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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 ||||
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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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모습이 변한다해도
다른 이름 붙이지 마요. 간직한 얼굴을 내밀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그 모습 초라해도 그를 보고 말하지 말아요. 언젠가 다가올 보름날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 해도 진 어느 날, 둥근 얼굴로 따뜻한 그 빛으로 감싸 줄테니. 불꽃놀이 즐기는 아이들에게 환한 그 얼굴로 웃어줄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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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바라본다.
화려한 하루를 남기고 이미 불타버린 저 하늘 구텡이에 녹처럼 매달렸던 마음의 구속들. 바라본다. 숨가쁜 계절의 문턱으로 이미 지나버린 저 들판 한가운데 산처럼 우뚝 섰던 마음의 연인들. * 춤추는 욕망 모두내 속에서 잠 재우고 빈 가슴, 빈 손으로 저 문으로 나설지니 아 - 그렇게 자유가 된다면 사랑하리라 --- 사랑하리라 --- 사랑하리라. 그 뜨겁던 눈물의 의미를. 사랑하리라. 그 외롭던 생명의 향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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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목이 타오르네. 물이 그립다.
비라도 내려주면 정말 좋겠다.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 사람이 그립다. 목이 타온다. 어디 있을까? 나를 떠난 꿈. 거치른 바람 속에 지친 그림자.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 꿈이 그립다. 목이 타온다. 저기 저 언덕에 서 있는 사람. 달려와 바라보니 시든 소나무.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 사랑이 그립다. 목이 타온다. 내가 걸어온 길 뒤돌아보니 오던 길 알 수 없네. 갈 길도 모르는데.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 하늘이 밉-다. 목이 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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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 ||||
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하얗게 부서진 밤 또 다시
지워진 기억 하나 가슴에 품었떤 한 하나씩 흩어져 나를 보내 가버린 날들 다시 떠올려 내 모습 비쳐봐도 돌이켜질 수 없는 나의 시간 너의 모습 고개 들어 하늘을 봐 멀리 떠가는 구름 구름 그 속에 떠 있는 모습 하나 바람처럼 지나버린 우리의 짧은 만남 언제 언젠가는 다시 또 어울려 이제 나 사랑하리 내 안에 품었던 이야기들 허공에 던져진 꿈 거두어 너에게 보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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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Des bribes de souvenir
La-bas dans cette ruelle Des Pigeons des motos Du brouillard Un brouillard au Pont Neuf Oh- Chambre de bonne Mon Mec et moi Blesses Amour brise a St.Michel 멋진 그대여/ 달빛 아래서 멋진 그대여/ 찬란히 빛나라 햇살이 돋아오면 안개가 피어나면 이슬로 흘러내릴 우리 둘인데 멋진 그대여/ 달빛 아래서 멋진 그대여/ 찬란히 빛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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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 ||||
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바람은
바람은 섬으로 부는 바람은 배를 띄운다 이어도 하라 이어도 하라 이어 하면 난 눈물 난다 내 님은 내 님은 남기고 떠난 내 님은 보이지 않네 꿈에라도 돌아오지 않는 남기고 떠난 내 님은 보이지 않네 이어도 하라 이어도 하라 이어 하면 난 눈물 난다 이어도 하라 이어도 하라 이어 하면 난 눈물 난다 이어도 하라 이어도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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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 ||||
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손을 내밀면 잡힐 것 같이 너는 곁에 있어도
언제부턴가 우리 사이에 흐르는 강물. 이젠 건널 수 없네. 내가 다가가면 너는 또 멀리 강뚝 뒤로 숨어서 아름다웠던 지난 날들을 흘려보내고 소리도 없이 웃네. 그리워해도 보이는 것은 흘러가는 강물 뿐. 건너려 해도 건널 수 없이 멀어져가서 이젠 보이지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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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 ||||
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끝도없는 변명 자꾸 늘어만 가지
서로의 가치기준 어디에다 팽개치고 너몰라라 나몰라라 눈 귀막고 따라가며 플라스틱 세상 풍선만 불어대네 세상이 변했으니 어쩔수가 없다고 변하는 건 당연해 어떻게가 중요해 지키고 버티는 건 어른들이 할 일인데 세상은 남들이 아니라 자기자신 인걸 왜 몰라 말도 안돼 말은 되지 말도 안돼 말은 되지 말도 안돼 말은 되지 말도 안돼 말은 되지 그래도 희망은 너와 내가 손잡은 사람에게 걸 수밖에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게 마련이지 공허한 약속들 자꾸 반복만 되지 처음과 선택함이 중요한 걸 모르면서 빨리빨리 서두르고 기다리지 못하고서 플라스틱 세상 풍선만 불어대네 말 위한 말 공해 정말 필요치 않아 머리 따로 마음 따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사랑해 사랑해 사랑 사랑 사랑해요 마음은 닫아두고 빈소리만 질러대지 말도 안돼 말은 되지 말도 안돼 말은 되지 말도 안돼 말은 되지 말도 안돼 말은 되지 그래도 희망은 너와 내가 손잡은 사람에게 걸 수밖에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게 마련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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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 ||||
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루씰! 풀밭 같은 너의 소리는
때론 아픔으로, 때론 평화의 강으로 그의 마음 속에 숨은 정열들을 깨워주는 아침. 알고 있나? 루씰 그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네. 루씰! 글속 같은 너의 노래는 때론 땅위에서, 때론 하늘 저 끝에서 그의 영혼 속에 가리워진 빛을 찾게하는 믿음. 알고 있나? 루씰 그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네. 루씰! 수줍은 듯 너의 모습은 때론 토라지 듯, 때론 다소곳하여 그의 작은 손짓에도 온 몸을 떠는 바다 속의 고요. 알고 있나? 루씰 나도 너처럼 소리를 갖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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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깊은 물고기처럼
하루를 숨쉬며 살아간다. 언제나 늙지 않는 선녀가 부럽구나. * 빛나는 눈동자로 사랑을 노래할 때 아무런 의미없는 몸짓도 어여뻐라. 가시밭 넝쿨아래 착한 왕자님을 기다린다. 꿈많은 가슴 속엔 하늘이 들어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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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 ||||
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여보세요 거기 누구없소?
어둠은 늘 그렇게 벌써 깔려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 한번 불러봤어 날 기억 하는 사람들은 지금모두 오늘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밤이 너무 긴것같은 생각에 아침을 보려 아침을 보려하네 나와 같이 누구 아침을 볼 사람 거기 없소? 누군가 깨었다면 내게 대답해주 여보세요 거기 누구없소? 새벽은 또 이렇게 나를 깨우치려 유혹의 저녁빛에 물든 내 모습 지워주니 그것에 감사하듯 그냥 한번 불러봤어 오늘을 기억 하는 사람들은 지금 벌써 하루를 시작하려 바삐들 움직이고 오늘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아침이 정말 올까하는 생각에 이제는 자려 이제는 자려하네 잠자는 나를 깨워 줄 이 거기 누구없소? 누군가 아침되면 나좀 일으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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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하루는 웃으면서 손들어 인사하고
하루는 눈물로 손들어 인사하던 가슴 속에 앙금... 그 앙금 피어오르면 나는 꽃밭에 나가 붉어지는 얼굴로 잃어버린 날들을 서글퍼 하네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내게도 올줄 알았다면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이렇게 올줄 알았다면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던 날부터 이렇게 멀리 멀리 떠나온 오늘까지 끝나지 않는 인연... 그 인연 속에서 나는 스무 계절 하고 또 이 한계절 이별하지 못하고 아쉬운 몸짓 용서될 수 있는 세월에 네게도 올줄 알았다면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이렇게 올줄 알았다면 뒤돌아 보며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사랑의 노여움도 어린애 장난 같아 사랑이란 언제나 쉼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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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 ||||
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곳도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즐빛 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즐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우...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즐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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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 ||||
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맑은 시냇물따라 꿈과 흘러가다가
어느 날 거센 물결이 굽이치는 여울목에서 나는 맴돌다 꿈과 헤어져 험하고 먼 길을 흘러서 간다. 덧없는 세월 속에서 거친 파도 만나면 눈물 겹도록 지난 날의 꿈이 그리워-. 은빛 찬란한 믈결 헤치고 나는 외로히 꿈을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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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코힘을 힝힝 뒷발을 힘차게 차고
달린다. 코뿔소 응 - 뒤돌아 볼것없어 지나간 일들은 이미 지난일 응 - 저멀리봐 저멀리 앞을 봐 - 응 - 코뿔소 코뿔손 넘어지지않아 남들은 다리가 둘이어도 코뿔소 다리가 넷넷! 코뿔소 응 - 코뿔소 이 험한 세상 오늘도 달려야해 우리는 코뿔소 응 - 자신의 모든문제 스스로 헤쳐서 밀고 가야해 응 - 저멀리봐 저멀리 앞을 봐 - 응 - 코뿔소 코뿔손 누울수가 없어 한번 누워버리며는 다시 일어설수가 없어! 코뿔소 - 응 - 코뿔소 코뿔손 넘어지면 안돼 아무도 일으켜주질 않아 이세상 모두가 남남남! 코뿔소 - 응 - 코뿔소 언제인가 코뿔소가 누운 날 사람들은 "코뿔소가 누웠구나" 그냥 그러겠지 일어나 코뿔소 일어나! 모두가 남은 아니야 내가 있잖아 눈을 떠라! 코뿔소 다시 해봐! 코뿔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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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1993 Best Live 我.友.聲 [live]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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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중현 - A Tribute To 신중현 [tribute] (1997)
빨갛게 꽃이 피는 곳 봄바람 불어서 오면 노랑나비 훨훨 날러서 그곳에 나래 접누나
나도 같이 떠가는 내 몸이여 저산 넘어 넘어서 잔다네 꽃밭을 헤치며 양떼가 뛰노네 나도 달려 보네 저산을 넘어서 흰구름 떠가네 파란 바닷가에 높이 떠 올라서 멀어져 돌아온다네 생각에 잠겨 있고나 봄바람 불어 오누나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봄 봄 봄 봄 봄이여 새파란 나무가지가 호수에 비추어지면 노랑새도 노래부르며 물가에 놀고 있고나 나도 같이 떠가는 내 몸이여 저산 넘어 넘어서 간다네 꽃받을 헤치며 양떼가 뛰노네 나도 달려보네 저산을 넘어서 흰구름 떠가네 파란 바닷가에 높이 떠 올라서 멀어져 돌아온다네 생각에 잠겨 있고나 봄바람 불어 오누나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봄 봄 봄 봄 봄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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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 ||||
from 정원영 1집 - 가버린 날들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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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2집 - 바라본다 (1988)
여보세요 거기 누구없소
어둠은 늘 그렇게 벌써 깔려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 한번 불러봤어 날 기억 하는 사람들은 지금모두 오늘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밤이 너무 긴것같은 생각에 아침을 보려 아침을 보려하네 나와 같이 누구 아침을 볼 사람 거기 없소 누군가 깨었다면 내게 대답해주 여보세요 거기 누구없소 새벽은 또 이렇게 나를 깨우치려 유혹의 저녁빛에 물든 내 모습 지워주니 그것에 감사하듯 그냥 한번 불러봤어 오늘을 기억 하는 사람들은 지금 벌써 하루를 시작하려 바삐들 움직이고 오늘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아침이 정말 올까하는 생각에 이제는 자려 이제는 자려하네 잠자는 나를 깨워 줄 이 거기 누구없소 누군가 아침되면 나좀 일으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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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 ||||
from 한영애 2집 - 바라본다 (1988)
지난 겨울이었지 하얀 눈길 걸으며
말도 없이 서로 손을 잡고 하양 눈을 흠뻑 맞으면서 그냥 좋아 걷던 이길 생각나네 고운 눈빛 떨구면서 사람들은 추워 손을 호호호 우리들은 마냥 웃으며 호호호 흰눈사이로 지난 겨울이었지 빨간 풍선을 들고 꿈의 나라 왕자공주되어 하얀마음 축복받으면서 그냥좋아 걷던 이길 생각나네 음음 고운 눈빛 떨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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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 ||||
from 한영애 2집 - 바라본다 (1988)
흔들리는 촛불사이로
꿈결처럼 오가던 그때의 그 이야기들 지금은 어디에 마음의 벽 가린다해도 순간으로 좋았던 그때의 그 추억들 지금은 어디에 기나긴 한숨의 세월은 그댈 사랑한 벌 인가요 흘러 내린 눈물은 어제도 오늘도 이밤을 뒤덮어 구슬피 우는 빗물소리 내마음을 아는 듯 어깨위로 싸늘하게 젖어 들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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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2집 - 바라본다 (1988)
모습이 변한다해도
다른 이름 붙이지 마요. 간직한 얼굴을 내밀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그 모습 초라해도 그를 보고 말하지 말아요. 언젠가 다가올 보름날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 해도 진 어느 날, 둥근 얼굴로 따뜻한 그 빛으로 감싸 줄테니. 불꽃놀이 즐기는 아이들에게 환한 그 얼굴로 웃어줄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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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2집 - 바라본다 (1988)
깊은 물고기처럼
하루를 숨쉬며 살아간다. 언제나 늙지 않는 선녀가 부럽구나. * 빛나는 눈동자로 사랑을 노래할 때 아무런 의미없는 몸짓도 어여뻐라. 가시밭 넝쿨아래 착한 왕자님을 기다린다. 꿈많은 가슴 속엔 하늘이 들어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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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2집 - 바라본다 (1988)
코힘을 힝힝 뒷발을 힘차게 차고
달린다 코뿔소 뒤돌아 볼것없어 지나간 일들은 이미 지난일 저멀리봐 저멀리 앞을 봐 코뿔소 코뿔손 넘어지지않아 남들은 다리가 둘이어도 코뿔소 다리가 넷넷 코뿔소 코뿔소 이 험한 세상 오늘도 달려야해 우리는 코뿔소 자신의 모든문제 스스로 헤쳐서 밀고 가야해 저멀리봐 저멀리 앞을 봐 코뿔소 코뿔손 누울수가 없어 한번 누워버리며는 다시 일어설수가 없어 코뿔소 코뿔소 코뿔손 넘어지면 안돼 아무도 일으켜주질 않아 이세상 모두가 남남남! 코뿔소 코뿔소 언제인가 코뿔소가 누운 날 사람들은 '코뿔소가 누웠구나' 그냥 그러겠지 일어나 코뿔소 일어나 모두가 남은 아니야 내가 있잖아 눈을 떠라 코뿔소 다시 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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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2집 - 바라본다 (1988)
목이 타오르네 물이 그립다
비라도 내려주면 정말 좋겠다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사람이 그립다 목이 타온다 어디 있을까 나를 떠난 꿈 거치른 바람 속에 지친 그림자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꿈이 그립다 목이 타온다 저기 저 언덕에 서 있는 사람 달려와 바라보니 시든 소나무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사랑이 그립다 목이 타온다 내가 걸어온 길 뒤돌아보니 오던 길 알 수 없네 갈 길도 모르는데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하늘이 밉-다 목이 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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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2집 - 바라본다 (1988)
루씰 풀밭같은 너의 소리는
때론 아픔으로, 때론 평화의 강으로 그의 마음 속에 숨은 정열들을 깨워주는 아침 알고 있나 루씰 그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네 루씰 글속 같은 너의 노래는 때론 땅위에서 때론 하늘 저 끝에서 그의 영혼 속에 가리워진 빛을 찾게하는 믿음 알고 있나 루씰 그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네 루씰 수줍은 듯 너의 모습은 때론 토라지 듯 때론 다소곳하여 그의 작은 손짓에도 온 몸을 떠는 바다 속의 고요 알고 있나 루씰 나도 너처럼 소리를 갖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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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2집 - 바라본다 (1988)
바라본다
화려한 하루를 남기고 이미 불타버린 저 하늘 구텡이에 녹처럼 매달렸던 마음의 구속들 바라본다 숨가쁜 계절의 문턱으로 이미 지나버린 저 들판 한가운데 산처럼 우뚝 섰던 마음의 연인들 * 춤추는 욕망 모두내 속에서 잠 재우고 빈 가슴 빈 손으로 저 문으로 나설지니 아 그렇게 자유가 된다면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그 뜨겁던 눈물의 의미를 사랑하리라 그 외롭던 생명의 향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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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3집 - 한영애 1992 (1992)
끝도없는 변명 자꾸 늘어만 가지
서로의 가치기준 어디에다 팽개치고 너몰라라 나몰라라 눈 귀막고 따라가며 플라스틱 세상 풍선만 불어대네 세상이 변했으니 어쩔수가 없다고 변하는 건 당연해 어떻게가 중요해 지키고 버티는 건 어른들이 할 일인데 세상은 남들이 아니라 자기자신 인걸 왜 몰라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그래도 희망은 너와내가 손잡은 사람에게 걸수밖에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게 마련이지 공허한 약속들 자꾸 반복만 되지 처음과 선택함이 중요한 걸 모르면서 빨리빨리 서두르고 기다리지 못하고서 플라스틱 세상 풍선만 불어대네 말위한 말공해 정말 필요치 않아 머리따로 마음따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사랑해 사랑해 사랑 사랑 사랑해요 마음은 닫아두고 빈소리만 질러대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그래도 희망은 너와내가 손잡은 사람에게 걸수밖에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게 마련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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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3집 - 한영애 1992 (1992)
하얗게 부서진 밤 또다시
지워진 기억 하나 가슴에 품었던 한 하나씩 흩어져 나를 보내 가버린 날들 다시 떠올려 내모습 비춰봐도 돌이켜질 수 없는 나의시간 너의모습 고개들어 하늘을 봐 멀리 떠가는 구름 구름 그속에 떠있는 모습 하나 바람처럼 지나버린 우리의 짧은 만남 언제 언젠가는 다시 또 어울려 이제나 사랑하리 내안에 품었던 이야기들 허공에 던져진 꿈 거두어 너에게 보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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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3집 - 한영애 1992 (1992)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곳도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즐빛 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즐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즐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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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3집 - 한영애 1992 (1992)
멋진 그대여
달빛 아래서 멋진 그대여 찬란히 빛나라 햇살이 돋아오고 안개가 피어나면 이슬로 흘러내릴 우리 둘인데 멋진 그대여 달빛 아래서 멋진 그대여 찬란히 빛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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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3집 - 한영애 1992 (1992)
하루는 웃으면서 손들어 인사하고
하루는 눈물로 손들어 인사하던 가슴속에 앙금..... 그 앙금 피어 오르면 나는 꽃밭에 나가 붉어지는 얼굴로 잃어버린 날들을 서글퍼 하네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내게도 올줄 알았다면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이렇게 올줄 알았다면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던 날부터 이렇게 멀리멀리 떠나온 오늘까지ㅠ 끝나지 않는 인연..... 그 인연 속에서 나는 스무 계절하고 또 이 한 계절 이별하지 못하고 아쉬운 몸짓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내게도 올줄 알았다면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이렇게 올줄 알았다면 뒤돌아 보며는 아무것도 아닌것을 사랑의 노여움도 어린애 장난같아 사랑이란 언제나 쉼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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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3집 - 한영애 1992 (1992)
아침에 보던 그 맑은 햇살과 당신의 고웁던 참 사랑이
푸른 나무 가지 사이 사이로 스며들던 날이 언제일까 별들에게 물어요 나의 참 사랑을 뜰에 피던 봉선화와 같은 사랑을 아무도 모른다네 우리의 추억을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 놓고 말은 한 마디도 못한 것은 당신의 그 모습이 깨어질까 봐 슬픈 눈동자로 바라만 보았소 별들에게 물어요 나의 참 사랑을 뜰에 피던 봉선화와 같은 사랑을 아무도 모른다네 우리의 추억을 낙엽이 지고 또 눈이 쌓이면 아름답던 사랑 돌아오리라 언제 보아도 변함없는 나의 고운 사랑 그대로를 별들에게 물어요 나의 참 사랑을 뜰에 피던 봉선화와 같은 사랑을 아무도 모른다네 우리의 추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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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 ||||
from 한영애 3집 - 한영애 1992 (1992)
바람은
바람은 섬으로 부는 바람은 배를 띄운다 떠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섬으로 부는 바람은 배를 띄운다 이어도 하라 이어도 하라 이어 하면 난 눈물 난다 내님은 내님은 남기고 떠난 내님은 보이지 않네 꿈에라도 돌아오지 않는 남기도 떠난 내님은 보이지 않네 이어도 하라 이어도 하라 이어 하면 난 눈물 난다 이어도 하라 이어도 하라 이어 하면 난 눈물 난다 이어도 하라 이어도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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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 ||||
from 한영애 3집 - 한영애 1992 (1992)
끝도없는 변명 자꾸 늘어만 가지
서로의 가치기준 어디에다 팽개치고 너몰라라 나몰라라 눈 귀막고 따라가며 플라스틱 세상 풍선만 불어대네 세상이 변했으니 어쩔수가 없다고 변하는 건 당연해 어떻게가 중요해 지키고 버티는 건 어른들이 할 일인데 세상은 남들이 아니라 자기자신 인걸 왜 몰라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그래도 희망은 너와내가 손잡은 사람에게 걸수밖에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게 마련이지 공허한 약속들 자꾸 반복만 되지 처음과 선택함이 중요한 걸 모르면서 빨리빨리 서두르고 기다리지 못하고서 플라스틱 세상 풍선만 불어대네 말위한 말공해 정말 필요치 않아 머리따로 마음따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사랑해 사랑해 사랑 사랑 사랑해요 마음은 닫아두고 빈소리만 질러대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말도안돼 말은되지 그래도 희망은 너와내가 손잡은 사람에게 걸수밖에 희망은 언제나 사람들의 몫으로 남아있게 마련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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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4집 - 불어오라 바람아 (1995)
눈감고 너를 들어봐
외롭던 사랑이 움트는 소리 깊고 긴 침묵 속에서 열리는 창문 사이 피어나는 꽃의 시련을 더 이상 피할 순 없어 차라리 그대를 마주하면서 미련과 후회가 없는 내일의 끝을 향해 손짓하며 벗이 되리니 *인생이란 나무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오늘을 꿈꾸는 것 어둠 속에 쌓이는 아픔이어도 시리게 아름다운 그리움이지 **불어오라 바람아 상처뿐인 곳으로 찬란한 웃음 지으며 씻어내릴 자리로 불어오라 바람아 내 너를 가슴에 품고 고통의 산맥 위에서 새 바람이 될지니 *절망에서 무조건 달아나기엔 우리의 하루는 짧다는 것 외로움에 한없이 부딪친다면 우리의 삶은 너무 길어지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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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 ||||
from 한영애 4집 - 불어오라 바람아 (1995)
길을 걸어가다 갑자기
너의 이름을 불러 보면 너도 어디선가 하던 일을 멈추고 내 생각하게 되겠지 소중한 보물처럼 너의 이름을 불러보면 시간마저 멈춰 버리고 눈앞엔 온통 너의 모습 *일상 속에서 군중 속에 혼자 남겨져 외로울 때 날 위로하는 것은 너의 이름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 사람들에 쌓여 있다가도 문득 너의 이름이 떠오른다 행여 누가 알게 될까 비밀스럽게 아껴서 부르는 이름 행여 누가 알게 될까 비밀스럽게 아껴서 부르는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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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 ||||
from 한영애 4집 - 불어오라 바람아 (1995)
표정도 없이 비껴섰던 투명한 고요
하얀 방안 가득 스며 들어오네 여름을 지낸 맑은 햇빛 조용한 평화 열린 몸안으로 스며 들어오네 *내마음 속에 나비 한마리 소리없는 날개짓 보자기 속에 어제의 시간 매듭을 풀어주네 만나기 위해 이별하던 숱한 그리움 눈먼 가슴속에 설움뿐이었네 갖기 위해 기다리던 숱한 약속들 가난한 가슴속 구속뿐이었네 그대를 건너 돌아가리 최초의 길로 사랑하기 전에 기린 마음으로 다시는 바라볼 수 없는 눈부신 기쁨 홀로 꽃피우는 영원한 길이네 *우리의 사랑 원으로 돌아 시작에서 멈추고 우리의 사랑 원으로 돌아 이끝에서 멈추니 그대가 있어 함께 하며 홀로 하여라 이젠 아픔없이 버릴 수 있는 나 죽은 뒤에도 물로 만나 홀로 하여라 이젠 아픔없이 보낼 수 있는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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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4집 - 불어오라 바람아 (1995)
이제는 모두 돌아가
제자리에 앉는다 불타는 열정에 가리워졌던 고운 얼굴들이 미소를 보내는 시간 떠나간 착한 연인들 서로 안부를 묻고 다락방 전설이 끝나기 전에 그리운 손을 잡고 고맙다 인사를 하네 *해는 유리 거울로 달은 그림자 너머 별은 벌거벗는 이 가슴에 깊어지라고 더 깊어지라고 평화롭게 반짝이면서 안으로 뜨네 사랑..... 아름다운 길 용서를 만드네 드높은 하늘 모든 것 이해하며 감싸 안아주는 투명한 가을날 오후 모든 것 이해하며 감싸 안아주는 투명한 가을날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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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 ||||
from 한영애 4집 - 불어오라 바람아 (1995)
창밖에 서있는 너는 누구야
아무것 아니게 홀로 하는 창밖에 서있는 너는 누구야 밝음을 세우며 홀로 하니 나의 마음 깊은 빈터에 너의 햇살 들어와 자리하면 내 속에 가득한 느낌 빛과 공기 휘감으며 윤무하네 창밖에 서있는 나는 누구야 아무것 아니게 홀로 하는 창밖에 서있는 나는 누구야 쉼-을 얻으려 홀로 하니 너의 마음 깊은 빈터에 나의 어둠 들어가 자리하면 네 속에 가득한 느낌 밤과 공기 휘감으며 윤무하네 쉬게 하네 너와 나 사이에 열고 닫는 그 창 없는 빈터에 마주하면 햇살과 어둠을 나누어가며 있음과 없음을 안아보네 너와 나 깊은 빈터에 완전한 사랑을 이루면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 영원을 살아가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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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 ||||
from 한영애 4집 - 불어오라 바람아 (1995)
이 세상 끝 저켠에
서성이는 한 영혼 죽어있는 듯 살아있는 듯 얼굴 없는 그를 생각해 열아홉 살 가슴으로 떠나갔던 자유세상 두번 다시는 밟을 수 없는 그리운 땅이 되었네 *잊혀져간 그 소년의 뜨거운 눈물을 들여다보았는지 **그댄 왜 돌아오지 못했나 돌아오지 못한 사람 말하여라 내 형제여 무슨 일이..... 잊혀져간 세월 속에 어머니 어머니 목메이던 나의 고향 나라 **그댄 왜 돌아오지 못했나 돌아오지 못한 사람 말하여라 내 친구여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왜 그의 웃음을 앗아 그의 언어를 앗아 갔는지 용서하오 내 형제여 길고 길었던 나의 외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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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4집 - 불어오라 바람아 (1995)
들리는 모든 생명들에게
보이는 모든 일상들에게 새로운 사랑으로 느껴지는 삼라만상 감사의 마음 전하네 아름답고 소중해 단 한번 열고 닫는 무대 너와 나 둘이는 멋진 주인공이네 폭풍이 지나간 새벽녘에 온 산을 흔들어 깨우는 새들의 첫울음 너의 문을 두드려 집안에다 가둬둔 오랜 봄을 펼쳐들고 첫걸음 배우는 아가 모습으로 나서봐 기억의 틈으로 떨어진 어릴 적 푸르르던 꿈의 날개를 털고서 높은 하늘을 두드려 벅찬 가슴 기쁜 눈물 향내 가득한 숨결 비밀한 삶 속에 축복 받는 나를 보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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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4집 - 불어오라 바람아 (1995)
표정도 없이 비껴섰던 투명한 고요
하얀 방안 가득 스며 들어오네 여름을 지낸 맑은 햇빛 조용한 평화 열린 몸안으로 스며 들어오네 *내마음 속에 나비 한마리 소리없는 날개짓 보자기 속에 어제의 시간 매듭을 풀어주네 만나기 위해 이별하던 숱한 그리움 눈먼 가슴속에 설움뿐이었네 갖기 위해 기다리던 숱한 약속들 가난한 가슴속 구속뿐이었네 그대를 건너 돌아가리 최초의 길로 사랑하기 전에 기린 마음으로 다시는 바라볼 수 없는 눈부신 기쁨 홀로 꽃피우는 영원한 길이네 *우리의 사랑 원으로 돌아 시작에서 멈추고 우리의 사랑 원으로 돌아 이끝에서 멈추니 그대가 있어 함께 하며 홀로 하여라 이젠 아픔없이 버릴 수 있는 나 죽은 뒤에도 물로 만나 홀로 하여라 이젠 아픔없이 보낼 수 있는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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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촌블루스 2집 - 황혼 (19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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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신촌블루스 - 신촌블루스 라이브 Vol. 1 [live] (1989)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어둠은 늘 그렇게 벌써 깔려있소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 한번 불러봤소 날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모두 오늘 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밤이 너무 긴 것 같은 생각에 아침을 보려 아침을 보려하네 나와 같이 누구 아침을 볼 사람 거기 없소 누군가 깨었다면 내게 대답해주........ 여보세요 거기 누구없소 새벽을 또 이렇게 나를 깨우치려 유혹의 저녁빛에 물든 내 모습 지워주니 그것에 감사하듯 그냥 한번 불러 봤소 오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벌써 하루를 시작하려 바삐들 움직이고 아침이 정말 올까 하는 생각에 이제는 자려 이제는 자려하네 잠을 자는 나를 깨워줄이 거기 누구 없소 누군가 아침되면 나 좀 일으켜 줘 누군가 아침되면 나 좀 일으켜 줘 누군가 아침되면 나 좀 일으켜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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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해바라기 1집 - 해바라기 노래모음 제1집 (19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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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 ||||
from 해바라기 1집 - 해바라기 노래모음 제1집 (19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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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해바라기 1집 - 해바라기 노래모음 제1집 (19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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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 ||||
from 해바라기 1집 - 해바라기 노래모음 제1집 (19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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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해바라기 1집 - 해바라기 노래모음 제1집 (19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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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
from 해바라기 1집 - 해바라기 노래모음 제1집 (19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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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해바라기 1집 - 해바라기 노래모음 제1집 (19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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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 ||||
from 해바라기 2집 - 해바라기 2집 (1979)
이땅이 끝나는 곳에서 뭉게구름이 되어
저푸른 하늘 벗삼아 훨훨날아 다니리라 이하늘 끝까지 가는날 맑은 빗물이 되어 가만히 이땅에 내리면 어디라도 외로울까 이땅의 끝에서 모두 다시 만나면 우리는 또다시 둥글게 뭉게구름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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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해바라기 2집 - 해바라기 2집 (1979)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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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 ||||
from 해바라기 2집 - 해바라기 2집 (1979)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아~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아~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아~ 내가 받네 세노야 세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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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 ||||
from 해바라기 2집 - 해바라기 2집 (1979)
무슨 사연으로 꽃이 되었나
푸른 하늘 아래 해바라기여 한평생을 두고 햇님만을 위해 홀로 피어있는 해바라기여 우리 부르는 노래소리처럼 높이 하늘 높이 솟아 오르렴 뚜뚜 뚜루루루 -- 아름다워라 우리의 젊음처럼 활짝피어나는 해바라기여 아름다워라 우리의 젊음처럼 활짝피어나는 해바라기여 해바라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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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
from 해바라기 2집 - 해바라기 2집 (1979)
흥에겨워 여름이 오면 가슴을 활짝열어요
넝쿨장미 그늘속에도 젊음이 넘쳐 흐르네 산도좋고 물도 좋아라 떠나는 여행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사랑이 오고가네요 여름은 젊음의 계절 여름은 사랑의 계절 여름은 젊음의 계절 여름은 사랑의 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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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 ||||
from 해바라기 2집 - 해바라기 2집 (1979)
1절
이밤도 깊어서 바람소리 외로워 떠오로는 생각속에 잠을잊은 여인이여 서산엔 달가네 2절 그리움 많아서 차마 잊지 못하고 불어오는 바람속에 흩날리는 나뭇잎만 하나둘 세어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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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
from 해바라기 2집 - 해바라기 2집 (1979)
외딴 파도위 조그만 섬마을
소년은 언제나 바다를 보았네 바다 저멀리 갈매기 날으면 소년은 꿈속의 공주를 불렀네 파도야 말해주렴 바닷속 꿈나라를 파도야 말해주렴 기다리는 소년 음--- 어느 바람이 부는날 저녁에 어여쁜 인어가 소년을 찾았네 마을 사람이 온섬을 뒤져도 소년은 벌써 보이지 않았네 파도야 말해주렴 바닷속 꿈나라를 파도야 말해주렴 그 소년은 어디에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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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
from 해바라기 2집 - 해바라기 2집 (1979)
아가가 잃어버린 꽃신 한짝속에
아무도 모르게 바다가 숨었네 종이배 둥실띄워 노를 저어볼까 하얀 구름 벗삼아 뱃놀이 갈까 비개인 풀밭사이 숨어있는 아가의 꽃신속에 바다가 있네 바닷가 벌거벗은 다정한 친구들 흙냄새 풍겨오는 추억의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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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
from 한영애 1집 - 여울목 (1986)
맑은 시냇물따라 꿈과 흘러가다가
어느 날 거센 물결이 굽이치는 여울목에서 나는 맴돌다 꿈과 헤어져 험하고 먼 길을 흘러서 간다. 덧없는 세월 속에서 거친 파도 만나면 눈물 겹도록 지난 날의 꿈이 그리워-. 은빛 찬란한 믈결 헤치고 나는 외로히 꿈을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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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 ||||
from 한영애 1집 - 여울목 (1986)
특급열차 타고 싶지만 왠지 쑥스러워서
완행열차 타고서 간다. 그리운 고향집으로... 차가운 바람 맞으니 두눈이 뜨거워지네. 고향으로 가는 이 마음, 이 기차는 알고 있겠지. 말못할 설움과 말못할 눈물은 차창 밖에 버리고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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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 ||||
from 한영애 1집 - 여울목 (1986)
종려나무 가로수길 따라걷다가
불어오는 바닷바람 흠뻑 취하면 나도몰래 발걸음은 해변을 가네 왠지 모를 서러움이 고개를 들면 밤바다엔 고깃배들이 등불을 켰네 밤부두를 서성이는 젊은 연인들 그뜨거운 가슴들이 타오를때면 어둠덮인 도시에는 불빛이 가득 노래하는 마음들엔 기쁨이 넘쳐 홀로섰던 내마음에도 노래흐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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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
from 한영애 1집 - 여울목 (1986)
거리엔 또 다시 어둠이 내리고
희미한 가로등 불이 켜지면 어우러진 사람들 속에 길을 걸으며 내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토록 그대 생각에 차가운 길을 가는데 지울 수 없는 한줄기 미련때문에 오늘밤 이 거리를 해메야 하나요? * 지친 내 발길은 그대 찾아서 포근히 잠든 그대 모습 그리며 멈추지 않은 내 발길은 어쩔 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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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 ||||
from 한영애 1집 - 여울목 (1986)
1.
어젯밤에는 꿈속에서 그 사람 만났는데 좋아한다고 말을하고 싶은데 부끄러워 못했네 2. 오래간만에 꿈속에서 그사람 만났는데 너무 반가와 아무말도 못하고 꿈이 깨어 버렸네 오늘밤에는 다시 꿈을 꿀까 그 사람 만난다면 오늘밤에는 다시 꿈을 꿀까 못다한 말 많은데 3. 오늘밤에는 꿈속에서 그사람 만난다면 작은 소리로 아주 작은 소리로 좋아한다고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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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 ||||
from 한영애 1집 - 여울목 (1986)
손을 내밀면 잡힐 것 같이 너는 곁에 있어도
언제부턴가 우리 사이에 흐르는 강물. 이젠 건널 수 없네. 내가 다가가면 너는 또 멀리 강뚝 뒤로 숨어서 아름다웠던 지난 날들을 흘려보내고 소리도 없이 웃네. 그리워해도 보이는 것은 흘러가는 강물 뿐. 건너려 해도 건널 수 없이 멀어져가서 이젠 보이지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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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 ||||
from 한영애 1집 - 여울목 (1986)
밤이 오면 소리없이 찾아오는 외로움
나의 작은 가슴으로 감당할 수 없어요 하루하루 더해가는 그대향한 그리움 밤이 오면 나혼자서 견딜수가 없어요 언제나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엔 변함없건만 밤이 오면 밤이 오면 어쩐지 쓸쓸해져요 오늘밤은 웬일인지 그대생각 더해서 나혼자서 그리움에 눈물 흘립니다 나혼자서 그리움에 노래 부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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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 ||||
from 한영애 1집 - 여울목 (1986)
비바람에 실려가는 무정한 그대의 마음
구름 구름에 실려가는 나그네 허무한 마음 달빛 아래 길게누운 희미한 나의그림자 세월 세월이 접어버린 소리없는 젊은날의 아픔 아하 밤은 지나 새벽안개 대지속에 스며들고 떠오르는 아침해에 경건하게 무릎꿇지만 아하 눈부신 들판위에 푸석한 발자취 돌아다보고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지만 아직도 내영혼의 빈터를 맴도는 알지못할 그리움 아쉬움 서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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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 ||||
from 한영애 1집 - 여울목 (1986)
1.
당신을 생각하면 할수록 나는 기분좋아 나는 기분좋아요 당신을 만나보면 볼수록 떨려오는 마음 어쩔줄 몰라요 오늘도 당신을 만나고 내일도 당신을 만나고 내인생이 다하는 날까지 당신곁에서 영원토록 당신만을 사랑할테야 당신을 사랑하면 할수록 그대 넓은 가슴 잊은고향 같아요 2. 당신의 목소리만 들어도 나는 기분좋아 기분좋아요 당신의 옆모습만 보아도 떨려오는 마음 어쩔줄 몰라요 오늘도 당신을 만나고 내일도 당신을 만나고 내인생이 다하는 날까지 당신곁으로 영원토록 당신만을 사랑할테야 언제나 당신만 있으면 나는 기분좋아 기분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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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
from 한영애 5집 - 난.다 (1999)
아무도 보지않고 아무도 듣지않는
이 어둠 사이 날개짓 아무도 오지않고 누구도 알지못한 이 고독 사이 틈새로 홀로 남아 화려한 변신을 예견했었지 수천년의 해묵은 달력은 사라지리라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열어 너의 꿈이 이루어지리라 껍질을 깨고서 우주(를) 안고 난.다 난.다 난.다 날아 아무도 보지않고 아무도 듣지않는 이 어둠 사이 날개짓 홀로 남아 화려한 변신을-----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열어 너의 믿음 기쁨이 되리라 껍질을 깨고서 우주(를) 안고 난.다 난.다 난.다 날아 또 다른 세상으로 비상을 노래하는 이 중심 사이 흔들림 벗어버린 어제의 모습은 사라지리라 멀리 사라지리라 멀리 사라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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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 ||||
from 한영애 5집 - 난.다 (1999)
막막한 바다위에 우뚝 솟은
외딴섬의 한 소년 검게 그을은 얼굴에 꿈을 그리다 잠든 어린 얼굴 *오랜 바위에 걸터 앉아 하늘의 정경을 꿈꿀 때 아름다운 별들을 품에 안고서 한없이 한없이 미소짓네 먹구름이 밀려와 소나기를 쏟다가 파도 소리에 밀려 꿈을 그리며 하늘을 엿보던 섬아이 하나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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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 ||||
from 한영애 5집 - 난.다 (1999)
내게 왜냐고 묻는다면 우리 둘 사이엔 아직 거리가 있는 까닭이겠죠.
내게 싫다고 말한다면 우리의 사랑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까닭이겠죠. *그대의 향기가 내 가는 모든 곳에 느껴지듯이 내 향기가 그대의 그림자이듯 그대가는 모든 곳에 따라가면 좋겠네 따라가면 좋겠네 좋겠네 나를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건 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한 까닭이겠죠. 하지만 나의 사랑에는 아무런 까닭이 없고 아무런 이유가 없죠. 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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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 ||||
from 한영애 5집 - 난.다 (1999)
아가가 잃어버린 꽃신 한짝속에
아무도 모르게 바다가 숨었네 종이배 둥실띄워 노를 저어볼까 하얀 구름 벗삼아 뱃놀이 갈까 *비 개인 풀밭사이 숨어있는 아가의 꽃신속에 바다가 있네 바닷가 벌거벗은 다정한 친구들 흙냄새 풍겨오는 추억의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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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5집 - 난.다 (1999)
두려운 건 다가오는 세상일꺼야
아쉬운 건 끝이라 믿기 때문 먼 훗날 애쓰며 사는 모습보다 이 순간 눈감는 난 행복해 *걱정마 더 좋은 곳일테니까 파랗게 식어가고 있는 날 그 따스했던 입맞춤으로 남겨진 기억을 끊어줘 두려워마 지나면 아무것도 아냐 흔들지마 이제 난 깰 수 없어 죽지마 살아있는 아픔 견디다 그 아픔 끝나면 내게로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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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 ||||
from 한영애 5집 - 난.다 (1999)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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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 ||||
from 한영애 5집 - 난.다 (1999)
긴 하루를 보내고 다 시들어 버렸는데
짙은 어둠에 피어난 이 외로움 어이해 이젠 그리울 것도 미워할 것도 남아 있지 않은 내가 깊은 바다와 같은 침묵 속에서 무엇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나 *한숨이 터져와 내 무거운 침묵이 깨지면 얼굴없는 그리움이 다가와 초라한 내마음에 아직 이른 듯한 차가운 바람만 느끼게 하네 이젠 내가 아니면 날 보는 사람 하나 없을 것만 같아 작은 만남이라도 기대하기에는 너무 어두워진 하늘 아래 세상 어둠이 지나고 시들었던 수많은 생명이 어김없이 눈뜨지만... 눈부신 햇살에 사라질까 나의 외로움은 어둠속에 피려고 잠이 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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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
from 한영애 5집 - 난.다 (1999)
흐르던 냇물이 얼음 밑으로
떨어진 낙엽들도 눈길로 세월이 흘러서 모두들 변해도 아득한 그 옛날은 오지 않으리 *밤과 같은 낮인 곳엔 무엇을 하나 나는 날리는 연기처럼 살아가야지 모두가 사라진 이 숲속에는 또다른 만남들이 가득하고 내 속의 그님은 오롯이 앉아 죽어도 떠나가고 오지 않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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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 ||||
from 한영애 5집 - 난.다 (1999)
*들리는 모든 생명들에게
보이는 모든 일상들에게 새로운 사랑으로 느껴지는 삼라만상 감사의 마음 전하네 아름답고 소중해 단 한번 열고 닫는 무대 너와 나 둘이는 멋진 주인공이네 폭풍이 지나간 새벽녘에 온 산을 흔들어 깨우는 새들의 첫울음 너의 문을 두드려 집안에다 가둬둔 오랜 봄을 펼쳐들고 첫 걸음 배우는 아가모습으로 나서봐 기억의 틈으로 떨어진 어릴 적 푸르르던 꿈의 날개를 털고서 높은 하늘을 두드려 벅찬 가슴 기쁜 눈물 향내 가득한 숨결 비밀한 삶속에 축복받는 나를 보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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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소라 4집 - 꽃 (2000)
이제는 모두 돌아가 제 자리에 앉는다
불타는 열정에 가리워졌던 고운 얼굴들어 미소를 보내는 시간 떠나간 착한 연인들 서로 안부를 묻고 다락방 전설이 끝나기 전에 그리운 손을 잡고 고맙다 인사를 하네 해는 유리 거울로 달은 그림자 너머 별은 벌거벗는 이 가슴에 깊어지라고 더 깊어지라고 평화롭게 반짝이면서 안으로 뜨네 사랑… 아름다운 길 용서를 만드네 드높은 하늘 모든 것 이해하며 감싸 안아주는 투명한 가을날 오후 모든것 이해하며 감싸 안아주는 투명한 가을날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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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현식 추모앨범 하나로 [omnibus] (1991)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 사이로
잊혀져 간 그 모습 찾아 갔었네 부는 바람에다 속삭여도 슬픔으로 젖은 나의 두 눈빛 내 마음에 와 닿는 외로움을 그대 모습으로 달래도 보지만 이젠 너무 멀리 떠나버린 그대 이기에 우리는 사랑할 수 없네 바람결에 부는 내 사랑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고 이젠 내 마음 속에 추억만 남아 흐르는 저 세월에 잊혀져 가네 살며시 불어 오는 바람사이로 잊혀져 간 그 모습 찾아 갔었네 부는 바람에다 속삭여도 슬픔으로 젖은 나의 두 눈빛 바람결에 부는 내 사랑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고 이젠 내 마음 속에 추억만 남아 흐르는 저 세월에 잊혀져 가네 내 마음에 와 닿는 외로움을 그대 모습으로 달래도 보지만 이젠 너무 멀리 떠나버린 그대 이기에 우리는 사랑할 수 없네 그대 이기에 우리는 사랑할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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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Say Yes (세이 예스) by 조성우 [ost] (2001)
사랑인가요 어둠 속에서 바람 뒤에서 우는그대
곁에 있어도 떠나면서도 끝내 부족한 슬픈 가슴 나~ 사랑이 삼킨 안타까운 시간 속에 혼자 울어보는 나 사랑은 있는걸까. 그대 또 다시 찾을껀가요 지키지 못할 그 사람을 나~ 사랑이 삼킨 안타까운 시간 속에 혼자 울어보는 나 사랑은 있는걸까. 제발 내게 내게 말해줘 사랑은 있는 걸까. 나 영원히 내곁에 서글픈 지금 사랑은 있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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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송홍섭 1집 - 내일이 다가오면 (1991)
난 무엇때문에 기다리고만 있을까 기약없이
난 무엇때문에 방황하고만 있을까 바보처럼 지난 일을 생각하면 무엇해 가슴아픈 기억만 남겨질텐데 오- 그런 슬픈일들은 잊어요 오- 그런 아픈 표정은 지워요 지워요 오- 그런 오랜 마음은 버려요 오- 이제 그만 일어나 떠나요 떠나요 아름다운 세상을 나는 볼 수 있는데 외면하고 접어둔 나의 두 날개 가벼웁게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오- 그런 오랜 마음은 버려요 오- 이제 그만 일어나 떠나요 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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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너무 많은 바람이 불었나 봐
엉겅퀴 꽃씨가 저리도 날리니 우린 너무 숨차게 살아왔어 친구 다시 꿈을 꿔야 할까 봐 모두 억척스럽게도 살아왔어 솜처럼 지친 모습들 하지만 저 파도는 저리 드높으니 아무래도 친구 푸른 돛은 올려야 할까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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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그대는 나의 깊은 어둠을 흔들어 깨워
밝은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그대는 나의 짙은 슬픔을 흔들어 깨워 환한 빛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부탁해 부탁해 어린 횃불이 되고픈 나를 마음속의 고향에서 잠자는 나를 천진난만하게 사는 나를 맥빠진 눈을 가진 나를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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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그대 가슴으로 스몄으면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그대타는 가슴으로 스몄으면 사월 목마른 사월 하늘 진홍빛 슬픔으로 피어 그대 돌아오는 길 위에서~ 흩어지면-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피어~ 피어~ 간 주 중 사월 목마른 사월 하늘 진홍빛 슬픔으로 피어 그대 돌아오는 길 위에서~ 흩어지면-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피어~ 피어~ 피어~ 피어~ 피어~ 피어~ 피어~ 피어~ 피어~~ 피어~ 피어~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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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새벽공기를 가르며 날으는
새들의 날개 죽지위에 첫차를 타고 일터로 가는 인부들의 힘센 팔뚝 위에 광장을 차고오르는 비둘기들의 높은 노래 위에 바람속을 달려나가는 저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에 사랑해요라고 쓴다 사랑해요라고 쓴다 피곤한 얼굴로 돌아오는 나그네의 저 지친 어깨위에 시장 어귀에 엄마 품에서 잠든 아가의 마른 이마위에 골목길에서 돌아오시는 내 아버지의 주름진 황혼위에 아무도 없는 땅에 홀로 서있는 친구의 굳센 미소위에 사랑해요라고 쓴다 사랑해요라고 쓴다 -간주- 수없이 밟고 지나는 길에 자라는 민들레 잎사귀에 가고 오지않는 아름다움에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는 소녀의 겨울밤차 유리창에도 끝도 없이 흘러만가는 저 사람들의 고독한 뒷모습에 사랑해요라고 쓴다 사랑해요라고 쓴다 사랑해요라고 쓴다 사랑해요라고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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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떠나가지마 비둘기,
그 잿빛 날개는 너무 지쳐 있겠지만 다시 날 수 있잖아 비둘기. 처음 햇살 비추던 그날 아침처럼- 떠나가지마 비둘기. 그 다친 부리로 입맞출 수 없겠지만 다시 노래할 수 있잖아 비둘기. 착한 사람들은 아직 널 사랑하는데 떠나가지마 비둘기, 어린새들은 병든 애벌레를 먹을지도 모르는데 눈을 감지마 비둘기, 네가 없는 광장에 사람들은 외로울텐데- 떠나가지마 비둘기. 떠나가지마 비둘기. 떠나가지마 비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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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우~ 우~ 풍경 우~ 우~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간 주 중 우~ 우~ 풍경 우~ 우~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풍 경.. 풍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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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이제 너는 슬프지 않을거야 라고
날개를 퍼덕이며 아침이면 내 조그만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처럼 언제나 노래했어 노래했어~ 으으으음~~ 음~ 음음 춥고 어두운 밤에도 동산에 보드라운 달빛처럼 지친 내영혼위해 울던 그 아름답던 나날들 햇빛을 쪼아먹고살던 내 착한 비둘기는 나와 헤어져 그가 살던 곳으로 날아가 새털구름이 되었어 *간 주 중* 이제는 내가 울지 않기 때문이야 이제는 슬픔이 내게서 떠나가기 때문이야 이제는 내가 울지 않기 때문이야 이제는 슬픔이 내곁을 떠나가기 때문이야 비둘기 안녕~ 비둘기 안녕~ 비둘기 안녕~ 비둘기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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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맑은 시냇물따라 꿈과 흘러가다가 어느날 거센물결이 굽이치는 여울목에서 나는 맴돌다 꿈과 헤어져 험하고
먼길을 흘러서간다 덧없는 세월속에서 거친 파도 만나면 눈물겹도록 지난날의 꿈이 그리워 은빛 찬란한 물결 헤치고 나는 외로히 꿈을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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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특급열차 타고 싶지만 왠지 쑥쓰러워서
완행열차 타고서 간다 그리운 고향집으로 차가운 바람 맞으니 두 눈이 뜨거워지네 고향으로 가는 이 마음 이 기차는 알고 있겠지 말 못할 설움과 말 못할 눈물은 차창 밖에 버리고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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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종려나무 가로수길 따라걷다가 불어오는 바닷바람
흠뻑 취하면 나도몰래 발걸음은 해변을 가네 웬지 모를 서러움이 고개를 들면 밤바다엔 고깃배들이 음 등불을 켰네 밤부두를 서성이는 젊은 연인들 그뜨거운 가슴들이 타오를때면 어둠덮인 도시에는 불빛이 가득 노래하는 마음들엔 기쁨이 넘쳐 홀로섰던 내마음에도 음 노래흐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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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손을 내밀면 잡힐것 같이 너는 곁에 있어도
언제부턴가 우리 사이엔 흐르는 강물 이젠 건널수 없네 내가 다가가면 너는 또 멀리 강둑 뒤로 숨어서 아름다웠던 지난 일들을 흘려 보내고 소리도 없이 웃네 그리워해도 보이는 것은 흘러가는 강물 뿐 건너려해도 건널수 없이 멀어져 갔소 이젠 보이지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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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빛나는 두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라운 고양이 창틀 위를 오르내릴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않고 때대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태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태지~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 야~ 웅~~~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태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그 보드라운 발 슬픔없는 두눈 너무너무 좋을태지~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때대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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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인과촌장, 한영애 - 시인과 촌장 / 한영애 [compilation] (1987)
거리엔 또 다시 어둠이 내리고
희미한 가로등 불이 켜지면 어우러진 사람들 속에 길을 걸으며 텅빈 내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렇게 못 잊는 그대 생각에 오늘도 차가운 길을 가는데 지울 수 없는 한 줄기 미련때문에 오늘 밤 이 거리를 헤매입니다 지친 내 발길은 그대 찾아서 포근히 잠든 그대 모습 그리며 멈추지 않는 내 발길은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지친 내 발길은 그대 찾아서 포근히 잠든 그대 모습 그리며 멈추지 않는 내 발길은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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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Behind Time1925~1955 A Memory Left At An Alley (2003)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씨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 년 원안풍은 노적봉 밑에 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 상처가 새로워진다 못 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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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Behind Time1925~1955 A Memory Left At An Alley (2003)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비린 내 나는 부둣가엔 이슬 맺힌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 씨를 심던 그 날도 지금은 어데로 갔나 잔 비만 내린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울어 본다고 다시 오랴 사나이의 첫 순정 그대와 둘이서 희망의 울던 항구를 웃으며 돌아가련가 물새야 울어라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추억이나마 건질 건가 선창 아래 둔 꿈을 그대와 둘이서 이별의 울던 그 날도 지금은 어데로 갔나 파도만 무친다 파도만 무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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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Behind Time1925~1955 A Memory Left At An Alley (2003)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만은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차라리 잊으리 라 맹세하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 무엇이 사랑이 고 청춘이던고 모두다 흘러가면 뜻없던 밤을 외로이 느끼면서 우는 이 밤은 바람도 문풍지에 애달프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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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영애 - Behind Time1925~1955 A Memory Left At An Alley (2003)
비오는 거리에서
외로운 거리에서 울리고 떠나간 그 옛날을 내어이 잊지 못하나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든 내 가슴속을 너 마저 울려 주느냐 희미한 등불밑에 외로운 등불밑에 울리고 떠나간 그 사랑을 내어이 잊지 못하나 꿈도 짙은 이 거리에 비 젖는 가로등이여 이별도 많은 내 가슴속을 한 없이 울려 주느냐 한 없이 울려 주느냐 한 없이 울려 주느냐 |