어나 파도소리 듣겠네 달따가 망망대를 은빛 고기 걷어간 빈그물에 걸어 놓고 아기가 멀리가 아주 멀리가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으면 새짬 몰래 깨어나 파도소리 듣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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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 ||||
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어릴적 나의 꿈을 차마 말할 수 없네 이제는 말라버린 꽃이여 푸르른 하늘위에 눈송이처럼 날던 흔적도 볼 수 없는 날이여 이골목 저골목 노랫소리 빠밤빠밤 빠밤빠밤 힘겨운 어께위에 떨어지내 빠밤빠밤 빠밤빠밤 언제나 수선화가 피어나던 그 숲길에는 검은 누이 머리결처럼 밤이 오고 연못가에 잠자리때 맴맴 돌다 날아가면 허공에 퍼지는 그리운 그 모습 어릴적 나의 꿈을 차마 말할 수 없네 이제는 말라버린 꽃이여 푸르른 하늘위에 눈송이처럼 날던 흔적도 볼 수 없는 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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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창가에 기댄 너의 머리 위에 어제처럼 뽀얀 햇살 아무말 없이 고개숙인 모습에서 이별이란 알지 못했네 촉촉히 젖은 너의 그 눈동자 힘없이 잡은 찻잔위로 나즉히 스치는 안녕이란 그말에도 이별인걸 알지 못했네 우산도 없이 빛속을 걸어 희미한 가로등과 불빛 흐르는 거리로 사라질 때도 나는 아직 알지 못했네 유난히도 길었던 하루 먼 여행에서 돌아온 것처럼 쉬고 싶을 뿐 밤이 되면 습관처럼 떠오르는 얼굴 그때도 견딜 수 있다면 빈자리 마다 앉은 그대를 보며 그때도 견딜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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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네가 전해준 그편지 위에 얼룩질 눈물자국 보고 밤새 나도 잠못 이루고 뜬눈으로 지냈네 안녕이라고 마침표도 없이 흐리게 써놓은 글씨가 불꺼진 방에 아른 거리고 나를 슬프게 하네 아쉬움으로 써내려간 지난날의 이야기들 기다림으로 지내가던 밤과 낮들이 조그만 흰종이에 적혀 있었네 무표정하게 네가 건네준 조그만 그 편지속에는 강물보다도 더 큰 슬픔이 남겨져 있었네 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펼쳐 보지 말라던 너의 두 눈에 이슬 방울이 벌써 맺혀 있었네 떨리는 마음 가다듬고 펼쳐보는 너의 편지 사라져 가는 뒷모습만 아른거리네 눈물이 흐르네 너의 편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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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이마음 다바쳐 그댈 사랑했건만 철새처럼 떠나버렸네 상처뿐인 사랑 그아픔 속에 흐느껴 우는 님아 돌아와 주세요 그대는 배신자 배신자여 다 지나버린 과거는 묻지 않겠어요 돌아와 주오 그대 내 사랑아 애타게 그댈 불러봐도 허공속에 메아리만 치네 다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면 슬픔도 씻어 가주오 희미한 그림자여 사랑이 남겨준 아픈 사연 다 잊어야지 눈물로 지우려 몸부림치는 이밤 늦도록 밝히리라 이마음 다바쳐 그댈 사랑했건만 철새처럼 떠나 버렸네 상처뿐인 사랑 그 아픔 속에 흐느껴 우는 님아 돌아와 주세요 그대는 배신자 배신자여 다 지나버린 과거는 묻지 않겠어요 돌아와 주오 그대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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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난 그대의 뒷모습 바라보며 멈추지 않는 이 눈물로 지나간 추억 적시네 거리에 불빛 화려해도 사랑의 불이 꺼진 가슴 슬픔도 기쁨도 어둠속에 희미하게 어른거리네 꼭잡아 주던 따뜻한 손 향기처럼 남아 있는데 멈추지 않는 이 눈물이 두 빰에 흘러 내리네 돌아다 보면 잡힐 듯이 가까이 있는 지난 날들 즐겁게 웃던 시간들이 안타깝게 사라져가네 또다시 그때가 온다해도 그 사람 다시 온다해도 쓰디 쓴 오늘의 아픔들이 못견디게 괴로울꺼야 기약도 없이 만났다가 눈물을 흘리며 헤어지고 약속도 없이 헤어졌다 추억으로 다시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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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
from 산울림 12집 - 산울림 제12집 (1991)
눈물 흘리지마 작은 골목 귀퉁이 꿈을 잊었다고 눈물 흘리지마 구름처럼 스쳐간 허무한 것을 뭐라 말하지마 그 눈빛이 꺼질 듯 내게 속삭이네 뭐라 말하지마 하늘 저편 노을이 걸릴 때가지 슬퍼도 울지 못하는 민들레 꽃위에 햇살 가득한데 보아도 보이지 않고 잡아도 잡히지 않네 어디있니 누나야 젖은 노래처럼 너의 작은 가슴에 비가 내린다고 언젠가 말했지 하염없이 걷고만 싶어 진다고 나를 부르지마 돌아서는 모습엔 슬픔 뿐인 것을 나를 부르지마 스쳐가는 바람이 내모습인걸 하늘가 저편 맴도는 새들의 날개짓만 공허한데 들어도 들리지 않고 찾아도 찾을 수 없네 어디있니 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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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 ||||
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지구 한 귀퉁이에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다 알 수 없어 풀 수 없어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우주 한 모퉁이에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다 풀 수 없어 알 수 없어 가는 대로 가는 거지 뭐 하는 대로 하는 거지 뭐 웃는 대로 웃는 거지 뭐 우는 대로 우는 거지 뭐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지구 한 귀퉁이에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다 알 수 없어 풀 수 없어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우주 한 모퉁이에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다 풀 수 없어 알 수 없어 걷는 대로 걷는 거지 뭐 뛰는 대로 뛰는 거지 뭐 기쁜 대로 기쁜 거지 뭐 슬픈 대로 슬픈 거지 뭐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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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 ||||
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타자 수박으로 달팽이를 타자 메추리로 전깃불을 타자 개미로 밥상을 타자 타자 풍선으로 송곳을 타자 타지 말고 안아 보자 송충이로 장롱을 안아 보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거실로 기차 타고 가자 부엌으로 기차 타고 가자 공부방으로 기차 타고 가자 기차로 생일 케익 하자 기차로 햄버거를 하자 기차 타고 시계로 들어가자 향기나는 노래를 틀자 비누 방울로 집을 짓자 숫자로 꿈꾸자 꿈을 꾸자 뚜껑으로 두꺼비를 하자 영화로 버선을 하자 김치로 옷을 집어 입어 보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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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내가 너를 기다리던 그 곳엔
오늘도 연인들 속삭이는데 마치 낯선 도시 낯선 거리처럼 나는 거길 그냥 스쳐가네 마냥 계속될 것 같은 속삭임 꽃향기만 같던 너의 웃음도 이리저리 굴러가는 휴지처럼 나와 상관없는 도시 풍경 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부질없는 이별이라 하기에 너무나 소중했던 기억들 누군가 맞추다 그만두어 버린 조각 그림같은 너의 모습 익숙해 질거라 하던 위로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도 이제는 다 식어 버린 커피처럼 쓰디쓴 그 맛만 남겨 주네 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내가 너를 기다리던 그 곳엔 오늘도 연인들 속삭이는데 마치 낯선 도시 낯선 거리처럼 나는 거길 그냥 스쳐가네 마냥 계속될 것 같은 속삭임 꽃향기만 같던 너의 웃음도 이리저리 굴러가는 휴지처럼 나와 상관없는 도시 풍경 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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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일어나 보니 흐트러진 침대
밤새 휘어진 안경다릴 손보며 눈을 들어 밖을 보니 취기 남은 눈에 햇살이 눈부셔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에 나는 다시 혼자된 거야 어렴풋이 토막난 기억들 불빛들과 거리에 간판들 오고가던 많은 사람들 비틀거리면서 바라본 빌딩들 사나운 차들이 날뛰는 거리에 나는 나를 저주한 거야 밤새 뒤척이며 너를 불렀어 불렀어 이게 아닐 꺼라 다시 물었어 물었어 작은 나의 잘못 용설 빌었어 빌었어 하지만 이 잔인한 아침 어렴풋이 토막난 기억들 불빛들과 거리에 간판들 오고가던 많은 사람들 비틀거리면서 바라본 빌딩들 사나운 차들이 날뛰는 거리에 나는 나를 저주한 거야 밤새 뒤척이며 너를 불렀어 불렀어 이게 아닐 꺼라 다시 물었어 물었어 작은 나의 잘못 용설 빌었어 빌었어 하지만 이 잔인한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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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왜 울고있니 너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웅크리고 있니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너를 위로하던 수많은 말들 모두 소용이 없었지 어둠속에서도 일어서야만해 모두 요구만 했었지 니가 기쁠땐 날 잊어도 좋아 즐거울땐 방해 할 필요가 없지 니가 슬플땐 나를 찾아와줘 너를 감싸안고 같이 울어줄게 니가 친구와 같이 있을때면 구경꾼처럼 휘파람을 불게 모두 떠나고 외로워지면은 너의 길동무가 되어 걸어줄게 왜 울고있니 너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웅크리고 있니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너를 위로하던 수많은 말들 모두 소용이 없었지 어둠속에서도 일어서야만해 모두 요구만 했었지 니가 기쁠땐 날 잊어도 좋아 즐거울땐 방해 할 필요가 없지 니가 슬플땐 나를 찾아와줘 너를 감싸안고 같이 울어줄게 니가 친구와 같이 있을때면 구경꾼처럼 휘파람을 불게 모두 떠나고 외로워지면은 너의 길동무가 되어 걸어줄게 니가 기쁠땐 날 이겨도 좋아 즐거울땐 방해 할 필요가 없지 니가 슬플땐 나를 찾아와도 너를 감싸안고 같이 울어줄게 니가 친구와 같이 있을때면 구경꾼처럼 휘파람을 불게 모두 떠나고 외로워지면은 너의 길동무가 되어 걸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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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맨 얼굴을 보이면 큰일나
머리카락 헝클어졌잖아 약속 시간 조금 늦더라도 이대로는 안돼 가꿔야지 화장해야지 예뻐 보이게 머리해야지 산뜻해지게 옷 색깔을 맞춰 입어야지 소매 춤에 향수 흩뿌리고 거울 다시 한번 더 보고 핸드백 잘 챙기고 높은 구두에 키 커 보이게 선글라스에 주름 안 지게 바람 불지마 머리 망가져 어머 시계 안 찼네 지금 몇 시지 화장해야지 예뻐 보이게 머리해야지 산뜻해지게 옷 색깔을 맞춰 입어야지 소매 춤에 향수 흩뿌리고 거울 다시 한번 더 보고 핸드백 잘 챙기고 높은 구두에 키 커 보이게 선글라스에 주름 안 지게 바람 불지마 머리 망가져 어머 시계 안 찼네 지금 몇 시지 높은 구두에 키 커 보이게 선글라스에 주름 안 지게 바람 불지마 머리 망가져 어머 시계 안 찼네 지금 몇 시지 높은 구두에 키 커 보이게 선글라스에 주름 안 지게 바람 불지마 머리 망가져 어머 시계 안 찼네 지금 몇 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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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날자
두 팔을 벌리고 바람을 안고서 높다란 빌딩들 조그만 사람들 날자 느림보 차들과 닫혀진 문들과 닫혀진 마음과 나를 슬프게 하는 그 모든 것 날자 누구도 나를 잡을 순 없지 누구도 나를 내려오라고 못해 누구도 나를 잡을 순 없지 누구도 나를 내려오라고 못해 날자 절벽을 스치고 나무 위를 지나 좁다란 마을과 가느란 기찻길 날자 석양이 물드는 바닷가 모래밭 레이스 흰파도 나를 기쁘게 하던 그 모든 것 날자 누구도 나를 잡을 순 없지 누구도 나를 내려오라고 못해 누구도 나를 잡을 순 없지 누구도 나를 내려오라고 못해 날자 두 팔을 벌리고 바람을 안고서 높다란 빌딩들 조그만 사람들 날자 느림보 차들과 닫혀진 문들과 닫혀진 마음과 나를 슬프게 하는 그 모든 것 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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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 ||||
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삐삐를 쳤는데
연락이 안 오네 삐삘 놓고 갔나 약이 떨어졌나 일부러 안하나 약속을 했는데 급한 일이 생겼네 전활 걸어 주나 메몰 남겨 놓나 토라지면 어쩌나 극장도 갔었지 꽃도 사주었지 분위기 좋다고 소문난 재즈 카페에도 갔었지 바래다주었지 원랜 혼자서 가는데 속으론 가기 싫었는데 화를 풀어 주려 갔었지 삐삐를 쳤는데 연락이 안 오네 삐삘 놓고 갔나 약이 떨어졌나 일부러 안하나 극장도 갔었지 꽃도 사주었지 분위기 좋다고 소문난 재즈 카페에도 갔었지 바래다주었지 원랜 혼자서 가는데 속으론 가기 싫었는데 화를 풀어 주려 갔었지 삐삐를 쳤는데 연락이 안 오네 삐삘 놓고 갔나 약이 떨어졌나 일부러 안하나 삐삐를 쳤는데 연락이 안 오네 삐삘 놓고 갔나 약이 떨어졌나 일부러 안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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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물 한잔 건네줘 나 목이 말라
이것 좀 들어줘 너무 힘겨워 같이 걸어줘 혼자 외로워 함께 얘기 좀 해 너무 지루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창문 좀 열어줘 숨이 답답해 전등불 켜 줘 너무 어두워 함께 나가 볼까 바람 좀 쐬게 이제 돌아가 아 너무 추워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담배 좀 꺼 줘 숨막히겠어 음악 좀 줄여 너무 시끄러워 나 혼자 있고 싶어 조용히 이렇게 귀찮게 하지 말아 딱 질색이야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탁 부 부탁해 부탁 부탁 부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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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 ||||
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안절부절 했었지 네 앞에선 그러는 날보고 친구들은 놀려댔지 너 답지 않다고 하지만 나는 어쩔수가 없었어 너는 고양이 난 불쌍한 쥐 내가 아무리 힘세다 해도 네 앞에 서면 나는 작아져 맥을 못 추고 다리에 힘이 빠져 용기를 내서 말을 해 볼까 혼자 다짐했었지 그렇지만 입이 안 떨어져 그러는 나를 보면서 숙맥이라 놀려 댔지 하지만 나는 어쩔수가 없었어 너의 모습을 훔쳐보다가 네가 날 보면 몸이 굳어 버려 너의 미소는 정말로 묘해 나도 덩달아 웃게 만들어 줘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안절부절 했었지 네 앞에선 그러는 날보고 친구들은 놀려댔지 너 답지 않다고 하지만 나는 어쩔수가 없었어 너는 고양이 난 불쌍한 쥐 내가 아무리 힘세다 해도 네 앞에 서면 나는 작아져 맥을 못 추고 다리에 힘이 빠져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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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FAX 잘 받았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칠월 이십 육일 오후 일곱 시경 집으로 전화 주셔서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미리 알려주시면 시간이 절약이 될 겁니다 미리씬 세시 반쯤까지 저희 집 앞으로 차를 가지고서 도착하시면은 곧바로 전활 주세요 그러면 제가 내려가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미리 알려주시면 시간이 절약이 될 겁니다 FAX 잘 받았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칠월 이십 육일 오후 일곱 시경 집으로 전화 주셔서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미리 알려주시면 시간이 절약이 될 겁니다 건강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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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나의 마음은 황무지
차가운 바람만 불고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그런 황무지였어요 그대가 일궈논 이 마음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기름진 땅이 되었죠 나의 마음은 황무지 차가운 바람만 불고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그런 황무지였어요 그대가 일궈논 이 마음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기름진 땅이 되었죠 나의 마음은 솜구름 구름 푸른 하늘을 날으는 새들 새들 그대는 저 넓은 들판을 수놓은 들판을 수놓은 어여쁜 꽃들 나의 마음은 황무지 차가운 바람만 불고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그런 황무지였어요 그대가 일궈논 이 마음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기름진 땅이 되었죠 나의 마음은 솜구름 구름 푸른 하늘을 날으는 새들 새들 그대는 저 넓은 들판을 수놓은 들판을 수놓은 어여쁜 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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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 ||||
from 산울림 13집 - 무지개 (1997)
정말로 돌아오지 않을까
이 밤은 너무 길어 바람에 흩어진 꽃잎이 창백한 가로등에 어지러워요 내 맘같이… 밤거리를 거닐다 꽃집에 들러 한송이 장미로 그댈 생각하네 가지마오 가지마 가지마오 가지마 바람이 너무 차면 돌아오겠지 비가 내리면 다시 생각 날꺼야 어디서 꽃향기가 풍겨나오면 밤거리 이꽃집을 생각할꺼야 가지마오 가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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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 어린이에게 보내는 산울림의 동요선물 제1집 (1979)
*나비는 나비끼리 꽃밭에
흰구름 구름끼리 하늘에 조약돌 시냇물에 또로롱 끼리끼리 모였네 친구야 모여라 앞산에 올라가자 친구야 모여라 들길로 달려가자 *repeat 나비는 나비끼리 꽃밭에 흰구름 구름끼리 하늘에 조약돌 시냇물에 또로롱 끼리끼리 모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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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 어린이에게 보내는 산울림의 동요선물 제1집 (1979)
둥지 지어놓고 날아가는 제비야
날도 추운데 왜 먼 길 떠나느냐 바람아 불지마라 우리 제비 길 떠난다 남쪽 나란 얼마나 멀리 있을까 벌써 며칠째 집을 나간 제비는 인사도 없이 먼 길을 떠났구나 바람아 불지마라 우리 제비 길 떠났다 남쪽 나란 얼마나 멀리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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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 ||||
from 산울림 - 어린이에게 보내는 산울림의 동요선물 제1집 (1979)
*눈은 하얀 고양이
밤 사이 창틀까지 소복히 쌓였구나 눈은 하얀 고양이 지붕 위 장독 위로 소리 없이 다녔구나 내게 알려주면 소리 지를 텐데 달려가 볼텐데 언제 내리는지 언제 오시는지 알수가 없구나 *rep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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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 ||||
from 터보 2집 - New Sensation (1996)
끊겨진 전활 받으면 나라는 걸 그쪽에서 알까
니가 잘가는 카펠찾아가 뒷모습 보이고 올까 너 이세상 슬픔 가운데 가장 깊은 슬픔 뭔지 아니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이 포기마저 안될때지 널 만나지 못한 오늘도 탁자위 작은 종이엔 기다리다 되돌아간다는 그사람의 짧은 메모만…yeh 사는동안 몇번이나 올까 생각해 봤니 나처럼 널 아껴줄수 있는 사랑이…oh no! 돌아와줘 다시 지금 니가 바라는 내가 너에게는 마지막일지 모르잖아 돌아올 너의 생일은 그냥 지나가야 되는건지 찬구를 통해 선물을 주면 혹시나 연락이 올까 너 이세상 행복가운데 가장 기쁜 행복 뭔지 아니 나 비록 내일 아픔이 와도 남김없이 줄땐거야 널 만나지 못한 오늘도 탁자위 작은 종이엔 기다리다 되돌아간다는 그 사람의 짧은 메모만…yeh 사는동안 볓번이나 올까 생각해봤어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사랑이…oh no! 너를 지울꺼야 지금 내가 외면한 그가 나에게는 마지막일지 모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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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 ||||
from 산울림 1집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창문 밖이 환하게 밝았나
가벼운 아침 발걸음 모두 함께 콧노래 부르며 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 가슴에 가득 이리저리 지나치는 정다운 눈길 거리에 찼네 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네 해 저문 거릴 비추는 가로등 하얗게 피었네 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 가슴에 가득 이리저리 지나치는 정다운 눈길 거리에 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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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 ||||
from 산울림 1집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꼭 그렇지 않았지만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어
나무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잎새 끝에 매달린 햇살 간지런 바람에 흩어져 뽀오얀 우윳빛 숲속은 꿈꾸는 듯 아련했어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우리들은 호숫가에 앉았지 나무처럼 싱그런 그날은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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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
from 산울림 1집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서 한없이 걷는 마음이여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서 말없이 걷는 발걸음이여 호젖한 그 길을 걷네 걷네 내 마음 달래는 바람만 부네 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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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
from 산울림 1집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마치 뭐 할말 있는 것처럼 가득히 호소하는 눈빛은
날새면 지고마는 달처럼 아련히 멀어져 가버렸네 안타까운 마음 잠깐 기다려줘 꼭해야 할말이 있는 것 같아요 손에는 땀만나 할말도 못하고 가슴만 조이니 답답해 돌아서 가버리는 그 모습 미련의 꽃내음만 나는데 멍청히 지켜 서서 보다간 한숨쉬며 돌아서 간다네 안타까운 마음 잠깐 기다려줘 꼭해야 할말이 있는 것 같애요 손에는 땀만나 할말도 못하고 가슴만 조이니 답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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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집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그 얼굴 그 모습 그 웃음 그 눈동자 그리워 못 잊어 울먹이는 나
하늘이 푸르러도 예쁜 꽃이 피어도 밤같이 어두운 나의 마음 그 얼굴 그 모습 그 웃음 그 눈동자 그리워 못 잊어 울먹이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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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집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모두다 한자리에 모여 부르는 노래소리 흥겨워
나비처럼 모닥불 춤추면 불꽃놀이 밤은 깊어가네 맘에 맘을 엮어서 어울리면 하늘엔 불꽃들이 수를 놓네 꽃불 따라 마음도 올라가면 이 세상 모두가 아름답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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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1집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문좀 열어줘
내가 있잖아 여기 있잖아 문좀 열어 줘 방긋 웃어줘 밤이 새겠네 못보고 가네 여기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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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 ||||
from 산울림 1집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이슬에 젖은 듯 예쁜 소녀 눈은 저 멀리 반짝인 별빛만 바라보네
빛나는 그 눈은 천사의 눈망울 입가에 미소띈 어여쁜 소녀 별빛은 파랗고 바람은 자는데 창가에 기댄 소녀의 모습은 달빛에 비춰 환하게 피어나네 입가에 미소 띈 어여쁜 소녀 바람에 실어 내 마음 전할 꺼야 파란 저 별에 이 마음 새길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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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 ||||
from 산울림 1집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그윽한 향기 흐르는 선에 숨은 듯 푸른 피어난 미소
안개 속에 핀 하얀 꽃처럼 나래핀 학은 훨훨 날으네 너울거리네 고이 앉은 네 모습 가까이 피어난 쑥내음 바라보는 네마음 적시는 따뜻한 너의 입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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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산울림 2집 - 산울림 제2집 (1978)
우리 모두 즐거웁게 노래 불러요
슬픈마음 모두다 잊어 버려요 아름다운 이 강산에 꽃이 피면은 마음속엔 노래가락 피어 오르네 우우우 신나게 불러요 조금만 더 아아아아 우리 모두 즐거웁게 노래 불러요 이 노래 소리에 귀를 기울여요 고이 잠든 별들은 깨우지 말아요 둥근 달빛 아래서 노래 불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